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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베스코, SK디앤디 계열사 DDI와 손잡고 '누디트 홍대' 인수

    인베스코, SK디앤디 계열사 DDI와 손잡고 '누디트 홍대' 인수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SK디앤디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손잡고 서울 홍대 상권에 자리한 코리빙(공유주거) 시설 '누디트 홍대'를 인수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인베스코를 투자자로 유치한 DDI를 누디트 홍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DDI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1400억~1500억원 수준이며, 인베스코가 이번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출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누디트 홍대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7000여㎡ 규모다. 장단기 투숙객을 위한 객실 총 296개와 리테일, 공유업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 23개 코리빙 지점을 운영하는 코리빙 기업 로컬스티치가 2033년까지 책임임차 계약을 맺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 누디트 홍대를 1320억원에 인수해 운용해오다 이달 예정된 대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놨다. 지난달 진행한 입찰에 투자자 5곳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DDI는 모회사인 SK디앤디와 함께 전사적 차원에서 누디트 홍대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SK디앤디가 부동산 운영 자회사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을 통해 누디트 홍대 운영사인 로컬스티치를 인수한 만큼 이번에 건물까지 인수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원매자 5곳 가운데 딜 클로징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베스코를 투자자로 유치한 DDI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인베스코는 지난 3월 기준 운용자산(AUM) 1조8448억 달러(약 2496조원)를 보유한 글로벌 10위권 자산운용사로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물류센터, 시니어하우징 등에 투자해왔다. 이번에 DDI와 손잡고 누디트 홍대를 인수해 코리빙 시장까지 투자처를 확대할 계획이다.월

  • '중견 반도체 투톱' DB하이텍·LX세미콘 질주

    '중견 반도체 투톱' DB하이텍·LX세미콘 질주

    중견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기업인 DB하이텍과 LX세미콘이 올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미국의 제재로 빈틈이 생긴 중국 기업들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각각 TSMC, 퀄컴 등 글로벌 최강자와의 경쟁에 밀려 고전 중인 국내 1위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다른 행보다. 2분기부터는 두 회사가 공들인 신사업 성과가 더해지는 만큼 실적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DB하이텍은 2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었다. 지난해 70%대까지 떨어진 공장 가동률은 올 1분기 90%대로 올랐다. DB하이텍은 ‘전통 공정’으로 불리는 200㎜ 웨이퍼를 활용해 전력반도체(기기 내 전력을 제어하고 변환하는 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을 생산하는 세계 10위권 파운드리 기업이다.지난 25일엔 세계 20위권 팹리스 업체인 LX세미콘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41억원을 75% 웃돌았다. LX세미콘은 TV·스마트폰의 패널에 들어가 화소를 구동하는 반도체 DDI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맡겨 고객사에 공급한다. ◇중국 시장 공략 효과DB하이텍 실적을 끌어올린 키워드는 중국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도체 자립’ 움직임에 DB하이텍이 올라탔다는 얘기다. 상당수 중국 팹리스가 미국 대

  • [단독] DDI, 여의도 태영빌딩 품는다…태영그룹 출자 검토

    [단독] DDI, 여의도 태영빌딩 품는다…태영그룹 출자 검토

    SK그룹 리츠 운용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태영그룹 사옥으로 쓰이는 여의도 태영빌딩을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태영그룹은 거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 리츠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유동화하는 방식인 셈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DI는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인 ‘티와이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국토교통부에 영업 등록했다.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여 만이다. DDI는 연내 자금 모집을 완료해 딜 클로징을 완료할 계획이다.2018년 1월 설립된 DDI는 SK디앤디가 100% 출자해 만들어진 리츠 운용사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SK디앤디 임대주택 자산인 에피소드 수유, 신촌, 용산, 서초, 강남 등에 투자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통해서는 세미콜론 문래, 백암로지스틱스 등을 운용 중이다.태영빌딩은 2007년부터 태영건설의 여의도 사옥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 10분가량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4만2000㎡(약 1만27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태영그룹은 인수 리츠 보통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담보를 제공한 대출 기관들이 연내 회수를 요구하고 있어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하기 위한 조치다. 또 향후 재무 환경이 개선됐을 때 다시 되사오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은 세일 앤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자금 납입을 마무리하면 태영빌딩을 담보로 대출해줬던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하나증권과

