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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지주사 전환 마무리…대원강업 등 지분 10% 정리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사 전환 요건 충족과 주가 부양을 위해 계열사 간 지분 매매, 지분 추가 취득 등에 나섰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자회사 대원강업 지분 10.1%를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으로부터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대원강업 보유 지분은 기존 22.7%에서 32.8%로 늘었다. 주당 거래금액은 이날 종가(3850원) 대비 20% 할증된 4620원으로, 총액은 약 288억원이다.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현대퓨처넷 지분 28.5%를 매수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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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밸류업 방안 실행 나서…지분 확대·자사주 매입
현대백화점그룹이 주가 부양에 본격 나섰다. 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과 한섬 주식을 장내서 사들여 주가 흐름의 물꼬를 트는 한편, 지배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지분 1.8%(약 4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라고 24일 공시했다. 지분 매수가 완료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백화점 보유 지분은 기존 31.5%에서 33.3%로 늘어난다. 현대홈쇼핑도 이날 한섬 지분 1.5%(약 33만주)를 장내에서 매입, 보유 지분을 기존 39%에서 40.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저평가된 우량 계열사 지분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주식매입은 다음달 24일부터 이뤄진다. 사전 공시 규정상 공시 이후 한 달이 지나야 매입이 가능해서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배당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현대홈쇼핑은 자사주 매입에도 나선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2% 규모(24만주)의 자사주도 매입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은 앞서 밸류업 청사진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량 계열사들이 적정 가치에 못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업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들은 유통산업 전반의 부진과 실적악화 탓에 주가가 대체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 최근 5년새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한섬 등의 주가는 일제히 40~50%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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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주가 상승 팔 걷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상장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8일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결산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할 예정이다. 연간 배당총액도 매년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후 3년 내 6%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3년 내 0.4배, 중장기적으론 0.8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유 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연내 소각하기로 했다.현대그린푸드는 ROE 11%를 유지하고, PBR을 3년 내 0.8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시행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자사주도 2028년까지 매년 2%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한섬은 향후 3년 내 ROE 6% 이상, 중장기적으로는 9%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PBR은 3년 내 0.5배, 중장기적으로는 0.7배를 지향한다. 올해부터 현금 배당 재원을 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에서 15% 이상으로 올리고, 향후 3년간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유 중인 자사주(8.2%)의 절반인 4.1%를 내년 초 소각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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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명 이어 BI도 교체…현대면세점, 이미지 변신 총력
현대면세점이 대표와 사명에 이어 브랜드 이미지(BI)까지 바꾸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현대면세점은 4일 새로운 BI를 공개하고 서울 무역센터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BI는 더하기(+)와 빼기(-)를 조합한 디자인이다. ‘소비자를 위한 혜택은 더하고, 쇼핑 부담은 덜어낸다’는 뜻을 담았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8년 면세업에 진출했지만 매년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다.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지난 7월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면세점으로 이름을 바꿨고, 지난주 정기인사에선 면세 전문가로 꼽히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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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명·BI까지 바꾼 현대면세점…"실적 반등 시동"
현대면세점이 대표이사와 사명에 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사진)까지 바꾸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명품과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실적 반등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현대면세점은 4일 새로운 BI를 공개하고, 무역센터점·동대문점·인천공항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BI는 더하기(+)와 빼기(-)를 조합한 디자인이다. ‘소비자를 위한 혜택과 즐거움은 더하고, 쇼핑 부담과 불편함은 덜어낸다’는 뜻을 담았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8년 면세업에 진출했지만,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매년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현대면세점은 누적 매출 4810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현대면세점은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최근 사명과 대표를 잇달아 교체했다. 지난 7월엔 면세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면세점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주 이뤄진 그룹 정기인사에선 면세 전문가로 꼽히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이 신임 대표로 승진했다. 현대면세점은 명품과 인기 브랜드 유치에 매진해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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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배당 올리고 자사주 소각"
