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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연기금 CPPIB, 국내 의류업체 사옥에 투자한 까닭

    캐나다연기금 CPPIB, 국내 의류업체 사옥에 투자한 까닭

    세계 최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0년 업력의 의류업체 세미어패럴이 사옥을 매각했다. 사옥과 토지를 포함해 매각가는 약 355억원으로 인수자는 CPPIB·엠지알브이(MGRV), 퍼시픽자산운용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MGRV는 디벨로퍼로 코리빙하우스 '맹그로브'를 운영 중이다. 코리빙하우스는 주방 등 일부 시설을 공유하는 형태로, 기숙사와 유사한 임대주택을 말한다. 세미어패럴은 1985년 만들어진 의류업체다. 30년 넘게 여성 의류 브랜드 요하넥스를 운영해왔지만 오프라인 의류 산업이 점차 사양화되면서 사업 매각을 고민했다. 회사 인수 대상자를 찾던 중 부동산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이때 MGRV가 세미어패럴 사옥을 인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이 진행됐다. CPPIB는 투자금을 찾던 MGRV의 손을 들어줬고, 양사는 임대주택 설립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합작사 지분은 CPPIB가 95%, MGRV가 5%로 알려졌다. 양사는 영등포 세미어페럴 외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임대주택 투자 및 건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RV는 세미어패럴 인수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의 약 1만9800㎡(6000평) 규모 사옥을 민간 임대주택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MGRV는 최근 세미어패럴 사옥에 멸실 신고를 하고 구청에 용도변경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2023년 하반기부터 임대형 기숙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앞다

  • 운용규모 세계 3위 국민연금, 수익률은 10등…日, 호주에 밀려

    운용규모 세계 3위 국민연금, 수익률은 10등…日, 호주에 밀려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전세계 42개 연기금 중 10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 규모가 약 1000조원에 육박해 세계 3위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규모에 못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별 칸막이를 허물고 유연한 자산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미국 연기금·국부펀드 분석기관인 글로벌SWF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익률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7.1%로 나타났다. 글로벌 42개 연기금 중 10위다. 주식 비중이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15.9%), 네덜란드 공적연금(ABP·-16.6%), 노르웨이투자관리청(NBIM·-18.2%)보다는 선방했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1.2%)이나 일본공적연금(GPIF·-3.8%), 호주 국부펀드(Future Fund·-5.1%),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6.8%)보다는 수익률이 낮았다. 국내 연기금과 비교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11월 말 수익률은 –4.93%로 공무원연금(-3.40%)이나 사학연금(-4.66%)보다 손실 폭이 컸다.최근 5년 이상 수익률을 보면 국민연금의 순위는 하위권으로 밀려난다. 글로벌SWF가 집계한 국민연금의 2016~2021년 연평균 수익률은 6.0%로 글로벌 연기금·국부펀드 30곳의 평균 수익률(8.01%)을 2.01%포인트(p) 밑돌았다. 순위는 30곳 중 26등이다.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안팎의 성과를 냈지만, 글로벌 기관과 비교하면 높지 않았다.세계 연기금 중 3위에 달할 정도로 운용 규모가 큰데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동, 캐나다, 싱가포르 연기금들은 전문성

  • 국민연금, 자산배분 방식 바꾼다…초장기 포트폴리오 도입 시동

    국민연금, 자산배분 방식 바꾼다…초장기 포트폴리오 도입 시동

    국민연금이 초장기 포트폴리오 산정 작업을 추진한다. 재정 추계와 맞춰 기금운용 자산 배분 체계를 새로 설정하겠다는 취지다. 자산군별로 칸막이를 낮춰 이전보다 유연한 운용을 통해 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운용발전 전문위원회(기발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 추진 방식을 논의했다. 국민연금 기발위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짜기 위해 꾸려진 재정계산위원회의 산하 기구다. 정부가 오는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을 마련할 때까지 투자전략, 제도 개선 등 기금운용 방향을 논의한다.기준 포트폴리오는 국민연금의 전략적·전술적 자산 배분의 지침이 되는 자산배분안이다. 국민연금은 2021년 기준 포트폴리오를 추진했으나 다른 현안에 밀려 도입되지 못했다. 기준 포트폴리오가 도입되면 기존 전략·전술 등 2단계 자산 배분 방식에서 3단계로 늘어난다. 연금은 장기 투자자로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자산 배분에 나서야 하지만 그간 국민연금은 5년·1년 단위로만 자산 배분을 계획해 장기 전망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기발위에 참석하는 한 관계자는 “기준 포트폴리오를 기존대로 20년 시계로 가져갈 것인지, 70년 단위 장기 시계로 가져갈 것인지 논의 중”이라며 “조금씩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합의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2단계→3단계 배분으로 전문성 보강 국민연금 기발위는 비전문가가 국민연금 자산 배분을 짜는 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으로 자산 배분에 나설 수 있도록 종전 2단계에서 3단계 장기 포트폴리오 마련을 목

