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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대체투자' 기관끼리 소송戰

    '해외 대체투자' 기관끼리 소송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금 3000억원을 모두 날린 미국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 공방의 1심 결론이 이르면 올여름 나올 전망이다. 자금을 투자한 기관들에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어느 정도로 투자 위험을 설명해야 충분한지가 핵심 쟁점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승소할 경우 투자금을 모집한 국내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해외 대체투자 손실 책임을 요구하는 기관들의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촉각 곤두세우는 금융계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1부는 오는 6월 13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 MG손해보험, 현대차증권 등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을 진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원고와 피고 측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재판부가 이날로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이르면 7~8월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국내 기관들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5성급 호텔과 카지노, 극장 등을 거느린 대형 복합리조트를 짓는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에 총 3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행사인 위트코프가 2020년 5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2021년 이들 기관의 투자금이 전액 손실 처리됐다. 당시 위트코프가 선순위 채권자에게 부동산 소유권을 양도하면 빚을 갚을 의무를 피할 수 있는 DIL(deed in lieu: 부동산 소유권 양도 제도)을 택하면서 리조트 소유권이 선순위 투자자인 외국 기관들에 넘어갔다.중순위 투자자였던 국내 기관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에 기관들은 “DIL로 인한

  • [ASK 2021] 행정공제회, "올해 해외 부동산에 1조원 투자..기회추구형 자산 물색 중"

    [ASK 2021] 행정공제회, "올해 해외 부동산에 1조원 투자..기회추구형 자산 물색 중"

    "올해는 유럽·아시아의 논코어(Non-Core) 물류센터, 라이프사이언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송창은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투자팀장(사진)은 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LP패널토론 발표자로 나서 "코로나 이전에는 코어(Core) 위주의 방어적 전략을 주로 채택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밸류애드, 오퍼튜니스틱 뿐 아니라 디스트레스드 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행정공제회의 운용자산(AUM)은 16조 3573억원 규모로, 대체투자 비중은 58%다. 이 가운데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3조원 수준이다.송 팀장은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행정공제회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미국 45%, 유럽 30%, 아시아에 15% 가량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은 뉴욕, 시카고 등 전통적인 CBD보다는 피닉스, 내쉬빌 등 썬밸트 지역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유럽의 경우 CBD중심의 도시화가 향후 더 이어질 것이라 판단해 해당 지역에 대한 코어(Core)전략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송 팀장은 최근 수 년간 각광받고 있는 물류센터 투자에 대해 그간 투자가 집중된 북미 장기임차 코어자산보다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비장기임차 논코어 자산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채권형 투자자들의 코어 물류자산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해당 자산의 캡레이트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오피스에 대해선 리츠나 메자닌을 통한 투자를 유망하게 봤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 메디컬오피스빌딩(MOB)나 라이프사이언스,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도 적

  • 메리츠대체 720억원 규모 메자닌 대출 투자 마무리

    메리츠대체 720억원 규모 메자닌 대출 투자 마무리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도심에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에 대한 720억원 규모 선순위 메자닌 대출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진행된 해외 메자닌 투자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는 평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최근 미국 LA에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인 ‘가스 컴퍼니 타워’ 빌딩을 담보로 삼은 메자닌 대출 투자의 주선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투자 규모는 720억원이며 국내 보험사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설립한 메자닌 대출채권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LA 도심인 555 웨스트 5 스트리트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빌딩은 지하 6층~지상 50층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캐나다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와 미국 주요 연기금들이 합작해서 설립한 법인이 소유하고 있다. 1991년 준공된 건물이며 브룩필드는 2013년 약 1100억원을 들여 건물 내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준공 직후부터 천연가스 유통회사인 서던 캘리포니아 가스 컴퍼니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회계법인 딜로이트와 대형 법무법인 2곳도 주요 임차인이다. 이번 메자닌 대출의 투자 기간은 5년으로 주요 임차인들의 잔여 임대 계약 기간이 투자 기간보다 더 길게 남아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투자를 중개한 상품은 메자닌(중순위 대출) 상품 중에서도 담보물건에 대한 권리가 더 앞서는 선순위 메자닌 대출 상품이다. 후순위 메자닌 대출에 미국의 주요 연

  •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에 투자한 국내 기관, 3000억원대 손실 위기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에 투자한 국내 기관, 3000억원대 손실 위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대형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에 투자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 규모의 원금 손실 위기에 처했다.  시행사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원리금 지급이 중단되자 국내 기관에 앞서 선순위 대출에 투자했던 해외 금융기관이 해당 사업의 담보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는 해당 프로젝트 선순위 대출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담보권을 인수하는 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해외 선순위 투자자들이 제시한 통보 기한(미국 현지 시간 기준 9일) 내에 인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담보권은 제 3자에게 매각될 기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주선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중순위 대출에 투자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각가에서 선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액을 뺀 잔여재산에 대해 분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자산이 애초 투자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이자는 물론 원금도 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

