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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제됐는데…3일 만에 '거래정지' 받은 속사정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제됐는데…3일 만에 '거래정지' 받은 속사정

    한솔그룹 계열 한솔아이원스가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에서 해제된 지 3일만에 거래정지 통보를 받았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이유로 한솔아이원스를 검찰 통보하고 전직 대표이사 등 임원에 대해 검찰 고발 조치를 내렸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상장회사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증선위로부터 회사나 그 임직원에 대해 검찰 고발, 통보 등을 받으면 매매거래정지의 사유가 된다고 정하고 있다.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초정밀 특수 부품 가공업체다. 한솔그룹 인수 전 경영진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문제로 지난 2년간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 11일 지정 해제됐으나, 3일 만에 다시 매매거래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다.한솔 관계자는 “매매정지를 비롯한 증선위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결정은 회사가 2차례에 걸쳐 이미 수정을 완료한 과거의 오류에 관한 것”이라며 “회사가 추가적으로 반영하거나 수정해야 할 사항은 없다. 이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2023년도 재무제표와 내부회계제도에 대해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의 매매정지 상황에 대해선 투자자들에게 송구스러운 만큼 빠른 시일 내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솔아이원스는 매매정지 기간 동안 영업의 지속성, 재무상태의 건전성 및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제도 등 경영투명성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고 상장유지 적격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한솔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회사가 지배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활동을 펼쳐왔고 재무구조도 양호하다”며 “최근에는

  • 제지업계 판이 흔들린다…글로벌세아, 생산량 1위로

    제지업계 판이 흔들린다…글로벌세아, 생산량 1위로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태림페이퍼가 전주페이퍼를 인수하면서 제지업계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세아그룹이 규모 면에서 업계 1위 한솔제지의 아성에 도전하는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1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 내 제지 관련 회사인 태림페이퍼, 태림포장, 전주페이퍼 3개사의 연매출(지난해 기준)은 2조원 규모다. 현재 국내 제지업계에서 매출 2조원 이상의 실적을 낸 회사는 한솔제지(약 2조5000억원)가 유일하다. 글로벌세아 계열은 제지·포장 분야 매출에선 한솔제지에 뒤지지만 종이 생산량은 약 200만t으로 국내 1위가 됐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세아가 한솔과 함께 제지업계 ‘투 톱’ 반열에 오른 셈이다.제지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태림의 시장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태림과 전주페이퍼가 주력으로 하는 골판지 산업은 제지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 시장이다. 디지털화의 가속화로 전반적인 제지 업황이 둔화세를 보이지만 택배 시장이 커지면서 골판지 수요는 되레 늘고 있다. 골판지 시장은 태림,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삼포판지 등이 각각 10~20%대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다. 그런데 태림과 전주페이퍼가 한 계열로 묶이면서 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골판지 업계를 앞으로 태림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태림은 원재료부터 생산·판매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전주페이퍼라는 안정적인 공급처가 더해졌다. 태림 관계자는 “골판지 시장이 커지면 태림페이퍼만의 공급으로 부족할 수 있다”며 “전주페이퍼 인수로 안정적인 골판지 원지 공급

  • '한솔 3세' 조성민, 국제 무대 데뷔

    '한솔 3세' 조성민, 국제 무대 데뷔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3세 경영인인 조성민 한솔홀딩스 부사장(사진)이 국제무대에 데뷔한다. 24일 한솔 등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오는 29일 대만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펄프·제지산업 회의에 참여해 연단에 선다.아시아 펄프 제지산업 회의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제지 관련 국제회의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다. 조 부사장은 ‘탈(脫)플라스틱’ 사회로 가기 위해 한솔제지가 걸어온 노력과 성과 등을 아시아 제지기업 대표단 앞에서 공유할 예정이다.조 부사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 고문의 손자다.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자산운용사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지난달까지 한솔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 상무로 친환경사업담당을 맡았다. 이후 지주사인 홀딩스 사업지원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전략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한솔제지는 종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을 담는 용기’란 뜻을 지닌 테라바스라는 이름으로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한솔제지가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종이 용기를 내놨다.종이류로 분리배출할 수 있어 재활용이 쉬울 뿐 아니라 내수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용기, 컵, 빨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종이 용기 ‘프로테고’도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소재의 연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최형창 기자

  • [단독] '이병철 창업주 증손자' 한솔그룹 3세, 부사장 승진

    [단독] '이병철 창업주 증손자' 한솔그룹 3세, 부사장 승진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남이자 3세 경영인 조성민 한솔제지 친환경사업담당 상무가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부사장(사업지원팀장)으로 승진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증손자인 조 상무의 승진을 두고 업계에서는 경영 행보가 한 층 더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상무는 두 계단이 올라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내부에서 상무 범위에 한 단계가 더 있는 데 이를 건너뛰고 부사장이 된 것이다. 조 부사장은 종이 기반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 등 한솔제지 친환경사업을 주도하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최근 CJ제일제당과 종이 기반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에 직접 나서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조 상무는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자산운용사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2019년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로 이동해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21년 임원 승진 이후에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과 관련한 신소재 개발 등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부사장을 맡게 되면서 그룹 전반적인 전략 기획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한솔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새 대표로 이명길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한솔홀딩스에 따르면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한솔그룹 공채 2기로 입사한 정통 한솔맨이다. 재무, 인사, 구매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한

