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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얕보다 깜짝…독일 車, 현지생산 늘리고 중국산 SW 장착

    中 얕보다 깜짝…독일 車, 현지생산 늘리고 중국산 SW 장착

    5~6년 전만 해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산 차’는 명품으로 통했다. 품질을 앞세워 세계 차 시장을 호령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차량 전동화’가 본격화한 2020년대부터다. 테슬라, 비야디(BYD) 등 몇 수 아래로 내려보던 전기자동차에 점유율을 내주면서 독일 차 실적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최근 독일 자동차 기업이 변하고 있다. 자동차 후진국으로 깔보던 중국에서 차량 생산을 늘리고 현지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구조조정 등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들어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폭스바겐, 벤츠, 포르쉐 등 독일 주요 자동차 기업 실적이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폭스바겐 영업이익은 34억6000만유로(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줄었다. 벤츠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5억1000만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52.6%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포르쉐는 76.7% 급감한 3억7000만유로 수익을 올렸다. 올 1분기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많이 팔린 10대 전기차’에 독일 브랜드가 한 곳도 없는 게 현실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수익성 악화에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독일 내 일자리 5만 개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WSJ는 “독일에서 매달 일자리 1만5000개가 사라지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담당하는 자동차산업 부진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작지 않다”고 분석했다.생존 갈림길에 선 독일 차 업체는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차는 독일제’란 자부심을 내려놓고 수출용 차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게 대표적 사

  • 유럽 자동차 업계 "파티는 끝나"…비용 절감이 최대 과제

    유럽 자동차 업계 "파티는 끝나"…비용 절감이 최대 과제

    지난 10여년간 중국의 자동차 수요 급증으로 호황을 누려온 유럽 자동차 업계는 ‘파티는 끝났다’고 걱정하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의 가격과 이익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시장 전망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비용 절감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과 고급 자동차 부문인 포르쉐의 CEO인 올리버 블루메는 “자동차 산업의 수십년간에 걸친 파티가 이제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방향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은 2035년까지 내연 기관 자동차를 없애고 전기 자동차 시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내연 기관을 중심으로 생산 시스템과 공급망을 구축해온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는 큰 도전이다. 반면 전기차 위주로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켜온 중국의 전기차 경쟁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폴크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의 유럽 브랜드들을 전기차 시장에서 앞지르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32년까지 350대의 신형 전기 자동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5년부터 EU 역내에서 내연 기관 자동차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반대하고 있다. 맥킨지의 파트너인 패트릭 샤우푸스는 "앞으로 몇 년간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이 민첩한 중국 경쟁업체들을 따라잡으려면 더 빠르고 간소화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랫동안 유럽 브랜드 자동차의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 시장 상

  • BMW "美시장 급변, 내연차 투자 늘릴 것"

    독일 자동차 기업 BMW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기술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의 전기차 전환 과정이 급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미국 행정부 정책 변화로 향후 수년 동안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며 “전기차 전환 과정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여정일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를 선언했다. 그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각종 보조금 혜택을 폐지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골러 부회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일방통행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며 “우리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롤스로이스와 미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BMW는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기 전부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라이벌 업체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부진한 가운데 BMW는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는 전략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BMW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높인 전기차 라인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 BMW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42만6594대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이소현 기자

  • 브레이크 고장난 BMW, 주가 '경고등'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구조조정을 예고한 데 이어 BMW그룹이 실적 전망치를 낮추자 주가가 폭락했다.BMW그룹은 10일(현지시간) 올해 세전이익(EBIT) 마진율 전망치를 기존 8~10%에서 6~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서 11~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BMW그룹은 통합브레이크시스템(IBS) 관련 납품 중단과 리콜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차량 인도 중단·보증 비용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수요가 부진한 것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이날 독일 증시에서 BMW그룹 주가는 11.15%, IBS 공급업체 콘티넨탈은 10.51% 하락했다. 톰 나라얀 RBC 애널리스트는 “이번 BMW 발표가 앞으로 더 많은 가이던스 인하의 전조일 수 있다”고 말했다.올 상반기 BMW그룹 자회사 미니와 롤스로이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11.4% 급감했다. 핵심 브랜드인 BMW 판매량은 2.3% 증가해 선방했다.비상 경영에 들어간 폭스바겐은 이날 자사 직원들이 속한 금속산업노조(IG메탈)에 고용안정 협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노사가 내년 6월까지 새 협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폭스바겐은 내년 7월부터 경영상 이유로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김인엽 기자

  • BMW·도요타 "수소차 공동개발…4년 후 판매 계획"

    BMW·도요타 "수소차 공동개발…4년 후 판매 계획"