  • 하나대체, 미국 샬럿 오피스 빌딩 2249억원에 인수

    하나대체, 미국 샬럿 오피스 빌딩 2249억원에 인수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도심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2249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가 전체 사무공간을 장기간 임차해 사용하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현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셀다운(지분 재매각) 작업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지난달 말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스트림리얼티파트너스로부터 샬럿 도심에 자리 잡은 ‘300 사우스 브레바드 빌딩(South Brevard Bd.)'을 2억100만달러(약 2249억원)에 인수했다.  에쿼티(지분) 투자 금액은 900억원 가량으로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 대출과 임차보증금을 통해 마련한다. 웰스파고가 전체 사무 공간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10년 이상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은 6~7%로 알려졌다.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3만3297㎡, 지상 15층 규모인 이 빌딩은 샬럿 컨벤션 센터로부터 약 800m가량 떨어진 시내 중심업무지구에 자리 잡고 있다. 스트림리얼티파트너스는 매각 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건물 내 각종 시설을 현대화하고 빌딩 외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3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CBRE가 잠재적인 원매자들에게 부동산 인수 제안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되며 매각 작업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으나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최종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하나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현재 기관투자가들

  • 제이알운용, 미국 콜럼버스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한다

    제이알운용, 미국 콜럼버스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한다

    ≪이 기사는 02월02일(0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이알투자운용이 미국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도심 인근에 위치한 라스트 마일(Last Mile‧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기 전 최종적으로 보관하는 시설) 물류센터로 아마존과 1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미국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몬트워드로부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선버리로드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다음달께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알투자운용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680억원 내외로 이중 250억원가량을 투자자들의 지분(에퀴티) 투자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콜럼버스 선버리로드 501에 자리 잡은 이 물류센터는 최근 준공된 신축 물류센터로 대지 11만5500㎡,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2만7819㎡ 규모 단층 시설이다. 주의회 의사당, 오하이오주립대 등이 모여있는 콜럼버스 도심과 차량으로 6~7분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아마존과 1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배송할 물건을 마지막으로 보관하는 라스트 마일 물류센터의 경우 보통 도심과는 차량으로 20~25분가량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콜럼버스 라스트 마일 물류센터의 경우 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인 파

  • 케펠운용, “모기업 블라인드 펀드 바탕으로 연내 운용자산 1조원 늘리겠다”

    케펠운용, “모기업 블라인드 펀드 바탕으로 연내 운용자산 1조원 늘리겠다”

     ≪이 기사는 01월20일(0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케펠자산운용은 부동산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 공사와 임차인 재구성을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에 강점을 가진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전략을 활용해 2300억여원에 사들인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파이낸스타워 빌딩을 1년 반 만에 3000억여원에 매각하며 70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케펠자산운용이 이처럼 밸류애드 전략에 강점을 가질 수 있는 건 지난 20여년간 국내에서 자산 규모로 3조3000여억원에 달하는 20여건의 밸류애드 투자를 집행해온 경험 덕분이다. 싱가포르 대기업인 케펠그룹의 금융투자 부문 계열사인 케펠캐피탈은 2000년 초반에 국내에 진출한 뒤 케펠자산운용의 전신인 알파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활발한 투자를 이어왔으며 2018년 4월에는 케펠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케펠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9450억원에 달한다. 성흔도 케펠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삼성생명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며 금융투자업계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2011년 케펠그룹에 입사해 알파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했고 케펠자산운용이 설립된 이후부터 지금껏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성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30조원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모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딜 소싱에 나설 계획”이라며 “케펠자산운용의 운용 규모를 1조원가량 늘리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 한 해 매각과 인수, 두 분야 모두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

  • 베스타스자산운용, 1800억 규모 네덜란드 물류센터 인수

    베스타스자산운용, 1800억 규모 네덜란드 물류센터 인수

     ≪이 기사는 11월27일(17: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네덜란드에 있는 1800억원 규모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도 같은 펀드를 활용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물류센터를 인수해나갈 계획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4곳의 투자를 유치해 3000억원 규모 유럽 물류센터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투자 대상을 확정하기 전에 미리 투자금을 유치하는 블라인드 펀드 방식으로 운용된다. 기관투자가들이 이 펀드에 투자한 건 유럽권 물류센터의 투자 전망을 그만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펀드 자금을 활용해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폴란드, 스페인, 유럽 10개국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를 인수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톨런에 자리 잡은 DSV 물류센터를 약 1800억원에 인수하는 첫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전체 인수 금액 중 740억원가량은 펀드 자금으로 투자했고, 나머지 금액은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으로 조달했다. 이 물류센터는 지난달 준공됐으며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은 11만3589㎡에 달한다. 네덜란드 남서부의 주요 물류권역인 로테르담과 벨기에의 앤트워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항구가 가까워 수출용 화물 운송이 편리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물류센터 임차인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3자 물류회사(3

