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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K "韓 미드캡 시장 매력적...운용사 평판 중요성 더 커져"[ASK 싱가포르 2025]

    UCK "韓 미드캡 시장 매력적...운용사 평판 중요성 더 커져"[ASK 싱가포르 2025]

    "인수합병(M&A)을 거친 한국 중견기업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된 사례가 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만 성공적인 M&A를 위한 난이도는 더욱 높아지고 평판 있는 운용사에 기회가 더 열릴 것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의 김수민 대표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얄콜렉션 호텔에서 열린 '제1회 ASK 싱가포르 2025' 행사에서 “한국의 중견기업 시장은 여전히 깊고 넓은 기회의 장”이라며 자사의 ‘성장형 바이아웃(Growth Buyout)’ 전략을 소개했다UCK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는 글로벌 M&A 시장이 위축된 올해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국내 M&A 거래 중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대형 LBO(차입매수)가 주춤했고 창업주 지분 매각·승계·PE 간 세컨더리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UCK는 한국 중견기업 거래는 △상속·승계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이 있어 대상 기업이 다양하고 △투자사와 신뢰를 기반으로 직접 협상이 가능하고 △글로벌 운용사에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전략적 재편이 가능한 적정 규모라는 점을 특징으로 소개했다. 김 대표는 “중견기업 오너들은 단순 매각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성장’을 원한다”고 말했다.UCK는 한국에서 ‘공차코리아’ 와 치과의료기기 회사인 ‘메디트’ 등 중견기업 투자에서 성과를 내며하며 명성을 쌓았다. 공차는 UCK 인수 후 5년 만에 매출은 4.1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3배 성장을 보였다. UCK는 공차를 2022

  • VIG "황금기 맞은 K뷰티, PEF는 오랜 동반자"[ASK 싱가포르 2025]

    VIG "황금기 맞은 K뷰티, PEF는 오랜 동반자"[ASK 싱가포르 2025]

    “10년 전 BB크림 붐을 일으켰던 K뷰티가 틱톡 세대와 함께 다시 글로벌 무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런 진화에 함께해 온 곳이 바로 토종 사모펀드(PEF)입니다.”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얄컨벤션마리나베이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5'에서 “K뷰티는 한국형 제조·디지털·콘텐츠가 융합된 하나의 산업 생태계”라며 “PEF들은 그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보이지 않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000년대 초 K뷰티 1세대가 로드숍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팬데믹 이후 웰니스 소비 확대와 SNS 기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다시 세계를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설화수), LG생활건강(후)이 주도했던 K뷰티의 흐름은 이제 에이피알, 조선미녀, 아누아, 롬앤 등 디지털 세대의 인디 브랜드들이 이어받고 있다는 진단이다.1세대가 중국 중심의 수출 시장을 겨냥했다면, 최근에는 동남아·일본·미국 등으로 수출 지역이 분산되며 산업 구조가 보다 안정화된 점도 K뷰티 성장의 배경이다. 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000년 1억달러에서 2024년 102억달러로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6%에 달한다. 한국은 프랑스·미국에 이어 세계 3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2025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신생 브랜드들은 틱톡, 아마존, 쿠팡 글로벌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분의 투명성과 윤리적 소비를 앞세운 ‘클린 뷰티’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SNS 등을 통해 조선미녀의 선크림, 티르티르의 쿠션

  • KKR “韓 인프라는 진화 중”…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폐기물 기회[ASK 싱가포르 2025]

    KKR “韓 인프라는 진화 중”…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폐기물 기회[ASK 싱가포르 2025]

    “한국은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정책 일관성, 기술력과 인력, 민간·공공의 협력 구조가 균형을 이룬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프로제시 바너지아 KKR 매니징디렉터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얄콜렉션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5’ 주제 발표에서 “한국은 인프라 투자가 성장 잠재력과 확장성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을 갖췄다”며 “아시아 인프라 투자에서 ‘전략적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한국 인프라 시장의 핵심 투자 기회가 △디지털 인프라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폐기물 관리 등 3대 분야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한국 내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 자국 데이터 주권 강화로 인해 국내 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및 통신사와 지분 파트너십을 맺는 등 운영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선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과 배터리 저장 인프라가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KKR은 배터리 제조사 및 개발사와 협업해 재생에너지 자산을 통합하는 전략적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KKR은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던 폐기물 처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KKR은 올해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폐기물 부문 자회사를 인수하며 이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방 단위의 폐기물 처리 플랫폼을 통합하고, ‘

  • 글랜우드 "진화한 대기업 카브아웃, 준비된 PE엔 전례없는 기회"[ASK 싱가포르 2025]

    글랜우드 "진화한 대기업 카브아웃, 준비된 PE엔 전례없는 기회"[ASK 싱가포르 2025]

