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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한다…우협 선정

    [단독] 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한다…우협 선정

    현대중공업그룹이 굴삭기 분야 선두업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마무리 되면 현대중공업 계열 굴삭기회사인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합쳐 국내 1위, 글로벌 5위 건설기계업체로 단숨에 도약한다.두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10일 오전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점하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보고했다. 양 측은 약 2~3주간 추가 협상을 마친 뒤 연말 본계약을 체결해 거래 마무리절차에 나설 전망이다.거래에 밀접한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거래 초기 현대중공업그룹과 경쟁사였던 유진기업은 각각 7000억원 초반대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만 해도 오히려 유진 측 제시 가격이 소폭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마지막까지 양측과 협상을 이어가며 매각 조건을 유리하게 끌어갔다. 결국 현대중공업 측이 가격을 올려 수정 제안을 제출했고, 유진 측은 초기 제안을 유지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제시 가격 뿐 아니라 자금조달 여력과 인수 후 시너지 등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두산인프라코어는 상장사로 현재 시가총액이 1조7000억원 가량이다. 매각 대상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07%)의 시가가 약 6000억원이므로, 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을 고려해 약 8000억원~1조원에 이 회사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매각 가격이 얼마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7000억원 후반에서 8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단숨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인력과 연구개발(R&D)역량, 특허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 [단독]한화건설 회사채 수요예측 주문 ‘제로’ 쇼크 ‥회사채 시장 양극화 ‘극심’

    ≪이 기사는 05월22일(16: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회사채시장에 대규모 미매각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주에만 메리츠금융지주, 현대건설기계, 한화건설이 연이어 채권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정부의 지원사격에도 ‘AA-’등급 미만 회사채 시장엔 여전히 냉기가 가득하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신용등급 A-)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매수 주문이 아예 들어오지 않았다. 최근 건설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자 투자자들이 극도로 몸을 사린 결과다. 이에 따라 인수단으로 참여한 산업은행이 400억원을 인수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발행 주관과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나눠 떠안기로 했다. 사흘 연속 대량의 회사채가 팔리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20일 7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1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온 데 이어 21일엔 현대건설기계가 회사채 대부분을 팔지 못했다. 모집액인 1500억원의 3% 수준인 50억원의 수요만 모으는 데 그쳤다. 두 회사 모두 평소보다 금리를 대폭 높였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잡지 못했다.정부 지원으로 회사채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큰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A급(신용등급 A-~A+) 이하 채권발행시장 분위기는 싸늘하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팬데믹) 국면으로 치달은 지난 3월 이후 나온 A급 이하 회사채의 청약 경쟁률이 대부분 2대1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