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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보다 선방한 밸류업…엔터·소비재가 주도

    코스피보다 선방한 밸류업…엔터·소비재가 주도

    국내 100개 대표주로 구성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의 주가가 업권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주와 고배당 소비재주는 약진했지만, 미국발 불확실성에 직면한 반도체 관련주와 코스닥 대표 종목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M&A) 등 주요 의사결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종목도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밸류업 지수, 코스피지수 대비 ‘선방’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29일 0.94% 내린 954.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공표일(9월 30일) 기준으로 3.82%, 편입 종목 공개일(9월 24일)부터는 4.25% 떨어졌다. 거래소는 지수 공표일 이전 일자도 지수 종가를 역으로 추산해 공개하고 있다.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6.68%)보다는 선방했다. 편입된 9대 업종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 종목의 성적이 준수했던 영향이다. 이 분야 종목은 평균 24.98% 올랐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실적 기대가 높아진 JYP엔터테인먼트(57.36%), SM엔터테인먼트(37.89%) 등 엔터주 상승률이 높았다. 엔씨소프트(23.44%)도 일조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개발조직 분할 결정이 비용 감소와 게임 질 개선 효과를 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수소비재 기업도 평균 4.54% 뛰었다. KT&G(13.09%) 오리온(11.4%) 등 경기 상관없이 이익이 꾸준하고 배당성향이 높아진 상장사들이 성과를 냈다. 커피믹스 수출설로 동서는 49.87% 뛰었다.전체 지표의 발목을 잡은 업종은 정보기술(24종목)로 나타났다. 평균 등락률은 -17.66%에 달했다. 한미반도체(-29.36%) 하나머티리얼즈(-25.45%) DB하이텍(-21.89%

  • 닻 올린 HS효성 "M&A로 덩치 키울 것"

    닻 올린 HS효성 "M&A로 덩치 키울 것"

    효성그룹에서 독립해 새로 출범하는 HS효성이 그룹의 미래 화두로 첨단기술과 인공지능(AI)을 내걸었다.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세계 최고가 되는 게 낫다”는 조현상 HS효성 대표(부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주력 사업인 첨단소재 분야와 맞닿은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HS효성은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 공식 출범HS효성은 효성그룹에서 분리해 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HS효성은 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삼남인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덕수 전 효성㈜ 전략본부 전무는 HS효성 지원본부장에, 이창엽 전 효성㈜ 재무본부 전무는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됐다.사외이사에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등으로 구성했다. HS효성은 이달 임원 인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조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더클래스효성,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 7개 기업으로 출범했다. 작년 기준으로 자산 5조원, 매출 7조원 안팎의 대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기준(5조원)을 넘는 규모다.조 부회장은 빠른 성장을 위해선 임직원과 기업 목표를 공유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 그룹 출범 첫 행사를 타운홀미팅으로 결정했다. 별도 출범식은 생략했다. 격식도 없앴다. 지난 27일 임직원 1000여 명과 한 타운홀미팅에서 조 부회장은 청바지에 후드티셔츠를 입고 연단에 섰다. 그는

  • 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형제 독립경영 속도 낸다

    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형제 독립경영 속도 낸다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된다. 다음달부터 효성의 이름을 쓰는 기업집단은 효성그룹과 HS효성그룹 두 곳으로 나뉜다.효성그룹은 14일 서울 공덕동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효성㈜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음달 1일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인 HS효성 두 개 지주사 체제로 바뀐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기존 지주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을 이끈다. 삼남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 등을 맡는다.김규영 효성 대표는 이날 “이번 지주사 분할은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각 계열사는 전문성 강화와 간소화된 의사결정 체계로 시장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조 명예회장 별세 후 지분 상속 절차도 일단락됐다. 지분 상속으로 장남인 조 회장의 ㈜효성 지분은 22.6%에서 33%로 증가했다. 삼남 조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도 12.2%에서 22.5%로 늘어났다.성상훈 기자

