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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너지펀드' 첫 조성…"9조 규모"

    '미래에너지펀드' 첫 조성…"9조 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9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펀드를 마중물 삼아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민간에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최근 협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1조2600억원 규모의 1단계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설립을 유도한 펀드다. 2030년까지 총 9조원 규모로 단계별 6개 펀드가 조성될 예정으로 1~3단계는 각각 1조2600억원, 4~5단계는 각각 2조6100억원 출자가 이뤄진다.미래에너지펀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중점적으로 투자된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정부의 해상풍력 전력 공급 목표는 14.3GW다. 공급 규모는 124㎿로 목표의 1%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운영 중인 단지는 △제주 탐라단지(30㎿) △전남 영광단지(34.5㎿) △서남해실증단지(60㎿) 등 총 세 곳에 불과하다.금융위 관계자는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초기 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립에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미래에너지펀드가 후순위 대출을 진행하면 은행, 보험회사 등 민간 금융사가 수십조원 규모의 자금을 선순위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300~500㎿ 이상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에 올 하반기 미래에너지펀드 자금이 처음으로 투입될 전망이다.시장

  • ㈜한화 풍력·플랜트 사업, 한화오션에 넘긴다

    한화그룹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다. 지주사인 ㈜한화가 갖고 있던 풍력·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넘기기로 했다. 방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인적분할하기로 한 한화그룹이 사업 효율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화는 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각각 1881억원, 2144억원에 한화오션으로 양도한다고 3일 공시했다. 선박 제조사인 한화오션을 조선·해상풍력·해양플랜트 등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 회사로 변모시키겠다는 그룹 전략에 따른 것이다.그동안 한화오션은 해상풍력설치선 생산 정도로 풍력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 양도를 계기로 △풍력발전기 △발전기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의 사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특히 ‘풍력의 미래는 해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플랜트 사업 양도 역시 해상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수소 관련 친환경 플랜트 사업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양플랜트로 암모니아와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 및 이송할 수 있는 선박도 함께 판매하는 ‘해양신기술 제품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한화는 이와 함께 태양광 장비 사업도 한화솔루션에 370억원에 양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는 그동안 태양광 패널 제조장비를 생산해 한화솔루션에 판매했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은 2419억원이다. 사업 양도로 한화솔루션이 장비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 “한국 기업들 주도해 ‘수소 밸류체인’ 중심될 것”[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한국 기업들 주도해 ‘수소 밸류체인’ 중심될 것”[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각국이 화석연료를 점차 쓰지 않게 된다면 결국 수소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효진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6본부장(사진·왼쪽)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내수와 에너지 자립을 위해 필요한 수소 수요에 더불어 한국 기술 노하우를 통해 밸류체인의 강점을 살려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소 산업은 민간 자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수소 비즈니스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 저장·운송, 활용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저장·운송, 활용에 강점이 있는데다 대기업들이 수소 생산까지 추진하는 중이다. 해외 가스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해 국내에 운송한 뒤 활용하는 LNG 밸류체인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의미다. 김 본부장은 “수소 비즈니스는 결국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이 했던 LNG 유통의 발전 과정과 비슷한 모습으로 따라가고 있다”며 “단순히 내수용 수소 공급 차원이 아니라 강점을 갖고 있는 플랜트 건설, 자재, 해저 케이블 등과 결합해 밸류체인을 구성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해외 수소 플랜트를 선점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내놨다. 홍민성 딜어드바이저리6본부 인프라팀 파트너(상무)는 “중동이나 호주처럼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곳을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린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향보단 과거 우리 철강회사들이 석탄, 니켈 광산에 투자했던 것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高금리에 날개 꺾인 해상풍력…헤지펀드, 공매도 베팅 통했다

