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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랭클린템플턴 "美 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

    프랭클린템플턴 "美 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

    내년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 기조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전망이 나왔다.소날 데사이 플랭클린템플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은 11일 열린 '프랭클린템플턴 세계 경제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연 5.25~5.50% 수준에서 2025년 1월 4.0%까지 내릴 것이라는 시장 예측은 너무 낙관적”이라며 “미국의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이 견조해 임금 인상에 대한 압박이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미국보다 앞선 내년 2분기로 내다봤다.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핵심 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2차전지·전기차·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확보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정책이 이뤄진 것도 호재로 봤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한국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평가다.프랭클린템플턴은 운용자산이 총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30개 이상의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소속투자전문가 수는 1300여명에 달한다. 최근 한국에 전주사무소를 개소하고 국민연금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에서 우리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프랭클린템플턴은 국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 한국 사업 대표이사는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투자자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

  • 오스코텍 23%·유한양행 11%…반등하는 바이오주

    오스코텍 23%·유한양행 11%…반등하는 바이오주

    기술주의 급격한 상승으로 업종 간 주가 격차가 커진 가운데 올들어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상승 조짐을 보인다. 순환매에 따른 업종 키 맞추기가 진행 중이고, 신약 시판 등 실적 개선을 이끌 이벤트도 다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본격 상승 전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제약·바이오주 상승률, 코스피 상회KRX300헬스케어지수는 21일 2.09% 오른2279.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0.37%)을 1.72%포인트 따돌렸다. KRX300헬스케어지수는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85% 하락, 같은 기간 14.66% 오른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많이 오르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코스피지수와 KRX300헬스케어지수는 각각 3.53%, 7.66% 올랐다.종목별로는 오스코텍이 이 시각 22.88% 상승한 2만6050원에 마감했다. 이어 유한양행(11.48%), 한올바이오파마(5.23%), 한미약품(4.40%), 에스티팜(4.74%), 삼천당제약(3.34%) 등도 많이 올랐다. 이들 종목은 최근 며칠 동안 줄곧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상승했다.이날 상승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아울러 '중장기 성장성'도 뒷받침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주가가 덜 오른 최근 상황은 바이오주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난 3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약의 상업화를 준비한 기업의 이익이 내년부터 고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모멘텀(주가 상승 계기)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한양행, 삼바 등 글로벌 임상 주

  • '파란만장 상반기' 美 증시 하반기는? "Fed 긴축 우려 vs 경기순환주도 상승세"

    올 상반기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강세를 보였던 미 증시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예측이 엇갈린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미 중앙은행(Fed)이 증시 랠리를 꺾을 것이라는 우려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의 상승세가 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맞서고 있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올 들어 36% 오르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 성장주가 직격탄을 맞으며 33% 급락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반전됐다.S&P500도 올 들어 13% 이상 올랐다.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12일(3577.03) 대비로는 22% 이상 상승하며 기술적인 강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지난해 상반기 S&P500은 20.6% 하락해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 증시의 강세를 점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통화긴축 정책으로 기업과 가계 모두 높은 이자비용에 시달렸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됐다. 지난 3월에는 지역은행들의 파산으로 은행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블룸버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에 주식을 고수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번진 생성형 AI 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하지만 월스트리트에서는 기술주 랠리가 지나친 것 같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AI 관련 기업과 애플 등 소수의 우량주만 상승세인 데다, 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이미 높다는 것이다.‘Fed 리스크’도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 "토큰증권 플랫폼 만들고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구축"

    "토큰증권 플랫폼 만들고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구축"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이 올해 토큰증권(ST)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의 우리나라 국채 투자를 돕기 위해 통합계좌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이 사장은 14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그는 정부의 토큰증권 정비 방안에 맞춰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작업을 연내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탁원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토큰증권의 등록심사 및 발행 총량 관리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심사 요건, 증권 총량 관리 방식,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결 방식 등의 가이드라인을 내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이 사장은 “지금은 토큰증권과 관련해 후속 법령 개정 등 입법 지원에 최대한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외국인의 국채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채통합계좌 구축도 올 하반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국채통합계좌는 예탁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ISCD)인 클리어스트림·유로클리어가 협력해 계좌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국내 비거주자인 외국인이 ISCD의 통합계좌를 이용해 국채를 취득·보유·양도하면 이자·양도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에 합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리어스트림은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국채 통합계좌 운영을 위한 적격외국금융회사(QFI) 자격을 획득했다.예탁원 관계자는 “하반기 ISCD와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 시스템을 연계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사장은 &ldqu