  • 효성 이름쓰는 기업은 이제 2곳…효성그룹, 효성과 HS효성으로

    효성 이름쓰는 기업은 이제 2곳…효성그룹, 효성과 HS효성으로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된다. 다음달부터 효성의 이름을 쓰는 기업집단은 효성그룹과 HS효성그룹 2곳으로 나뉜다.효성그룹은 14일 서울 공덕동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효성㈜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음 달 1일부터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와 신설 지주사인 HS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기존 지주인 효성(주)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을 이끈다. 삼남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 등을 맡는다.김규영 효성 대표는 이날 “이번 지주사 분할은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각 계열사는 전문성 강화와 간소화된 의사결정 체계로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분 상속 절차도 일단락됐다. 지분 상속으로 장남인 조 회장의 효성㈜ 지분은 22.6%에서 33%로 증가했다. 삼남 조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도 12.2%에서 22.5%로 늘어났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타이어 수요 급증에 재고 급감…"금호석유·효성첨단소재 수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며 타이어 관련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월부터 시작되는 타이어업계의 계절적 성수기가 빨라지며 전년 대비 재고가 줄어들고 있어서다.하나증권은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판매량과 재고 확보가 작년 대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타이어 제조 업체들은 춘제 이후 주문량이 생산량을 초과한 상태”라며 “일반적으로 3월부터 타이어의 계절적 성수기가 오지만 올해는 소폭 앞당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인도도 최근 자동차와 2·3륜차의 신규 수요 증가로 타이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타이어의 원료가 되는 천연고무가 코코아처럼 생산이 줄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졌다. 천연고무는 지난해 전 세계 생산량이 1.9% 줄었다. 이에 합성고무를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를 생산하는 금호석유화학, 타이어코드 부문 세계 1위인 효성첨단소재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윤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제한된 천연고무와 달리 합성고무는 재고가 충분해 가격 안정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2.43% 오른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윤아영 기자

  • 효성그룹 계열 분리 급물살…효성중공업·첨단소재 수혜 기대

    효성그룹 계열 분리 급물살…효성중공업·첨단소재 수혜 기대

    효성그룹의 계열분리가 본격화하며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들의 주가가 분리되는 지주사들의 지배력 확대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면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 주가는 5.06%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4.88%, 3.11% 상승 마감했다. 분할되는 두 지주사의 대표적 자회사들이다.㈜효성은 지난 23일 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인적 분할을 통해 가칭 ㈜효성신설지주를 신설하기로 했다. 3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의 회사다. 신설 지주사 산하에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와 비상장사 효성인포메이션(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둔다.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존속 지주사 ㈜효성엔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이 남는다.증권가에선 계열분리 후 지분 손바뀜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부회장에겐 존속 지주계열 지분이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준 ㈜효성 지분 21.42%와 효성중공업 지분 4.88%를 가지고 있다. 조 회장이 동생 몫 지분을 확보하며 지주사 지배력 확보에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저평가 요인이던 건설 부문 분할을 검토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 부회장도 주가 부양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해 자금난이 심하던 효성화학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며 효성첨단소재의 주가가 출렁인 이력이 있어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형제간 지분 교환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지분 정리 등 계열분리가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며 “효성첨단소재는 효성화학

  • 형제의 인적분할, 효성중공업·첨단소재 수혜 볼까

    형제의 인적분할, 효성중공업·첨단소재 수혜 볼까

    효성그룹의 계열분리가 본격화한 가운데, 그룹 산하 기업들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시장에선 각 지주사의 핵심 자회사로 떠오를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지주사 지배력 확대를 위한 주가 부양, 그리고 재무 안정성 확보가 이유로 꼽힌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 주가는 5.06%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은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계열분리가 예고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모양새다. 반면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4.88%, 3.11% 상승 마감했다. 분할되는 두 지주회사의 대표적 자회사들이다.㈜효성은 회사 분할결정을 지난 23일 공시했다.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과 별도로 인적분할을 통해 가칭 ‘㈜효성신설지주’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 지주사 산하에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와 비상장사 효성인포메이션(HIS), 효성토요타 등 6개 사를 둔다. 존속 지주사엔 핵심 상장사인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이 남는다. 자산 분할 비율은 존속 지주사가 0.82, 신설 지주사가 0.18로 각각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나눠 맡는다. 효성 측은 “최적의 사업전략 추진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형제가 2018년 이후 영역을 나눠 경영활동을 해온 만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다만 증권가에선 계열분리가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향후 지분 손바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상 부회장에겐 존속 지주계열 지분이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조현준 회장(21.94%)과 조현상 부회장(21.42%)의 ㈜효성 지분은 큰 차이가

