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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대규모 상장 주관사 PT…'데카콘' 향한 전략 수립 컨설팅

    무신사, 대규모 상장 주관사 PT…'데카콘' 향한 전략 수립 컨설팅

    무신사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 국내외 주요 증권사 10곳 이상을 초청했다. 이례적으로 많은 증권사가 참여하는 PT다. 이를 두고 자본시장에서는 "이번 PT는 무신사가 데카콘(기업가치 10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가치 컨설팅"이라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달 말부터 IPO(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 6곳, 해외 증권사 5곳 등 총 10여 곳에 PT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때도 국내외 대다수 증권사에 요청서를 보낸 데 이어 PT까지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이다. 통상 상장 주관사 PT에는 5곳 내외의 증권사가 참여하지만, 무신사는 대규모 IPO를 주관할만한 역량이 있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사실상 모두 초청했다.시장에서는 이번 PT를 단순한 주관사 경쟁이 아니라 ‘기업가치 컨설팅’의 성격으로 본다.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이미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한 무신사가 단순한 기업가치 산정보다 어떻게 해야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다.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무신사가 내부에서 구상한 성장 시나리오를 증권사에 이미 공유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각 증권사가 제시하는 상장 청사진과 향후 기업 성장 전략 등을 비교해 내부 상장 전략을 다듬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무신사는 실적 기반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유니콘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상반기 매출 6705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22% 증가했다.온라인 패션

  •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진통에…IPO 주관사 후보군 '속앓이'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진통에…IPO 주관사 후보군 '속앓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사피온코리아과의 합병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두 회사 주주들이 합병비율 등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서다. 합병작업이 휘청이면서 리벨리온 상장 주관사 후보들의 고민도 깊어졌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오는 16~17일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PT에는 리벨리온과 합병을 추진하는 사피온 관계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뒤에도 리벨리온이 IPO 전략 설계를 비롯한 경영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리벨리온은 주관사 후보들에게 사피온코리아에 대한 면밀한 분석보다는 합병이 됐을 때 시장 경쟁 구도 변화, 적정 상장 시기, 상장 시장, 상장 전략 등에 대해 요청했다.두 회사의 재무적투자자(FI)가 이번 합병 과정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품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사피온코리아의 모회사 사피온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이번 합병 결정 직전까지 진행하던 투자 유치 과정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정해질 합병비율을 따져본 뒤 합병법인을 대상으로 조기상환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병 법인 출범과 동시에 현금 유출이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리벨리온 주주들도 합병 비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 비율은 잠정적으로 2대 1 수준에서 사전 논의됐지만,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를 더 높게 매겨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일각에선 사피온코리아의 기술력보단 SK그룹 계열사가 가진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 '너도나도 1조' IPO 주관사 공수표 남발...과열 경쟁 우려

    '너도나도 1조' IPO 주관사 공수표 남발...과열 경쟁 우려

    IPO 주관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들이 최근 유망 IPO 기업의 주관사 경쟁 과정에서 현재 실적보단 미래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했다.‘대어’를 잡기 위한 전략이지만 현재 실적과 크게 괴리된 기업가치를 제시하며 과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 입맛에 맞춰 높은 기업가치 제시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뷰티 전문기업 비모뉴먼트는 최근 다수 증권사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진행한 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이번 주관사 경쟁에 뛰어든 증권사 대부분이 PT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하며 후한 평가를 했다.작년 비모뉴먼트의 순이익은 126억원이다.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 80배 이상을 적용한 수준이다. 뷰티 전문기업 상장사 가운데 비모뉴먼트와 사업 규모가 비슷해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마녀공장의 현재 PER은 약 30배에 못 미친다.코로나 펜데믹 시기를 전후로 비모뉴먼트의 실적 증가세가 가팔랐던 만큼 향후 성장성을 염두에 둔 기업가치라는 게 PT에 참여한 증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최근 주관사를 선정했거나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에서도 주관사 후보가 현재 실적과 괴리가 큰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하는 비슷한 상황은 반복되고 있다.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주관사 경쟁 PT에선 1조6000억원이 기업가치 하한선으로 작용했다. 2017년 이 회사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원리금을 감안한 기업가치다. 상반기 롯데글로벌로지스 순이익은 90억원이다.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

  • SLL중앙, IPO 주관사 선정 임박…그룹 체질개선 '분수령'

    SLL중앙, IPO 주관사 선정 임박…그룹 체질개선 '분수령'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방송·영화 등 기존 중앙그룹 주력 계열사가 영업실적 부침을 겪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곳로 평가되지만 아직 수익성이 증명되지 않았단 과제가 남았다. 이에 주관사 경쟁은 기업가치 자체보단 그 근거와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의 설득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중앙그룹 신성장동력 ‘콘텐츠’ 선봉장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이번 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지난 9월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PT에 참여할 예정이다.그동안 SLL중앙이 회사채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때 파트너 역할을 했던 증권사를 위주로 IPO 주관사 후보군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SLL중앙은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의 손자회사다. 중앙그룹 중간지주사인 콘텐트리중앙이 SLL중앙 지분 53.82%를 보유하고 있다. 홍정도 부회장, JTBC, 중앙홀딩스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63.64%다.이 회사는 1999년 뉴스 제작사 사이버 중앙(조인스닷컴)으로 시작해 2014년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츠허브를 흡수합병하며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났다. 이후 2020년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한 뒤 JTBC콘텐츠허브→JTBC스튜디오→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SLL중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중앙그룹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