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CPI 3년來 최고…연내 금리인상 힘실려
미국 인플레이션이 이란전의 영향으로 약 3년 만에 4%를 재돌파했다. 중동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데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시장도 인플레이션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6~17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동결뿐 아니라 금리 인상 가능성마저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신임 Fed 의장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미국 물가상승률이 Fed의 목표치 2%와 더욱 멀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CPI 상승, 에너지가격이 주도미국 노동부는 10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상승률(3.8%)보다 0.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국 CPI 상승률이 4%를 웃돈 것은 2023년 5월(4.0%) 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를 기록했다. 4월(0.6%)에 이어 두 달 연속 높은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이번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다. 에너지 부문은 5월 한 달 동안 3.9% 상승하며 전체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5% 급등했다.실제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국 평균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5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전국 평균 가격도 갤런당 4.146달러로 비슷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최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8~89달러 수준으로 9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휘발유 가격도 다소 하락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여름철 휴가 시즌 수요가 맞물릴
-
전쟁發 고유가 충격파 계속…美 4월 물가 3년 만에 최고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12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3월(0.9%)에 이어 높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올라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직전 달(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물가 상승세는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4월 초 휴전으로 유가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과 항공료가 상승하면서 4월 CPI와 근원 CPI가 모두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수개월간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2027년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0~3.75% 범위로 유지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친 영향은 대부분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2월 해당 관세를 무효화해 실효 관세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연속된 고물가 흐름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인플레이션 억제
-
美, 2월 근원 CPI 5년래 최저…3월 '폭풍전의 고요' [상보]
이란과의 전쟁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는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기 시작했던 나타났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2월 CPI는 전쟁 이전 데이터의 집계치로, 4월에 발표될 3월의 소비자물가는 전쟁의 여파로 악화된 인플레이션을 보여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월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것과 일치했다. 모든 품목을 포함하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후 월간으로 0.3%, 연 2.4% 상승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지수를 제외한 핵심 CPI는 월간 0.2% 올랐고, 연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 2.5%를 기록한 것은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핵심 소비자물가가 안정된 것은 지난 연말부터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소비자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0.2% 상승에 그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안심하기엔 이르다. 2월 소비자 물가 자료는 이란 전쟁의 여파가 반영되기 전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것이 2월 28일이다. 따라서 2월까지는 유가 상승 압력이 거의 반영이 안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다만 미국 정부가 걸프만을 향해 함대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힌 시점부터 유가는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던 1월에 한 달새 1.5% 하락한 에너지 지수는 2월 들어 0.6%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연료유는 2월 한달에 이미 11%가 올랐다. 3월부터는 휘발유의 급등세와 항공료 상승, 또
-
뉴욕·상하이 증시…美증시, 1월 고용·물가 주목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은 고용 지표다. 오는 11일 1월 미국 고용(비농업 부문) 수치가 나온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는 좋지 않았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0만8435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전월 대비 205%, 전년 동기 대비 118% 급증한 수치다.월가는 1월 실업률을 4.4%, 비농업 신규 고용자는 7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업률이 추정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고용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13일에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월가는 1월 CPI와 근원 CPI가 모두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바뀔 수 있다. 현재 시장은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2회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상하이 증시는 이번주 발표될 1월 주요 경제 지표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0년 만에 4000선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연출했지만 최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지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이번주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지표는 11일 발표 예정인 1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다. 중국 현지에서는 1월 CPI가 전년 대비 0.8%가량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춘제(2월 15~23일)를 앞두고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줄어들며 증시도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PPI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핵심 CPI 예상보다 낮은데…美 시장 반응 미지근한 이유는
13일(현지시간) 오전에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근원 CPI가 예상보다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상보다 시장은 조용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부 전략가들은 지금은 CPI보다는 정부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향후 금리정책을 좌우할 변수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CPI 발표후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53%로 약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에 그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4.17%로 1bp 내렸다. 미국 증시도 13일 개장초 다우지수가 0.6%, S&P500은 0.1% 각각 하락하고 나스닥도 보합세를 보이며 약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이 날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한 연율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 물가가 0.3%p 오른 연 2.7%로 경제학자들이 예상과 일치한데 비해 근원 물가는 월간 및 연간 기준으로 예상보다 1%p 적게 올랐다. 그럼에도 시장이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데 대해 월가 전략가와 경제학자들은 세 가지 정도를 배경으로 들고 있다. 가장 큰 것은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이슈다. 이로 인해 향후 금리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소비자 물가 지수도 고용 데이터도 아닌 연준의 독립성이 됐다는 점이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현저하게 개선되거나 고용이 더 급격히 악화된다면 다른 이야기지만, 인플레이션 개선 속도나 고용 악화 속도가 예상을 크게 넘어서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애셋 솔루션 글로벌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오늘 발표된 CPI는 반가운 데이터지