  • 연기금의 ESG드라이브에...인력 다양성 확보 나선 사모펀드들[황정환의 모험자본]

    연기금의 ESG드라이브에...인력 다양성 확보 나선 사모펀드들[황정환의 모험자본]

    ≪이 기사는 06월22일(0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백인·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국 사모펀드(PEF)업계가 인력의 인종·문화적 다양성 확보에 나섰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를 확대하고 나서면서 인력의 다양성이 확보됐는지를 위탁 운용사 선정 기준으로 내세우면서 나타나는 변화다.최근 글로벌 PEF 운용사인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오크트리캐피털 등 3개사는 최근 더 많은 흑인 인력을 업계에 유입시키기 위해 공동 이니셔티브(Joint Initiative)를 설립하고, 향후 10년 간 각사가 3000만 달러씩 총 9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엔 3개 흑인대학(HBCUs)과의 파트너쉽이 포함된다.이 이니셔티브는 비영리법인을 설립, 대상 학교에서 현업자들의 멘토링, 장학 프로그램,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이 고안한 특별 커리큘럼 등 사모펀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는 다른 인종의 입학도 가능하지만, 학생 대부분인 흑인 대학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모펀드 업계에 특히 드문 흑인 인력을 육성한다는 것이 이번 이니셔티브의 목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이니셔티브는 아레스의 공동 창업자 토니 레슬러(Tony Resseler)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미국프로농구(NBA)팀 애틀란타 호크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레슬러는 흑인 대학이 밀집한 애틀란타 지역 학생들이 사모투자 업계에 거의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 이니셔티브 발족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이니셔티브는 향후 더 많은 운용사와 대학을 이니셔티브에 가입시키고

  • 김수이 CPPIB 아태 대표, "ESG가 기업의 재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김수이 CPPIB 아태 대표, "ESG가 기업의 재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이 기사는 05월27일(09: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는 특정 기업이나 산업을 거르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식의 ESG투자를 하지 않습니다."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6일 '캐나다 공적연기금(CPP)의 ESG 투자 전략과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세계경제연구원 온라인 세미나에서 "ESG요소가 반영된 위험조정수익률에 기반해 투자를 결정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대표는 운용자산이 5000억 캐나다 달러(약 46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연기금인 CPPIB의 아·태 지역 투자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가 맡고 있는 아·태 지역 투자 운용 자산은 1340억 캐나다 달러로 약 124조에 달한다. 특정 산업을 거르는 체크리스트식 ESG투자 안해 김 대표는 최근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에 대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투자의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ESG와 회사의 재무적 가치 간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배구조가 부실하고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회사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연기금은 자산을 장기적으로 보고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10년, 20년 단위가 아니라 100년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에게 ESG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는 연기금의 ESG투자에 있어 체계적이고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프레임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

  • "시장 혼란 키울라"…국민연금 '탈석탄' 행보' 일단 보류'

    "시장 혼란 키울라"…국민연금 '탈석탄' 행보' 일단 보류'

       ≪이 기사는 04월30일(16: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석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국민연금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민연금의 섣부른‘탈석탄 선언’이 자칫 국내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내부 반대에 부딪히면서다. 국민연금은 30일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석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 또는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 전략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책임투자 제한·배제 전략 도입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위원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다. 기금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측 위원 5명과 사용자 및 근로자, 자영업자, 농어업인 단체 추천 위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이나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배제 또는 제한하는 책임투자의 한 유형이다. 크게 △기후변화(석탄 채굴 및 발전) △대량살상무기 △담배 등이 주요 배제 대상으로, 글로벌 연기금 상당수가 책임투자의 일환으로 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전략 도입은 일단 "국민연금이 석탄 관련 투자를 배제한다"는 선언적 차원이었다. 일단 기금운용지침 등에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가능케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올해 중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께 실제 투자에 적용한다는 것이 안건의 취지다. 하