    “외환위기 시절처럼 대기업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내놓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대기업들은 미래 성장 전략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고 이 기회를 잘 포착한 사모펀드는 황금기를 누릴 것입니다.”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정종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얄컨벤션마리나베이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5’에서 “카브아웃은 이제 단순한 자산 매각이 아니라, 기업이 미래 방향성과 ESG 전략을 동시에 조율하는 수단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정 CIO는 한국의 카브아웃 M&A 역사를 세 단계로 구분했다. 첫 번째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기업들이 비핵심 자산을 강제로 매각한 ‘비자발적 구조조정기’다. 이후 2010년대에는 최대주주의 세대교체, 신사업 진출, 한계사업 퇴출 등이 맞물리며 그룹 재편을 위한 ‘전략적 매각기’가 펼쳐졌다.최근에는 거래 상대방인 국내 대기업들이 기후 변화, 고령화 등 사회적 의제와 변화에 대응하는 ‘목적 중심의 M&A’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것이 글랜우드의 분석이다.일반적으로 카브아웃 

  •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 "한국 반도체·집값, 슈퍼사이클 들어서"[ASK 싱가포르 2025]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 "한국 반도체·집값, 슈퍼사이클 들어서"[ASK 싱가포르 2025]

    박정우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7일 "한국 경제는 향후 반도체 활황과 주택 가격 상승이라는 두 가지 슈퍼사이클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수석은 이날 싱가포르 파크로얄콜렉션 호텔에서 열린 'ASK싱가포르 2025'에서 '한국 거시경제 전망: 주택과 반도체, 두 개의 슈퍼사이클'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우선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관련해 그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세계적인 금융 완화 기조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반도체 가격이 추세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와 서버 관련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어 반도체 수출 확대가 지속될 것으라는 예상이다.주택 가격의 슈퍼사이클을 예측하는 근거로는 구조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들었다. 이어 박 수석은 "반도체 호황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한국 가계의 경제적인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소비회복에 저축률까지 상승하고 있어 집값 추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이같은 흐름은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 정책과 맞물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수석은 "미국 Fed의 완화적인 통화 공급으로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설비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가의 선행 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강력한 투자 사이클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근거로 그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집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

  • 루미나스파이낸셜 "한국은 싱가포르의 투자 다원화 기회될 것"[ASK 싱가포르 2025]

    루미나스파이낸셜 "한국은 싱가포르의 투자 다원화 기회될 것"[ASK 싱가포르 2025]

    싱가포르 금융사인 루미나스파이낸셜의 센수이 대표는 27일 "한국은 혁신 산업과 성장하는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의 투자 다원화와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이 대표는 이날 싱가포르 파크로얄콜렉션 호텔에서 열린 '제1회 ASK 싱가포르 2025' 행사의 기조발표자로 나서 "한국의 활력 있는 혁신 경제와 싱가포르의 글로벌 연결성이 결합하면 양국에 새로운 투자 영역이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루미나스파이낸셜은 자산운용사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는 유력 패밀리오피스다. 싱가포르 10대 부호 중 하나인 퀴(kwee) 가문과 아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 창업자인 판민 대표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미나스파이낸셜이 사모펀드와 상장 주식 투자는 물론 호텔 및 리조트 등 부동산 투자에도 강점을 갖게 된 이유다.한국 투자와 관련해 수이 대표는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디지털 인프라 영역에서 강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K팝과 K드라마, K푸드, K컬처 등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 자산을 다원화시키고 싶어하는 패밀리오피스들에도 특별한 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의 혁신적인 생태계와 싱가포르 투자업계의 결합은 상당한 잠재력을 현실화 시킬 것"라고도 했다."루미나스캐피탈은 한국에 이미 투자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한 그는 "한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좋은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파트너와 한국벤처투자 등의 소개를 받아 명확한 투자 기회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투

  • 홍진욱 대사 "ASK 2025, 한·싱가포르 공동번영 기여하는 자리되길"[ASK 싱가포르 2025]

    홍진욱 대사 "ASK 2025, 한·싱가포르 공동번영 기여하는 자리되길"[ASK 싱가포르 2025]

    홍진욱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는 27일 "한국과 싱가포르의 금융인들이 ASK싱가포르를 통해 투자 실적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전해주길 바란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기후와 에너지의 해법을 확산하면서 양국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 대사는 이날 싱가포르 파크로얄콜렉션 호텔에서 열린 'ASK싱가포르 2025'의 환영사에서 "새로운 상대와 연결하고 투명하고 엄정한 협업을 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이번 행사에 대해 "패밀리오피스, 기관투자가 그리고 한국의 우수한 운용사들이 한자리에 만나 자본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소중한 플랫폼"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신뢰 받는 자본과 아이디어의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이러한 행사가 열리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싱가포르 투자자들에 한국은 매력적인 기회의 땅"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빠르게 성장하는 콘텐츠 산업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운용사들에 싱가포르는 글로벌 자본과 연결되는 관문이자, 장기적 가치 창출을 중시하는 투자 커뮤니티가 자리한 곳"이라며 "양국의 강점은 상호보완적이며 그 접점에 ASK싱가포르가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고 의미를 밝힌 홍 대사는 "신뢰와 개방성, 실용적 협력의 토대 위에서 양국의 관계는 올해 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될 양국 정상 간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