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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기금, 증시 회복에 찬물 끼얹나…"70조 팔아치울 것"

    美 연기금, 증시 회복에 찬물 끼얹나…"70조 팔아치울 것"

    다우존스지수가 지난달 13% 이상 오른 가운데 미국 연기금이 주식 비중을 대거 줄이면서 증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투자은행(IB)들의 분석이 나왔다.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크레딧스위스는 미국 연기금 펀드들이 월말 리밸런싱을 거치면서 미국 증시에서 약 220억달러가 빠져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연기금의 리밸런싱으로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증시 자금이 채권 또는 예금 등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증시 상승세가 연기금의 주식 매도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기금들은 주식과 채권 간 자산 비중 균형을 엄격하게 지키는데, 최근 주식 평가금액이 크게 오르면서 비중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달 13.95% 상승하며 1976년 이후 46년만에 최대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S&P500 지수 역시 같은 기간 7.99% 상승했다. 일부 해외 연기금들은 상당량의 미국 주식을 매도한 상태다. 네덜란드 연기금인 펜션폰드PNO(Pensioenfonds PNO)은 3분기 애플 4만주, 에스티로더 1만주 등을 매각했다. 전문가들 오는 2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연기금 주식 매도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필 토우 토우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결정, 미국 실업률 수치발표와 더불어 연기금의 주식 매도는 최근 안정세를 보인 증시에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상하이증시, 中 상반기 제조업 이익 회복세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내린 3269.97, 선전성분지수는 0.49% 하락한 12,394.02로 장을 마쳤다.이번주에는 상반기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과 6월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율 등을 주목할 만하다. 27일로 예정된 공업이익은 연 매출 2000만위안 이상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대표 수익성 지표다. 1~3월에는 8.5%를 기록했으나 3월 중순께부터 시작된 상하이 등 봉쇄 여파로 1~4월에는 3.5%, 1~5월에는 1.0%로 내려갔다.중국의 월간 FDI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3월 25.6%, 4월 20.5%, 5월 17.3% 등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6월 예상치는 15%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국민연금, 3분기 말 수익률 4.17%...회복세 유지

    국민연금, 3분기 말 수익률 4.17%...회복세 유지

    ≪이 기사는 11월27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의 3분기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4%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상반기 수익률이 0.5%에 그쳤지만 국내외 증시 회복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국민연금은 27일 올해 3분기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4.1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8월 말 수익률(5.07%)에 비해선 다소 낮아진 수치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 말 대비 48조8000억원 증가한 785조4000억원에 이르렀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9%를 기록했다.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8.47%, 해외주식 3.28%, 국내채권 2.69%,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3.94% 등으로 집계됐다. 대체투자 자산은 연중 수익률 대부분 이자와 배당 수익에 따른 것으로, 공정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진다.전반적으로 국내 주식과 해외채권 부문이 수익률 회복을 견인했다. 국내외 증시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코로나 직전보다 지수가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해외주식 상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3분기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5.93% 상승했다. 달러화 기준 MSCI 선진국 지수(한국 제외)는 전년 말 대비 1.1% 상승한 상황이다.국내외 채권은 점점 낮아지는 금리의 덕을 봤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국고채 매입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장에 따른 유동성

  • [마켓인사이트]삼정KPMG “해운 회복 국면 들어설 것…적극적 M&A 통해 경쟁력 확보해야”

    [마켓인사이트]삼정KPMG “해운 회복 국면 들어설 것…적극적 M&A 통해 경쟁력 확보해야”

    ≪이 기사는 05월09일(08: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랜 조정 기간을 거친 해운 업계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해운 물동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박 및 물동량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해운 불황이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증가할 수요에 대비해 한국 업체들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친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삼정KPMG는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해운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발간했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벌크선과 탱커선,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주요 해운 분야에서 해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와 글로벌 얼라이언스 재편 등의 변화도 예고돼있어 국내 해운선사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내놨다.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운 물동량은 2018년 119억톤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올해는 2.9%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 국내 해상운송수지가 4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지난해 11월까지 적자만 4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내 해운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최대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이 무너지면서 한 때 5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