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너지, 1000억 규모 녹색채권 발행…열병합발전소 투자
한화에너지가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올 초 9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가파른 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발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공모채 발행이 쉽지 않은 가운데 녹색채권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이날 만기 2년짜리 사모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정부의 회사채 CP(기업어음) 매입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KDB산업은행(산은)이 채권을 인수해 시장에 매각할 예정이다.한화에너지는 신용등급 A+(안정적)로 우량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A등급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도 대거 미매각 사태를 빚었고 조달 금리도 6%를 넘어섰다.이런 가운데 녹색채권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데다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산은은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신용등급이 A등급 이하인 비우량 기업의 회사채를 인수해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엔 ESG채권 유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의 사모 ESG채권을 인수해 신용 보강을 지원해왔다.한화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을 군산 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위한 우드펠릿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여수와 군산에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군산 사업장은 유연탄과 우드펠릿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우드펠릿은 국제산림관리협회의 인증을 받은 목재로 만든 연료로 다른 연료 대비 친환경적이며 온실가스 배출이 적
-
'삼형제 승계' 그림 짜준 한화…김승연 회장 이후 리더십은?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한화 하면 김승연 회장.김승연 회장 하면 한화죠.당연한 말 같지만,사실 회사와 그룹 총수가동격으로 느껴지는 대기업이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삼성 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있지만,아직도 선친인 이건희 회장,더 위로 올라가 이병철 회장을떠올리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현대도 아직까진 정의선 회장보다정주영 회장이 더 친숙하죠.김승연 회장이 창업주도 아닌데,부친 김종희 회장보다더 상징적인 이유는회장 직에 빨리 올라오래 한 것도 있지만,경영을 잘 해서 사세를 확 키운.그러니까 재창업에 가까운성과를 낸 인물이라 그렇습니다.현재 그룹의 주력이 된한화생명 같은 금융 계열사들과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태양광, 에너지 사업.그리고 우주, 방위산업까지.전부 김승연 회장이 키운거죠.물론 김승연 회장은이런 사업적인 성과 뿐 아니라보복 폭행 사건으로도잘 알려져 있습니다.아들이 술 마시다가두들겨 맞고 들어오자경호원들 몰고 가서서울 시내 다 뒤져서상대방을 찾아내폭행을 했습니다.좋은 면이든, 안 좋은 면이든김승연 회장은 선이 정말 굵죠.이런 김승연 회장이 요즘엄청나게 선 굵은 사업 구조재편에 나서고 있습니다.그룹 내 계열사들을붙이고, 떼고 해서 사업 조정을 하더니최근에는 국내 3대 조선사이죠.대우조선해양을 2조원에인수하기로 했습니다.김승연 회장이 사업적으로굉장히 전략적 이란 평가를 받는데요.이번엔 무엇을 노리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스토리대기만성스,이번 주제는 M&A 본능한화 입니다.김승연 회장은 2012년부터작년까지 10년 가까이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죠.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 받아구속 됐다 풀려 났고,이후 취업
-
우리PE, 1년만에 한화에너지 투자 완료…산은 역할 빛났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의 한화에너지 호주법인 투자 딜은 클로징까지 1년 가까이 지나고서야 완료됐다. 우리PE가 경쟁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게 작년 11월이었다. 이후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급변에 따라 유동성이 얼어붙으면서 지연됐다. 하지만 우리PE는 산업은행을 끌어들이면서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 우리PE는 작년 11월 국내외 쟁쟁한 PE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한화에너지 호주법인 투자 관련 우협 지위를 얻었다. 1400억원을 투자해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의 지분 20%를 확보하는 거래였다.우리PE가 당초 목표했던 거래 종결 시점은 올해 초였다. 우리PE는 블라인드펀드가 있었지만 이번 투자에는 활용하지 않고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보통 대기업 투자는 안정성이 보장됐다고 판단해 출자하려는 기관투자가(LP)들이 몰린다. 게다가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삼형제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핵심 계열사인 만큼 펀드레이징이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펀드에 자금을 출자해주는 기관투자가(LP)들의 유동성이 올초부터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 대출금리가 급등한 탓에 인수금융 조달을 생각하기도 어려웠다. 우리PE의 한화에너지 호주법인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춰진 일차 요인이다. 이 때 등장한 우군이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5월 한화그룹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최대 5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금융약정을 맺은 바 있다.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한화그룹을 첫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투자 참여
-
한화에너지 호주법인, 1400억 투자 유치 완료
한화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한화에너지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산은캐피탈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1억5000만호주달러(약 1400억달러)의 투자금 유치를 완료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번에 마련한 자금으로 기존에 주력하던 태양광 에너지에서 수소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PE 컨소시엄은 최근 한화에너지 호주법인 투자를 위한 잔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우리PE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호주법인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한화에너지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태양광,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하는 한화그룹의 계열사다. 호주를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낙점하고 2018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호주는 넓은 국토 면적과 이에 따른 높은 전력 비용 때문에 주거용 태양광 보급률이 약 25%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런 이유로 한화에너지는 호주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키울 적격 국가로 판단해 이번 투자 유치를 단행했다.현재 호주법인은 자체 브랜드 ‘넥트르(Nectr)’를 통해 전력 리테일 사업도 하고 있다. 
