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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C, SFC 경쟁 다시 붙인다…흥행 실패에 ‘고육지책’

    GIC, SFC 경쟁 다시 붙인다…흥행 실패에 ‘고육지책’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인수 희망자들을 상대로 가격 등을 포함한 제안을 다시 받기로 했다. 흥행을 북돋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짧은 기간 동안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아 의미 있는 추가 제안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IC는 SFC 매각 주관사 CBRE와 11일 기존 입찰에 참여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코람코자산운용, 벤탈그린오크(BGO) 등을 상대로 2차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가격, 자금 조달 방안 등을 구체화한 계획을 제안해달라는 요청이다.지난 2일 입찰을 실시한 SFC는 예상과 달리 흥행에 실패했다. 당초 흥행이 몰리며 3.3㎡당 4000만원인 1조5000억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론 최고가 입찰액이 3.3㎡당 350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예상 가격도 최대 1조2000억원대로 떨어졌다.GIC는 인수 제안자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길 원하고 있다. 코람코 측은 가격을 높게 썼지만 에쿼티 자금 조달 방안이 부족한 편으로 평가받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더라도 블라인드 펀드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투자금)가 작아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을 더 보여달라는 요청인 셈이다. BGO는 코람코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BGO엔 가격 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시간상 2차 입찰을 통해 얻어낼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입찰 이튿날인 3일 밤 계엄령 선포 이후 정국이 요동치며 오히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서다. 1차 입찰과의 간격이 짧은 터라 제안에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매도인이 협상에 불리해진 상황에서 2차 입

  • ‘1.5조’ 서울파이낸스센터 인수전에…국내외 운용사 격돌

    ‘1.5조’ 서울파이낸스센터 인수전에…국내외 운용사 격돌

    서울 광화문 랜드마크 빌딩의 하나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인수를 놓고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격돌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와 매각주관사 CBRE는 이날 SFC 입찰을 진행했다. 국내 운용사들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과 코람코자산운용이 각각 참여했다. 벤탈그린오크(BGO) 등 해외 운용사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IC는 조만간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했다.[tab title="탭"][/tab]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3.3㎡당 4000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5000억원에 달한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코람코신탁과 운용은 각각 다른 펀드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BGO는 삼일빌딩, 판교 테크노밸리 오피스 GB1·2 빌딩, 부산신항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다. 김희수 대표가 BGO 한국 법인을 이끌고 있다. 앞서 강남업무권역(GBD) 대형 매물인 더에셋 인수전에 참전한 바 있다.매도인인 GIC는 운용자산 규모가 7700억달러(약 1016조원)에 달하는 세계 6위 국부펀드다.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DL그룹 본사’ 돈의문 디타워 입찰…농협·행정공제회 등 6곳 ‘각축전’

    ‘DL그룹 본사’ 돈의문 디타워 입찰…농협·행정공제회 등 6곳 ‘각축전’

    DL그룹 본사로 쓰이는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의 매각 본입찰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참전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돈의문 디타워 매도인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매각 자문사 컬리어스·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을 통해 진행한 본입찰에서 NH농협금융 자회사 NH농협리츠운용, 행정공제회-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6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돈의문 디타워 인수전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한 SI들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은 서대문 일대를 NH금융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 행정공제회는 신규 회관 선정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이 건물은 DL그룹이 2020년부터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1976년 대림빌딩을 지은 지 44년 만에 종로구 수송동을 떠나 돈의문 디타워에 둥지를 틀었다. DL,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해 있다. 중심업무지역(CBD) 인근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매물이 흔치 않아 여러 운용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돈의문 디타워는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5호선 서대문역 인근 초역세권 자산이다. 지상 26층, 지하 7층으로 연면적 기준 8만6268㎡(2만6096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평(3.3㎡)당 3500만원을 가정하면 8000억~9000억원까지 거래될 수 있는 대형 자산으로 꼽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 펀드로 이 건물을 매입했다. 평당 2500만원 수준으로 거래 가격은 총 6500억원이었다. 매각 흥행 여부에 따라 2000억원 안팎의 매각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8조원 기록…"시장 규모 더 늘어날 것"

    상반기 1000억원 이상 오피스 거래가 다수 이뤄지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8조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3조7686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물류 부문에서는 투자 규모가 증가했지만 오피스에서 A급 자산의 거래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CBRE코리아는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 자산을 A급 오피스로 분류한다.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물류 부문이 1조3222억원(약 35%)으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된 대형 물류센터의 선매입과 시공사가 직접 인수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계 KKR 소유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했다. DL건설도 SPC물류센터를 약 1259억원 규모로 인수했고, 화성산업은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사들였다.올 2분기에는 총 10개의 A급 물류센터(수도권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가 87만4947㎡ 규모로 준공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안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 양정면 ‘안성 아레나스’(12만4483㎡), 서운면 ‘로지스포인트’(4만5237㎡) 등이 있다. 오피스 거래는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2040억원) 인수

  • "중요한 건 '엑시트 마인드'…투자보다 회수에 시간 더 써야"[ASK 2024]

    "중요한 건 '엑시트 마인드'…투자보다 회수에 시간 더 써야"[ASK 2024]