  • '몸값 8000억원' 아크플레이스 인수전 가열…SK, 코람코 가세

    '몸값 8000억원' 아크플레이스 인수전 가열…SK, 코람코 가세

    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입찰에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코람코자산신탁,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매도인인 블랙스톤은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매도인 측은 잠재 매수자들과 인터뷰를 거쳐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DDI는 2018년 설립된 SK디앤디 자회사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무궁화신탁 계열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코람코신탁은 블라인드 펀드로 빌딩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DDI나 케이리츠운용은 인수를 위해 출자자(LP)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운용사들은 평당(3.3㎡) 4000만원대에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연면적 기준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삼성SDS타워보다 비싼 가격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아크플레이스가 8000억원 대 이상에 팔린다면 블랙스톤은 두 배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

  • SK D&D-국민연금, 리츠 통해 남대문 일대 고층 오피스 개발

    SK D&D-국민연금, 리츠 통해 남대문 일대 고층 오피스 개발

    SK D&D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출자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회사를 통해 서울 중구 남대문 일대 고층 오피스빌딩 개발에 나선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리츠(DDIVC리츠)와 디디아이브이씨제1호위탁관리리츠(DDIVC1호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DDIVC1호리츠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 토지에 업무시설을 건설한 뒤 1년간 임대 운영한 후 매각하는 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DDIVC리츠는 DDIVC1호리츠의 지분증권을 취득해 운용 후 매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DDIVC1호 리츠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남대문로 5가 일대 건물 29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매매가격은 262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역에서 남대문에 진입하는 지역인만큼 주거시설보다는 상업·업무기능을 갖춘 대형 오피스빌딩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이미 봉래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6지구로 지정돼 있다. 봉래구역 정비계획에 따르면 건물은 용적률 80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DDVIC1호는 SK D&D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공단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업 리츠 회사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이 2000억원을 투자했고, SK D&D는 600억원을 출자했다. 이 리츠는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한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박스권' 갇힌 LX세미콘, 자율차·메타버스로 돌파할까

    '박스권' 갇힌 LX세미콘, 자율차·메타버스로 돌파할까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설계 전문 업체인 LX세미콘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신사업에 나선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피크아웃(업황 둔화) 우려에 정체됐던 주가가 신사업에 힘입어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10일 LX세미콘은 2.24% 내린 1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X세미콘 주가는 하반기 들어 11만~12만원대에서 횡보하며 박스권에 갇혀 있다. 2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업황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둔화 우려가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 DDI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X세미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대비 216.3% 급증한 2979억원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6.7% 늘어날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업계에서는 LX세미콘이 자율주행·메타버스 관련주로 재평가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LX세미콘은 지난 8일 MS와 3D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센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기기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 수준인 11. 8배로만 회복해도 상승 여력은 두 배가 넘는다”며 “3D ToF 센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평균 29배”라고 했다.서형교 기자

  •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나스닥 상장 본격화

     ≪이 기사는 06월19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소셜 카지노 개발 및 서비스업체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더블유게임즈는 19일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증권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한국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희망공모가격범위는 주당(주식예탁증서 당) 17~19달러이며 5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9억3500만~10억4500만달러를 조달한다. 청약기일은 미국 시간으로 다음달 6일이다. 또한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나스닥에 상장하는 주식예탁증서(ADR)의 원주 27만500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원주대 주식예탁증서의 비율은 1:20이다.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2007년 온라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프리노믹스에서 2011년 코브웍스로, 2014년엔 다시 타이디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2016년 디에이트게임즈를 거쳐 지난해 11월 더블다운인터액티브로 상호 변경을 마쳤다. 최대주주는 더블유게임즈로 이 회사의 지분 67.7%를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907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순이익 139억원을 냈다. 지난해엔 매출 3188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순이익 450억원을 거뒀다.투자은행(IB) 업계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코스닥 대신 나스닥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에서 동일업종인 소셜카지노게임 업체 사이플레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8.3배인데 반해 코스닥에 상장된 더블유게임즈의 주가수익비율은 32.4배에 그쳤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나스닥 상장 나선 디에이트게임즈, 주관사단 꾸려 기업실사 시작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트게임즈는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확정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맥쿼리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주관사단은 최근 기업실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이트게임즈는 2008년 2월 설립된 게임 개발 및 공급업체다. 더블유게임즈가 2016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디에이트게임즈를 통해 자금을 조달,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25억원에 인수했다. DDI는 세계 3대 소셜카지노업체로 디에이트게임즈의 100% 자회사다. IB업계는 최근 코스닥지수가 폭락하면서 디에이트게임즈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행보가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코스닥시장 상장에 비해 기업가치 책정 등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례로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바일 카지노 업체 사이플레이는 부채를 포함한 총기업가치(EV)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3.3배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의 올 상반기 EV/EBITDA 배수는 7.5배로 사이플레이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더블유게임즈의 시가총액은 6일 종가 기준 9550억원이다. 디에이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2936억원, 영업이익 605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