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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아페라자산운용 인수 "글로벌 대체투자 플랫폼 강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아페라자산운용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아페라자산운용은 약 50억 유로(약 8조2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유럽 소재 프라이빗 크레딧 운용사로, 서유럽 지역의 사모펀드(PE)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순위 담보 기반의 프라이빗 자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프랭클린템플턴은 대체투자 분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아페라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프랭클린템플턴의 글로벌 대체 신용 운용자산은 9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대체투자 운용자산 규모는 약 2700억 달러가 됐다.2016년 설립된 아페라자산운용은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엄격한 심사 원칙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하위 중견시장(lower middle market)에서 운용 전문성과 실적을 쌓아 왔다. 아페라자산운용은 프랭클린템플턴의 기존 글로벌 대체 신용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한편, 프라이빗 크레딧 자산 관련 사업 범위를 넓히는 등 운용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메이토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주요 금융시장에서 1500여 명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총운용자산은 1조6500억 달러에 달한다. 대체 신용 외에도 글로벌 부동산 투자, 세컨더리 프라이빗에쿼티 및 공동투자, 헤지 전략, 벤처캐피털, 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 운용 자회사를 두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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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도버 "美 정권 바뀌어도 관세정책 유지…달러 약세는 정상화 과정"
“미국 민주당이 집권해도 관세는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스티븐 도버 프랭클린템플턴 수석시장전략가(사진)는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좌파 진영도 일부 관세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후폭풍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데 대해 “코로나19 이후 달러 가치가 고평가돼 있다”며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했다.도버는 프랭클린템플턴 최고 시장전략가이자 전략연구소장이다. 프랭클린템플턴 전체 투자 전략 등을 수립하는 최고 리더 중 한 명이다. 도버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관세를 비롯해 달러 가치, 매그니피센트7(M7) 투자 전략 등 다양한 의견을 풀어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 싶어 하는 것은 미국 경제 구조 자체의 변화”라며 “미국 경제를 소비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소비 부문이 차지하는데, 소비 비중을 줄이고 생산 비중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도버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 타깃으로 중국을 조준한 것과 관련해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소비 비중이 작고 수출 중심”이라며 “달러 가치가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높고, 중국의 과도한 수출이 세계 경제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차피 구조적 변화는 일어날 일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빠르게, 한꺼번에 몰고 온 것이 문제라는 설명이다.도버는 “한국을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트럼프 행정부 내) 없다”며 중국과는 근본적으로 무역 협상 시작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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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트럼프에 베팅…금융·에너지 수혜"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주식·채권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행정부에선 금융과 에너지 분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프랭클린템플턴은 11월 5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을 주제로 31일 온라인 좌담회를 열었다.그랜트 바우어스 에쿼티그룹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최근 시장에 친(親)기업, 낮은 법인세율, 규제 완화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낙관하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경한 관세 정책과 부채 확대에 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는 “공화당 행정부에서 빅테크 기업 규제 정책이 극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며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현 민주당 행정부와 달리 규제 완화로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정 정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정책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리지인베스트먼트 경제·시장 전략 헤드는 “일반적으로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S&P500지수는 최근 몇 달간 상승했다”며 “시장에 트럼프 재집권 시나리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이는 시장이 최근 몇 주간 주식 가격에 반영해 온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정부 정책보다 근본적인 경제 상황이 중요할 때도 있다”며 “모든 지표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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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트럼프 당선 선반영…금융 에너지 규제 완화 기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주식·채권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행정부 하에선 금융과 에너지 분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프랭클린템플턴은 31일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오는 11월5일 11월5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을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했다.그랜트 바우어스 에쿼티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시장에는 친(親)기업, 낮은 법인세율, 규제 완화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낙관하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강경한 관세 정책과 부채 확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공화당 행정부 하에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정책이 극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며 “금융과 에너지분야에서는 현 민주당 행정부와는 달리 규제완화로 정책방향이 달라질 수있다”고 전망했다.