     "가장 중요한 건 엑시트(투자회수) 마인드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단계에 많은 공을 들이는데 오히려 회수에 시간을 더 써야 합니다."엘리자베스 트로니 CBRE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매니징디렉터(MD·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성과에 안주하거나 손실에 두려워하지 말고 냉정하게 엑시트 시점을 잡아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트로니 MD는 "작년 부동산 시장은 40조달러 규모로 주식과 채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며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이 시장은 더욱 거대해질 것이고 기회도 그만큼 거대해질 것이다. 보통 시장을 10년 주기로 설명하는데 2025년을 앞둔 지금이 바로 그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딜 메이킹(deal making)'보다도 '딜 결정(deal decision)'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자산 등을 실수 없이 선택해야 궁극적 목표인 자본 회수까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로니는 "이 오류를 줄이기 위해 명확한 목표가 설정된 체크리스트를 쓴다"고 말했다. 일례로 CBRE는 이 체크리스트에 입각해 미국 오피스 자산 투자를 점차 축소해왔다. 트로니는 "CBRE의 미국 오피스 자산 비중은 2014년까지만 해도 30%에 달했지만 현재는 0%다. 한 건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커지면서 체크리스트에 입각해 운용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엑시트 마인드'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조종사 학교에선 착륙에 가장 많은 교육 시간을 할애한다. 투자시장에 대입해본다

  • 마스턴투자운용, 판교 알파리움타워 1조원대 매입 완료

    마스턴투자운용, 판교 알파리움타워 1조원대 매입 완료

    마스턴투자운용이 1조원대 판교 알파리움타워를 매입 완료했다. 매각가격이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판교 오피스 매매가격 최고가를 경신했다.7일 판교 알파리움타워의 공동 전속 매각 자문사인 JLL과 CBRE는 알파리움타워1&2를 지난 24일 마스턴투자운용에게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사 ARA코리아는 2017년 알파리움타워를 매입 후 5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 알파리움타워1&2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번길 10과 판교역로 145에 들어섰다. 2015년 11월에 준공된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11만2254㎡(3만3957평)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전체 임대 면적의 80%를 국내 대기업인 엔씨소프트와 삼성 SDS가 임차했고, 임대율 95%의 안정적 우량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좋은 입지, 탄탄한 임차인 구성을 보유한 코어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라며 “IT 기업의 최고 집적지인 판교권역에 대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I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판교 권역에 대한 미래 임대 수요 증가와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4대 핵심 업무 권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판교권역은 A등급 오피스에 대한 IT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0% 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JLL코리아 측은 유사 업무 권역인 강남 권역의 제한적인 공급 및 판교 권역에 대한 많은 수요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계속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CBRE "상업용 부동산 시장, 1분기 이어 2분기 투자 활동 가속화" [마켓인사이트]

    CBRE "상업용 부동산 시장, 1분기 이어 2분기 투자 활동 가속화" [마켓인사이트]

    올해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36%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물류센터 및 오피스빌딩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진 영향이다. 작년과 달리 호텔과 리테일 분야 투자도 새롭게 떠올랐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는 21일 ‘2021년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총 투자 시장 규모는 약 4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약 4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투자 규모는 총 약 7조9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약 36% 늘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속되는 물류 및 오피스 투자 수요와 더불어 호텔과 리테일 부문 거래 활동의 증가가 투자 규모 증가를 견인했다”며 “특히 코어 지역 자산을 매입해 리노베이션 또는 리모델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매력적인 매각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밸류애드 전략은 당분간 투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오피스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준공된 A급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공실 해소가 빠르게 이뤄졌다. 서울 전체 공실률은 9.1%로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공실률이 하락됐다. CBRE코리아는 경기 회복세와 함께 임차인들의 확장 및 이전 수요가 지속되고,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리테일 시장은 전반적인 오프라인 시장의 약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온라인 리테일러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눈에 띄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홍대 플래그십

  • CBRE 그룹, 글로벌 게임 산업 투자 은행 및 자문사 ‘유니온 게이밍’ 인수[마켓인사이트]

    CBRE 그룹, 글로벌 게임 산업 투자 은행 및 자문사 ‘유니온 게이밍’ 인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인 CBRE그룹은 2일 글로벌 게임 산업 전문 투자 은행 및 자문사인 ‘유니온 게이밍(Union Gaming)’을 인수했다고 밝혔다.유니온 게이밍은 게임업계 관련 리서치부터 공공 부채와 주식 인수,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유니온 게이밍은 라스베이거스와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다.제임스 스콧(James Scott) CBRE 투자 자문 총괄 대표는 “이번 합병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게임 분야에서 CBRE가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유니온 게이밍의 우수한 전문가, 게임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역량이 더해지면서 투자 은행으로서 CBRE의 전문성이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유니온 게이밍 직원들과 마이클 팍스(Michael Parks) CBRE 라스베이거스 게임 투자 부문 부사장이 이끌었던 라스베이거스 소재 CBRE 게임 투자 세일즈 부서는 새로운 글로벌 게임 부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한, 유니온 게이밍 공동 설립자인 빌 러너(Bill Lerner)는 CBRE 게임 투자 은행 부문 글로벌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다.잭 헤르난데즈(Jack Hernandez) 유니온 게이밍 아시아 비즈니스 대표이사는 “유니온 게이밍은 지난 2011년 아시아에 처음 출범할 때부터 아시아태평양 시장 게임 분야의 장기적인 전망에 확고한 믿음과 열정을 갖고 있었다”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반에서 마카오가 주도한 게임 개발 및 확장, 일본의 게임 합법화 및 복합 리조트 개발, 카지노 기반 부동산 가