  • 삼성전자가 통임대한 미국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 나온다

    삼성전자가 통임대한 미국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 나온다

    ≪이 기사는 10월14일(13: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삼성전자가 통임대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내놨다. 앞으로 11년간 삼성전자의 장기 임차가 확정돼 있어 매년 7~8%가량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있는 오피스 빌딩인 ‘레거시 센트럴4 빌딩’에 투자하는 하나대체투자미국부동산투자신탁1호 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레거시 센트럴 빌딩은 달라스 중심업무지구 북쪽 센트럴 플레이노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모두 4개 동의 오피스 빌딩과 주거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하나대체투자는 이중 오피스 빌딩 한 동을 매입했다. 이 빌딩은 임대 공간 전부를 삼성전자 북미지역 법인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임차 계약은 2030년 1월까지 맺어져 있으며 임차인이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잔여 임차 기간의 임대료를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구조다. 펀드 운용기간 동안 연평균 2.22%씩 임대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펀드의 투자 규모는 약 430억원이다, 미국 현지 공공 투자자인 리젠트 프로퍼티가 투자하는 금액과 현지 금융기관에서의 대출로 빌딩 인수대금을 마련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설정 뒤부터 5년6개월이며, 배당수익은 6개월 단위로 분배된다. 펀드 만기 전에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폐쇄형 부동산 펀드다.  하나대체투자도 자기자본으로&nbs

  • 한국투자증권, 1000억에 인수한 캘리포니아 주정부 빌딩 셀다운 완료

    한국투자증권, 1000억에 인수한 캘리포니아 주정부 빌딩 셀다운 완료

    한국투자증권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요 임차인으로 임차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피스 빌딩 지분의 셀다운((지분 양수도)을 완료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000억여원에 인수한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산타아나에 있는 ‘2 맥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 빌딩’의 지분 셀다운을 최근 완료했다. 전체 인수 자금 중 현지 금융기관 등에서 조달한 대출금을 제외한 에쿼티(지분) 투자금은 412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WM창구를 통해 고액 개인 자산가들로부터 146억원을 모아 셀다운을 마무리했다. 이 빌딩은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1만9504㎡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이 부촌인 어바인과 인접해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전체 임대 면적의 84%가량을 임차해 사용 중이며 방사선 컨설팅 업체 등이 나머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맺은 임차계약 기간이 16년가량 남아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이다. 연평균 예상 수익률은 7~8%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여파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투자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근 몇 달 새 굵직굵직한 거래들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지난달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 인근 민자기숙사를 1400여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7월에는 텍사스주 달라스에 있는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의 물류센터를 약 3000억원에 사들였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심이 절

  • 교직원공제회, 상반기 해외 부동산 투자서 9.7% 수익 올려

    교직원공제회, 상반기 해외 부동산 투자서 9.7% 수익 올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부문에서 6.9%(연 환산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실물 부동산 투자 부문의 수익률은 9.7%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대체투자 부문에서 지난해 상반기(6.6%)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고급 임대형 아파트에 5000만 달러(약 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교직원공제회의 수익현황 공시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9075억원을 벌어들이며 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6.3%의 수익률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수익률이 다소 떨어졌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는 평가다.◆전체 투자금의 55.2%는 대체투자 자산에 배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단기자금 운용 등 여러 투자처 중 투자 비중이 55.2%에 달하는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성과가 수익률 방어를 이끌었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부문에서 6121억원을 벌어들여 6.9%(연 환산 기준)의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해외 실물 부동산 부문에서 3432억원을 벌어들여 9.7%(연 환산 기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기록한 6.2%의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해외 실물 부동산 부문은 교직원공제회의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대체투자 금액 가운데 40.4%를 투자하고 있으며 오피스 빌딩과 상업시설 등 민간 부동산 자산(26.9%%)와 사회간접자본(SOC) 등 인프라 시설(13.5%)에 나눠

  • [마켓인사이트]임란 라살운용 전무 “유럽 부동산 투자 불안하다면 중순위 대출 투자가 대안”

    [마켓인사이트]임란 라살운용 전무 “유럽 부동산 투자 불안하다면 중순위 대출 투자가 대안”

    ≪이 기사는 11월20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기 사이클 하강 우려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불안함을 느낀다면 유럽 부동산 매자닌(중순위) 대출 펀드를 한국 기관투자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알리 임란 라살자산운용 유럽 부동산대출투자 부문 전무(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소유주에게 대출해주는 펀드에 투자하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 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란 전무는 라살자산운용의 유럽 부동산 대출투자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라살자산운용은 2010년부터 총 45억유로 규모(약정 기준), 70여건의 대출 투자를 했다. 시장 금리가 낮은 유럽에 해외 기관들이 투자할 여지가 생기는 것은 유럽 각 국 정부가 은행들을 강력하게 규제해서다. 임란 전무는 “유럽 은행들의 부동산 담보대출 이자는 연 1%대에 불과할 정도로 낮지만 담보인정비율(LTV) 60%이내 선순위 대출만 한다”며 “LTV 60~75% 구간 중순위 대출을 하는 사모펀드 등 비은행 대출 기관의 이자율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임란 전무는 “유럽 시장은 한국 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미국 중순위 부동산 대출 시장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며 “미국은 경쟁 입찰로 대출채권 투자가 이뤄지는 반면 유럽은 거래의  상당부분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부동산 거래 시장이 크고 비은행 대출이 매우 발달한 반면 유럽은 비은행 대출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