  • 이순호 예탁원 사장 "하반기 STO 플랫폼 구축 위한 본격 작업"

    이순호 예탁원 사장 "하반기 STO 플랫폼 구축 위한 본격 작업"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이 올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국채 투자를 돕기 위한 통합계좌 구축 등의 신규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고 했다.  14일 예탁원은 이 사장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업무계획을 밝혔다. 예탁원은 정부의 토큰증권 정비방안 발표에 맞춘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작업을 연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예탁원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증권의 등록심사와 발행 총량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한 토큰증권 심사 요건, 증권 총량 관리 방식,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결 방식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부적으로 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금은 토큰증권과 관련해 후속 법령 개정 등 최대한 입법지원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탁원이 (토큰증권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의 국채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채통합계좌 구축도 하반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국채통합계좌는 예탁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ISCD)인 클리어스트림, 유로클리어가 협력해 계좌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국내 비거주자인 외국인이 ISCD의 통합계좌를 이용하면 국채를 취득·보유·양도하는 경우 이자·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앞서 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구축 및 운영에 합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리어스트림은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국채 통합계좌 운영을 위한 적격외국금융회사(QFI) 자격을 획득했다.

  • 너도나도 "코스피 2800 돌파"

    너도나도 "코스피 2800 돌파"

    코스피지수가 2600선에 안착하면서 하반기 증시 강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사들도 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동결 등을 예상하면서 주가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삼성증권은 5일 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의 하반기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기존 2200~2600에서 2350~2750으로 상향했다. 코스피지수가 분기별로 계단식 상승을 거친 뒤 내년 1분기에는 2500~2850 사이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증권은 지난달 하반기 증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중 코스피지수 상단을 가장 낮게 잡은 곳이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국내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등이 이유였다.삼성증권은 기존 대비 증시 전망을 상향한 이유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꼽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 자극한 AI 낙관론은 국내 반도체 대표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과 실적 불확실성을 희석하고 있다”며 “시장과 미국 중앙은행(Fed) 사이 정책금리 경로를 둘러싼 극단적 괴리도 5월 중순부터 빠르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KB증권 역시 반도체 경기 개선 등을 근거로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올려 잡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미국 서비스 경기가 둔화해도 제조업의 반등으로 글로벌 경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주요국 대비 높은 국내 증시의 상승률도 이런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5월 상승률은 3.02%로 주요 20개국(G20)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한국보다 높은 증시 상승률을 보인 국가는 아르헨티나, 일본, 튀르키예, 브라질 4개국이

  • 뜨거운 日증시…'일학개미'에 합류 해볼까

    뜨거운 日증시…'일학개미'에 합류 해볼까

    ‘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주춤한 사이 일본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일본 기업들의 호실적과 엔화 약세 등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증시가 계속 오를지에 대해서는 증권가 전망이 엇갈린다. 호실적·엔저에 일학개미 ‘쑥’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4월 18일~5월 19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466만달러였다. 직전 1개월(3월 17일~4월 17일) 순매수액인 377만달러에 비해 23.6%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보관금액도 이달 18일 기준 30억5506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26억1108만달러에 비해 17% 이상 늘었다.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2월 한 달간 일본 증시에서 1779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3월 중순부터 일본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를 보이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닛케이지수는 3월 15일 27,229.48에서 이날 31,806.82까지 14.16%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45%)의 두 배 수준이다.일본 펀드 수익률도 고공 행진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 일본 펀드 31종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1.11%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5.48%)와 북미 펀드(9.56%)는 물론 신흥국 펀드인 브라질 펀드(6.17%)와 러시아 펀드(8.55%)의 평균 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52%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며 “엔화 약세 기조 장기화와 경기민감주 실적 개선이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 "日증시 지금 들어가도 되나"…호실적·엔저에 일학개미 '쑥'

