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産銀 건전성 악화땐 정책금융 '흔들'…반도체·배터리 지원 좌초 우려
HMM 영구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을 계기로 산업은행의 자본 건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산은의 건전성 악화는 정책금융 공급 경색과 정부의 증자(재정 투입)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재무구조 악화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꼽힌다. HMM의 주주가치 제고와 산은의 건전성 회복, 공적자금 회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카드 중 하나로 HMM의 자사주 매입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CB 전환으로 7200만 주 늘어20일 금융권에 따르면 HMM의 1·2대 주주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내년 4월 HMM CB의 주식 전환으로 7200만 주씩을 받게 된다. 보유 주식이 증가하면 산은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대출, 채권, 주식 등 은행이 보유한 자산의 성격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다르게 매긴다. 일반 대출 가중치가 100%라면 주식 자산은 250%다. 주식을 더 위험하게 보는 것이다.문제는 산은의 HMM 보유 주식이 많아져서 BIS 자기자본비율이 ‘15% 룰’을 넘어간다는 점이다. 15% 룰은 은행이 자기자본 대비 특정 기업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면 15%가 넘는 지분에는 위험가중치를 1250% 매기는 특별 규정이다.HMM의 이날 주가인 1만832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산은의 보유 지분 가치는 4조2355억원으로 산은의 10월 말 기준 자기자본인 26조3000억원의 16% 수준이다. 이미 15%를 웃돈다.다른 조건이 같고 CB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면 산은의 HMM 보유 지분 가치는 5조5546억원으로 불어난다. 자기자본 대비 HMM 지분 비율은 21%까지 뛴다. 6%포인트에 해당하는 1조6000억원어치 주식에 1250%의 위험가중치가 부여된다는 얘기다. 정부가 예정한 2조원 증자가 내년 초에 이뤄진다
-
'HMM 매각 불발' 후폭풍…산은 정책금융 올스톱 위기
산업은행발(發) ‘정책금융 대란’ 우려가 일고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HMM 매각 불발에 따른 후유증 때문이다. 산은은 보유 중인 HMM 영구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본 건전성 지표가 급락하고 대출 여력이 바닥날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7200억원 규모의 HMM CB를 내년 4월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HMM 주가가 액면가인 50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전환하지 않으면 경영진 배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HMM의 이날 종가는 1만8320원이다.산은의 HMM 지분율은 30.87%(9월 말 기준)에서 영구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33.95%로 상승한다. 문제는 산은의 HMM 지분 보유 규모가 커질수록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급락한다는 점이다. 주식은 위험자산이어서 대출보다 건전성 지표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산은의 BIS 자기자본비율(6월 말 기준)은 14.25%로 19개 국내 은행 중 16위다. 업계에서는 HMM 주가를 현재 수준으로 볼 때 주식 전환 후 산은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를 밑돌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산은의 자본 건전성이 나빠지면 국내외 신인도가 떨어지고 조달 금리가 급등한다. 낮은 금리의 정책금융을 공급받는 기업이 곧바로 직격탄을 맞는다.특히 반도체 지원이 꼬인다. 산은은 정부의 반도체산업 지원 정책의 핵심인 17조원 규모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하지만 자본비율이 급락하면 신규 대출을 내주기 어렵
-
HMM 영구채 6000억원 주식 전환…정부 지분 67% 넘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 영구 전환사채(CB) 660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주식 전환으로 산은·해진공 등 정부 산하기관이 보유한 HMM 지분은 67%로 늘었다. 매각대상 지분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HMM의 매각 작업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산은과 해진공은 HMM 제196회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해당 CB는 2019년 10월 발행된 196회차 CB로 전환가액이 5000원이다. 주식 전환으로 산은과 해진공의 보유 주식은 각각 6600만주씩 늘었다. 산은의 지분율은 30.87%에서 33.73%로, 해진공은 30.38%에서 33.32%로 확대됐다. 합산 지분율은 61.25%에서 67.05%로 불어났다. 채권단의 주식 전환에 앞서 HMM은 지난달 말 산은과 해진공에 해당 CB에 대한 조기상환 의사를 통보했다.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CB는 지난 5년 동안 금리가 연 3%였다. 하지만 6년차에 접어드는 이달 말부터는 연 6%로 올랐다. 산은과 해진공은 CB를 현금으로 상환하기보다는 주식으로 전환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배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HMM이 상환 의사를 밝힐 때마다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HMM는 내년 4월 스텝업이 발동되는 제197회 CB만 남게 된다. 7200억원 규모로 총 1억4400만주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 역시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CB까지 모두 전환되면 산은의 지분율은 36.02%, 해진공은 35.67%로 치솟게 된다. HMM은 이날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2조7711억원에 달한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지분 가치를 시가로만 따져도 8조5630억원에 이른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최대 4.5조 베팅…HMM 품고 亞 최대 해운사 만들 것" [한경 인터뷰]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19일 서울 마곡동 SM그룹 R&D(연구개발)센터에서 한 인터뷰 내내 “아무리 양보해도 HMM의 적정 인수가격은 4조50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4조원가량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40.94%의 지분을 가져오는 대가로 충분할 것이라는 얘기다. 우 회장의 발언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적정 인수가를 넘을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경영난에 빠진 HMM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30년 만기(이자 연 3%)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2조68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조원어치만 주식(전환가 5000원)으로 전환해도 현 주가가 유지된다고 할 경우 4조원 가까운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 HMM 주가는 1만90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산업은행이 1조원가량의 전환사채를 먼저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렇게 하면 입찰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다. 1조원만 전환해도 인수 자금은 4조원이 뛴다. 그러면 8조원을 들여 HMM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얘긴데, 우리뿐 아니라 그 돈을 들여 HMM을 인수할 국내 그룹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인수를 포기하겠다. 우리 정부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았을 때) 배임행위를 우려하는 것 같은데, 1조원을 넣어 4조원을 거둬가는 건 매각하지 않으려는 의사로 시장에선 받아들일 것이다. 세계적 해운사인 MSC의 국적은 스위스다. 스위스는 알다시피 바다를 접하지 않은 내륙국이다. 내륙국에서 글로벌 해운사가 탄생한 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
-
현대LNG '4600억 딜레마'…산은-IMM 치열한 두뇌싸움 예고