-
㈜한화, 삼형제 위해 세 조각 내나…한화그룹 승계설 솔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사업재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화그룹은 조만간 승계작업에도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한화와 합병할 가능성이 관측된다. 여기에 한화를 인적 분할해 방산·에너지부문, 금융부문, 유통·리조트 등 세 조각으로 나눠 삼형제가 가져갈 것이라는 일각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내년 3월 한화갤러리아를 인적 분할하기로 했다. 인적 분할은 회사를 세로로 분할하는 방식으로 쪼개지는 기존 회사의 주주는 신설·존속회사 지분을 모두 확보한다. 한화갤러리아는 분할 직후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이번 분할로 한화솔루션 주주는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예컨대 ㈜한화는 한화 지분 36.35%를 확보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에 뭉쳐있던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한화가 따로 쥐게 되는 것이다.㈜한화는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한화가 건설을 흡수합병하면 한화생명 지분 43.24%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한화생명 주주는 한화건설(지분 25.09%)이고 한화는 2대 주주로 지분 18.15%를 보유 중이다.일련의 사업재편으로 한화가 한화생명과 한화갤러리아 최대 주주로 직접 보유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사업재편을 놓고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향후 승계 과정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태양광·방산·화학부문,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한화생명 등 금융부문,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호텔·리조트· 유통부문을
-
증여세 재원 마련…'한화 3세' 승계고민 '마침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화그룹 오너일가가 한화에너지를 지렛대 삼아 승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회사를 바탕으로 승계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오너 3세→한화에너지→㈜한화'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3000억대 증여세 고민 끝나간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501억원을 지급했다. 이 회사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지분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에 따라 김 사장이 250억원, 김 부사장과 김 상무가 125억원씩의 배당금을 받았다.김 사장을 비롯한 삼형제는 이미 계열사를 통해 배당을 두둑하게 받았다. 한화에너지에 흡수합병된 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을 통해 배당금으로 2490억원을 받았다. 이번 한화에너지 배당까지 합치면 배당금은 2990억원에 달하며, 김동관 사장 몫의 배당금은 1495억원에 이른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배당금 등으로 증여세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승연 회장은 ㈜한화 지분 22.65%를 보유 중이다. 전날 종가(3만200원)를 적용하면 보유 지분 가치는 5127억원에 이른다. 김 회장 지분을 김 사장이 증여받을 경우 과세율이 60%(할증률 20% 적용)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과세율에 따라 3076억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상당한 액수지만 김 사장이 그동안 한화에너지 등으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보유 지분을 활용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한화에너지는 최근 5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이 320억~880억원에 이르는 만큼 현금창출력이 탄탄하다. 여수, 군산 발
-
한화그룹 발전사 한화에너지, 1000억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한화에너지가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한화에너지는 여수와 군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에서 물적분할되 설립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가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3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 만기물 700억원 모집에 10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31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신용등급 A+ 기업으로 최근 얼어붙은 채권 시장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 희망금리 상단에 가까운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만 최대 1500억원의 증액발행에는 실패했다. 한화에너지는 개별민평수익률에 0.4%를 가산해 3년물은 최고 연 3.2%, 5년물은 3.5%가량의 희망금리를 제시했다.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오는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하고, 농협은행과 산업은행의 시설대출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로 한화에너지 신용등급 조정 요건 변경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 조정 요건이 변경됐다. 연결 기준 석유화학 부문 등 발전 이외에 사업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한화에너지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로 유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SDI와 삼성물산, 치메이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한화임팩트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분율은 52%다. 이에 따라 한화임팩트가 연결 대상 종속법인으로 편입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한화에너지의 적용 평가방법론을 비금융일반기업 방법론으로 변경했다"며 "신용등급 변경 검토 요인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전엔 신용등급 상향 조정 요인으로 집단에너지와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 투자부담 감소를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연결 기준 부채비율 150% 이하 등을 들었다.변경된 신용등급 상향 조정 요인을 보면, 다변화된 사업 부문에 기반한 우수한 이익창출능력, 재무구조 개선,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5배 하회 등이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요인도 신규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 증가에서 태양광 부문의 계획 대비 매각 지연으로 인한 재무 부담 증가로 바뀌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단독] 한화에너지, 국내 사모펀드와 손잡고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한다
한화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한화에너지가 국내 사모펀드(PEF)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한화그룹은 이번 자금을 토대로 태양광 사업과 연계해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갖춰 수소 사업자로서 선도적 입지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의 호주법인은 국내 PEF인 우리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500억원 안팎 규모의 자금을 받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PE는 내년 초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우리PE는 이 법인 지분 약 20%를 확보하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호주법인을 오는 2023년 미국에서 스팩을 통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화에너지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태양광,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하는 한화그룹의 계열사다. 최근에는 미국과 호주 등에서 태양광 연계 ESS 사업을 확대하면서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그린수소'의 핵심요소인 전력을 자체조달 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수소 생산에서 저장, 충전, 발전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생태계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수소 밸류체인 로드맵을 내놓은 바 있다.이번에 호주법인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호주를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격 국가로 평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는 건조한 기후, 풍부한 일사량, 수자원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우수한 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국가로 평가받는다. 호주의 전력 시
