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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등 고려해 자본금 넉넉히 설정해야"
“대표이사는 상근이 필수인가요?”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자의 겸직이 허용되나요?”지난 6일 한국경제신문사와 법무법인 화우가 공동 주최한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역할’ 세미나에서는 120여 명의 참석자가 CVC의 설립·운영과 관련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일반 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이제 막 닻을 올리는 단계인 만큼 법적 문제를 꼼꼼히 따져보려는 이들이 많았다.CVC를 설립하려는 기업은 회사 형태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창투사는 20억원, 신기사는 10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창투사는 운용자산의 40% 이상을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신기사는 투자 의무 비율이 없다.그간 기업들은 폭넓은 투자가 가능한 신기사를 선호해왔다. 다만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은 “창투사는 최소 자본금이 적어 진입장벽이 낮고, 신청 14일 내 등록 처리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CVC 설립·등록과 관련한 조언도 있었다. 홍정석 화우 변호사는 “회사를 설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등록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설립 시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다만 설립 이후 등록이 완료되기 전까지 사무실 임대료나 투자활동 등으로 자본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금액보단 조금 넉넉히 자본금을 설정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투자를 집행할 때는 계약 조건 등 기본적 내용뿐만 아니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을 마련하는 등 ‘투자자’로서의 안전장치를 충분히 둬야 한다는 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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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CVC의 역할 논의하는 세미나 열린다
글로벌 금리인상 여파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장기간 ‘투자 혹한기’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선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허용된 일반지주회사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가 투자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새정부도 CVC 해외투자 제한을 풀거나 외부 출자 비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트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경제신문과 법무법인 화우는 CVC 관계부처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대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6일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 1세션에서는 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장이 ‘대기업 CVC 등록 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김충진 금융감독원 여신금융총괄팀장, 김상만 화우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이어 2세션에서는 ‘벤처시장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홍정석 화우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서고, 이종훈 GS엑스플로 대표이사,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가 CVC가 마중물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셈타워 34층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화우 교육팀(education@hwawoo.com)에 문의하면 된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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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로펌의 치열한 '최종구 영입전'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사진)을 영입하기 위한 대형 로펌 간 경쟁이 갈수록 불붙고 있다.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쌓은 금융산업 및 관련 규제에 대한 깊은 이해, 폭넓은 인맥 등이 로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부활하는 등 금융범죄 수사 강도가 크게 세질 조짐이 나타나는 것도 금융 분야 고위급 전관인 최 전 위원장의 인기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19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김앤장, 광장, 화우 등 내로라하는 대형 로펌들이 수개월째 최 전 위원장 영입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변호사를 비롯한 고위급 변호사들이 최 전 위원장을 여러 차례 찾아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7월 금융위원장에서 물러난 그는 라이나생명 산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과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 등을 연구하는 율곡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로펌들은 최 전 위원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최근 공들이는 금융 분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사모펀드 사기 및 투자 손실을 둘러싼 분쟁 증가, 대형 핀테크 업체의 출현, 암호화폐·대체불가능토큰(NFT)을 포함한 가상자산 산업의 급성장 등으로 금융 분야에 대한 법률자문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이런 이유로 로펌들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출신 경제·금융전문가를 지속해서 영입하고 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율촌),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태평양), 진웅섭 전 금감원장(광장)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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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빼돌린 직원 딱 걸렸네…대형 로펌 '포렌식 붐'