  • 한솔그룹 3세, 친환경 신사업 주도

    한솔그룹 3세, 친환경 신사업 주도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남인 조성민 한솔제지 친환경사업담당 상무(사진)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통하는 친환경 관련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으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18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조 상무는 최근 CJ제일제당과 종이 기반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데 직접 나섰다. 한솔제지와 CJ제일제당은 셀룰로오스 섬유를 주재료로 하는 종이 기반의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한다. 이 사업을 조 상무가 주도하면서 끌고 갈 예정이다.조 상무는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자산운용사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2019년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로 이동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2021년 임원 승진 이후에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과 관련한 신소재 개발 등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한솔제지는 종이팩 재활용 등 친환경 관련 연구개발을 이어가면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상무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기반의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형창 기자

  • "CCTV 교체 없이 골목길이 스마트해진다"…알트에이, 투자유치 성공 [허란의 VC 투자노트]

    "CCTV 교체 없이 골목길이 스마트해진다"…알트에이, 투자유치 성공 [허란의 VC 투자노트]

    라스트마일 스마트 교통 스타트업 알트에이가 한솔홀딩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A 시리즈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알트에이는 골목길, 사유지와 같은 '라스트마일' 도로에 스마트 교통 인트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 11월 설립됐다. 라스트마일 도로는 대부분 ‘도로 외 구역’으로 분류된다.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아 볼록 거울 정도만 설치돼 있을 뿐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다.알트에이는 관리가 안 되는 라스트마일 도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교통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서대문구, 금천구, 양천구 등의 자치구에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알트에이는 기존 도로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를 교체 없이 지능화할 수 있는 '알트 플러스'라는 엣지 컴퓨팅을 개발했다. ‘알트 플러스’는 외부 환경에서 24시간 날씨나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AI 엔진을 구동시킬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알트에이의 교통 인프라는 시간 지연 없이 운전자나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충돌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교통관리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태우 알트에이 대표는 “공공도로와 라스트 마일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발전 방향은 다르다”며 “알트에이는 배달 로봇 등 라스트 마일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알트에이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한솔홀딩스는 한솔로지스틱스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알트에이의 기술을 적용한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검증(PoC)하고 있다. 알트에이는 지난달 2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솔 V 프

  • 한솔피엔에스,포장재 업체 지즐 인수

    한솔피엔에스,포장재 업체 지즐 인수

    지류유통 전문기업 한솔피엔에스가 택배박스 등 2차포장재 제조업체 지즐을 인수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다.한솔피엔에스는 27일 지즐의 지분 80%(2만800주)를 47억9999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구주 7800주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1만3000주를 인수한 것이다. 최근 택배박스 포장재 품귀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포장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솔피엔에스는 자본금 1071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2448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지즐은 자본금 1억3009만원 규모의 회사로, 2차포장재 제조 및 온·오프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한솔서 떨어져 나온 넥스지… 생존방안은 '묻지마 사업 확장'?

    [마켓인사이트] 한솔서 떨어져 나온 넥스지… 생존방안은 '묻지마 사업 확장'?

    ▶마켓인사이트 3월7일 오전 11시14분지난해 한솔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보안솔루션 업체 넥스지가 잇단 최대주주 변경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2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마저 좋지 않다.넥스지는 가상화폐거래소 설립과 전자기기 부품업체 인수 등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선 본업과 무관한 쪽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넥스지는 오는 23일 공업용 사파이어기판 제조업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주식 154만 주를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희춘 사장으로부터 105억원에 인수한다. 이 거래가 마무리되면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지분 20.2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넥스지는 앞서 지난달 말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유상증자에 참여해 75억원에 신주 322만 주를 사들였다.지난 1월에는 20억원을 투자해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업체 넥스코인을 설립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와 핀테크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넥스지는 또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광고대행, 리스(시설 대여), 위치기반 전자지급결제 대행, 캠핑카 제작 등 24개 업무를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승인했다.넥스지는 최근 본업인 보안솔루션 부문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2014년 8억70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6년 적자(4억1000만원)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도 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폭을 키웠다. 보안 소프트웨어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여파가 컸다.업계에서는 주인이 수차례 바뀌면서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짤 수 없었던 것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고 있다. 한솔그룹 계열사이던 넥스지는 지난

  • 한솔 계열 테이팩스, 상장 예비심사 신청

    이 기사는 05월29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포장용 테이프를 제조하는 테이팩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9일 연신폴리프로필렌(OPP) 테이프 생산업체 테이팩스의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말 기준 한솔케미칼이 지분 50%를, 나머지는 50%는 엔에이치아주아이비중소중견그로쓰2013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 중이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3년 유니랩을 인수하고 식품포장용 랩 시장에 진출했다. 2005년엔 전자 소재용 테이프시장에 뛰어들었다.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120억원의 매출과 8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