    高금리에 날개 꺾인 해상풍력…헤지펀드, 공매도 베팅 통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해상풍력 기업에 공매도 투자해 ‘짭짤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초기에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해상풍력 산업의 특성상 고금리 시기에 이자 부담이 커져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베팅’한 게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마셜웨이스와 퀀트 헤지펀드 운용사 큐베리서치앤드테크놀로지스 등이 올해 지멘스에너지, 오스테드 등 해상풍력 기업들의 주가 급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투자한 결과 수백만파운드의 이익을 거뒀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미국과 유럽 정부가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기업에 막대한 세금 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주며 지원 사격을 하는데도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열풍이 식은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자료에 따르면 지멘스에너지 주식의 공매도 비중은 연초 8%에서 현재 14%까지 뛰었다. 지멘스에너지 주가는 올해 들어 40%가량 폭락했다. 오스테드 주가도 올해 들어 50% 넘게 떨어졌다. 100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S&P 글로벌 청정에너지 지수는 2021년 초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5% 이상 하락했다.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해상풍력 업계의 타격이 컸다. 고금리·고물가 때문에 사업 비용은 급증했는데, 사업 초기에 전력 판매 계약을 장기로 맺은 탓에 수익성이 악화해서다. 이 때문에 최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사례가 늘었다. 해상풍력 기업들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반론도 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출신인 르노 살뢰르 아나콘다인베스트 대표는 현재

  • 해상풍력 업계 날벼락에…공매도 베팅으로 웃은 헤지펀드들

    해상풍력 업계 날벼락에…공매도 베팅으로 웃은 헤지펀드들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역풍이 불어닥친 해상풍력 기업들에 대한 공매도 베팅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업종 특성상 고금리 시기에 이자 비용 급등 등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데 베팅한 게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마샬 웨이스와 퀀트 헤지펀드 운용사 큐베 리서치앤테크놀로지스 등이 올해 지멘스에너지, 오스테드 등과 같은 해상풍력 기업들의 주가 급락을 예상한 공매도 베팅으로 수백만 파운드의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성공은 미국과 유럽 정부가 해상풍력 등 클린테크 기업들에 막대한 세금 공제와 보조금 지급 등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음에도 이들 기업의 주식에 대한 투자 열풍이 식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S&P 데이터에 따르면 오스테드 주식에 대한 공매도 비율은 올해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 3일 기준 사상 최고치인 1.64%에 달했다. 오스테드 주가는 올해 들어서 50% 넘게 떨어졌다. 지멘스에너지 주식의 공매도 비중도 연초 8%에서 현재 14%까지 늘어났다. 지멘스에너지 주가는 올들어 40% 가량 폭락했다. 100대 신재생에너지 기업들 주식으로 구성된 S&P 글로벌 청정 에너지 지수는 2021년 초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5% 이상 하락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주가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해상풍력 업계의 타격이 심각하다.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사업 비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반면 풍력 발전 개발사들이 사업 초기에 맺은 전력 판매 계약은 장기로 고정해둔 탓에 이들의

  • 대세 된 해상풍력…'씨에스 형제'가 수혜

    풍력시장의 트렌드가 육상에서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변화의 수혜주로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을 꼽고 있다.19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해상풍력 신규 설치 규모는 연평균 34% 증가할 전망이다. 육상풍력 증가율(9%)의 네 배에 육박한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육상보다 해상풍력에 유리한 세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풍력시장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증권가에선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에 진출한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을 최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는 작년 하반기 글로벌 해상풍력터빈 제조사 지멘스가메사와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타워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베어링은 해상풍력사업에 초점을 맞춰 8MW, 10MW, 14MW급 블레이드 베어링 개발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두 기업 주가는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기록하다 2주 전부터 조금씩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의 최근 2주간 수익률은 각각 7.6%, 14.9%를 기록했다.최세영 기자

  • STOCK

    "해상풍력 시장 뜬다…대명에너지·LS 등 수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권가에선 국내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19일 영국 풍력에너지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은 91GW에서 185GW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프로젝트 수도 130개에서 230개로 늘어났다.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유럽의 투자 확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호주·브라질·인도 등의 해상풍력 도입 결정 등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형적인 초기 성장 국면”이라고 말했다.국내 해상풍력 관련 업체에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풍력발전소 설계 및 시공·운영업체인 대명에너지, 해상풍력 타워를 공급하는 씨에스윈드, 해상풍력발전소 하부구조물 생산업체 삼강엠앤티, 해저 케이블 생산업체 LS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성상훈 기자

