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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베이글, 투자자도 줄 세웠다...'K푸드' 경쟁력에 해외서도 관심

    M&A

    런던베이글, 투자자도 줄 세웠다...'K푸드' 경쟁력에 해외서도 관심

    '줄 서서 먹는 베이글집'으로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운영사 엘비엠이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푸드 대세에 힘입어 상당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몰리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비엠은 1월 중순께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희망 투자금액이 적힌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 10여 곳의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이 LOI를 보냈으며 이중 해외 투자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엘비엠은 복수의 LOI를 검토해 이르면 이번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엘비엠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 2000억원대 후반~3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한남동의 코끼리베이글과 함께 서울의 양대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하다. 2021년 9월 안국역 인근에 1호점이 생겼다. 영국이 연상되는 이국적인 컨셉트와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로 유명세를 탔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안국점을 시작으로 도산점, 잠실점, 제주점, 여의도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도너츠 카페 노티드 인기에 이어 젊은층 사이에서 런던베이글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엘비엠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외에도 아티스트베이커리, 레이어드, 하이웨스트 등 다양한 베이커리 브랜드 운영하고 있다. 엘비엠의 매출은 2023년 기준 36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에 달한다. 수익성도 상당하다. 업계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잠실 롯데월드몰과 수

  • US스틸 사려다 한방 먹은 日…현대제철은 美 '직접 투자' 결정

    US스틸 사려다 한방 먹은 日…현대제철은 美 '직접 투자' 결정

    현대제철이 미국에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하는 해외 제철소를 짓기로 결정한 것은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깜짝 선물’이 될 전망이다.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미국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수 있어서다. 일본제철이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US스틸을 인수하려다 노동조합 반대와 정치적 표 계산에 밀려 ‘불허’ 결정을 받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의 ‘직접 투자’ 승부수가 받아들여지면 경제적으로는 물론 외교적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해외 ‘쇳물 생산’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쇳물 생산’을 해외에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해외 투자를 할 때 부품사와 함께 진출했고, 현대제철은 현대차 공장 인근에 가공센터를 두는 수준이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는 미국 시장을 쇳물 단계부터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현재 현대제철의 주된 쇳물 생산 방식은 고로와 전기로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생산 방식이다. 미국 공장에서는 철광석에 일산화탄소 등 가스를 이용해 환원철을 만들어낸 뒤 이를 전기로에 넣어 쇳물을 만드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고로 생산 방식은 탄소 배출이 많아 신규 허가를 받기 어렵고, 기존 고로 운영 회사들의 견제와 반발이 심해 외국 기업이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전기로만 운영하더라도 환원철과 순도 높은 고철을 함께 원료로 사용한다면 충분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구상이다. 전기로는 고로에 비해 탄소 발생

  • 유리모토 글로벌브레인 대표 "10년 후 미래 이끌 기술은 양자컴"

    유리모토 글로벌브레인 대표 "10년 후 미래 이끌 기술은 양자컴"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본 최대 벤처캐피털(VC)이 10년 뒤 미래를 이끌 유망 기술로 양자컴퓨터를 지목했다. 현재 주목하고 있는 기술 분야로는 생명과학, 푸드테크, 기후테크를 꼽았다.유리모토 야스히코 글로벌브레인 창업자 겸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투자한 우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분야는 어느새 현실이 됐다”며 “5년, 10년을 내다보고 가장 주목하는 기술 중 하나는 양자컴퓨터”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연산·소인수분해 속도를 지닌다. 기존 암호체계를 완전히 바꿀 기술로, 신소재와 신약 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맥킨지는 양자기술 시장이 지난해 8조6656억원 규모에서 2030년 101조241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글로벌브레인은 지난해 150개 회사에 288억엔(약 2600억원)을 투자하며 일본 VC 중 투자금액 1위를 기록했다. 유리모토 대표는 “운용 자산의 40% 정도를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미국 영국 인도 한국 등 세계 거점 10곳에서 한 해 검토하는 스타트업만 5000개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투자 건수는 125건으로 줄어들 것 같은데 투자 금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기회가 있기에 우리는 더 투자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한국 스타트업 중에선 딥테크 외에 콘텐츠 분야를 유망하다고 봤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은 글로벌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헝그리정신이 있다”며 “시작부터 해외 진출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후지은행 출신인 유리모토 대표는 199

  • "10년 내다보고 여기에 투자"…일본 최대 VC가 꼽은 미래 기술은? [긱스]

    "10년 내다보고 여기에 투자"…일본 최대 VC가 꼽은 미래 기술은? [긱스]

