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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B, 몸집 경쟁 대신 디지털로 금융 판 뒤집을 것"

    "DGB, 몸집 경쟁 대신 디지털로 금융 판 뒤집을 것"

    “경상도 사투리에 ‘디비지다(뒤집히다)’는 말이 있습니다. DGB가 금융을 ‘디비져’ 새로운 차원의 금융을 선보이겠습니다.”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등 열 개 계열사를 거느린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67·사진)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을 통해 지방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라는 한계를 벗어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김 회장은 하나은행 부행장과 하나HSBC생명 대표를 지냈고, 2018년 5월부터 DGB금융을 이끌고 있다.유튜브·인스타로 MZ세대 공략김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에 그룹 차원의 브랜드전략부를 신설했다. 미래 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선 젊은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력과 점포 등 몸집으론 4대 금융지주와의 경쟁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영향을 미쳤다. ‘디지비’(유튜브)와 ‘선 넘는 단똑우’(인스타그램)가 탄생한 배경이다.디지비는 재테크를 콘텐츠 위주의 다른 금융사 유튜브와 달리 ‘외국인 사이 한국인 찾기’ 등 재미를 앞세워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DGB금융 캐릭터인 단디와 똑디 우디의 앞 글자를 각각 따서 만든 선 넘는 단똑우 역시 짧은 만화가 인기를 끌면서 팔로어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김 회장은 “단기적인 수익에 집착하지 않고 DGB만의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캐릭터 상품 개발과 드라마 등 외부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와 웹툰 제작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MZ세대를 겨냥한 DGB의 브랜드 마케팅은 고객 증가와 여·수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뱅킹 앱 ‘IM뱅크’ 가입자를

  • 금융지주 회장 선임 앞두고…이사회 의장들 불러 모은 금감원장

    금융지주 회장 선임 앞두고…이사회 의장들 불러 모은 금감원장

    금융업계에서 ‘신(新)관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초 주요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융지주 회장 선임권을 쥔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모으면서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금융지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일 중도 사퇴한 데 이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9일 연임이 불가능한 중징계를 받으면서 민간 금융회사 인사에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한층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사회 공개 압박 나선 금감원장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8개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BNK DGB JB)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10개 금융지주 중 지배주주가 있는 한국과 메리츠를 뺀 ‘주인 없는’ 8개 금융지주만 콕 집어 부른 것이다. 금융지주는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선발하고 면접 등을 거쳐 회장을 뽑는 구조다. 금감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사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 활동”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 때문임을 인정했다.이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신한 우리 농협 BNK 등 4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 금감원장은 10일에도 손 회장의 중징계 취

  • 비은행 실적에 3분기 희비 갈린 '지방금융 삼총사'

    INVESTOR

    비은행 실적에 3분기 희비 갈린 '지방금융 삼총사'

    BNK·DGB·JB금융 등 지방 금융지주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속에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은 부진했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는 올 3분기 순이익이 2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6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3904억원과 254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1%, 11.2% 늘었다. 하지만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37.3% 감소한 615억원에 그쳤다.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대구은행의 모기업인 DGB금융지주도 이날 3분기 순이익이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8% 줄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순익도 5.6% 줄어든 3943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3.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주식시장 거래 부진과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수익 정체 등이 이유로 꼽힌다.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한 JB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24.7% 늘어난 167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871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3분기까지 순이익은 25.9%와 18.1% 증가했다. JB지주는 증권 계열사가 없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김보형 기자

  • DGB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익 3943억…전년比 5.6% 감소

    DGB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익 3943억…전년比 5.6% 감소

    DG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3943억원으로 전년보다 5.6%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순익도 1088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줄었다. 하이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순익이 줄면서 DGB금융지주 실적을 끌어내렸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했다.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영업수익 적자와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WM 부문 수익 하락,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수익 정체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294억 원을 기록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가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하락장 버팀목"…실적 뛰는 배당주 담아라