-
한화에너지의 흡수 합병…에이치솔루션 신용등급 오를 전망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3일(18: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솔루션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에이치솔루션의 장기 신용등급을 상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단기간 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에너지로 흡수합병될 예정이라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적용 받게 돼서다. 현재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다.한화에너지는 지난 11일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모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을 흡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1일 합병이 완료된다. 이번 흡수합병은 합병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 방식이다.에이치솔루션의 기존 주주가 보유 지분 비율 대로 합병 후 존속법인인 한화에너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올 6월 말 기준 에이치솔루션은 한화(5.2%)와 한화시스템(12.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인 한화에너지가 계열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흡수합병은 합병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 방식이라 별도의 현금유출입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에이치솔루션이 별도의 자체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 지주사라 사업적 영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재무부담이 낮은 에이치솔루션의 흡수합병에도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이 제한적이라 현재 상황에서 한화에너지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 추가 지분 양수로 확대된 재무부담 '어쩌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8일(06: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계열 지분 인수, 태양광 사업 확대 등 대규모 투자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상황에서 분할 지급 조건에도 불구하고 양수 대금 지급에 따라 추가적인 외부차입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최근 삼성SDI·삼성물산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총 9868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납부 관련 이자까지 포함하면 1조원에 달한다. 한화에너지의 한화종합화학 추가 지분(12.5%) 양수가액은 총 5138억원이다. 분할 납부 관련 이자를 포함하면 총 5207억원이다.이번 결정으로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52%를 확보하게 됐다. 거래 종결일인 오는 7월 말 2083억원을 1차로 지급하고, 2차와 3차 지급금은 각각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과 2년이 경과한 날에 1562억원씩 지급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지분 양수 이후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 규모가 확대될 수 있지만 향후에도 대규모 해외 태양광발전 개발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신규 사업을 위한 약 2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가 예정돼 있어 단기간 내 재무부담이 크게 축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물론 한화토탈 지분 50%를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배력을 확보함으로써 연결 기준 사업 기반은 강화되고, 그룹 내 지배구조상 전략적 중요성은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한화그룹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한화그룹이 첫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에너지의 미국법인 한화에너지USA홀딩스가 모집액의 7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USA홀딩스가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93곳이 23억달러(약 2조7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 대부분을 미국(49%)과 아시아(47%) 기관투자가들이 냈다.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해외 기관들이 매수경쟁을 벌이며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은 덕분에 기대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줄이는데도 성공했다. 이번 그린본드 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0.7%포인트 높은 연 2.482%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 태양광발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한화그룹 태양광사업에서 핵심역할을 맡으며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중 시스템·발전 부문을 받고 있다. 한화케미칼(폴리실리콘), 한화큐셀(셀·모듈), 한화종합화학(시스템)과 함께 태양광 밸류체인을 이루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통해 매출 2447억원, 영업이익 875억원을 거뒀다.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채권 신용도를 높인 것도 흥행에 기여했다. 이번 그린본드는 산은의 신용등급과 같은 ‘AA’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
-
[마켓인사이트] 한화에너지, 10년 만기 채권 발행 성공
▶ 마켓인사이트 2월 22일 오후 3시50분 집단에너지 회사인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10년 만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룹 내 주축 계열사로 거듭난 것이 투자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500억원 모집...
-
SK증권,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 금융주선
SK증권이 한화에너지가 짓는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맡는다. SK증권 16일 한화에너지가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 부지에 짓는 50MW 규모 부생수서 연료전지 발전소 투자의 금융주선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착공을 시작해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0년 6월부터 발전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란 다른 물질을 얻기 위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화력발전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총 투자 규모가 2550억원인 이번 사업엔 한화에너지와 한국동서발전, ㈜두산이 발전소 지분을 일부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에너지가 가장 많은 49%, 한국동서발전이 35%, 두산이 10%의 지분을 나눠가질 예정이다. SK증권도 약 30억원을 투입해 발전소 지분 6%를 보유할 계획이다.SK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화에너지 회사채에 9600억 청약
≪이 기사는 01월25일(10: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에너지가 발행할 회사채에 1조원에 육박하는 ‘사자’ 주문이 몰렸다.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함께 한화그룹 주축 계열사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62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 34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한화에너지는 전남 여수시와 전북 군산시에서 독점적으로 집단 에너지사업을 하면서 매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 새 먹거리인 태양광사업도 최근 매출을 늘리며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난히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해 말 군산 열병합발전소 증설투자가 완료되면서 올해 수익성은 더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의 이익이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한화에너지가 지난해 1~3분기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얻은 지분법이익은 1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로 지분 39.16%를 들고 있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도 반영됐다. 김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