  • 효성화학 이어 효성첨단소재도 신용도 하향…효성 계열사 '흔들'

    효성화학 이어 효성첨단소재도 신용도 하향…효성 계열사 '흔들'

    타이어코드(타이어보강재) 글로벌 1위 효성첨단소재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A+급’ 상향 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1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효성첨단소재의 신용등급 전망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효성첨단소재는 2018년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을 인적분할해 출발했다.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 43%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보강재 수요가 주춤하고 있어서다. 중국 코로나 봉쇄정책, 신차 생산 차질 발생,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이 겹쳤다는 게 신평사들의 설명이다.대규모 설비투자로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고부가 소재인 탄소섬유 증설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이어서 이른바 '슈퍼 섬유'라고 불린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베트남 광남 공장에 섬유 타이어 코드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올해 8월까지 1억91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 확대 여파로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 말 1조5087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조7823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9월 말 기준 효성첨단소재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96.0%와 58.7%로 집계된다.한편 효성그룹의 화학 부문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도 흔들리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효성화학(A-)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되면 ‘BBB’ 등급

  • "화학株 바닥 찍었다…롯데케미칼·대한유화 주목"

    "화학株 바닥 찍었다…롯데케미칼·대한유화 주목"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등 화학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화학 업황이 올해 바닥을 찍고 올라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적자를 냈던 화학 업체들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며 “업황 회복을 앞두고 저가 매수에 나서기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9일 롯데케미칼은 3.32% 오른 18만500원에 마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6.83% 상승했다. 효성첨단소재(3.83%), 대한유화(3.75%), 코오롱인더스트리(3.4%) 등 다른 화학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6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롯데케미칼을 총 1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롯데정밀화학(51억원), 효성티앤씨(46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33억원) 등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왔다.주가가 급등한 것은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황은 공급 과잉→업황 하락→수요 회복→실적 개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며 “올해 2분기부터 업황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사들은 화학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기 민감 산업은 업황이 최악일 때 주가가 가장 싼데, 더 이상 업황이 내려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화학 업황의 방향성은 위를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순수 화학업체 유망”국내 화학업체들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소비가 침체하면서 주요 화학제품인 비닐, 고무, 플라스틱 사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7626억원의 영

  • "삼성전자 다음은 여기"…외국인 '이 종목'에 우르르 몰렸다

    "삼성전자 다음은 여기"…외국인 '이 종목'에 우르르 몰렸다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등 화학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화학 업황이 올해 바닥을 찍고 올라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적자를 냈던 화학 업체들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며 “업황 회복을 앞두고 저가 매수에 나서기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9일 롯데케미칼은 3.32% 오른 18만500원에 마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6.83% 상승했다. 효성첨단소재(3.83%), 대한유화(3.75%), 코오롱인더(3.4%) 등 다른 화학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6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롯데케미칼을 총 1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롯데정밀화학(51억원), 효성티앤씨(46억원), 코오롱인더(33억원) 등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왔다.주가가 급등한 것은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황은 공급 과잉→업황 하락→수요 회복→실적 개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라며 “올해 2분기부터 업황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화학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기 민감 산업은 업황이 최악일 때 주가가 가장 싼데, 더 이상 업황이 내려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화학 업황의 방향성은 위를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순수 화학업체 유망”국내 화학 업체들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소비가 침체하면서 주요 화학제품인 비닐, 고무, 플라스틱 사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롯

  • '효성 3형제' 바닥 찍었나

    '효성 3형제' 바닥 찍었나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주 3형제가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스포츠 의류 소재),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 등의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효성티앤씨는 2일 9.42% 상승한 41만2500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시장 예상치(476억원)를 약 50% 웃돌았다. 요가복에 사용되는 특수섬유인 스판덱스의 업황 개선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한 1위 업체다. 코로나19 초기 집에서 할 수 있는 요가가 인기를 끌자 스판덱스사업을 하는 이 회사 실적은 고공행진했다. 하지만 스판덱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코로나 봉쇄 여파로 올해 초까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한동안 부진을 겪었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일론·폴리에스테르 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지만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업황이 1분기 반등했다”며 “세계 패션업체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를 축적하고 있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효성첨단소재도 이날 8.24% 급등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7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634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본업인 타이어코드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신차 판매량 증가,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타이어코드 글로벌 1위 업체로서 가장 빠른 수