검찰·공정거래위원회 수사 대응, 영업비밀 유출, 인수합병(M&A), 준법 경영, 해외 규제 대응 등 기업 소송은 날로 규모가 크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포렌식팀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이 수사 및 소송 대응을 위해 포렌식 센터를 찾는 수요가 늘자 대형 로펌들도 앞다퉈 디지털 포렌식 담당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수사 방어·준법 경영도 가능10년 전인 2010년대 초 포렌식팀의 주 업무는 수사기관의 기업 수사 방어였다. 검찰 경찰 관세청 등이 기업을 압수수색할 때, 현장에서 압수수색 범위나 수사와 관련 없는 자료를 수사기관이 가져가는 것을 막는 일 등을 담당했다.최근엔 대량의 문서 파일 등 데이터를 추출하는 포렌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기업 내부 조사에 사용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임직원의 비위 등 기업이 먼저 고소·고발하기 위해서 포렌식팀을 찾는 식이다. 이태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기업 감사팀에서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를 진행할 때, 직원의 개인컴퓨터나 이동저장장치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불법 증거 수집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적법 절차를 따르기 위해 로펌의 포렌식팀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특히 ‘영업기밀 유출’과 관련한 의뢰가 가장 많이 늘었다. 임형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2019년 7월 부정경쟁방지법 개정으로 ‘직원이 퇴사하면서 지정된 장소 밖으로 영업비밀을 유출하는 것’도 영업비밀 침해죄로 처벌할 수 있어 기업의 확인 의뢰가 늘고 있다”고 했다.그 외에 △준법 경영에 필요한 자료 탐색 △M&A 과정에서 인수 기업의 리스크 진단 △해외 소송 시 e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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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화우, 로펌 첫 'CVC 컨설팅 팀' 출범
법무법인 화우가 국내 로펌 최초로 CVC(기업형 벤처 캐피털) 컨설팅팀을 조직했다고 1일 밝혔다. 벤처캐피털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화우의 CVC컨설팅팀은 벤처 투자와 관련된 모든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법적 자문뿐만 아니라 △벤처투자기구 결성 자문 및 대행업무 △투자 대상 회사에 대한 법률실사 △투자계약서 작성 및 협상 대리 △정부 인허가 업무와 금융당국에 대한 신고 대리 등도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이명수 경영담당변호사가 팀을 이끈다. 신산업 관련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홍정석 변호사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을 전문으로 하는 김상민 변호사도 팀에 합류했다. 화우는 최근 대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하나둘씩 벤처캐피털 설립에 관심을 갖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3월 31일 동원그룹이 최초로 CVC 통한 벤처 투자에 나섰으며 GS그룹도 지난 1월 GS벤처스를 설립했다. 이외에 LG와 효성 등도 CVC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보유가 금지되면서 금융회사의 일종인 벤처캐피털도 소유할 수 없었다.이후 현 정부가 2021년 말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했다. 오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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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한앤코 소송 핵심인물 함춘승 사장, 6월7일 증인 출석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간의 주식매매계약(SPA) 이행에 관한 본안소송이 6월 증인출석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26일 변론기일을 열고 증인출석일을 새로 정했다. 지난 3월 법원 내부 인사 이동으로 담당 재판부가 변경되면서 애초 예정됐던 4월 증인 출석일이 모두 취소된 상태였다.이날 재판부는 양측의 SPA 계약 체결의 중간 다리 역할을 했던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6월 7일에 증인으로 출석요구키로 했다. 또 계약 당사자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상원 한앤코 사장을 6월21일에 각각 따로 출석 요청할 계획이다. 대질심문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정이다. 일단 홍 회장이 오후 2시에, 한 사장이 오후 4시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할 예정이다.김유범 법무법인화우 파트너 변호사는 "대질심문은 만약 그 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일단 두 시간씩 잡았기 때문에 충분히 신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애초 홍 회장측 법률 대리를 맡은 LKB앤파트너스는 13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이날 재판부는 남양유업 직원 등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증인 요청은 기각하고 총 9명만 기일을 잡았다. 핵심 증인 3명 이외의 6명(박종구 박종현 김완석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현락 남양유업 팀장, 배민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은 7월5일에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앞서 한앤코는 홍 회장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수하기로 지난해 5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홍 회장이 계약 파기를 선언하며 소송으로 이어졌다.