    국내 증시가 주춤한 사이 일본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자 ‘일학개미’가 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호실적과 엔화 약세 등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증시가 계속 오를지에 대해서는 증권가 전망이 엇갈린다. 호실적·엔저에 일학개미 '쑥'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4월 18일~5월 19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466만 달러였다. 직전 1개월(3월 17일~4월 17일) 순매수액인 377만달러에 비해 23.6%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보관금액도 이달 18일 기준 30억5506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26억1108만달러에 비해 17% 이상 늘어났다.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2월 한 달간 일본 증시에서 1779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3월 중순부터 일본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를 보이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닛케이지수는 3월 15일 2만7229.48에서 이날 3만1806.82까지 14.16%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45%)의 두 배 수준이다.일본 증시가 상승하면서 일본 펀드 수익률도 고공 행진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일본 펀드 31종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1.11%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5.48%)와 북미 펀드(9.56%)는 물론 신흥국 펀드인 브라질 펀드(6.17%)와 러시아 펀드(8.55%)의 평균 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일본 기업의 양호한 실적, 엔화 약세 등을 꼽았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을 때 일본 주식을 사놨다가 향후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면 주식 매도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52%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

  • "하반기 코스피 3000 가능하다"

    "하반기 코스피 3000 가능하다"

    국내 증시가 이달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증시 전망을 놓고 증권사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 실적 둔화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예상과 최고 3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시각이 맞서고 있다.삼성증권은 17일 코스피지수의 하반기 예상 변동 폭을 2200~2600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494.66에 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4.2%에 불과하다는 얘기다.삼성증권은 “올 1~2분기 국내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로 크게 상승했다”며 “3분기에는 이런 기대가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상승 폭을 반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하며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들은 “올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을 2350~2800으로, DB금융투자는 코스피지수 상단을 3000으로 제시했다.다른 증권사들도 하반기에 비교적 무난한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400~2800, 현대차증권은 2330~2760을 하반기 코스피지수 변동폭으로 제시했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반영한다면 증시는 금융장세로 진입할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상승 요인이 존재한다면 코스피지수가 직전 고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수요 회복이 확인되며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추정치가 20% 상향 조정됐다”며 “

  • 멈칫한 증시 하반기는 오를까…증권가선 '박스피' vs '3000 터치'

    멈칫한 증시 하반기는 오를까…증권가선 '박스피' vs '3000 터치'

    국내 증시가 이달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증시 전망을 놓고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 실적 둔화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예상과 최고 3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시각이 맞서고 있다.삼성증권은 17일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의 하반기 예상 변동 폭을 2200~2600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494.66에 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4.2%에 불과하다는 얘기다.삼성증권은 "올 1~2분기 국내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3분기에는 이러한 기대감이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상승 폭을 반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하며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Fed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예상이 시장에서 나오지만, 실제 금리 인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 ‘퀀텀점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하지만 이 역시도 4분기가 지나면서 다시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들은 올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는 만큼 하반기는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발표된 4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에서 22개월만에 한국 지수가 상승한 점도 증시 낙관론의 근거로 꼽힌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을 2350~2800으로, DB금융투자는 코스피지수 상단을 3000으로 제시했다.다른 증권사들도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비교

  • 美집값 11년만에 최대폭 하락…침체 오나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론과 하반기 경기 침체설이 공존하던 시장에서도 점차 후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부동산시장 다시 냉각미국의 비영리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보다 1.2% 하락한 108.4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 이후 2년4개월 만의 최저치다.경기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 허가 등 10개 항목을 토대로 3~6개월 뒤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3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저스티나 자빈스카라 모니카 콘퍼런스보드 선임매니저는 “경기 둔화는 몇 달 안에 미국 경제 전방위에 강하게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부동산 시장도 침체 분위기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3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2.4% 감소한 444만 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줄어든 수치다.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 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달 대비 14% 증가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가라앉는 분위기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지역은행 신용 위기가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주택 시장 둔화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3월 미국 전국 주택 가격 중앙값은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한 37만5700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1월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이다.과열됐던 고용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는 지표도 나왔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