    수소차 대중화가 앞당겨질까.  BMW는 도요타와 공동으로 수소연료 전지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4년내에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BMW는 도요타와 공동으로 배터리 전기차(BEV)에 대한 대안으로 수소연료로 엔진과 변속기가 포함된 파워트레인을 구동하는 전기자동차(FCEV)를 2028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수소 연료 전기 자동차는 높은 비용과 연료 공급 인프라 부족으로 대중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넥쏘와 도요타의 미라이 모델 정도가 상용화된 가운데 글로벌 판매 규모는 작년말 기준 9천대에 불과하다. 배터리 내부가 아닌 연료 전지 내부에서 수소가 산소와 혼합되어 생성되는 전기로 작동하는 수소 연료 전지 전기차는 배터리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BMW의 수소차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마이클 래스 부사장은 “집에 EV 충전기가 없거나 충전 네트워크가 부족한 곳에서 장거리 운전해야하는 소비자가 타겟”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는 것보다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더 빠르며 온도의 영향도 덜 받는다고 덧붙였다. BMW와 도요타는 각자 회사의 모델에 사용할 수소 파워트레인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은 공동 개발과 공동 부품 조달로 비용을 낮추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BMW는 향후 수소 자동차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BMW는 2023년부터 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한 iX5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소규모 시험적으로 운영해왔다. 래스 부사장은

  • 2분기 EV판매, BMW는 웃고 벤츠는 울고

    2분기 EV판매, BMW는 웃고 벤츠는 울고

    독일의 양대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모두 2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EV) 판매에서 BMW는 22% 급증하며 성공적 성과를 거둔 반면 벤츠는 23% 크게 감소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BMW는 이 날 핵심 시장의 매출이 줄면서 2분기 차량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3% 감소한 61만 8,826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전기자동차(BEV) 판매는 107,933대로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중국 시장에서 2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4.7% 감소한 18만8,495대를 기록했다. 본거지인 독일 판매량은 더 큰 폭인 11.5% 줄어든 68,351대를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1.7% 늘어난 97,135대를 판매했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2분기에 배터리전기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2분기 매출이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중 자동차와 밴의 판매대수는 총 600,1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51,000대가 BEV였으며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는 그러나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와 제품 가용성 개선으로 하반기에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이번엔 유럽 택시 플랫폼…카카오 M&A 잇단 제동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프로젝트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에 반대 의견을 냈다. 투심위는 카카오 계열사의 외부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조직이다. 투자 논의 대상에 오른 프리나우는 유럽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약 90%에 달하는 독일 업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이 회사의 주요 주주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프리나우 지분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한 뒤 지난달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수 제안가는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비롯한 투심위 인사들이 가격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인수안에 반대했다. 대신 투심위는 유럽 주요 거점 도시와 국가 위주로 프리나우를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안을 수정해 다시 제출했지만 이번엔 프리나우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모빌리티는 협상이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견을 조정 중인 상황으로 인수가 무산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이 회사를 쪼개 팔 만큼 매각이 급한 상황이 아니어서다. 프리나우의 지난해 매출은 3840만유로(약 549억원)였다. 전년 2213만유로(약 316억원)보다 74% 늘었다.또 다른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도 해외 인수합병(M&A)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의 지분을 1·2차에 걸쳐 취득하는 계약을 체

  • "유럽 내연차 퇴출…중국車만 배불린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의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 당국의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에 또다시 일침을 가했다. 유럽의 저가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 밀려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올리버 집세 BMW CEO는 4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 제조 업체의 유럽 시장 잠식은 매우 임박한 위험”이라고 말했다. 집세 CEO는 독일 뮌헨에서 5일부터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행사를 앞두고 한 연설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하려는 EU의 계획은 유럽의 저가 자동차 업계를 중국과의 가격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 전쟁에서 유럽 기업들이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집세 CEO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의 급성장 사례를 언급하며 “기본 자동차(내연기관차) 시장 부문은 아예 사라지거나 유럽 제조사가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당국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단계적으로 금지해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당국의 과도하고 성급한 전기차 전환 드라이브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는 “BMW에 대해 걱정하는 게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BMW 등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대부분 중국산 저가 자동차와의 경쟁 구도에서 분리돼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집세 CEO는 “(전기차 시장은) 30만위안(약 5400만원) 이하에서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BMW의 브랜드 대부분은 이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리안 기자

