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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재편에 늘어나는 차입금…SK에코플랜트 신용도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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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재편에 늘어나는 차입금…SK에코플랜트 신용도 괜찮나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재편 속도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3일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 분할 합병과 지분 매각 관련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지만 사업·재무구조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결정했다. 이를 100% 자회사인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 합병하는 방식의 분할 합병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이후 보유하고 있는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의 제1종 종류주식 전량을 외부 투자자에 4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한국신용평가는 "계열 사업 기반을 포함한 수익·현금창출능력이 감소해 신용도 측면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도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재무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어 당장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다만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가 환경을 비롯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사업 구조 변화와 함께 재무부담이 늘고 있어 사업·재무구조 전반에 중대한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이후 환경과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이미 투자한 금액을 포함해 총 3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일련의 자금 소요로 차입 규모가 늘고 있는 점은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

  • 건설사 격전지 된 폐기물 사업, '양날의 칼' 되나[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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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격전지 된 폐기물 사업, '양날의 칼' 되나[김은정의 기업워치]

    환경사업이 건설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빠른 성장이 점쳐지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다. 환경사업이 부동산 경기에 좌우되는 건설사들의 사업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있지만 과도한 투자로 재무건전성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건설사들의 환경사업 투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다.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채산성도 높은 폐기물 처리업은 건설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다각화 과정에서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과도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전 세계적으로 생산, 소비, 관리, 재생으로 구성된 순환경제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도 자원효율성 향상을 위해 폐기물 배출량 감소와 실질재활용 제고가 포함된 자원순환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생산 단계에서 폐기물 발생이 줄고 순환이용 강화로 폐기물 배출량이 감소하면 소각시설과 매립 시설을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업의 사업 전망은 나빠질 수 있다.다만 현재 시점에선 폐기물 처리업계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분간 신뢰도가 높고 자본력을 갖춘 폐기물 처리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폐기물 처리시설 증설은 제한적인데 폐기물 수출 제한과 코로나19에 따른 폐기물 배출 확대로 처리시설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해성을 띠고 있어 재활용률 제고가 어려운 지정·의료폐기물 배출량도 늘고 있다.

  • 환경 사업 힘 싣는 IS동서, 재무부담 확대 우려 '솔솔'

    환경 사업 힘 싣는 IS동서, 재무부담 확대 우려 '솔솔'

    IS동서의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 용지 취득과 사업 다각화에 따른 투자 확대 탓이다.1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IS동서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1조4843억원이다. 전년 말 1조850억원에서 크게 뛰었다. 2018년 말엔 7768억원에 그쳤다. 한국신용평가는 "채산성이 양호한 자체 분양 사업의 영업현금 유입에도 신규 용지 취득, 사업 다각화 목적의 지분 투자 등으로 인한 자금소요가 지속됐다"며 "2019년부턴 비주력 사업 부문 매각에도 고양 덕은지구, 경산 중산지구 등 용지 취득 관련 지출이 증가하고 코엔텍 등 환경사업 관련 지분 투자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기적인 관점에서 영업자산 회수에 따라 재무부담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환경사업 관련 자금 투입 등에 따른 재무구조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IS동서는 1989년 경남 기반의 건설·건축자재 업체로 설립된 일신건설산업으로 시작했다. 2008년 건축자재 업체인 동서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동서산업이 일신건설산업을 흡수 합병하면서 현재의 사업구조를 갖췄다.IS동서는 2019년 이후 한국렌탈, 요업 부문 등 비주력 사업을 팔고 환경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사업 부문은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 특성상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고 이익률이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건설 부문의 실적 변동성을 일정 수준 보완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