  • 행정공제회, 유럽 중소형 오피스 자산에 추가 투자[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4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가 유럽 주요 도시 중소형 오피스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섰다. 동시에 라이프사이언스오피스,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등 새롭게 수요가 높아지는 자산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글로벌 부동산 운용사 CBRE글로벌인베스터와 국내 이지스자산운용이 공동 운용하는 SMA(별도운용계정·Separately Managed Account)펀드에 2700억원을 추가 약정했다. 2017년 3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 지 4년 만에 이뤄지는 추가 투자다.이 펀드를 통해 행정공제회는 유럽 주요 도시에 있는 중소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왔다. 이 펀드에는 그동안 벨기에 브뤼셀의 브레데로데 빌딩(1400억원), 독일 함부르크 남부의 '플레트2 빌딩'(1200억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폰테네야 빌딩(800억원)등이 담겼다.SMA는 투자자와 운용자가 일임 계약을 맺고 자금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일반 블라인드 펀드와 달리, 단독 기관 투자자의 위탁 자금을 투자자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용한다.행정공제회는 이번 추가 출자에서 투자 대상군을 오피스에서 라이프사이언스 빌딩, 물류센터, 대학 기숙사 등으로 다변화했다. 기존 펀드의 주요 운용 대상인 약 500억~1000억원 규모의 유럽 주요도시 중소형 오피스 투자의 범위를 유지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에 맞춰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자산군으로 투자를 다변화한 셈이다.행정공제회는 전체 운용 자산 16조원 가운데 약 3조원 가량을 해외 부동산에 투자

  • 글로벌 연기금 CPPIB, 국내 물류센터에 5억 달러 추가 투자

    글로벌 연기금 CPPIB, 국내 물류센터에 5억 달러 추가 투자

    ≪이 기사는 04월23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물류센터에 5억 달러(약 5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지난해 네덜란드 연기금 APG등과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데 이은 행보다. CPPIB와 홍콩 물류개발 전문기업 ESR은 2018년 결성한 물류 부동산 개발 조인트벤처 펀드(Korea Income JV)의 규모를 기존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대부분 투자분은 CPPIB가 담당한다.CPPIB는 지난 2018년 국내 수도권 핵심 입지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하고 물류센터 투자에 나서왔다. 운용은 ESR의 자회사 ESR켄달스퀘어가 맡았다. 이 펀드는 현재까지 12개의 최신식 물류센터에 투자해왔다. 이 가운데 6개 자산은 작년 말 출범한 물류 리츠(REIT)인 ESG켄달스퀘어리츠에 편입됐다.CPPIB는 지난해 APG, ESR과 함께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또 다른 조인트벤처인 ESR-KS2호 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펀드는 CPPIB, APG, ESR이 각각 4억 5000만 달러, 3억 5000만 달러, 2억 달러씩을 출자해 1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추가 출자로 CPPIB가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한 금액은 총 10억 달러(약 1조 11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CPPIB는 빠른 e커머스 시장의 성장,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물류 체인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미 푸아 CPPIB 아시아 부동산 헤드는 "한국은 가장 발전된 e커머스 시장을 갖춘 나라 중 하나"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투자 업계는 투자 실탄을 확보한 ESG켄달스퀘어의 향후 행보

  • CBRE "아시아 주요도시 오피스 입주 기업인 절반, 임대료 재협상 요구"

    CBRE "아시아 주요도시 오피스 입주 기업인 절반, 임대료 재협상 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도심의 오피스빌딩에 입주한 기업인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임대료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재협상을 요구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의 타격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전이될 경우 부동산과 연관된 금융 부문을 시작으로 전방위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는 이달 초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오피스를 임차한 기업 고객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기술 및 통신, 은행 등 금융사, 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는 중국(30%)과 대만(11%), 홍콩(9%)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호주(10%)와 일본(5%) 한국(4%) 등의 기업 담당자다. 설문 대상 기업인의 36%는 빌딩 임대료 감면 협의를 진행했고, 24%는 임대료 유예기간을 요청했다고 응답했다. 무상 임대기간의 연장과 핏아웃(인테리어공사 기간) 지원금을 요청했다는 응답도 각각 17%와 15%가량 나왔다. 건물주에게 실제로 구제조치를 받았다는 비율은 29%에 그쳤다. 22%는 일부 임대료 조정 등을 받았으나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7%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올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기업인들은 비즈니스 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51%의 응답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에 차질을 빚은 상반기에 비해서도 하반기에 환경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일본과 호주 기업인들의 70~80% 가량은 하반기에 기업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