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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공사, 한전산업개발 공영화 재추진…자문사 선정 착수

    한국전력공사, 한전산업개발 공영화 재추진…자문사 선정 착수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0여년 전 민영화된 한전산업개발의 공영화를 재추진한다. 현재 한전산업개발 최대주주인 자유총연맹으로부터 소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이다. 다만 자유총연맹이 경영권 지분 통매각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거래 성사는 양측의 협상 타결 여부에 달렸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말 나라장터에 한전산업개발 지분 인수 자문 용역 공고를 올렸다. 지난 7월께 국내 복수의 증권사를 상대로 소수지분 인수 자문 관련 접촉에 나선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식적인 자문사 선정에 나선 것이다. 한전은 그동안 대형회계법인을 통해 자총과 물밑 논의를 이어오고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협상에 임하기 위해 자문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한전산업개발은 전국 16개 발전소의 발전설비 운전·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0년 한전의 100% 자회사로 출범했지만 2003년 보수 관변단체인 자유총연맹에 지분을 매각하며 민영화됐다. 현재 자유총연맹은 한전산업개발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전은 29%를 가진 2대주주다. 한전이 지분 1% 이상만 자유총연맹으로부터 사들이면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하지만 한전과 자유총연맹은 거래 대상 물량부터 이견을 보여왔다. 한전은 200조원이 넘는 부채 등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아 최대 2%까지만 살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자유총연맹은 소수 지분만 팔아 경영권을 넘겨주면 배임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31% 전량 매각을 원했다. 양측은 민영화 당시 주주간 협약에 따라 상대방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과 지분 거래 시 통보 의무를 보유하고 있어 한전이 자유총연맹 동의 없이

  • 원전 수주 불발 가능성에 원전株 급락

    원전 수주 불발 가능성에 원전株 급락

    ‘26조원 대어’ 체코 원자력발전 사업의 최종 계약이 불투명해지며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1.44% 하락한 2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9.2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전산업(-5.89%), 우리기술(-5.29%), 우진(-3.88%), 한전기술(-3.79%) 등도 일제히 주가가 내렸다. 비에이치아이(7.19%) 등 별도 수주 모멘텀(동력)을 지닌 일부 원전주만 되레 반사이익을 누렸다. 체코 법원의 제동에 주가가 요동쳤다. 전날 체코 브로노 지방법원은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와 한국수력원자원의 계약 서명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기한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행정 소송의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다. 7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본계약 직전에 이런 결정이 내려지자 투자자 이탈이 거셌다는 분석이다.EDF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등 업체들이 뭉친 ‘팀코리아’와 수주 경쟁을 벌였던 곳이다. 작년 7월 팀코리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꾸준히 이의제기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원전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곧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EDF가 승소하기 쉽지&n

  • 대선 바람 타고 뛰는 유틸리티株…"공약 따라 급등락 주의"

    대선 바람 타고 뛰는 유틸리티株…"공약 따라 급등락 주의"

    유틸리티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외풍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방어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데다 주요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의 에너지 정책이 공개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유틸리티’지수는 이달 들어 15%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63%)을 크게 웃돌았고, 전체 업종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SK이터닉스(42.69%), 대명에너지(35.50%), 한전산업(21.57%), 한국전력(16.63%) 등 주요 구성 종목이 급등한 영향이다.유틸리티 업체들은 전기와 가스 등 생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데 관세 전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최근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기후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짓고 전국에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SK이터닉스는 SK그룹의 에너지 자회사로 대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기업 그리드플렉스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해외 에너지 사업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대명에너지 역시 풍력 개발 및 운영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여야는 ‘해상풍력 발전 특별법’에 합의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더디던 해상풍력 보급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증권가에선 오는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분간 유틸리티 업종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

  • 체코 원전 계약 '청신호'…일제히 내달리는 원전주

    체코 원전 계약 '청신호'…일제히 내달리는 원전주

    ‘26조원 규모’ 체코 원자력발전 사업의 계약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원전주가 상승세를 탔다.2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72% 오른 2만79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38.4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우진엔텍(39.28%), 한전산업(32.69%), 한전기술(29.13%) 등도 강세를 보였다.원전 사업과 관련해 체코 경쟁당국이 국내 업체에 유리한 판정을 내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원전업계에 따르면 24일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의 항소를 기각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업체가 뭉친 ‘팀코리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EDF는 팀코리아와 체코 두코바니 지역의 원전 건설 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작년 7월 팀코리아의 우협 선정 이후엔 이의를 제기해 계약 체결을 지연시켜 왔다. 걸림돌이 해소되며 업계에선 최종 계약이 다음달 7일께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업 규모만 26조원에 이르러 낙수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부터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의 발주가 많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급증할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는 움직임이다.맥쿼리증권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가 원자력발전산업을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독점적 기술력으로 ‘슈퍼 을’이란 별명까지 붙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탈원전 정책과 거리를 두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수주 잭팟 뒤 상승…원전株, 제2 방산주 되나