한앤코측 법률대리를 맡은 화우측은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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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갈등 주역' 함춘승 한상원 홍원식, 4월에 나란히 증인 출석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컴퍼니(한앤코) 간의 주식매매계약(SPA) 이행에 관한 본안소송에서 증인 출석 기일이 정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는 24일 본안소송의 세 번째 변론기일을 열고 4월 4일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 4월 28일 한상원 한앤코 대표와 홍 회장, 5월 23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3명(박종구 박종현 김완석)을 각각 증인으로 출석시켜 심문을 진행키로 했다.이밖에 한앤코의 실무자인 김경구·배민규 부사장, 남양유업의 공장장 3명 등도 추후 증인출석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이날 재판장은 "증인 신문사항과 당사자 본인 신문사항 등 원고와 피고측이 제출한 내용을 본 뒤 최종 증인채택 여부를 결정해 소환장을 보낼 것"이라며 "다음 기일 2주 전까지 증인 신문사항을 제출하라"고 했다.한앤코측 소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원고)는 상대측인 LKB앤파트너스가 증인을 과도하게 많이 요청하면서 기일이 연기될까 우려된다고 발언했다. 반면 홍 회장측 소송 법률대리를 맡은 LKB앤파트너스는 증인 신문 준비 기간이 걸리는 걸 감안해달라고 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양측의 입장과 재판부의 일정을 고려해 증인 출석 기일이 정해졌다.화우측 변호사는 "한앤코가 3000억원 넘는 돈이 그대로 묶여있는 상황에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이 끝나야 대금을 지급하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LKB앤파트너스측 변호사는 "잘 모르는 사정이긴 한데 잔금으로 준비했던 3000억원을 이미 LP(기관투자자)들에게 다 반환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들은 것 같다"며 "지금도 계좌에 그 돈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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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7대 로펌 매출 2.7조 육박…광장‧세종‧지평 '질주'
대형 로펌들이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7대 로펌의 매출이 2조7000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광장이 매출 3600억원을 넘기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5위 세종은 약 18%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4위 율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화우와 지평은 각각 연매출 2000억원과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27일 로펌업계 등에 따르면 김앤장을 제외한 국내 로펌들의 지난해 국내 매출(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은 법무법인 광장과 태평양, 율촌, 세종, 화우, 지평 순으로 집계됐다. 조합형 로펌인 공동법률사무소 형태로 운영 중인 김앤장은 국세청 세금 신고 지연으로 정확한 실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1조1000억~1조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7대 로펌의 지난해 매출은 총 2조6000억~2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광장의 지난해 매출은 3658억원으로 2020년(3202억원)보다 14.2% 증가했다. 태평양(3623억원)을 제치고 1년 만에 다시 로펌업계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주력인 기업자문 부문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광장은 지난해 인수합병(M&A)시장에서 총 72건(19조4707억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 등 대형 거래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태평양은 광장에 2위 자리를 내어주긴 했지만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보다 매출이 10.6% 늘었다. M&A와 기업공개(IPO) 등 기업자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관계자는 "특허법인과 해외 사무소 실적까지 합치면 3857억5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4위 율촌도 2020년보다 9.7% 늘어난 2688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몸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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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 "홍원식 회장이 주가 오르자 가격 올려달라고 요구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후 주가가 오르자 당초 계약사항이었던 주당 82만원 조건을 9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한앤코에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3일 한앤코측 소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는 남양유업과의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2차 변론 기일에서 "2021년 5월27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당시 주당 82만원을 조건으로 계약했는데 그 사이 (남양유업) 주가가 상승했다"며 "홍원식 회장은 계약 이틀 후부터 주당 가격을 최소 85만원에서 90만원까지로 변경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고문료를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홍 회장이 당초 계약 사항과 다른 요구를 했기 때문에 계약이 불발됐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측이 지난해 5월 한앤코에 매각을 결정하며 양도하겠다고 밝힌 주식은 보통주 37만8938주로 1주당 82만원이 책정됐다.