-
뉴욕·상하이 증시, JP모간·씨티 등 美은행주 '어닝 시즌'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관한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연방대법원이 오는 14일 주요 사건 판결을 선고할 것이라고 공지했는데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에 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공개된다. PPI는 작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집계에 차질이 생겨 뒤늦게 발표된다.미국 중앙은행(Fed) 고위 인사들이 물가를 낮춰야 한다고 여전히 강조하는 만큼 CPI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더 꺾일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6월은 돼야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주에는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13일엔 JP모간체이스가, 14일엔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Fed 멤버들의 연설도 이어진다. 12일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13일엔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14일엔 스티븐 마이런 Fed 이사 연설이 예정돼 있다.2026년 새해 초반 반도체 업황 호조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중국 증시는 이번주 실물경제의 기초체력을 시험받는 구간에 진입한다.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12일 발표되는 12월 통화량(M2)과 신규 대출 지표다. 시장은 현재 유동성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인민은행이 올해 초부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공언한 만큼 정책적 지원 의지에 더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14일에는 12월 수출입 지표가 공개된다.뉴욕=박신
-
美 물가 둔화에도 찜찜한 시장…"11월 CPI 못 믿겠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두 달 만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유권자의 물가 불만에 시달리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반색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지표가 한 달 가격 전체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왜곡됐을 수 있다며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전문가 예상치 밑돈 CPI이날 발표된 11월 CPI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 상승)를 밑돌았다. 직전 발표치(9월·3.0%)보다도 상승 폭이 줄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2.6% 올라 2021년 4월(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CPI와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3.0%)를 밑돌았고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몇 달간 지속된 물가 압박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지표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당초 지난 10일 공개될 예정이던 10월 CPI는 관련 예산 편성 중단으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져 발표가 취소됐다. BLS가 월간 CPI 수치를 내놓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BLS는 “10월 CPI 중 일부 지수는 비(非)설문 데이터를 활용해 산출했고, 11월 CPI 조사는 11월 14일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월가는 이 지점을 경계했다. 부실한 10월 데이터를 근거로 산출된 11월 CPI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경제학자는 이번 보고서를 구멍이 뚫린 ‘스위스 치즈’에 빗대며 수치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레고리 다코 EY파르테
-
"물가·고용 발표 없다"…Fed, 눈 가리고 금리 정할 판
미국 연방정부의 최장기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43일 만에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밤(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한 단기 지출 법안(임시예산안)에 서명하면서다. 지난 10일 상원 문턱을 넘은 이 법안은 이날 하원에서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셧다운이 풀리게 됐다. ◇오바마케어가 ‘뜨거운 감자’민주당은 연말 종료될 예정인 오바마케어(전 국민 의료보험 의무화) 세액공제 연장을 요구하며 예산안 통과를 거부했다. 하지만 장기화된 셧다운으로 저소득층 등의 피해가 커지고 공화당이 오바마케어 연장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9~10일 상원 내 민주당계 의원 8명이 이탈해 찬성표를 던진 것이 교착상태를 풀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셧다운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가 1조5000억달러(약 2200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셧다운 해제를 “공화당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약 2000만 명 이상이 오바마케어로 보조금을 받고 있는 만큼 내년에 제도 종료로 의료보험 가격이 두세 배 급등하면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의회예산국(CBO)은 정부 셧다운이 6주 동안 이어지면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연율 기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CBO는 국내총생산(GDP) 감소분 대부분이 이후 회복되겠지만 70억~140억달러 규모 손실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물가지표 누락내년 1월 30일까지 돈을 쓸 수 있게 하는 예산안이 통과해 연방정부 재정 운용은 한숨 돌렸지만 기존 최장 셧다운 기록(35일)을 훌쩍 넘는 이번 셧다운이 남긴 상처는 작지 않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방정부 운영 중단
-
디플레 우려 못씻은 中…9월 소비자물가 0.3%↓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이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당국은 물가 하락세가 완화하고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봤다.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전달(-0.4%)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보다 하락 폭이 컸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1% 상승하는 데 그치며 로이터 전망치(0.2%)를 밑돌았다.9월 CPI 하락세는 식품·에너지 분야가 주도했다.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4.4% 급락했는데 품목별로는 돼지고기, 야채, 계란, 과일이 각각 17.0%, 13.7%, 13.5%, 4.2% 내려갔다. 에너지 가격은 같은 기간 2.7% 떨어졌다.9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하며 로이터 전망치(-2.3%)에 부합했다. 중국 PPI는 2022년 10월부터 3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9월 낙폭은 8월(-2.9%)보다 줄었다.당국은 중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둥리쥐안 수석통계사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5개월 연속 상승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만수 기자
-
뉴욕·상하이 증시, 美 '금리 가늠자' 물가지수 잇단 발표
이번주 뉴욕증시 투자자는 10일과 11일 발표되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9월 금리 인하폭을 점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시장 둔화로 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빅컷’(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온다. 그만큼 물가 지표에 관심이 크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65.3%, 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7.7%다.그레고리 라파넬로 아메리벳시큐리티즈 미국 금리담당 총괄은 “인플레이션율이 미국 중앙은행(Fed) 목표를 웃도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은 그 무엇보다 노동시장 동향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몇 달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9%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이번주 중국 증시는 정부의 주식시장 규제 움직임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규제 우려에 2.5% 하락해 넉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아직 중국 당국의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스티븐 아이네스 SPI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는 “중국 증시 급락이 일시적 현상인지는 앞으로 나올 구체적인 경제 지표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각종 지표도 관심사다. 8일에는 중국의 8월 무역수지, 10일에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된다.뉴
