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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의지 보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이 기사는 09월03일(12: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시아나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등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수금융 등 소극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인수 주체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날 예비입찰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을 써낼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곳을 타진했다. 금융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금융 및 산업의 분리 원칙(금산분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인수할 수 없다. 대신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재무적 투자자(FI)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박 회장이 최종적으로 낙점한 컨소시엄 공동 구성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 선후배 관계다. 박 회장은 78학번, 정 회장은 80학번이다. 박 회장은 과거 금호그룹과의 인연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해야겠다는 구상을 오래 전부터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박 회장은 원래 화려한 것은 실속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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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창동역사 우선협상자' 현대산업의 선택은
▶마켓인사이트 12월24일 오후 2시40분회생절차(법정관리) 중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사 인수전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창동역사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말까지인 우선협상대상자 기한 만료를 앞두고 인수계약 날짜를 미뤘기 때문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인수계약 완료 기일을 오는 27일로 연장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창동역사 최종 인수금액을 확정해 회생절차를 관장하는 서울회생법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위원인 삼일PwC회계법인에 따르면 건설이 중단된 채 오랜 기간 방치된 창동역사의 청산가치는 ‘0원’으로 인수금에 기준액이 없다.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아시아디벨로퍼-부국증권 컨소시엄, 도시표준연구소 등을 누르고 창동역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후 창동역사의 사업성 검토를 위한 정밀 실사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최종 인수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만약 현대산업개발이 27일 계약을 맺지 않아 매각이 무산되면 창동역사는 새로운 인수자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과 같은 대형 사업자를 유치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신세계, AK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사업 불확실성이 큰 창동역사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IB업계 관계자는 “민자역사 성공을 위해선 확실한 사업자와 대형 쇼핑몰·마트 유치 등이 필요하다”며 “창동역사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추진 등 호재가 있는 만큼 예상하지 못한 사업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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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현대산업·두산,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분할 후 첫 채권 발행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또 다른 ‘A급’(신용등급 A-~A+) 기업인 ㈜두산도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으며 처음으로 공모시장에서 3년물 수요를 모두 모았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신용등급 A+)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7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850억원, 900억원씩 모였다. 같은 날 두산(A-)이 3년물 5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1740억원이 몰렸다. 두 기업의 채권 발행 모두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주관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건설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호텔 및 콘도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옛 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가 돼어 HDC로 사명을 바꿨다. 채권시장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가 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 8255억원, 영업이익 997억원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3630억원으로 차입금(696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건설업황이 주춤할 것이란 우려가 있음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개발회사)로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두산의 흥행요인은 재무구조 개선에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9조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7891억원으로 20.5% 증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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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삼성 계열 생보부동산신탁 인수전… 신한금융·현대산업개발 등 '격돌'
▶마켓인사이트 3월27일 오후 3시45분신한금융지주와 현대산업개발 등 5곳이 삼성그룹 계열 부동산신탁회사인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 인수전에서 맞붙었다. 매각 가격은 13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삼성그룹은 부동산신탁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신한금융이나 현대산업은 새로 진입하게 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계열사인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를 매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생보부동산신탁은 1998년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5 대 5 지분으로 설립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 보유지분 50%가 매물로 나온 것이다. 올초 예비입찰에는 10여 곳의 국내 금융회사와 건설사, 사모펀드(PEF) 운용사, 부동산개발회사 등이 참여했다.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 가운데 신한금융과 현대산업개발 등 5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해 ‘경쟁호가방식’(프로그레시브딜)으로 최종 입찰을 할 예정이다.부동산신탁사업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부동산의 관리·처분·개발을 위탁받는 것을 말한다. 수익성이 높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11개 부동산신탁회사가 지난해 거둔 순이익은 전년보다 28.7% 늘어난 506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삼성과 교보생명의 공동경영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생보부동산신탁은 ‘사업확장에 매우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업계 중위권을 유지해왔다. 인수에 성공한 신한금융이나 현대산업이 토지신탁(개발신탁)같이 수익성이 높은데도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생보부동산신탁이 손대지 않은 영역까지 진출하면 업계 1위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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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오른 현대산업, 회사채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6월27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른 현대산업개발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큰 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낼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4일께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초 진행한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회사채 시장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발행에 나섰다는 평가다. 당초 IB업계에선 현대산업개발은 11월 말이 돼서야 1200억원어치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4분기나 돼서야 채권 발행을 추진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신용도 개선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선제적인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은 지난달 말부터 차례로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다. 2013년 12월 ‘A’로 떨어진 지 3년6개월 만에 다시 ‘A+’등급에 복귀했다. 국내 주택시장 분양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을 반영했다. 이 회사는 2013년 147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그 이후 매년 이익을 빠르게 늘리며 지난해 51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3% 늘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주택현장 약 3만1000여세대의 평균 분양률(1분기 기준)이 98%를 웃돌 만큼 우수한 분양실적을 내고 있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아나가면서 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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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사모님, 삼양식품 주식쇼핑 이유는
이 기사는 03월20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건설회사인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부인인 김나영 씨가 삼양식품 주식을 사들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양식품 2대주주이며 두 회사의 오너일가는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등이 김 씨 투자의 배경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1월25일부터 올해 3월10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삼양식품 주식 1209주(0.2%)를 사들였다. 한 주당 매입가격은 5만861원, 총 매입금액은 6149만원이었다. 이날 종가(6만200원) 기준으로 김 씨는 삼양식품 투자로 1129만원의 시세차익(수익률 18.36%)을 올렸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양식품 지분 16.99%(127만98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998년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화의절차에 들어갔다. 삼양식품 오너일가가 2005년 채권단에서 경영권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백기사(우호주주)'로 나섰다. 현대산업개발이 당시 지분을 25.4%까지 사들였고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지분 일부를 팔았다. 두 회사의 인연은 강원도민회장과 이북5도민연합회회장을 번갈아 가며 맡은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 때부터 시작된다. 두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내외도 자주 만나는 등 각별한 관계다. 김 씨도 이런 인연을 계기로 삼양식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장 회장 부부도 지난달 2일 삼양식품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전 회장은 삼양식품 주식 1만3200주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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