    일본 도쿄 시부야는 '스타트업의 성지'로 불립니다. 2019년 11월 롯폰기힐스에 있던 구글 재팬이 시부야스트림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동시에 이곳에 액셀러레이터 공간인 '구글 포 스타트업'을 만들며 시부야의 존재감을 단적으로 보여줬죠.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인 글로벌브레인도 시부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신한금융그룹과 5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공동 결성하기도 했는데요. 한경 긱스(Geeks)가 유리모토 야스히코 글로벌브레인 대표를 직접 만나, 일본 벤처투자 시장 상황과 유망 기술에 대해 들어봤습니다.글로벌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본 최대 벤처캐피털(VC)이 10년 뒤를 내다본 미래 기술로 양자 컴퓨터를 지목했다. 생명과학, 푸드테크, 기후테크도 지금 주목하는 기술 분야로 꼽았다.유리모토 야스히코 글로벌브레인 창업자 겸 대표는 "10년 전에 투자한 우주, 로보틱스, AI 분야는 어느새 현실화가 됐다"며 "앞으로 5년, 10년을 내다보고 가장 주목하는 기술 중 하나는 양자컴퓨터"라고 말했다.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에 비해 엄청난 연산 및 소인수분해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암호체계를 완전히 바꿀 기술로, 신약 개발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켄지는 양자기술 시장이 지난해 총 8조6656억원에서 2030년 101조241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리모토 대표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 시부야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용 자산의 40% 정도를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딥테크 기술은 해외 시장에서 통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전 세계 스타트업을

  •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동남아시아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인적자원(HR) 관리 플랫폼 스프라우트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호텔 운영관리 솔루션 주주 호스피탈리티를 낙점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싱가포르의 주주 호스피탈리티에 약 13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2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에이티넘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출신의 비크람 말리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주주 호스피탈리티(ZUZU Hospitality)는 호텔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약, 결제, 매출 분석, 고객 관리 등 호텔 운영을 위한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주주 호스피탈리티의 고객사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약 2500개 호텔에 달한다.동남아 호텔 산업의 80%는 개인 사업자가 호텔을 단독 운영하는 개별 경영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동남아 여행수요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호텔 간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주주 호스피탈리티는 경쟁사 가격과 공실 현황을 바탕으로 최적의 가격 책정을 실시간으로 돕는 매출 분석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주주 호스피탈리티는 인도 지역의 사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의 호텔 관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양힘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은 “동남아와 인도는 코로나 기간 가장 가파르게 디지털 인프라가 보급된 지역"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말했다.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뱅소프트뱅크벤처

  • 환율 비상에…국민연금·한국은행, 14년 만에 통화스와프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14년 만에 통화스와프를 추진한다. 국민연금이 사실상 한은에서 빌린 달러로 해외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원화 약세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자 나온 ‘환율 방어책’으로 풀이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은과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한은이 통화스와프를 맺는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통화스와프는 총 177억달러 규모로 체결돼 2008년까지 운용됐다.통화스와프 계약이 성사되면 국민연금은 한은에 원화를 제공하고 외환보유액을 통해 공급받은 달러로 해외 투자에 나설 수 있다.한은과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는 최근 들어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대책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매년 200억~300억달러가량의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919조5536억원 가운데 해외 투자금액은 418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식이 246조8000억원으로 해외 투자금액의 26.9%를 차지한다. 이어 채권 65조6000억원(7.1%), 대체투자 106조4365억원(11.6%) 순이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보자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환율 상승 압박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 투자에 나설 때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여 대규모 환전 수요가 발생하는데, 환헤지는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원70전 오른 1394원20전에 마감했다.  국민연금, 한은에 원화 주고 달러로 받아 해외투자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14년 만에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는 것은 그만큼 원·달러 환율 방어가 급하기 때문이다.국민

  • 국민연금 해외투자 늘렸더니…"환율 상승 부추겼다"

    INVESTOR

    국민연금 해외투자 늘렸더니…"환율 상승 부추겼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원·달러 환율 급등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없이 해외 투자를 늘리면서 과거에 비해 환율이 구조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투자액 중 해외 주식·채권 비중은 2017년 말 21.2%에서 작년 말 33.8%로 높아졌다. 지난 2월 말 기준 해외 자산 중 주식·채권 규모는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국민연금이 2019년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이후 매년 200억~300억달러 이상을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지난해 연간 무역흑자 295억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과거엔 무역수지 흑자로 서울 외환시장에 달러가 유입돼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지금은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가 이런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 부분이 해외 투자인 대체투자(주식·채권 외 투자)까지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해외&nbs

  • BNK금융보다 몸집 커진 국내 금융사의 해외 자산, 위기설 '솔솔'

    BNK금융보다 몸집 커진 국내 금융사의 해외 자산, 위기설 '솔솔'