화우 측은 "이같은 요구는 M&A 과정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한앤코는 어쩔 수 없이 대안적 방안으로 거래 종결일을 7월15일로 앞당기고 주당 85만원을 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이 '법률적으로 따지기보다는 인간적으로 부탁하는 것이다. 승자의 아량을 베풀어달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홍 회장측은 즉각 반박했다. 홍 회장의 소송 법률대리를 맡은 LKB측은 "이틀 후 가격 인상 요구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백미당 분사 및 임원 대우 약속을 한 것의 경제적 가치가 최소 연간 30억원이기 때문에 8년 이상 계산하면 최소 300억원 가치로 이는 홍 회장에게 아주 중요한 이슈였지만 계약서에 반영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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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 "한상원 대표, 김앤장 변호사 등 증인 출석 요구할 것"
"김앤장의 쌍방대리, 한앤컴퍼니의 부당한 사전 간섭행위 등을 입증하기 위해 박종현·박종구 김앤장 변호사,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의 주식매매계약(SPA) 이행 본안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인 13일 홍 회장측 소송 법률대리를 맡은 LKB앤파트너스(LKB)의 김종복 대표변호사는 "홍 회장이 계약해제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 증인을 많이 신청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변호사가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한상원 한앤코 대표, 홍 회장과 한앤코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 김앤장의 박종현·박종구 변호사, 한앤코의 실사 담당 팀장, 남양유업의 공장장 등이다.김 변호사는 "김앤장의 쌍방대리와 관련해 자문내역에 관한 사실조회 요구를 검토중"이라며 "특히 한앤코가 홍 회장과의 비밀유지조항(NDR)을 어기고 비방을 하는 등 쌍방 신뢰가 깨진 상황, 실사를 전제로 남양유업에 사전간섭 행위를 한 점 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주심은 "다음 기일까지 쌍방이 입증계획서와 증거신청서, 이와 관련한 사실조회 신청서를 제출해달라"고 주문했다.다음 기일 등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한앤코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화우)의 김유범 파트너변호사는 "계속 재판일정을 늦추려고 하는데 그 기간 동안 대유위니아그룹이 남양유업의 경영 자문을 통해 사실상 기업결합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일정이 늦어질수록 남양유업이 대유와 협력해 회사를 우리의 의도와 다르게 바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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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홍 회장, 한앤코와 계약 체결까지 김앤장의 쌍방대리 몰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 전까지 양측의 법률대리인이 모두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 회장측 소송 법률대리를 맡은 LKB앤파트너스(LKB)가 7일 열린 계약이행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 가처분 소송은 홍 회장과 대유위니아가 체결한 조건부 계약을 무력화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앤코측 요청으로 진행됐다. 이날 LKB는 또 백미당 사업부 분할, 임원진 대우 등 두 가지 사안을 계약서에 추후 포함시키겠다는 매수인측(한앤코) 법률대리인의 약속을 믿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양측의 계약에 기망적 요소가 컸다는 주장을 폈다.이날 서울중앙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는 홍 회장측 LKB앤파트너스와 한앤코측 화우가 각자의 주장과 근거를 제시했다. LKB는 홍 회장과 한앤코 간의 계약에서 김앤장이 쌍방대리를 맡았다는 사실을 홍 회장이 모른 채 계약을 진행했기 때문에 계약의 유효성에 의심이 간다는 점을 강조했다.LKB 변호사는 "김앤장이 채권자(한앤코)측 도장이 날인돼있지 않은 계약서를 가져와 홍 회장의 도장을 날인했기 때문에 법률자문이 아닌 법률대리 역할을 했고, 이는 쌍방대리를 금지한다는 변호사법에 위배되는 배임적 대리행위"라며 "대유위니아그룹과 홍 회장이 조건부 계약을 체결하고 대유측이 경영자문단을 파견한 것은 남양유업의 경영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해당 업무에 필요한 자문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한앤코측 법률대리인인 화우는 "남양유업의 유가공업과 전혀 관련없는 업종의 대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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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 대표변호사에 박상훈·조성욱 등 선임
법무법인 화우는 박상훈(사법연수원 16기)·조성욱(17기)·이숭희(19기)·유승룡(22기)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박상욱·조성욱 변호사는 연임, 이숭희·유승룡 변호사는 신임 대표변호사다.박 대표는 서울대 법과대를 졸업하고 1990년 인천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2007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퇴직했다. 이후 화우 노동그룹에서 현대자동차 통상임금 사건 등의 소송대리를 지휘했다.조 대표는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광주고검·대전고검 검사장을 지낸 뒤 2019년 화우에 합류했다. 대기업의 자본시장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사건을 주로 담당했다.이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김·신·유 법률사무소를 거쳐 법무법인 우방(화우 전신)에 합류했다. 화우에서 금융그룹 그룹장으로 활동하며 각종 사모펀드 분쟁 사건을 다루고 있다.유 대표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를 지냈다. 2014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화우에 합류했다.오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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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금액'의 김앤장·'건수'의 광장…호황 누리는 법률자문 시장