바우어스 매니저는 “분할 정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다만 특정 정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경우 정책 변화에&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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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겨우 1조'…비트코인 현물 ETF, 뚜껑 열어보니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직후 3거래일 동안 2조원 가까운 돈이 이 상품에 유입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흥행몰이에 나섰지만, 2년여 전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처음 출시됐을 때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이라는 평가다.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코, 프랭클린템플턴 등이 출시한 신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지난 10~12일 사흘간 순유입된 자금은 8억71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블랙록이 7억2300만달러(약 9735억원)를 끌어모아 선두를 달렸고, 피델리티(5억4500만달러·약 7338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다만 그레이스케일 펀드에서 11억8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전체 순유입액을 끌어내렸다. 그레이스케일 상품에서의 유출액을 제외하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20억달러를 조금 넘는다.그레이스케일은 이미 280억달러 규모로 운용하고 있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해 상장했는데, 이것이 매도세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3년 출시된 GBTC는 미 증권법에 따라 장외 시장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규제를 받고 있었다. GBTC가 ETF로 전환되면서 그간 묶여 있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는 분석이다. 주요 운용사들이 수수료를 1% 이하, 심지어 0%(비트와이즈·첫 6개월 시)까지 낮추며 할인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은 1.5%의 수수료율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깎였다는 지적도 나온다.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연구원은 “GBTC는 오랜 기간 폐쇄적으로 거래돼 왔다”며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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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Y멜론운용그룹, 전주 사무소 개소…국민연금 곁으로 몰린다
2400조원을 굴리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인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이 국민연금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전주에 자산운용 연락사무소를 연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후 글로벌 운용사가 전주 사무소를 열기로 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글로벌 운용사의 전주 사무소 유치는 김태현 신임 이사장의 취임 중점사업 중 하나다. 국민연금공단은 김태현 이사장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 있는 BNY멜론 그룹 본사를 방문해 로빈 빈스(Robin Vince) 회장과 최근 세계 경제 상황과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올해 상반기 중 공단 본부가 위치한 전북 전주에 자산운용 연락사무소 개소 계획안을 확정했다. 연락사무소 개소 확정은 김 이사장 취임 이후 프랭클린템플턴에 이어 두번째다. 그간 전주에 사무소를 둔 글로벌 금융사는 수탁은행 2곳이었다. BNY멜론 수탁은행과 스테이트스트리트(SSBT)는 지난 2019년 9월 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의 연락사무소는 공단과 관련된 업무 연락을 전담하게 된다. 공단은 2011년부터 BNY멜론 그룹의 계열 운용사인 월터 스콧에 위탁운용을 시작했으며 현재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맡기고 있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은 자산별 다양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7개의 계열 자산운용사로 구성된 세계적인 운용그룹 중 하나다. 현재 운용 규모는 약 1조8000억 달러(약 2400조원)에 이른다.김태현 이사장은 "2011년부터 국민연금과 인연을 이어온 BNY멜론 자산운용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게 돼 기쁘다"며 "국민연금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기금 발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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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러브콜'에 전주 사무소 연 프랭클린템플턴…글로벌 운용사 잇따르나
1조4000억원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형 자산 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이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운운용본부가 위치한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연다. 글로벌 운용사의 전주 사무소 유치는 국민연금과 현지 소통 창구를 마련해 협력을 강화하고 운용역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김태현 신임 이사장의 취임 후 중점사업 중 하나였다.업계에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사모펀드(PEF), 투자은행(IB) 등 국민연금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대형 하우스들이 프랭클린템플턴에 이어 전주로 진출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회장은 이 날 만나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은 올해 상반기 중 공단 본부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전주에 진출한 첫 사례다.프랭클린템플턴 연락사무소는 시장·현황 조사 등의 업무를 비롯해 공단과 관련된 업무 연락을 전담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이번 연락사무소 개소로 전북 지역의 금융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민연금은 2001년부터 프랭클린템플턴에 위탁운용을 시작했다. 현재 주식, 채권,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에 위탁운용하고 있다.프랭클린템플턴은 올해 설립 75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다. 30여개 국가에서 1300여 명의 운용 전문인력이 주식, 채권,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의 자산군에 총 1조4000억 달러(USD)를 운용하고 있다.글로벌 PEF와 자산운용사의 전주 사무소 개소는 지난해 9월 부임한 김태현 이사장의 핵심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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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한국 법인 대표에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은 4일 한국 법인 신임 대표로 김태희 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사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프랭클린템플턴투자자문의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김 대표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한국씨티은행, SK증권 등을 거쳤다. 김 대표는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25년 동안 한국 고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프랭클린템플턴의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