    국내 금융사의 해외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해외 진출 형태의 리스크(위험)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커졌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리스크 요인을 분석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면서다.한국신용평가는 이를 통해 "자기자본 대비 해외투자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동남아시아 국가로 편중 현상이 심화됐다"고 판단했다. 또 총 해외 투자 중 은행 비중이 낮아지고 증권사·캐피털사의 비중이 높아진 점도 우려했다.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48개 금융사에서 투자한 해외 금융사 지분 규모는 15조5000억원이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종속·관계기업이 보유한 총자산 규모는 123조원에 달한다. 지방은행지주 중 규모가 큰 BNK금융지주의 114조원(지난해 말 기준)보다 큰 수준이다.한국신용평가는 "국내 48개 금융사에서 투자한 167개의 해외 금융사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간 한 번 이상 순손실이 발생한 곳은 83개"라며 "약 절반의 금융사가 순손실 발생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소재 금융사의 경우 손익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분석이다.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창출 규모는 성장세를 띠고 있지만 대손비용 등 비용 측면의 변동성이 큰 탓이다.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투자 관련 동남아시아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대비 미흡

  • KIC,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으로 해외 기술기업 투자 늘린다

    KIC,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으로 해외 기술기업 투자 늘린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첨단 기술산업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 해외 사무소를 설립했다.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북미 지역 첨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게 KIC의 계획이다. KIC는 26일 오전 온라인 개소식을 열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운영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이은 KIC의 네 번째 해외 사무소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으로 KIC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북미 서부지역 첨단 기술기업 투자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대체투자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KIC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831억(약 200조 원)에 달한다. 이중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의 비중은 84%이며, 부동산·인프라, 사모주식(PEF), 사모대출(PDF), 벤처 지분 투자 등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3%에 그친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앞으로 20%대까지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게 KIC의 계획이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 역시 벤처투자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KIC는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외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1조원대 규모 공통 투자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해외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희남 KIC 사장은 “북미 실리콘밸리 중심의 벤처, 기술투자는 현지 투자 이너서클(Inner circle)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국부펀드, 연기

  • 스틱인베스트먼트, 인도 병원에 1000만 달러 투자

    스틱인베스트먼트, 인도 병원에 1000만 달러 투자

    사모펀드 운용사(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도 병원 체인 사히아드리 병원(Sahyadri Hospitals)에 투자했다.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사히아드리 병원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투자했다. 사히아드리 병원의 최대주주인 인도 사모펀드 에버스톤 그룹 주도로 이뤄지는 투자 라운드에 복수의 운용사와 함께 참여했다. 지난 해 10월 벤처캐피탈 계열사인 스틱벤처스와 오토바이 기반 배송 업체 던조(Dunzo)에 투자한 데 이어 두 번째 인도 벤처 투자다.1994년 인도의 신경외과 의사가 창업한 사히아드리 병원은 인도 서부 산업도시인 푸네를 기반으로 인근 도시에서 5곳의 3차 진료 병원과 3곳의 2차 진료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 체인이다. 총 900개 병상과 1200명의 의사, 2300명의 보조 인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4월 에버스톤에 대주주 지분 51%가 인수됐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인구에 비해 인도의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주목했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병상 수는 1000명당 0.5개로, 12개인 한국의 4%에 불과하다.만성적인 공급 부족 인도의 민간 2차 및 3차 의료 시장은 연 평균 성장률 12%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에버스톤 뿐 아니라 리히텐슈타인 왕실 소유 그룹인 LGT그룹의 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LGT라이트스톤, 미국계 사모펀드 TPG캐피탈 등도 인도 병원 인프라 투자에 앞다퉈 나서는 상황이다.이번 투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018년 5월 317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틱팬아시아4차산업그로쓰펀드'(팬아시아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는 인도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 리디, 산은으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해외 투자 유치 교두보 될까

    리디, 산은으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해외 투자 유치 교두보 될까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 운영사 리디가 KDB산업은행(산은)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등 대형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얻어낸 후속 투자다.리디는 산은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산은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및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한 스케일업금융실에서 진행했다.리디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VC들로부터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하며 5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투자 유치 시점의 차이가 크지 않아 기업가치는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리디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전자책 서비스인 리디북스를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에서 사내벤처팀을 이끌던 배기식 대표가 2008년 회사를 나와 설립했다.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리디는 설립 11년 만에 매출 793억원(2018년 기준)을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리디의 매출액은 회사 추정 기준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는 370만명을 넘어서며 전자책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200만권이 넘는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고 전자책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5억회 이상이다. 이번 산은 투자 전까지 총 665억원의 투자를 받았던 리디는 2018년 도서 마케팅 서비스인 디노먼트, 정보기술(IT)전문 뉴스 서비스인 아웃스탠딩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엔 국내 1위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라프텔도 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