    "하락장 버팀목"…실적 뛰는 배당주 담아라

    코스피지수가 2100~22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전문가의 증시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기 침체와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배당주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 기대가 훼손되지 않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배당주로 하락장 넘어볼까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226개 기업 가운데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BNK금융지주(10.1%·11일 종가 기준)다. DGB금융지주(10.0%)도 배당수익률이 1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이 밖에 에쓰오일(9.7%), 우리금융지주(9.7%) 등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10%에 육박한다. 일회성 배당이 아닌 전통적 배당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10%를 넘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올해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증시 급락이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언제 반등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당은 막막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내는 힘이 된다”며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배당주에 진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11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상당한 우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실적 개선 여부 주목”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의

  • '3高' 찬바람 분다…9%대 배당수익 노려볼까

    '3高' 찬바람 분다…9%대 배당수익 노려볼까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2년7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주식을 저가 매수하기보다 채권이나 배당주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역머니무브 가속화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1.81%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중앙은행 긴축 강화 등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예·적금과 채권·배당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적금 잔액은 22일 기준 785조9268억원으로, 지난달 말(768조5434억원) 대비 17조3834억원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채권형 펀드와 배당주 펀드에 각각 7892억원, 520억원이 순유입됐다.원금 보장이 가능한 예·적금은 금리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은 최고 금리가 연 4.0%에 육박하는 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적금은 만기까지 원금을 묶어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채권과 배당주는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직접투자이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이든 상관없이 환금성이 높은 편이다.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만기가 짧은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남도현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단기

  • DGB금융,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855억원…전년보다 7.2% 감소

    INVESTOR

    DGB금융,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855억원…전년보다 7.2% 감소

    DG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4~6월) 12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발표했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2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33.1%(610억원), 7.2%(223억원) 감소했다.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DGB생명의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 변경으로 전년 동기 실적에 290억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DGB금융의 상반기 실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이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 이익은 6690억원으로 전년 동기(5892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7억원으로 81.4% 감소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4%로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감소했다.올해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은 전년 동기보다 18.3% 증가한 4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하이투자증권은 전년보다 25.7%(222억원) 감소한 6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 운용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주식 시장 침체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이 많이 감소한 영향이다.DG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 배당수익률 9% 넘는 '찐 배당주' 담아볼까

    배당수익률 9% 넘는 '찐 배당주' 담아볼까

    코스피지수가 2300~24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올해 배당수익률이 9%를 넘는 종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 장세, 배당주로 넘어볼까코스피지수는 29일 1.82% 내린 2377.99에 마감했다.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반등했지만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2400선 이하로 주저앉았다.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라는 주요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별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보면 NH투자증권 2200~2700, 삼성증권 2200~2700, 하나금융투자 2350~2650 등 박스권 흐름을 전망하는 곳이 대부분이다.이 같은 장세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에 더해 주가가 반등할 경우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 진입했다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현금흐름이 양호한 고배당주는 증시 반등 구간에서 회복 탄력성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261개 기업

  • 임성훈 DGB대구은행장, 자사주 6500주 매입

    임성훈 DGB대구은행장, 자사주 6500주 매입

    DGB대구은행은 임성훈 행장이 지난주 그룹 지주사인 DGB금융지주 65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임 행장의 DGB금융지주 보유 주식수는 약 1만7000주로 늘었다.DGB금융그룹 전 계열사 임원은 자발적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DGB대구은행 임원 15명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약 5만주를 매입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임 행장의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직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사주조합 차원에서 2006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지난해에는 11차례 출연해 약 81만여주를 매입한 바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면서 미래 기업가치와 100년은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STOCK

    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국내외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밀려나고, 미국 증시마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은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올 들어 1.23% 하락했다. 소폭 내렸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금융·소재·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 가치주 상당수가 배당주로 꼽힌다. 통상 배당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이 많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주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높은 배당수익을 통해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2.38%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1.9%)보다 높다”고 말했다.올해 기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BNK금융지주(8.39%)다. 그 뒤로 삼성증권(8.4%) DGB금융지주(8.3%) NH투자증권(8.0%) 순으로 나타났다.배당수익률만 보고 돈을 넣기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성장성 둔화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추락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배당 매력을 두루 갖춘 종목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 MARKET