    수주 잭팟 뒤 상승…원전株, 제2 방산주 되나

    체코 원자력발전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팀코리아’가 선정되면서 18일 국내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증시를 이끈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조정받는 가운데 원전주가 새 주도 업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원전주가 해외 수주 ‘잭팟’ 이후 상승세를 탄 방산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폭 반납한 K원전주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원전 관련주들은 전날 24조원 규모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원전 설비 정비업체인 한전산업은 18.27% 급등한 1만7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주 기대와 현실화를 통해 이달 들어서만 40% 폭등했다. 원전 설계를 담당하는 한전기술은 7.05% 상승한 8만2000원에 마감했다. 역시 이달 들어 19.5% 올랐다. 원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한전KPS는 3.46% 상승했다.다만 원전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셀온’(호재가 나왔을 때 매도하는 것) 흐름이 나타나면서 장 초반 초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한전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했고, 주기기 공급을 맡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16%까지 급등했다가 1.18% 하락한 2만1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 15% 가까이 상승했던 시공업체 대우건설도 1.67%로 내려앉으며 마감했다.외국인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106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도 935억원어치 팔았다. 개인은 19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전기술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7억원과 149억원 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308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떠받쳤다. 호재가 나오자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장기

  • 체코 수주 기대…원전주 급등

    한전산업,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해외 수주 기대에 들썩이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불이 붙었다.발전설비업체 한전산업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인 1만4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63% 상승한 데 이어 이날 29.94% 급등했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도 5.95%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체코에 원전 핵심 기기인 터빈 제조사 두산스코다파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날 장중 2만2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틀 사이에 13.42% 올랐다.조아라 기자

  • 30조 체코 원전 수주 기대…원자력발전주 '상한가 행진'

    30조 체코 원전 수주 기대…원자력발전주 '상한가 행진'

    한전산업,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해외 수주 기대에 들썩이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에도 불이 붙었다.발전설비업체 한전산업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인 1만4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63% 상승한 데 이어 이날 29.94% 급등했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도 5.95%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체코에 원전 핵심 기기인 터빈 제조사 두산스코다파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날 장중 2만2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틀 사이에 13.42% 올랐다. 원자력 발전소의 보일러를 생산하는 SNT에너지도 24.22% 뛴 1만5490원에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도 전력기기 사업이 주력인 서전기전(29.87%), 원자력발전소 감시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우리기술(20.73%)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전력기자재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보성파워텍과 발전기자재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도 각각 7% 이상 뛰었다.체코 신규 원전 수주 기대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체코 정부는 수도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4기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 스치기만 해도 폭등…"숨은 AI株 찾아라"

    스치기만 해도 폭등…"숨은 AI株 찾아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인식되기만 하면 시가총액 규모를 가리지 않고 폭등하는 상황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밸류업 등 다른 호재가 주춤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숨은 AI 관련주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산업을 ‘버블’로 보기는 어렵지만 미국 빅테크발 AI산업 확장의 수혜를 확실히 볼 수 있는 주도주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AI 수혜주” 분석에 줄폭등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13.38% 오른 10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올 들어 주가가 4.9% 하락한 대표적인 대형 소외주였다. 하루 만에 10% 넘게 폭등한 것은 “LG전자의 냉각시스템이 AI 데이터센터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는 KB증권의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전통 소비자 가전업체로 인식되며 횡보하던 종목이 AI 관련 모멘텀을 계기로 ‘불기둥’을 세운 것이다.LG전자뿐만이 아니다. 원전 수처리시설 운영·정비업체인 한전산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2.78% 급등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 이슈와 함께 전날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납품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원자력에너지의 AI 데이터센터 공급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1주일간 46% 폭등했다. 이 밖에 범한퓨얼셀(수소), SK이터닉스(신재생) 등 다른 에너지 관련 종목도 AI 전력 공급 모멘텀이 작용하며 같은 기간 각각 47.7%, 18.3% 올랐다.외국인 매수세도 AI 관련주로 쏠리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LG전자 한미반도체 LS 등 6개가 AI와 관련이 있다. 기관도 LG전자 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