  • 글로벌 연기금 CPPIB, 국내 물류센터에 5억 달러 추가 투자

    글로벌 연기금 CPPIB, 국내 물류센터에 5억 달러 추가 투자

    ≪이 기사는 04월23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물류센터에 5억 달러(약 5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지난해 네덜란드 연기금 APG등과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데 이은 행보다. CPPIB와 홍콩 물류개발 전문기업 ESR은 2018년 결성한 물류 부동산 개발 조인트벤처 펀드(Korea Income JV)의 규모를 기존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대부분 투자분은 CPPIB가 담당한다.CPPIB는 지난 2018년 국내 수도권 핵심 입지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하고 물류센터 투자에 나서왔다. 운용은 ESR의 자회사 ESR켄달스퀘어가 맡았다. 이 펀드는 현재까지 12개의 최신식 물류센터에 투자해왔다. 이 가운데 6개 자산은 작년 말 출범한 물류 리츠(REIT)인 ESG켄달스퀘어리츠에 편입됐다.CPPIB는 지난해 APG, ESR과 함께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또 다른 조인트벤처인 ESR-KS2호 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펀드는 CPPIB, APG, ESR이 각각 4억 5000만 달러, 3억 5000만 달러, 2억 달러씩을 출자해 1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추가 출자로 CPPIB가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한 금액은 총 10억 달러(약 1조 11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CPPIB는 빠른 e커머스 시장의 성장,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물류 체인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미 푸아 CPPIB 아시아 부동산 헤드는 "한국은 가장 발전된 e커머스 시장을 갖춘 나라 중 하나"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투자 업계는 투자 실탄을 확보한 ESG켄달스퀘어의 향후 행보

  • 캐나다연기금이 켄달스퀘어리츠 지분 25% 최대 주주된 이유

    캐나다연기금이 켄달스퀘어리츠 지분 25% 최대 주주된 이유

    ≪이 기사는 01월05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ESR켄달스퀘어리츠가 공모가(5000원) 이상의 주가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가운데 이 리츠의 최대 주주가 캐나다연기금(CPPIB)이라는 사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5대 연기금 중 하나인 캐나다연기금이 전체 지분의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최대 주주는 전체 지분의 24.85%를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연기금의 100% 자회사 ‘CPPIB REH’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3560만주의 시장 가치는 지난달 30일 시가총액(7263억원) 기준 1804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2015년부터 켄달스퀘어 물류센터에 투자 ESR켄달스퀘어리츠에 대한 캐나다연기금의 첫 투자는 201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모회사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물류기업인 ESR이다. ESR은 아시아권 최대 물류부동산 개발‧운영 기업으로 현재 운용자산(AUM) 기준 약 25조6000억원 규모의 물류시설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ESR은 한국 자회사인 ESR켄달스퀘어를 통해 물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증시에 상장된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운용하는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프로퍼티스도 ESR의 100%

  • [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 크루즈사 부활에 베팅한 TPG와 CPPIB

    [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 크루즈사 부활에 베팅한 TPG와 CPPIB

    ≪이 기사는 11월20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9일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후 글로벌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우연찮게도 같은 날 글로벌 사모투자 업계선 한 뉴스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캐피털와 대체투자 업계의 '큰 손'으로 불리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화(CPPIB)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 크루즈 선사 '바이킹 크루즈'에 투자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바이킹 크루즈의 발표에 따르면 TPG와 CPPIB는 이 회사에 5억 달러 가량을 새롭게 투자했습니다. TPG와 CPPIB는 2016년 이 회사에 5억 달러를 투자해 약 17%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한 셈입니다.바이킹 크루즈는 76척의 강 유람선과 6척의 크루즈선을 보유한 글로벌 크루즈 선사입니다. 유럽, 미국, 아프리카,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주요 강변 도시를 중심으로 한 유람선 사업과 전 세계 노선을 항해하는 해양 크루즈 사업이 이 회사의 핵심 사업축입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으로 바다와 강을 가릴 것 없이 관광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항공, 호텔, 테마파크 등과 함께 최악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산업군입니다.두 글로벌 투자기관의 투자를 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크루즈 산업의 부활에 베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전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가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며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백신 개발 등 호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아직 기업가치 회복을

  • [마켓인사이트] 김수이 대표 "한국 포함 아시아 투자 비중 40%까지 늘릴 것"

    [마켓인사이트] 김수이 대표 "한국 포함 아시아 투자 비중 40%까지 늘릴 것"

    ▶마켓인사이트 1월23일 오후 4시20분캐나다 국민노후자금을 운용하는 3863억달러(약 415조원) 규모의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린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투자 성과가 캐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비해 좋기 때문이다. CPPIB의 아시아 투자 규모는 현재 약 80조원이다.김수이 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5%인 아시아 투자 비중을 2025년까지 35~40%로 늘리기로 했다”며 “캐나다연금 기금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금액으로는 2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로 중국 일본 인도 호주에 이어 다섯 번째”라며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한국 정부와 기업, 자산운용사 관계자와 국내외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투자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이사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연금 기금의 장기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세계 많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책임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단기 실적주의가 만연하고 경영진이 과도한 보수를 받아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업지배구조의 가장 중요한 축은 이사회”라며 “경영진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 이사회는 다양성과 독립성,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PPIB는 기업들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