  • '베트남의 삼성'이 만든 회사…BMW 시총 단숨에 뛰어넘었다

    '베트남의 삼성'이 만든 회사…BMW 시총 단숨에 뛰어넘었다

    ‘베트남의 삼성’ 빈(Vin)그룹이 만든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상장 첫날부터 시초가 대비 70%가량 뛴 가격에 거래를 마치며 포드, GM, BMW 등 미국과 유럽의 전통 내연기관 제조사들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뛰어넘었다.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빈패스트는 주당 22달러에 개장했다. 우회 상장 통로가 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은 애초 이 회사 가치를 230억달러(약 31조원‧주당 10달러)로 평가했다. 시초가부터 평가 가치의 2배 이상을 인정받은 셈이다.이날 빈패스트 종가는 37.06달러였다. 시초가 대비 68% 이상 뛴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860억달러(약 115조원)를 웃돈다. 투자정보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미국 내 모든 전기차 스타트업의 시총을 합친 금액보다 많다. 포드(480억달러)나 GM(470억달러) 등 미국 내 대표 자동차 회사들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525억유로), BMW(627억유로), 폭스바겐(637억유로), 메르세데스-벤츠그룹(729억유로) 등 독일 업체들의 시총보다도 높다.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제시됐다. 데이비드 맨스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통신에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확실하게, 어떤 형태로든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자본이 더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빈그룹으로부터 25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은 바 있다. 앞서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은 93억달러를 투자해 빈패스트를

  • '배출가스 기술 담합' 벤츠·BMW 등 423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경유 승용차 제조사 4곳이 배출가스 저감기술(SCR)을 개발하면서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로 담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징금 총 423억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연구개발(R&D) 담합’을 제재한 첫 사례다. 해외에서 이뤄진 외국 업체 간 담합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제재한 사례이기도 하다.회사별 과징금은 벤츠 207억4300만원, BMW 156억5600만원, 아우디 59억7300만원이다. 폭스바겐은 담합 관련 차량을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아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았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에서 질소산화물(NOx) 배출 규제가 강화되자 SCR 시스템을 도입하되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정하기로 합의했다.SCR 시스템은 배출가스에 요소수를 공급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정화하는 장치다. 요소수 분사량이 많을수록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크다.하지만 많은 양의 요소수를 분사하려면 요소수 탱크가 커야 하고 요소수 보충 주기도 짧아진다. 이 때문에 이들 4개사는 한 번 요소수를 투입해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공정위는 “4개사의 행위는 더 뛰어난 질소산화물 저감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유 승용차 개발·출시를 막은 경쟁 제한적 합의이자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 회사가 합의한 SCR 소프트웨어 기본 기능은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3개사가 연루된 2015년 ‘디젤 게이트(경유 승용

  • 공정위,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담합에 과징금 423억

    공정위,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담합에 과징금 423억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경유 승용차 제조사 4곳이 배출가스 저감기술(SCR)을 개발하면서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행위가 담합이라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23억원(잠정)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에는 207억4300만원, BMW에는 156억5600만원, 아우디에는 59억73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R&D(승용차 배출가스 저감기술 개발)와 관련된 사업자들의 행위를 담합으로 제재한 최초 사례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에서 자동차 엔진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규제가 강화되자 선택적 촉매환원(SCR) 등 질소산화물 후처리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요소수 보충 없이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일정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해 요소수 소비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SCR 소프트웨어를 설정할 것을 합의했다.SCR 시스템은 배출가스에 요소수를 공급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정화하는 장치로, 요소수 탱크, 분사 제어장치, 촉매 전환기 등으로 구성된다. 분사 요소수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달라지므로 요소수 분사 전략 구성이 SCR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알려져 있다.이들은 SCR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하여 4개 사 또는 4개 사와 SCR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보쉬가 참여하는 회의체인 소프트웨어 기능회의 등을 통해 2006년 6월 질소산화물을 항상 최대로 저감할 필요는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같은 해 9월과 12월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기 위해 이중 분사 방식을 채택했고 이를 위한 조건들에

  • BMW 회장 만난 이재용 "배터리 협력 강화"

    BMW 회장 만난 이재용 "배터리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만나 모빌리티사업 관련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전기자동차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배터리 및 자동차용 오디오를 생산하는 삼성과 BMW의 협력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집세 회장 등 BMW 경영진과 만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함께했다.삼성전자는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최신 전기차에 장착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13년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이날 경영진 미팅 전 BMW 드라이빙센터를 둘러보며 P5가 적용된 BMW 최신 전기 플래그십 세단 뉴 i7을 살펴봤다. P5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했다.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을 높이기 위해 뉴 i7 외에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 중형 전기 세단 i4 등 최신 전기차에도 P5를 적용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 대표의 업무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뉴 i7 10대를 구매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BMW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서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전례 없는 차량 혁

  • "뭐가 다르지?" 어리둥절…BMW 신차 공개 현장서 벌어진 일 [김리안의 글로벌컴퍼니]