  • 급격히 커지는 해상풍력 시장…"전형적인 초기 성장국면"

    급격히 커지는 해상풍력 시장…"전형적인 초기 성장국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전형적인 산업성장 초기 모습이 관찰된다"며 "국내 수혜주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19일 영국 풍력 에너지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은 91GW에서 185GW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프로젝트의 숫자도 130개에서 230개로 늘어났다. 대부분 프로젝트가 2025년까지 개발을 끝내고, 이후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유럽의 투자확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 통과, 호주·브라질·인도 등의 해상풍력 도입 결정 등이 급성장의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형적인 초기 성장 국면"이라며 "2030년까지 연평균 25%이상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국내 역시 해상 풍력 관련 업체에도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풍력 발전소 설계 및 시공·운영업체인 대명에너지, 해상풍력 타워를 공급하는 씨에스윈드, 해상풍력발전소 하부구조물 생산업체 삼강엠앤티, 해상 풍력발전소용 해저 케이블 생산업체 LS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LS, '해저 케이블 시공' KT서브마린 2대 주주로

    LS, '해저 케이블 시공' KT서브마린 2대 주주로

    LS그룹이 KT 계열 해저 케이블 설치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에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는 게 LS그룹의 설명이다. 구자은 LS 회장(사진)의 ‘신재생에너지사업 강화’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LS그룹은 11일 LS전선이 KT서브마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오는 12월 403만8232주를 252억원에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LS전선은 KT서브마린 지분 15.6%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LS전선은 해저 케이블 시장의 강자다. 2020년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KT서브마린은 해저 광케이블 시공과 관련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LS그룹 관계자는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하면 프로젝트 수주 역량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 회장은 올해 초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반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 소재 등을 미래 유망 사업으로 선정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탄소중립 확산으로 내연기관의 전기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한 행보다.구 회장은 이날 한국 주재 걸프협력회의(GCC) 5개국 대사를 LS용산타워로 초청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스마트시티 건설 같은 GCC의 미래 사업에 LS가 파트너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 주식시장서 가장 뜨겁다는 신재생에너지…어디에 투자할까

    주식시장서 가장 뜨겁다는 신재생에너지…어디에 투자할까

    올해 주식시장내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신재생에너지'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증시를 이끄는 몇 안되는 주도 테마였다는 평가다. 경기침체·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주식 시장의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거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남은 하반기 및 내년에도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나홀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유럽의 'REPOWER EU', 미국의 '인플레 방지법' 등과 유사한 주요 선진국들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드라이브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태양광, 꾸준한 실적·주가 우상향 예상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가시적인 주가 강세를 보인건 태양광 분야였다.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데도,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 태양광 분야 벨류체인은 크게 폴리실리콘 생산, 태양광 웨이퍼 생산, 태양광 패널(모듈) 생산, 인버터 생산 등으로 나뉘어진다. 소재인 폴리실리콘으로 웨이퍼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패널을 만들어 발전기로 설치한다. 패널을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인버터를 통해 우리가 쓸 수 있게 된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건 미국과 중국이다. 글로벌 벨류체인 대부분의 영역에서 미국과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견제를 이어가고 있는 양국이지만, 한쪽의 완전한 승리보다는 두 시장 모두가 가파른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국 시장내 태양광 대장주로 꼽히는 종목은 인버터를 제조하는 '인페이즈 에너지'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특히 마이크로 인버터를 제조한다. 말그대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 이런 하락장에…'中 친환경에너지' ETF 한달 수익률 20%