  • 떨어진 집값·늘어난 실업자…미국 하반기 경기침체 맞나

    떨어진 집값·늘어난 실업자…미국 하반기 경기침체 맞나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가리켰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론과 하반기 경기 침체설이 공존하던 시장에서도 점차 후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주택가 11년만에 최대 하락폭미국의 비영리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보다 1.2% 하락한 108.4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다. 경기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허가 등 10개 항목을 토대로 3~6개월 뒤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3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저스티나 자빈스카-라 모니카 컨퍼런스보드 선임매니저는 "경기 둔화는 향후 몇 달 안에 미국 경제 전방위에 강하게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도 침체 분위기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3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달보다 2.4% 감소한 444만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줄어든 수치다.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달 대비 14% 증가하며 반등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한 달만에 다시 가라앉는 분위기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지역은행 신용 위기가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시장 둔화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3월 미국 전국 주택 가격 중앙값은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한 37만5700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1월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과열됐던 고용 시장이 진정되고

  • Fed 매파 "금리 年5.75%까지 올려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 기준금리를 연 5.5~5.7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불러드 총재는 긴축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매파로 분류된다.불러드 총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가라앉고 있지만, 월가의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같은 불러드 총재의 주장은 미국 금융시장의 대체적인 시각과 상반된다. 월가에서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FOMC가 기준금리를 지금의 연 5.0%에서 0.25%포인트 올린 이후 하반기에는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현지시간) 기준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84.6%, 유지할 가능성은 15.4%다.불러드 총재는 금리를 올려야 하는 근거로 굳건한 미국 고용 시장을 들었다. 그는 “노동 시장은 매우, 매우 강해 보인다”며 “강한 노동 시장이 강한 소비로 이어지고 그것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측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지역은행 위기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게 봤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달 두 건(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미국 은행 실패가 위기를 촉발했다면 세인트루이스연은의 금융 스트레스 지수와 같은 것에서 (위기가 수치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지수는 지난달 10일 SVB 붕괴 이후 급등했지만 곧 정상 수치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불러드 총재의 이 같은 생각은 미국 정부의 입장과 대조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

  • 'Fed 내 매파' 불라드 총재 "금리 최대 5.75%까지 올려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 기준금리를 5.5~5.75%까지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불라드 총재는 긴축적 통화정책에 무게를 두는 매파로 분류된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가라앉고 있지만, 월가의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불라드 총재의 주장은 미국 금융시장의 대체적인 시각과 상반된다. 월가에서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FOMC가 기준금리를 지금의 5%에서 25bp(0.25%) 올린 이후에 하반기에는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달 FOMC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83.2%, 유지할 가능성을 16.8%로 집계된다. 6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5.25%로 결정할 가능성이 65.9%로 가장 높았고 5.5%(21.7%), 5%(12.4%) 순이었다.  불라드 총재는 금리를 올려야 하는 근거로 굳건한 미국 고용시장을 들었다. 그는 "노동 시장은 매우, 매우 강해 보인다"라며 "강한 노동 시장이 강한 소비로 이어지고 그것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측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지역은행 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불라드 총재는 "지난달 두 건의 미국은행 실패(SVB·시그니처은행)가 위기를 촉발했다면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금융 스트레스지수와 같은 것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지수는 지난달 10일 SVB 붕괴 이후 급등했지만 곧 정상 수치로 되돌아

  • 교보생명, 지주사 설립 첫 공식화

    교보생명, 지주사 설립 첫 공식화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 인구 구조 변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생명보험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교보생명은 9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한다고 8일 밝혔다.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을 검토한 교보생명이 이를 처음 공식화한 것이다.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보업계에서는 첫 번째, 전체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된다.교보생명은 먼저 인적분할을 진행한다. 교보생명이 갖고 있는 자회사 주식과 현금 등을 분할해 지주사를 신설한 뒤 기존 주주에겐 지주사 신주를 나눠줄 계획이다. 이후 교보생명은 교보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신주를 발행하고,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을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인적분할 관련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원회의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고 인구 감소 등으로 보험 가입률이 떨어지면서 생명보험사 업황은 녹록지 않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복합 불확실성 환경에서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교보생명은 현재 상장사인 교보증권과 비상장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