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JW중외제약, 매출채권 유동화로 500억 조달

    제약사 JW중외제약이 미래에 거둘 매출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500억원을 조달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오는 22일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3개월 만기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35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2년10개월 만기로 1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을 할 계획이다. 이 자산유동화 상품의 기초자산은 JW중외제약이 2021년 11월까지 거래처에 의약품을 판매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 약 510억원어치다. SPC가 JW중외제약이 번 현금을 가져와 ABCP 및 ABL 투자자들한테 원리금을 돌려주기로 돼 있다. 510억원의 현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 ABCP는 앞으로 20차례 더 차환발행될 예정이다.JW중외제약이 ABCP 및 ABL를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엔 모회사인 JW홀딩스가 부족한 자금을 SPC에 대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ABCP를 차환할 때 투자수요가 모이지 않으면 발행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팔리지 않은 ABCP를 사들인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이같은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번 ABL의 신용등급은 JW홀딩스와 같은 ‘BB+’, ABCP 신용등급은 산업은행과 같은 ‘A1’으로 평가받았다.  JW중외제약은 1954년 조선중외제약소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제약사로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같은 기간 25.3%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1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3억원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두산건설, 공사대금 유동화로 930억 조달

     이 기사는 12월19일(10: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앞으로 들어올 공사 대금을 유동화해 약 900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이날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3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과 580억원어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해당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발행 실무를 맡았다.두산건설이 자산유동화를 위해 제공하는 기초자산은 앞으로 2년간 회사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대금이다. 두산건설이 이 장래매출채권을 수탁은행인 산업은행의 별도계좌에 예치한 뒤 930억원어치 ABL과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수탁은행은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현금을 각 유동화상품 투자자에 원리금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으로 쌓아두고 남은 금액을 두산건설에 돌려주기로 돼 있다.ABL 만기는 2년이며 ABCP는 3개월 단위로 8차례 발행된다. ABCP가 차환될 때 투자자 모집이 되지 않으면 발행 주관사인 산은이 팔리지 않은 물량을 모두 인수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ABCP에 7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1’등급이 붙은 이유다. 두산건설의 단기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다.두산건설은 지난해 장기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BB+’로 떨어지면서 장기 자금조달 수단인 공모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메자닌(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나 자산유동화를 통해 단기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6월(1430억원)에 이어 지난 3월(1445억원)에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1000억원

  • 현대중공업 특수선 채권 담보로 4000억 조달 추진

    이 기사는 06월02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기업분할 후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건조 중인 특수선(군함) 관련 채권을 담보로 4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적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차입금 만기를 늘려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이달 중 군함 5척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과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4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투자자 모집을 위해 지난달 주요 기관투자가들에 투자설명서(IM)을 보내놓은 상태다.현대중공업이 자산유동화를 위해 제공하는 기초자산은 3년6개월 동안 군함 건조대금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약 1조6000억원의 장래매출채권이다. 건조대금은 발주처인 방위사업청이 6개월마다 현대중공업에 지급하기로 돼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 장래매출채권을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의 별도계좌에 예치한 뒤 4000억원어치 3년6개월 만기 ABL 및 ABCP 발행을 하는 구조다. 수탁은행은 해당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현금을 우선 ABL 및 ABCP 투자자에 원리금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으로 쌓아두고 남은 금액을 현대중공업에 돌려주기로 돼 있다. ABL과 ABCP로 각각 얼마씩 조달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일정 기간마다 차환을 해야 하는 ABCP보다는 만기 때까지 유동성 문제를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ABL 비중을 키울 것이란 예상이 많다. 금리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2.4%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날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3.78%로 현대중공업 3년 만기 채권금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