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흥국생명, 흥국생명빌딩 7200억에 흥국코어리츠에 매각

    흥국생명, 흥국생명빌딩 7200억에 흥국코어리츠에 매각

    흥국생명이 본사로 사용하던 빌딩을 계열사 리츠에 넘겨 7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매각 후 재임차(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향후 7년간 그대로 본사로 사용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흥국생명빌딩을 흥국코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흥국코어리츠)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7193억원이다.흥국코어리츠는 올해 출범한 흥국리츠운용이 설립한 리츠다. 태광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핵심 자산을 리츠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일환이다. 흥국생명은 오는 2030년 10월까지 보증금 229억원, 연간임차료 261억원을 지불하며 그대로 본사로 사용한다. 7년 간 사용한 이후 3년 연장 가능한 조건이다.흥국생명빌딩은 흥국생명보험이 지난 2000년 10월 총 1500억원을 들여 준공한 건물로 태광그룹의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도심권역(CBD) 핵심 입지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건물이다. 연면적 7만2054㎡(제곱미터),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다. 흥국생명을 비롯해 흥국화재, 흥국자산운용 등 태광그룹 주요 금융 계열사 등이 사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네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 엔지씨코리아, 현대종합상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입주해있다.준공 직후 흥국생명은 태광산업에 이 빌딩을 2530억원에 매각했다가 지난 2009년 4205억원에 되사왔다.이번에 흥국코어리츠의 흥국생명빌딩 매입 자금은 태광그룹 계열사가 약 3000억원을 지원하고 잔여 대금은 담보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빌딩 매매 계약을 앞두고 태광산업과 흥국생명이 흥국코어리츠에 각 512억원, 608억원을 출자했다.흥국코어리츠는 추가적으로

  • 흥국증권 새 대표에 손석근 흥국자산 대표 내정

    흥국증권 새 대표에 손석근 흥국자산 대표 내정

    흥국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손석근 흥국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내정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손 대표 내정자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 주총까지 2년이다.손 대표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송도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보증보험 자산운용팀을 시작으로 자산운용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채권 및 주식운용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 상무, 트러스톤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전무, BNK자산운용 대표, 흥국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흥국증권은 2000년 설립된 피데스중개증권을 모태로 하며 태광그룹이 2006년 이를 인수하면서 그룹에 편입됐다. 현재 흥국증권의 최대주주는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으로 보통주 기준 68.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보통주 지분은 티알엔(31.25%)이 가지고 있다.손 대표 내정자는 흥국자산운용에 몸담은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모회사인 흥국증권으로 오게 됐다. 흥국증권은 현재 흥국자산운용의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자회사 대표가 모회사 대표로 선임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7년간 흥국증권을 이끌었던 주원 대표는 이번 정기 주총을 계기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시장에선 이번 흥국증권 대표 변경을 두고선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주 대표의 임기가 1년여 남았지만,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다. 주 대표도 갑작스럽게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