    하나금융,현대해상 등 금융사들 잇따라 5~6%대 고배당

    하나금융지주와 현대해상 등 금융사들이 잇따라 주가 대비 5~6%대의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풍부해진 유동성을 활용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덕분이다. 하나금융지주는 10일 보통주 한 주당 2400원의 현금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주당 700원의 중간 배당을 빼고도 시가배당율이 5.4%다. 하나금융지주의현재 주가는 4만8000원대이며 배당 기준일인 작년말 주가는 4만2050원이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3조56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2조6372억원에 비해 33%나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가 20%대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고,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각각 2720억원, 2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62.2% 급증했다. 현대해상도 이날 주당 1480억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이 6%에 이른다.  현대해상 주식은 이날 주당 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도 각각 한 주당 560원과 63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시가 배당율은 각각 6.3%와 6.4%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나홀로 위험 선호 성향 드러낸 하이투자증권, 우발채무 줄이기 '안간힘' [마켓인사이트]

    나홀로 위험 선호 성향 드러낸 하이투자증권, 우발채무 줄이기 '안간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09: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의 잠재적 재무부담을 우려하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목소리가 나왔다. 고마진의 투자은행(IB) 부문 확대로 수익성은 좋아지고 있지만 우발채무가 크게 증가했다는 판단에서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올 3월 말 기준 우발채무와 자체 헤지(위험 회피) 주가연계증권(ELS) 잔액은 각각 1조2701억원, 4391억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각각 117%, 41%로 해당한다.우발채무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중심의 적극적인 영업 강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2018년 말 759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 일부 PF 우발채무 셀 다운(재매각)으로 지난해 말(1조4400억원) 대비 우발채무 규모가 감소했지만 경쟁사에 비해선 여전히 과중한 편이다.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무등급 PF 중심의 우발채무 구성과 분양성과 확인이 어려운 신규 사업장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개발자산 사업성과 부동산 업황 변화에 따른 신용위험이 있다"며 "신용위험과 유동화증권 차환 관련 잠재 유동성 부담을 감안하면 우발채무의 양적 부담을 줄이고 기초자산 분산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자체 헤지 ELS의 경우 지난해 3월 말 2775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발행을 제한하고 주가 회복 이후 원활한 조기 상환으로 자체 헤지 ELS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감축했지만 하이투자증권은 비교적 적극적인 발행 기조를 통해 익스포저가 증가했다.다만 올 2분기 들어선 PF 익스포저가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2

  • [마켓인사이트]뱅커스트릿, 하이자산운용 투자선물 인수 확정

    ≪이 기사는 05월23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GB금융지주의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20위권 자산운용사인 하이자산운용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거쳐 홍콩계 자본을 바탕으로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PEF) 뱅커스트릿 프라이빗에쿼티(이하 뱅커스트릿)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DGB금융지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이 하이자산운용 주식 635만9511주(지분율 92.42%)와 하이투자선물 300만주(지분율 65.2%)를 각각 약 776억원, 285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자산운용은 홍콩의 증권사 겸 자산운용사인 하이티엔 인터내셔널 시큐리티(Hai Tian International Securities Limited, 이하 HTIS)가, 하이투자선물은 뱅커스트릿이 인수한다.매각 금액은 두 회사를 합해 1061억원이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뱅커스트릿은 HTIS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HTIS는 지난해 2월 설립된 뱅커스트릿에 출자한 주요 주주로 알려졌다.양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뱅커스트릿은 SPA체결이 마무리되는대로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를 낼 전망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이 기사는 04월12일(18: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이하 BKS)가 DGB금융지주가 매각에 나선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대주주인 DGB금융지주와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KS를 선정했다. 매각가는 우선협상대상자인 BKS의 추가 재무실사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으로 당초 매각 측이 제시했던 12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1999년 설립된 하이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이 11조원 대로 국내 20위권 회사다. 부동산 선박 펀드 등 특별자산과 대체투자 분야가 강점으로 꼽힌다. 하이투자선물은 국내외 선물·옵션 거래를 중개하는 국내 다섯 곳 중 하나다. 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이다.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하는 BKS는 지난해 2월 흥국생명보험 신탁사업본부 본부장 출신으로 IB업계 경력 25년인 이병주 대표가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다. 2017년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했던 홍콩계 자산운용사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