    이런 하락장에…'中 친환경에너지' ETF 한달 수익률 20%

    친환경에너지 관련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이 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양 정책으로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내세우면서다.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에너지 ETF인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와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의 한 달 수익률은 각각 20.41%, 10.75%로 나타났다. 해외시장에 상장된 중국 친환경 ETF도 상승세다. ‘크레인쉐어즈 MSCI 차이나클린 테크놀로지 인덱스 ETF(KGRN)’는 한 달(5월 30일~6월 27일) 동안 21.9% 수익률을 기록했다.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설치에 나서면서 관련 ETF 역시 덕을 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1~5월 태양광 신규 설비 발전량 규모는 23.7GW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9.3%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2023년 말까지 100GW급 대형 태양광·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만큼 관련 기업 주가가 한동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국 본토에 상장된 친환경에너지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융기실리콘자재는 18.6%, 풍력발전용 터빈 제조업체인 밍양스마트에너지는 26.3% 뛰었다.배태웅 기자

  • SK그룹에 편입되는 삼강엠앤티, 신용도 개선도 '쑥쑥'

    DCM

    SK그룹에 편입되는 삼강엠앤티, 신용도 개선도 '쑥쑥'

      해상풍력 플랜트 제조사인 삼강엠앤티의 신용등급이 오른다. SK그룹에 편입돼 사업·재무 안정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라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삼강엠앤티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면서 상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단기적으로 삼강엠앤티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SK에코플랜트와 구주 인수, 제3자 유상증자 참여, 신규 발행 전환사채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가 SK에코플랜트로 변경돼 SK그룹에 편입되면 계열로부터 비경상적인 지원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내년 3월 말 거래가 종결되면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 지분 31.8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신규 수주 기반의 사업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컸다"며 "높은 유동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를 나타냈지만 이번 계약이 계획대로 종결되면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확보한 자본을 통한 신규 투자와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한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이스신용평가는 SK그룹 계열 편입과 신규 유상증자 재원에 기반한 재무 안정성 개선 추이를 검토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씨에스윈드,포르투갈 풍력타워 생산기업 ASM 인수

    씨에스윈드,포르투갈 풍력타워 생산기업 ASM 인수

    세계 1위 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가 포르투갈 풍력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 인더스트리의 지분 60%를 630억원에 인수했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생산기지 확보를 통해 유럽 해상풍력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27일 씨에스윈드는 포르투갈 ASM 인더스트리의 지분 60%(28만9286주)를 629억3403만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취득일은 9월15일. 회사측은 "유럽 해상풍력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생산법인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ASM 인더스트리는 2007년 포르투갈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럽 전역에 풍력타워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해상풍력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설비에 집중 투자하며 해상풍력 사업을 확장 중이다.씨에스윈드 관계자는 "포르투갈 항구에 있는 ASM 인더스트리의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및 운송에 최적화돼있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씨에스윈드는 기존의 해상 풍력발전타워 외에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이다. 앞서 씨에스윈드는 덴마크 풍력발전기 업체 베스타스의 미국 공장을 인수하고 터키 생산법인 증설을 위해 약 330억원의 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블랙록 리얼에셋, 이지스PE 인수 후 KREDO홀딩스로 사명 변경

    블랙록 리얼에셋, 이지스PE 인수 후 KREDO홀딩스로 사명 변경

    ≪이 기사는 07월15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실물자산 투자 본부(블랙록 리얼에셋)가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인수 후 한국신재생에너지개발운용지주회사(KREDO홀딩스)로 사명을 바꿨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블랙록 리얼에셋이 국내 해상풍력 부문에 실시하는 첫 투자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글로벌재생에너지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재생에너지 전략을 위해 올 초 48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후 인프라 자산에 투자했다.블랙록 리얼에셋은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이 아시아 최우선 투자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4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적어도 12GW의 해상풍력 발전 설비가 필요하다. 찰리 리드(Charlie Reid) 블랙록 신재생 에너지(BlackRock Renewable Power) 부문 전무는 "해상풍력은 한국의 탈탄소화 여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향한 한국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투자는 블랙록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KREDO홀딩스(옛 이지스PE)는 국내 최대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자 중 하나다. 발전 규모 2기가와트(GW) 이상의 신규 해상풍력 파이프라인과 기타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발전 사업들에 대해서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와 20년 장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블랙록 리얼에셋은 KREDO홀딩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향후 10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한 신재생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