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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유상증자 공모액 벌써 5.7兆…4년만에 최대 눈앞

    코스피 유상증자 공모액 벌써 5.7兆…4년만에 최대 눈앞

    유가증권시장 유상증자 규모가 4년 만에 최대치를 향해가고 있다. 현금고가 말라가는 상황에서 차입 여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외부 투자 유치도 어려워지자 ‘최후의 보루’인 유상증자로 방향을 튼 기업이 늘었다는 평가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모를 진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총 8곳이다. 이들이 조달했거나 조달 예정인 금액은 총 5조6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상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022년 유상증자 규모(18건, 5조9814억원)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기록이었던 2021년(36건, 12조274억 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3월 현대차증권이 16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어 4월 이수페타시스가 2825억원을 조달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3000억원), 삼성SDI(1조7282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00억원) 등이 조단위 증자를 발표했다. 부광약품(1000억원), 비비안(129억원), 한세엠케이(120억원) 등도 증자도 진행 중이다.올해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 중에는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처럼 유상증자 가능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됐던 곳도 있다. 그동안 차입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했으나,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결국 유상증자가 남은 수단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이들 기업은 전기차 케즘(일시적 수요 부진) 우려 속에도 전기차·2차전지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들은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 부문 투자를 위해 자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업계에서는 증시 부진과 홈플러스 회생 절차 이후 투자 환경이 위축됐다고 본다. 기관

  • 현대차증권, 우리사주·구주주 청약률 102.78% '흥행'

    현대차증권, 우리사주·구주주 청약률 102.78% '흥행'

    현대차증권이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16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102.78%로 집계됐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301만2048주)이 100%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임직원들의 높은 청약 열기는 주가 저평가와 본원 경쟁력 확보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구주주 청약 모집 주식 수는 2710만8434주다.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 219만3902주를 포함해 총 2794만6652주로 집계됐다.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청약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실시한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은 161%에 달한다. 구주주 청약 결과 발생한 단수주 2794주는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에서 자기 계산으로 인수하며, 오는 3월 7일 주금 납입이 이뤄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9일이다.현대차증권은 이번 증자로 총 1620억 원을 마련한다. 공모자금은 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자기자본 확대 등을 통해 리테일 및 기업금융 등 IB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RCPS(전환상환우선주) 상환 등 차입 규모 축소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주신 주주 및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현대차證, 우리사주 유증 사전청약 완판

    현대차증권이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사전 청약이 완판됐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 11~17일 이뤄진 우리사주 사전 청약에서 모집 물량(301만2048주)을 크게 초과한 486만3757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률은 161%다. 우리사주로 배정된 물량은 신주의 10%다.현대차증권은 “주가 저평가 인식이 많았는데 이번 증자 후 본원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완판 배경”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증권은 작년 11월 차세대 원장 시스템 구축, 자기자본 확충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차 발행가액은 주당 5590원이다. 최종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21일 산정되는 2차 가액 중 낮은 금액이다. 우리사주 물량엔 향후 1년간 의무보호예수가 적용된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26~27일이다.조아라 기자

  • 현대차증권, 유상증자 흥행 ‘청신호’…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 161%

    현대차증권, 유상증자 흥행 ‘청신호’…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 161%

    현대차증권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우리사주 사전 청약에서 모집 수량을 대폭 웃도는 물량을 신청 받아 모집 물량이 완판됐다고 19일 밝혔다.현대차증권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사전 청약률이 약 161%(486만3757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유상증자 신주의 10%(301만2048주·약 168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가운데 배정된 물량 이상으로 수요가 몰리며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지난달 10일 공시된 1차 발행가액은 559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21일 산정되는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금액으로 확정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 물량은 보호예수 조항에 따라 1년간 의무보호예수기간을 가진다.현대차증권은 임직원이 이번 우리사주 물량에 적극 참여한 배경으로 주가 저평가와 향후 본원 경쟁력 확보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우리사주 청약 흥행은 향후 예정된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3월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절차를 거쳐 3월 19일 신주가 상장된다.앞서 지난해 11월 현대차증권은 차세대 원장 시스템 구축, 자기자본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한편,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달성, 업종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 상회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현대차증권 유상증자, 금감원 문턱 넘었다