지난해 11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된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최소 배당액을 올리기로 했다. 3개 계열사는 자사주도 소각한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그룹 내 상장사 10곳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2024~2026년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최소 배당액을 종전의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렸고, 현대홈쇼핑은 주당 2500원 이상의 배당액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최소 배당액을 주당 150원으로 설정하고, 지난해 배당은 주당 200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325원 이상 배당할 방침이다.한섬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대원강업 현대에버다임 등 5개 계열사는 3년간 최소 배당성향을 10~20%대로 유지한다. 이들 5개사가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올해 영업실적이 변수이긴 하지만,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으로 2024년 배당 규모는 작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년도 현대백화점그룹 전체 배당 규모는 2022년도 1434억원 대비 16.4% 증가한 1669억원 수준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한섬은 지난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2600주를 장내 매수했고, 이달 말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의 약 5%인 123만150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지누스는 다음달 29일까지 자기주식 23만7972주를 장내 매수하고,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자기주식 47만5944주를 오는 4월 내 소각한다. 현대그린푸드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송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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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지주사 체제로…"2030년 매출 40조원"
현대백화점그룹이 8일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그룹 중장기 목표인 ‘비전2030’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자산 규모(별도기준)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정지선·정교선 형제 책임경영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경기 용인 현대그린푸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은 각각 38.1%, 28.0%다. 이들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기존에 맡고 있던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정 회장과 함께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는다. 장 사장은 재무·전략통으로 오랜 기간 현대백화점 경영 전반을 챙기면서 정지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장 사장 역시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 업무를 그대로 수행한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별도의 사업을 수행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운영된다. 자회사로는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사를 둔다.핵심 업무는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일이다. 조직은 3실(경영전략·홍보·DT추진), 3담당(미래성장전략·사업개발·재무전략), 11팀(재무전략·재경기획·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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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 속도 내는 현대百그룹…한섬, 자사주 5% 소각 결정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자사 주식 일부를 소각한다고 6일 공시했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내년 2월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 2600주를 장내 매수한 뒤,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73만 8900주를 포함해 총 123만 1500주를 내년 2월 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통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한섬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 주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9월 자사주 649만 543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결의한 뒤, 다음 달 12일 소각할 예정이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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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마무리한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정교선 형제 지배력 대폭 강화
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사 체제로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밝힌 지 1년여 만이다.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대폭 강화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당분간 계열 분리 없이 형제 경영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주사 체제로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진행됐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현물출자받고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유상증자 규모는 3317억원에 달했다. 이를 통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지분을 12.05%에서 30.0%로 늘렸다. 현대그린푸드 지분은 27.99%에서 38.11%로 확대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시켰다.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시작한 건 지난해 9월이다. 당초 현대백화점그룹은 지금의 단일 지주사 체제가 아닌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따로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인적분할해 두 개의 지주회사를 두는 방안을 추진했다. 현대백화점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이 계획은 틀어졌다. 국민연금과 해외 기관투자자, 소액주주 등이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현대백화점과 달리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에 성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대그린푸드 인적분할로 나온 분할존속법인이 지금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다.현대백화점의 지주사 전환이 막히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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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단일 지주회사 체제' 추진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단일 지주회사로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해 지난 3월 설립한 지주사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인적 분할을 통해 두 개의 지주회사를 구축하려던 계획이 주주들 반대로 2월 불발된 지 5개월 만이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신주를 교환 비율에 맞춰 발행할 예정이다.현대그린푸드 주식 1012만5700주(지분율 29.9%)는 주당 1만2620원, 현대백화점 주식 466만9556주(지분율 20.0%)는 주당 5만463원에 사들인다.