-
관세發 인플레 피한 미국…"9월 베이비컷 확률 94%"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90% 이상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장 우려와 달리 물가 상승이 완만한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친(親)트럼프 인사들은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9월 금리 인하 94%”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2.7%)과 동일한 수준이며 한 달 전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보다 0.3% 올랐다.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시장 우려보다 완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장에서는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을 확신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CPI 발표 이후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금리 상단을 연 4.25%로 설정할 확률을 94.4%로 봤다. 전날보다 8%포인트, 한 달 전보다 40%포인트가량 올랐다.연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상단이 연 3.75%로 설정될 확률은 50.7%, 연 4%로 정해질 확률은 41.2%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연 4% 이하가 될 확률이 한 달 전 69%에서 이날 91.9%까지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완만한 물가 상승세가 금리 인하의 걸림돌을 제거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관망 속 반도체주 강세
7월 소비자물가 발표와 기업 실적들 앞두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 기준 S&P500은 6,391.38포인트로 지난 거래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내렸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4.283%로 전 거래 세션과 동일했으며 2년물 국채는 3.77%로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 반도체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으로의 AI칩 수출에 대해 미국 정부에 15%의 수익을 납부하기로 했다는 보도로 개장초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으로 전환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용 고대역폭메모리칩(HBM) 수요 호조를 들어 ‘가격 상승’ 전망을 토대로 매출과 주당 조정 순이익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4.7%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매출예측치를 기존의 107억 달러(약 14조9천억원)를 112억 달러(15조6,000억원)로, 주당 조정순익은 2.50달러에서 2.85달러로 각각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한 인텔의 CEO 립부탄이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해 중국과의 유착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텔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영국의 가정용 전기 및 기업용 전기 시장 진출을 위해 규제기관에 사업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3.4% 상승해 3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77억달러 규모로 TKP그룹으로부터 향후 7년간 UFC 독점 방영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1% 가까이 하락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C3ai 회사는 부진한 실적 및 전망으로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번
-
"美관세, 앞으로 수업업자 대신 소비자가 3분의 2 흡수"
미국 수입 업체들이 지금까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비용 대부분을 흡수했으나 앞으로는 그 부담을 점점 소비자에게 전가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골드만 삭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 6월까지는 관세 비용의 약 22%를 흡수했으며 미국 기업들이 관세 비용의 약 64%를 흡수했다. 그러나 이전의 부과 패턴을 따른다면 기업들의 관세 흡수율을 점차 10%로 떨어지고 향후 소비자들의 관세 부담 비용이 67%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 삭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관세로 인한 타격을 더 많이 받았지만, 수입 제품에 50%의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 등 수입품의 경쟁으로부터 보호받게 된 일부 미국내 생산업체는 가격을 인상하고 이익을 얻기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의 수출업체들은 6월까지 관세 비용의 약 14%를 흡수한 것으로 추산됐다. 외국 수출업체들의 관세 비용 흡수율은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관세가 부과된 상품의 수입 가격이 하락할 경우 외국 수출 업체의 타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추정이다. 골드만 삭스는 결과적으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를 제외한 기본 물가상승률이 2.4%일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하여 12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3.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금주 12일에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에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데이터 등 물가 관련 지표들이 발표된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에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
뉴욕 증시, 6월 CPI 발표…2분기 실적시즌 본격화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부과한 고율 관세 여파와 6월 인플레이션 지표,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은 이번주에도 투자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까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이어 캐나다·브라질, EU, 멕시코 관세율을 잇달아 발표했다. 주요 교역국 대부분의 상호관세 방침이 공개된 셈이다.주요 경제지표로 15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6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상호관세를 본격화한 이후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언제든 자극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관세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며 “브라질에 부과한 50% 관세처럼 ‘징벌적 관세’가 더해질수록 낙관론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관세 여파를 가늠할 또 다른 지표다. 15일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유나이티드항공,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17일에는 넷플릭스가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임다연 기자
-
상하이 증시…6월 소비자물가, 하락세 이어질 듯
이번주 중국 증시의 핵심 변수는 오는 9일 공개되는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미국과의 재협상 물꼬가 트였지만 무역전쟁 이후 중국 경제 전반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이 짙다. 중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6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 지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같은 날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PPI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제조업 수요 부진으로 기업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철강, 기계, 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PPI 하락이 지속되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만큼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12일에는 6월 수출·수입과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수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 글로벌 수요 부진이 중국 제조업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디플레이션 공포와 맞물려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수출 감소폭이 둔화하거나 예상보다 양호하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바닥론이 부각돼 단기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혜인 기자


![美, 2월 근원 CPI 5년래 최저…3월 '폭풍전의 고요' [상보]](https://img.hankyung.com/photo/202603/ZA.43442279.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