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오크트리캐피탈 "사모대출 투자…회복력·신용 분석이 핵심”[ASK 2025]

    오크트리캐피탈 "사모대출 투자…회복력·신용 분석이 핵심”[ASK 2025]

    “불확실성 높은 사모대출 시장, 철저한 신용 분석이 핵심이다.”크리스티나 리 오크트리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오크트리는 회복탄력적인 사모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스폰서 선정(Sponsor Selection) △다각화(Diversification)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ing) △신용심사(Credit Selection)를 꼽았다. 경기 침체기에 대한 운용사들의 대응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 하락기에는 단순히 수익률을 좇기보다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자본을 보존하는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오크트리는 사모대출 투자에서 차입자 부실 상황에 대비한 ‘Second Way Out(두 번째 회수 수단)’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할 경우 대체적인 회수 경로를 사전에 마련하는 전략이다. 오크트리는 실물자산 매각을 통한 담보청산과 사업부 매각, 파산 등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크트리는 ‘Second Way Out(두 번째 회수 수단)’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약물중독 치료기업이 구조조정을 거쳐 매각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기업은 인수 당시 자본금 비중이 60% 이상으로 견조했지만, 경영진의 역량 부족과 부적절한 인수 전략 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채권단은 핵심 운용 부서와 연관없는 부서를 매각해 선순위 대출을 상환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해 2023년 8월 사모펀드에 4000만달러(약 550억원)의 금액으로 매각했다.오크트리는 이 사례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적절한 구조조

  • [책마을] AI의 공급망 관리로 어이없는 생산 중단 사라진다면…

    [책마을] AI의 공급망 관리로 어이없는 생산 중단 사라진다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다양한 부품, 자재, 인력 부족으로 많은 생산 공정이 차질을 빚어야만 했다. 일부 부품이 누락되면 전체 제품이 불완전해져 판매가 불가능할 수 있다. 제조업에서는 이를 ‘황금 나사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작은 부품 하나라도 누락되면 자동차, 냉장고, 컴퓨터 또는 항공기 엔진의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석학 요시 셰피 교수는 책 <매직 컨베이어 벨트>에서 오늘날 복잡한 공급망의 특성과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 같은 최신 기술이 공급망 프로세스와 고용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적 관점과 현대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저자는 특정 사건을 계기로 소비가 증가할 경우 소매, 유통, 제조, 원자재 순으로 공급망이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수급 간 불균형이 심화하는 ‘채찍 효과’가 나타나 인플레이션이 증폭된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현대 공급망은 훨씬 더 많은 도전 과제, 세계 무역으로 인한 경쟁 심화, 고객의 서비스 기대 증가, 지정학적 긴장과 그 영향의 증가, 제품 생산과 수요 연계 과정에서 물류와 운송의 불확실성 확대, 지속 가능 성장 차원에서 사회정의와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에 대한 요구 사항 등을 해결해야 한다.이렇듯 오늘날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함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사실상 업스트림(조달)의 시작점과 다운스트림(유통)의 종점이 모두 희미해질 정도로 각 단계의 상호의존성이 커졌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공급망 중단은 더 빈번히 발생하고, 그 영향 또한 즉각 눈에 보인다.한편 이런 비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