국적 해운사인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전 참여를 시사하면서 인수합병(M&A)을 둘러싼 눈치 게임이 본격화됐다. 인수에 관심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온 HMM이 인수전에 뛰어든 데는 결국 해외매각에 대한 여론에 부담을 느낀 정부의 입김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짙다. 매각 측 입장에선 유력 후보인 HMM을 끌어들인 성과를 냈지만 거래 종결까진 넘어야할 산이 많다. 관건은 가격이다. HMM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입장에선 지난해 말 논의한 가격 수준인 4600억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인수할 경우 "여론에 휘말려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는 논란에 설 수 있다는 관전평이 나온다. 정부·여론 우려에…결국 떠밀려 나온 HMM?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은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매각 측에 전달했다. 매각 측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본입찰 일정을 다음달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현대LNG해운의 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진행된 본입찰엔 국내 기업은 불참하고 외국계 선사들만 참여했다. 인수전 초반부터 "관심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던 HMM의 태도 변화엔 정부 차원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매각 추진 소식이 알려진 후 해양수산부는 "정부는 전략화물인 LNG의 수송 안정성과 국적선사의 영업력 유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운업계와 선원노조도 잇따라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자 정부차원에서도 손을 놓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시각이다. 현재 HMM의 대주주는 산업은행과
-
수수료만 518억 역대급…HMM 매각주관에 국내외 증권사 9곳 입찰
국내 유일의 국적 해운사인 HMM의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국내외 9곳의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매각주관 수수료는 최대 518억원으로 역대 국가계약법 중 최대금액이다. 치열한 주관사 선정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자문사 입찰신청 마감일(20일)까지 국내외 9개 증권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는 모건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UBS,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매각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20.69%와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9.96%로 총 40.65%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매각지분은 71.68%까지 늘어난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거래금액은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과 해진공이 책정한 HMM 지분 매각 자문료는 최대 518억원에 달한다. 국가계약법에 따른 매각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총 거래규모를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인수자가 국내 기업으로 한정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통상 국가계약법에 따른 매각수수료는 많아야 십수억원 수준인데 HMM의 경우 역대급"이라며 "과거 우리은행 매각 당시 자문수수료가 100억원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매각이 불발되면서 없었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자문사 선정 과정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
흥아해운 인수 포기한 포스코인터 "채권변제라도 제대로 받자"
흥아해운의 최대채권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채무 변제 조건을 놓고 과도한 요구를 한다는 지적이 구조조정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흥아해운 인수의향자인 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인수대금 900억원 가운데 선박금융채권 조기변제 금액으로 제시한 500억원 전부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채권을 상환하는 데 써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금상선은 거영해운과 함께 흥아해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흥아해운의 최대채권자(채권규모 약 1100억원)로, 흥아해운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한 선박 4척을 용대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신이 보유한 선박금융채권 1100억원 중 500억원을 조기 변제해주면, 나머지 채권 일부를 탕감해주는 등 채무재조정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장금상선 측이 제시한 500억원 변제금액 전부를 자신에게 갚아달라는 주장이다. 이는 나머지 채권단(산업은행·수출입은행·해양진흥공사)이 갖고 있는 총 700억원 가량의 선박금융채권은 조기변제를 포기하란 압박이나 다름없다. 나머지 채권단은 자신들의 채권 만기를 5~10년씩 연장해주는 것에 합의를 해주는 등 "흥아해운 회생"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몽니는 앞서 지난해 흥아해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STX컨소시엄이 선박금융채권 조기변제 금액으로 총 300억원 가량을 제시하면서, 이를 모두 포스코인터내셔널 채권에 조기변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S
-
[마켓인사이트]해양진흥공사, 해운사 지원실탄 추가조달
≪이 기사는 11월20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해운산업 재건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또 한 번 해운사 지원을 위한 실탄 조달에 나선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38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다음달 10일 3000억원 안팎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3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할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3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해운사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재무구조 악화로 고전 중인 국내 해운사들을 돕기 위해 세웠다. 설립 직후엔 활용 가능한 현금이 부족했지만 올 들어서 연이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손에 쥐면서 본격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선박금융, 세일앤리스백(선박 매각 후 재용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운사들에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있다. 특히 유일한 국적 원양 해운사인 현대상선의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격에 힘을 싣고 있다.초우량 회사채임을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해양진흥공사의 신용등급은 모든 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를 앞두고 위험이 적은 우량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차입한도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양진흥공사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
-
[마켓인사이트] 해양진흥公, 현대상선에 컨테이너 대여
▶ 마켓인사이트 11월 4일 오전 5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현대상선의 1억6000만달러(약 1860억원) 규모 컨테이너박스 리스를 지원한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유치한 투자자금으로 컨테이너박스를 제작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해운사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현대상선의 컨테이너박스 6만900개(총 9만99...
-
국내 해운업 살린다더니…동아탱커 회생엔 어깃장 놓는 해진公
▶ 마켓인사이트 10월 16일 오전 5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중견 해운사 동아탱커의 매각 작업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 연장 미확답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업계에선 “해운업 재건을 위해 설립된 해양진흥공사가 오히려 해운사의 회생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16일 구조조정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7일 동아탱커 채권자들을 소집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