    현대차증권 유상증자, 금감원 문턱 넘었다

    현대차증권의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었다. 앞으로 관건은 향후 주가 수준이 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대차증권이 지난달 24일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를 위한 다음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증권은 작년 11월27일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000억원가량은 차세대 원장시스템 도입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2019년 발행한 775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225억원 규모 기업어음증권 등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에 써 자본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원장 시스템은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퇴직연금 플랫폼 등 주요 시스템 기반이 된다. 금감원은 현대차증권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지난달 11일 정정신고서를 요구하며 효력을 정지시켰다. 해외 부동산 사업 현황과 자본적정성 관련 내용을 보완하라는 요구였다.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4일과 지난 9일 각각 내용을 보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선 "2022년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PF와 브릿지론 등 개발금융의 부실이 증가한 결과 일부 자산에 대손충당금을 설정해 수익성이 저하된 사실이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향후 신용도 하향을 막을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단기차입금 조달에 따른 부담을 언급하며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

  • 계엄령 유탄에 유상증자 '찬바람'...청약 미달에 일정 연기까지

    계엄령 유탄에 유상증자 '찬바람'...청약 미달에 일정 연기까지

    계엄령 사태 후폭풍으로 상장사의 유상증자가 잇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모집금액이 급감하거나 청약 미달 사태를 맞았다. 유상증자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공모 일정을 바꾸는 등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방위산업용 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 센서뷰는 이날부터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시작했다. 발행가격은 1240원으로 전체 모집금액은 185억원이다.지난 9월 유상증자 결정 당시 300억원 공모를 계획했으나 12월 들어 계엄령 사태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금액이 줄었다. 이달 2일 1943원이었던 센서뷰 주가는 발행가격 결정 기준일이었던 10일 1653원까지 15% 하락했다.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도 급감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3~4일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결과 약 31%가 미달했다. 해당 실권주를 대상으로 9~10일 일반 공모에 나섰지만, 청약 경쟁률은 겨우 0.01대 1에 그쳤다. 전체 모집금액 172억원 가운데 54억원이 실권주로 남았다.하이소닉 역시 5~6일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42%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5~6일 일반 청약 경쟁률은 0.01대 1에 머물렀다. 295억원 모집에 120억원어치가 미달했다.압타머사이언스와 하이소닉 등의 유상증자 발행가격은 청약 당시 주가보다 낮았다. 청약에 참여하면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데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계엄령 사태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중장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청약 참여율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이런 상황을 감안해 유상증자 일정을 뒤로 미루는 곳들도 있다. DH오토에버는 유상증자 공모 일정을 두 달 뒤로 미뤘다. 이달 16~17일로 예정됐던

  • 현대차증권, 2000억 유상증자 결정…IT 설비자금 마련

    현대차증권, 2000억 유상증자 결정…IT 설비자금 마련

    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현대차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보통주 3012만482주를 발행한다. 발행 예정 가격은 주당 6640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5일이다.유상증자 대금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시설자금으로 1000억원, 채무상환자금 225억원, 기타자금 775억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현대차증권은 금리 인하기가 시작되는 만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자기자본 확대 등을 통해 리테일 및 투자은행(IB)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고객자산 및 담보부 대출, 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파생결합사채(DLB) 등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며 “전환상환우선주(RCPS) 상환 등 차입 규모 축소를 통해 재무건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는 지난 2019년 11월 제3자배정 방식으로 1036억원을 조달한지 약 5년만이다. 지난 9월말 현대차증권 자기자본(별도 기준)은 1조2931억원이다.현대자동차(지분율 25.43%), 현대모비스(15.71%), 기아(4.54%)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가 주요 주주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