≪이 기사는 09월30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김앤장법률사무소(김앤장)가 올해 3분기에도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시장 왕좌를 지켰다. 김앤장을 뒤쫓는 M&A 자문 명가 광장은 거래 건수 기준으론 김앤장을 따돌리며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과정에서 법률자문 부문(발표기준) 선두는 김앤장이 차지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김앤장은 총 54건, 21조4071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건, 14조726억원에 달하는 거래에 참여한 점과 비교할 때 올해 M&A시장 호황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김앤장은 3분기 조(兆)단위 '빅딜'이었던 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제조업체 '휴젤' M&A(1조7000억원)에선 매각 측인 베인캐피탈을 자문했다. 배달어플리케이션 점유율 2위업체 '요기요(딜리버리코리아)' 거래에선 인수 측인 GS리테일·퍼미라·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자문했다. 이외에도 미국 스타벅스 본사를 자문해 1조3000억원 규모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매각을 돕고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매각(2조4000억원)을 자문하는 등 3분기 대형 거래에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인수 측과 매각 측을 모두 자문했던 남양유업 거래가 예기치 못한 '파국'을 맞으며 집계되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M&A자문 강자 광장은 총 14조632원 규모, 58건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2위에 올랐다. 거래 건수 측면에선 선두 김앤장을 뛰어넘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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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이 기사는 08월24일(21: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소송을 대비해 로펌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변호인으로 선임하자 한앤코도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며 '맞불'을 놨다. 양측 다 공식적으론 "원만한 계약 이행을 위한 합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로써 남양유업 인수전은 화우(한앤코)와 엘케이비(홍 전 회장)간의 소송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딜에서 매수측(한앤코)과 매도측(홍 전 회장) 모두의 M&A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은 불가피하게 두 손을 놓고 소송전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입장이 됐다.24일 법무법인 화우는 "화우가 남양유업 M&A 관련해 한앤코측의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홍 전 회장이 엘케이비를 선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곳의 로펌과 물밑 접촉 끝에 화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로펌의 A 변호사는 "화우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는 등 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다양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을 통해 민감한 M&A를 잘 성사시킨 경험까지 보유한 것이 화우의 강점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아직 홍 전 회장 측이 소송을 제기하진 않았지만 양측이 모두 소송을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했다는 데 M&A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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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소송을 대비해 로펌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변호인으로 선임하자 한앤코도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며 '맞불'을 놨다. 양측 다 공식적으론 "원만한 계약 이행을 위한 합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로써 남양유업 인수전은 화우(한앤코)와 엘케이비(홍 전 회장)간의 소송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딜에서 매수측(한앤코)과 매도측(홍 전 회장) 모두의 M&A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은 불가피하게 두 손을 놓고 소송전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입장이 됐다.24일 법무법인 화우는 "화우가 남양유업 M&A 관련해 한앤코측의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홍 전 회장이 엘케이비를 선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곳의 로펌과 물밑 접촉 끝에 화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로펌의 A 변호사는 "화우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는 등 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다양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을 통해 민감한 M&A를 잘 성사시킨 경험까지 보유한 것이 화우의 강점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아직 홍 전 회장 측이 소송을 제기하진 않았지만 양측이 모두 소송을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했다는 데 M&A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결국 홍 전 회장이 원하는 건 이미 계약한 3100억원보다 더 비싼 값에 파는 것 아니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