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공개매수는 다음달 1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한다. 공개매수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40%와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이후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투자, 경영 효율화, 신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등의 계열사는 사업별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마련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지난 2월 현대백화점그룹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당시 현대그린푸드는 찬성률 91.3%로 해당 안건이 통과됐지만, 현대백화점은 해외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의 반대가 많아 부결됐다.현대백화점그룹은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구축될 경우 시장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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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현대백화점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나눈다.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각각의 사업 전문성을 키우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시장에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계열분리를 위한 전초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적 분할은 신설법인 지분을 기존 존속법인 주주에게 똑같은 비중으로 나눠주는 방식이다.현대백화점은 신설법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법인 현대백화점으로 분리한다. 두 회사의 분할 비율은 현대백화점홀딩스 23.24%, 현대백화점 76.76%다.사업회사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처럼 본업인 오프라인 점포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제시하게 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올초 인수한 지누스를 자회사로 두고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현대그린푸드도 존속법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 분할한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현대지에프홀딩스 65.32%, 현대그린푸드 34.68%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등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를 담당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사업회사로서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건강식 사업 등의 기존 식품사업을 전담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는 그동안 여러 인수합병(M&A)을 통해 주력인 식품사업 외에 가구, 중장비, 여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다 보니 이종 업태가 혼재된 사업구조로 인해 경영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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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품은 롯데 가세…'유통 빅3' 리빙 대전
롯데쇼핑이 한샘 공동 인수에 나서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빅3’가 리빙시장에서도 맞붙게 됐다. 리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하며 유통의 핵심 콘텐츠로 떠오른 분야다. 여러 유통 채널과 관련 계열사를 거느린 3사가 맞붙게 된 만큼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롯데백화점은 올 들어 리빙을 강화하며 한샘의 대규모 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약 3500㎡(1050평) 규모의 울산점 매장, 2개 층에 자리한 메종 동부산 매장이 대표적이다. 모델하우스와 가상현실(VR) 체험존 등이 마련된 체험형 매장이다. 롯데쇼핑은 체험형 매장을 연내 13개까지 만들 계획이었으나 한샘을 인수한 만큼 이런 구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유통 외 건설은 물론 인테리어 소재를 생산하는 화학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롯데케미칼이 터키 벨렌코 공장에서 인테리어에 쓰이는 인조대리석 소재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하는데, 이를 리빙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미 가구 소재 생산부터 가구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의 계열화를 구축했다. 2012년 가구업체 현대리바트에 이어 2018년 건자재 계열사 현대L&C를 인수하면서다. 현대L&C가 엔지니어드 스톤 등 가구 소재들을 생산해 현대리바트에 납품하고, 이를 사용해 만든 가구를 판매하는 현대리바트 매장이 현대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해 있다.신세계그룹의 가구 업체 까사미아는 해외 고가 가구 판매를 늘리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 등 전 분야의 해외 고급 브랜드를 강화하는 신세계와 발맞춘 행보다. 지난해 까사미아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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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百그룹, 현대HCN 판다..유료방송 시장 '제2 빅뱅' 예고
≪이 기사는 03월23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유료방송사업자(MSO) 현대HCN을 팔기로 결정했다. 작년 LG유플러스의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 및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에 이어 올해 유료방송 시장이 다시 한번 '지각 변동'을 겪을 예정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LG유플러스 및 SK브로드밴드 등 경쟁 유료방송 사업자들에 현대HCN 매수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38.34%), 현대쇼핑(11.05%), 현대백화점(11.03%), 현대그린푸드(5.79%)를 통해서 현대HCN 지분 66.21%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HCN은 케이블 TV를 중심으로 디지털 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작년 6월말 기준 4.07%(134만명)로 업계 6위다. 이미 포화상태인 유료방송 시장에서 1~3위를 점하고 있는 KT, LG, SK 통신 3사가 추가로 가입자를 확보해서 이익률을 높이려면 하위권 사업자를 인수해야 하는 구도다. 재무구조가 튼실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고&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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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HCN 소액주주, 배당확대 주주제안
현대백화점그룹 유선방송 계열사인 현대에이치씨엔(이하 현대HCN) 소액주주들이 회사에 배당을 증액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HCN은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제안한 주당 200원의 배당 안건을 올렸다. 회사가 제시한 배당액(60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을 소액주주들이 요구한 것이다. 현대HCN은 지난해 매출 2897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거뒀다. 케이블TV 업체로서 서울(관악구 서초구 동작구), 충북, 대구, 경북, 부산 등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과 2016년 각각 기말배당으로 50원, 40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주당 60원, 총 66억원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시가배당률은 1.4% 수준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