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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 美 PDF 운용사 골럽캐피탈 지분 직접 인수

    KIC, 美 PDF 운용사 골럽캐피탈 지분 직접 인수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운용자산 72조원에 달하는 미국 사모대출펀드(PDF) 운용사 골럽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했다. KIC는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창출 역량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KIC는 9일 북미 최대 PDF 운용사 중 하나인 골럽캐피탈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IC가 골럽캐피탈의 의결권 없는 주식 5% 미만을 직접 인수하는 구조다. KIC는 재무자문으로 KPMG로, 법률자문사로 그린버그를 고용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골럽캐피탈은 에버코어와 커클랜드엘리스의 자문을 받았다. KIC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체투자 역량을 끌어올리고 해외 유망한 거래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올해 8월 기준 전체 자산의 21.3%, 376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3.8%포인트(p) 늘었다. 2009년 대체투자를 시작한 후 꾸준히 비중을 늘리고 있다. 대체투자가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중요성도 커졌다. KIC는 올해 주식과 채권의 동반 하락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며 8월까지 전통자산 투자에서 -16.85%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대체투자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해 전체 투자 수익률을 -13.87%로 소폭 끌어올리기도 했다.KIC는 "골럽캐피탈과 대체자산 위탁운용사로서 쌓아온 경영진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용사 지분에 직접 투자했다"며 "회사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향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양사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1994년 설립된 골럽캐피탈은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PDF 운용사로, 올해 10월 기준 총 550억달러(한화 72조)의 자산을 운용한다. 미국 뉴욕과 시카고, 뉴욕 런던

  • [단독] 국민연금, 英 PEF 지분 인수 글로벌 대체투자 대폭 확대

    [단독] 국민연금, 英 PEF 지분 인수 글로벌 대체투자 대폭 확대

    ▶마켓인사이트 3월 22일 오후 3시국민연금이 유럽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지분을 사들였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권 인수와 부동산·인프라 등 해외 대체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PEF 운용사인 BC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했다. 국민연금 지분율은 20% 미만으로 투자액은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사모펀드 지분을 직접 취득한 것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1986년 베어링캐피털로 출발한 BC파트너스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330억유로(약 45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기업 경영권을 인수해 가치를 올려 되파는 바이아웃 분야에서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과 경쟁하는 운용사다. 현재 투자한 기업은 118개로, 이들 기업의 가치는 1500억유로(약 200조원)에 달한다.국민연금은 BC파트너스의 주요 주주로서 운용 수익을 배당받고 이 회사가 발굴하는 투자 거래에서 우선권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른바 ‘딜소싱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유망 투자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약 833조원이다. 이 가운데 90조원가량(10.8%)을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을 제외한 대체투자 부문에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4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운용자산의 15% 수준인 15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간 해외 투자 비중도 현재 34%에서 5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목표다.IB업계 관계자는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해외 부문에서 BC파트너스를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