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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도 A+급 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주문 확보

    신용도 A+급 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주문 확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회사채 시장에서 1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이날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4800억원, 3년물에 7750억원 등 총 1조255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조달 금리도 낮췄다. 현대케피코는 희망 금리밴드 상단을 +30bp(bp=0.01%포인트), 하단은 -30bp로 열어두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각각 모집액 기준 이 회사 민평금리 대비 25bp와 53bp 낮은 수준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현대케피코는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는 발행사다. 지난해 4월에는 600억원 모집에 67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850억원을 최종 조달한 바 있다.현대케피코는 현대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현대차그룹 전자제어 시스템 부품 계열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케피코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확고한 사업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그룹 자동차 생산물량 내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차량 전장부품 확대 추세에 따라 그룹 내 회사의 사업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 공급망의 정상화에 따른 완성차 생산 및 판매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매출도 오름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 116.8%, 순차입금의존도 9.0%를 기록하는 등 재무지표도 안정적이다.회사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투자수요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그룹 주요

  • DCM

    현대케피코, 이달 회사채 1000억 발행한다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나타낼 현대케피코에 기관투자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춘 회사에 투자하면서도 신용도에 비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이달 중 3년 만기 회사채를 1000억원 안팎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대표 주관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맡겼다. 현대케피코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우량 등급으로 여겨지는 AA급(AA-~AA+) 바로 아래인 A+다.현대케피코는 198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엔진·변속기용 전자제어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 계열사다. 현대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차량 전장화 확대 추세에 따라 그룹 내 사업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케피코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다.독자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자체 개발 품목의 양산설비 확충으로 현대케피코는 연간 1500억원 안팎의 설비투자 관련 자금을 부담했다. 하지만 2020년 베트남 공장 준공 이후엔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설비투자 규모가 줄었다. 특히 지난해엔 영업수익성 개선 덕분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증가해 영업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케피코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864억원이다. 2019년엔 -283억원, 2020년엔 257억원이었다.전문가들은 올해도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으로 현대케피코의 영업현금 창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나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완성차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영업현금 창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비경상적 설비투자 소요 감소로 현

  • [마켓인사이트] 투자 열기 어디로?…제값 못받는 우량채 속출

    [마켓인사이트] 투자 열기 어디로?…제값 못받는 우량채 속출

    ▶마켓인사이트 9월 15일 오후 1시40분우량 회사채가 발행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열기가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식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주)한화는 17일 발행 예정인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를 최근 연 1.85%(잠정치)로 결정했다. 시장 평가금리를 뜻하는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개별민평금리)’보다 0.1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주)한화는 국고채금리가 사상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하순부터 회사채 발행 준비에 들어갔지만, 예상보다 많은 이자비용을 물게 됐다. 기관이 시장금리의 상승(채권값 하락)을 우려해 수요 예측 때 높은 금리를 써내는 등 소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앞서 수요예측을 한 자동차 엔진용 부품업체인 현대케피코와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업체인 E1도 마찬가지였다. 민평금리보다 각각 0.01%포인트(현대케피코)와 0.13%포인트(E1) 높은 금리로 지난 10일 똑같이 5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이달 들어 회사채 금리를 확정한 우량 기업(신용등급 A급 이상) 5곳 중 3곳이 예상보다 다소 높은 이자비용을 내게 된 셈이다. 지난 상반기 회사채 발행에 나선 140개사 중 90% 이상이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한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기관의 소극적인 수요예측 참여는 시장금리가 상승 전환 조짐을 나타낸 지난달 말부터 두드러졌다. 한 자산운용사의 회사채 펀드 매니저는 “금리 하락(가격 상승)만 내다보고 지난해 봄부터 회사채 매수에 뛰어들었던 투자자 중 다수가 최근 회사채 투자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19일 연중 최저인 연 1.09

  • [마켓인사이트]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경쟁률 3.1대1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최대 고객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실적 개선효과에 힘입어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모았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9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2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자동차부품업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데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현대차와 기아차 실적 개선으로 자동차업황 악화 우려가 이전보다 진정됐다. 지난 상반기 현대차(2조625억원)와 기아차(1조1276억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4%, 71.3%씩 늘었다. 현대케피코 역시 두 핵심 고객을 상대로 한 부품 공급물량이 늘어난 데 힘입어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104억원,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63.6%씩 증가했다.현대케피코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기대했던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3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케피코의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1.748%, 5년물은 연 2.125%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줄잇는 현대차 부품계열사 조달…현대다이모스도 채권발행

    ≪이 기사는 05월29일(09: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이 줄줄이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현대다이모스가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에 이어 회사채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최근 실적이 주춤한 것이 불안요인이나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비교적 선방하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어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다음달 14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과 5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의 채권 발행은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현대위아(1300억원)와 현대케피코(800억원)가 나란히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렸다. 두 회사 모두 핵심고객인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으로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이상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대형 부품사인데다 모회사인 현대차의 지원가능성도 있어 비교적 ‘맷집’이 강한 곳으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채권시장에선 현대다이모스가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보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좋은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모집금액보다 많은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다이모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적자전환한 현대위아와 이익이 73.6% 줄어든 현대케피코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도

  • 현대케피코 회사채 청약경쟁률 3대1…실적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4월19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실적 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사 중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판과 ‘A+’등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시장상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가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7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실적악화로 수요를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뚫고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케피코의 지난해 매출은 1조7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핵심고객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 부진이 이 회사의 엔진 및 변속기용 부품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현대케피코는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가라앉자 지난해 말엔 처음으로 ‘일정기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상승한다’는 조건이 달린 채권 6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하기도 했다.   적자를 내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성 하락 폭이 작았던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비결로 꼽힌다. 현대차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A+등급 회사채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까지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올 1분기 ‘A+’등급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참여

  • 실적악화 부담? 현대케피코, 콜옵션 달린 사모채 발행

     이 기사는 12월20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처음으로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까지 붙였다. 최근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는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전날 1년6개월 만기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 600억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가 단기간 내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300억원어치는 1개월 뒤, 나머지 300억원은 3개월 후 상환할 수 있다. 콜옵션 행사시점이 1개월 후인 채권(현대케피코5)의 금리는 연 2.537%, 3개월 뒤인 채권(현대케피코4) 금리는 연 2.43%로 결정됐다. 단, 현대케피코가 조기상환하지 않으면 금리가 상승한다는 조건도 함께 붙어있다. 현대케피코4는 발행금리보다 1.2%포인트, 현대케피코5는 3%포인트 높아진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올 들어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 자금조달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현대케피코의 지난 1~3분기 매출은 1조2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58.7% 감소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86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8% 줄었을 만큼 최근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핵심 고객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부진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중국시장에서 급격히 판매가 줄고 있는 것이 적잖은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지난 9월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을 때도 기관투자가들의 평판이 예전만 못했다. 1200억원을 모집한 수요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