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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성황리에 해외 채권시장 ‘데뷔’…23억달러 청약

    한국타이어, 성황리에 해외 채권시장 ‘데뷔’…23억달러 청약

    ≪이 기사는 01월25일(07: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타이어가 성공적으로 해외 채권시장에 데뷔했다. 모집금액의 8배 가까운 청약을 받을 만큼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 3억달러(약 3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약 23억달러(약 2조4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문을 낸 투자자까지 합치면 청약 규모는 3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별 지역 분포는 아시아가 80%, 유럽이 20%였다. JP모간 크레디아글리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한국타이어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희망했던 수준(연 3.788%)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에 1.125%포인트를 더한 연 3.563%(표면금리 3.5%)로 확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Baa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BBB)는 한국타이어의 이번 해외 채권에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 등급을 매겼다.글로벌 7위 타이어업체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국타이어의 올 1~3분기 매출은 5조1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이 회사가 6조8488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상승 및 해외공장 가동률 지연 등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국내 18개 증권사 추정치 기준 8526억원)이 22.7% 줄었지만 글로벌 타이어업계에선 최상위 수준의 영업이익률(12.4%)을 유지하고 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