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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 産銀 보증받아 해외채권 발행

    ▶마켓인사이트 9월 16일 오전 9시27분두산인프라코어가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해외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보증을 통해 채권 신용도를 우량한 수준으로 높인 것을 고려하면 어려움 없이 투자 수요를 모을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11월 해외에서 3년 만기 보증채권 3억달러(약 3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산은으로부터 보증받은 만큼 산은과 같은 ‘AA’로 결정될 전망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11월 산은의 보증을 받아 3억달러어치 해외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 채권의 만기를 앞두고 똑같은 방식으로 차환용 채권을 발행키로 한 것이다.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우량 채권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고려하면 두산인프라코어도 충분한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처럼 산은 보증을 받은 대한항공도 지난달 말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3억달러)의 네 배에 가까운 11억달러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개선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4조3825억원, 영업이익은 5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6.3% 증가했다. 2017년부터 매년 외형 확대와 함께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건설기계 판매가 부진함에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2016년 말 5.9배

  • [마켓인사이트] 광물자원公, 멕시코 자회사 해외채권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4월 11일 오전 8시11분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현지 자회사인 MMB가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차입금 상환 재원을 마련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MB가 4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45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28억5000만달러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의 88%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2%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한국 정부의 공기업 지원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광물자원공사는 MMB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대신 갚겠다는 지급보증을 섰다. 해외 투자자들은 광물자원공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지만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가 강한 만큼 원리금을 제때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공기업 대부분에 한국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광물자원공사는 재무구조가 악화된 점이 반영돼 정부(S&P 기준 AA)보다 2~3단계 낮은 등급을 받고 있다. 무디스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인 ‘A1’, S&P는 여섯 번째인 ‘A’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MMB는 당초 예상보다 자금조달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당초 희망금리 대비 0.18%포인트가량 낮은 연 3.293%로 결정됐다.MMB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4억6000만달러) 상환에 쓸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 국민은행, 첫 해외 후순위 상각전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국민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내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4억5000만달러(약 5035억원)어치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찍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발행일과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고 발행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찍고 있다.국민은행은 이전에 발행해놓은 후순위채의 자본 인정금액이 상각됐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선순위채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국민은행, 첫 해외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국민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내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4억5000만달러(약 5035억원)어치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찍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발행일과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고 발행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찍고 있다.국민은행은 이전에 발행해놓은 후순위채의 자본 인정금액이 상각됐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선순위채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韓기업 해외 채권발행, 외국계 IB가 '싹쓸이'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전 9시14분한국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시장은 여전히 ‘토종 투자은행(IB)’의 불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시장의 1~10위 자리를 모두 외국계 IB에 내준 것으로 집계됐다.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HSBC는 지난해 44억8900만달러어치(인수물량 기준)의 한국 기업 해외채권 발행을 주관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UBS가 그 뒤를 차지하는 등 외국계 IB들이 1위부터 10위까지를 독식했다.국내 IB 중 20위 안에 든 곳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12위)이 유일했다. 산은은 한국 기업의 해외 달러채권 부문에서 8위를 기록했다. 국내 IB 중 최초로 이 부문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외국계 IB들은 오랫동안 쌓은 경험과 실적, 풍부한 해외 전문인력, 방대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채권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국내 IB들과 비교하면 채권 판매 능력 등에서 한참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간 이 같은 인식이 굳어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해외채권 발행 주관사를 대부분 외국계 IB로선정하고 있다.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선 외국계 IB와의 실력 격차가 더욱 벌어지기 전에 국내 IB들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 민간 금융회사 중 지난해 한국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을 맡았던 곳은 미래에셋대우(1건·6000만달러)와 신한금융그룹(1건·2500만달러) 두 곳뿐이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업 면허도 없는 코메르츠방크, 토론토도미니온은행,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등은 매년 이보다 많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반면 중국은 오래전부터 자국 IB 육성에 공들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역외채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