    "뭐가 다르지?" 어리둥절…BMW 신차 공개 현장서 벌어진 일 [김리안의 글로벌컴퍼니]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BMW가 전기자동차 전환 국면에서 경쟁사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BMW가 최근 독일 뮌헨 행사에서 외관이 똑같은 차량 2대를 선보였다"며 25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21일 BMW는 7시리즈의 7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뉴7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전기차 i7까지 함께 공개했다. 전기차 대형 세단인 i7은 뉴7시리즈 모델에다 파워트레인(자동차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분)만 전기로 구동되는 모터를 장착시켰다.겉모습은 뉴7시리즈의 내연기관 모델과 '대동소이'하다. 휠과 엠블럼 디자인만 조금씩 다르다. 당일 출시 행사장에서 이처럼 똑같은 모양의 차량 2대가 무대 위에 올려지자 관람객들은 어리둥절했다. BMW 임원이 "이 자동차가 전기차인 i7입니다"라며 차량을 하나씩 지목해 설명하고 나서야 관람객들의 궁금증이 풀렸다.이는 BMW의 전기차 전환 전략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BMW의 최대 경쟁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S클래스급 전기차 모델인 EQS를 만들면서 전기차 배터리 맞춤용 차대(플랫폼)를 도입했다. 차량의 외관 자체를 바꾼 것이다.반면 BMW의 뉴7시리즈는 차대는 유지한 채 내연기관 모델뿐 아니라 순수전기차 모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이에 대해 FT는 "BMW의 전략은 주력 소비층이 BMW가 전기차로 탈바꿈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BMW가 자동차 업계의 추세를 거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기존의 컨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

  • 코오롱글로벌 "뭉치니 산다"

    코오롱글로벌 "뭉치니 산다"

    중견 건설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수익성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BMW·볼보·아우디 등 수입 자동차 판매를 맡고 있는 계열사들을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덕분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코오롱글로벌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CP 신용등급이 올랐다는 건 코오롱글로벌의 단기적인 영업 상황이 개선되고, 유동성 위험이 낮아지는 등 채무상환능력이 좋아졌다는 의미다.실제 코오롱글로벌의 이익 규모와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선 4조74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20.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077억원을 나타냈다. 사상 최대 이익이다. 2018년 962억원에 그쳤던 코오롱글로벌의 EBITDA는 2019년 1198억원, 2020년 2342억원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대 중후반에 머물던 코오롱글로벌의 EBITDA 마진은 2019년 5%를 돌파한 뒤 2020년 6.0%, 지난해 6.5%로 고공행진하고 있다.이 같은 배경엔 코오롱글로벌의 사업구조 재편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1년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무역 부문을 맡고 있던 코오롱아이넷과 수입자동차인 BMW를 유통하는 코오롱비엔에스를 흡수 합병하며 건설·유통·무역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2020년 볼보(코오롱오토모티브)와 아우디(코오롱아우토)를 유통하는 그룹 내 계열사들의 최대주주인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지분 100%도 인수했다. 권준석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계열사 합병을 통해 수입 자동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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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여파…부품 떨어진 獨완성차 '발동동'

    BMW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전선 뭉치) 등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쟁 탓에 우크라이나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량 내부 전기 배선을 정리하는 와이어링 하네스가 부족해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 속 전자부품을 연결하는 배선 뭉치다. 값이 비싸진 않지만 차량마다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데다 이 부품을 기반으로 자동차 조립을 시작한다. 와이어링 하네스가 없으면 자동차 생산 공정이 연쇄적으로 멈춘다.우크라이나에 있던 차량용 부품 공장 40여 곳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우크라이나 공장은 가동할 여력이 있지만 현지에서 물품을 옮길 물류망이 사실상 무너졌다. 트럭 운전을 담당하던 만 18~60세 남성들이 군대에 징집됐기 때문이다. 난민 행렬이 이어지면서 차량 운행도 어려운 상태다.와이어링 하네스는 공정 과정이 복잡해 생산 시설을 단숨에 바꾸기 어렵다. 1㎞ 넘는 케이블과 연결 장비 수백 개를 수동으로 감고 시험해야 해 숙련된 일손이 필요하다. 신규 설비를 구축하는 데 3~6개월가량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다. 설비 구축 비용은 10만~200만파운드(약 1억6000만~32억4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와이어링 하네스 조달이 막힌 탓에 생산을 멈췄던 BMW 폭스바겐 등은 우크라이나산 부품이 필요한 일부 차종을 빼고 생산을 재개했다. BMW는 인기 차종인 ‘미니’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차량 인도 시기가 3개월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우크라이나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일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