  • 부활한 화학株…"내년부터 상승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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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한 화학株…"내년부터 상승 사이클"

    작년 초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화학주 주가가 날아올랐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화학주를 둘러싼 주요 악재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석유화학 업황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화학주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학주 동반 강세14일 롯데케미칼은 7.45%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9.54%), 대한유화(14.29%), 효성티앤씨(12.44%), 효성첨단소재(6.35%), 금호석유(3.7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화학 업종을 41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화학주는 지난해 초부터 21개월 동안 하락 사이클을 경험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화학 업황이 지난해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가 일차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 들어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수요 위축,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롯데케미칼은 작년 1조53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385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반 토막 나기도 했다. “2024년까지 상승 사이클”최근 주요 악재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1일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이틀로 단축하는 등 20가지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화학주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8~9월을 기점으로 화학주의 하락 사이클이 바닥을 찍고 2024년 중반까지 상승 사이클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유와 2차전지에 투자 기회가 있었다면 내년에는 롯데케미칼 등 N

  • "석유화학 2년 만에 상승 사이클 진입"…롯데케미칼·SK케미칼 등 화학주 급등

    "석유화학 2년 만에 상승 사이클 진입"…롯데케미칼·SK케미칼 등 화학주 급등

    작년 초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화학주 주가가 날아올랐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화학주를 둘러싼 주요 악재들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석유화학 업황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화학주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학주 동반 강세14일 롯데케미칼은 7.45%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케미칼(9.54%), 대한유화(14.29%), 효성티앤씨(12.44%), 효성첨단소재(6.35%), 금호석유(3.72%) 등 화학주가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화학 업종을 41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화학주는 지난해 초부터 21개월 동안 하락 사이클을 경험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화학 업황이 지난해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가 일차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 들어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수요 위축,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주요 화학주들은 올해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업황에 직면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1조53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385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반 토막나기도 했다. ○"2024년까지 상승 사이클"최근 주요 악재들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지난달 21일 이후 이날까지 30.21% 상승했다.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1일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이틀로 단축하는 등 20가지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방 완화 조치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나왔다.화학주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

  • INVESTOR

    '효성 삼총사' 작년엔 좋았는데…

    지난해 효성그룹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었던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소재 3총사’의 실적과 주가가 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른 수요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몸값’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그룹 소재 계열사 3곳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작년 동기(5761억원) 대비 79.7% 급감했다. 스판덱스 세계 1위 제조업체인 효성티앤씨 영업이익이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8.1%에서 3.4%로 급감했다.스판덱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앞세워 주요 도시를 봉쇄하면서 생산·물류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설명이다. 효성티앤씨의 대표 스판덱스 브랜드는 ‘크레오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3%에 달한다.하지만 중국 등 해외 경쟁업체들도 공격적으로 스판덱스 생산량을 늘리면서 판매가 부진했다. 이 때문에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뜻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올 1분기(-750억원)에 이어 2분기(-1164억원)에도 마이너스를 냈다. 작년 7월 16일 역대 최고치인 주당 96만3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후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이날 3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효성첨단소재는 올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97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판덱스 부문 영업이익이 중국 코로나19 봉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탓이다. 효성화학은 올 2분기 6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331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

  • 상임위 통과한 수소법…"효성첨단소재·두산퓨얼셀 주목"

    상임위 통과한 수소법…"효성첨단소재·두산퓨얼셀 주목"

    올 들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수소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수소법 개정안(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수소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당분간 수소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소주 일제히 반등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두산퓨얼셀은 지난 6일 12.50% 오른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효성첨단소재(5.67%) 상아프론테크(5.51%) 비나텍(4.55%) 코오롱인더(2.68%) 일진하이솔루스(2.45%) 등 다른 수소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4일 국회 산자위 소위에서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소법 개정안은 청정수소 등급별 인증제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을 골자로 한다. 청정수소 사용을 중장기적으로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을 명시했다. 수소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제 도입, 전기사업자의 수소발전량 구매 공급제, 수소발전 입찰시장 도입 등도 담고 있다. 가장 큰 논쟁 대상이었던 청정수소의 범위는 추후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그동안 수소경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소법 개정안 통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작년 7월 발의된 개정안이 계속해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국회 본회의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엔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어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소발전 시장은 내년부터 별도의 공급비율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