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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이 물류가 아니라고?…'커머스테크'로 성장한 메쉬코리아 [긱스]
“저희는 물류업체가 아닙니다.”초록색 오토바이로 신속하게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알려진 ‘부릉’으로 대표되는 메쉬코리아의 창업자인 유정범 이사회 의장은 인터뷰 내내 ‘단순한’ 물류업체가 아니라는 말을 강조했다.그렇다면 어떤 회사인지를 묻는 질문에 유 의장은 “정보기술(IT)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떻게 고객사의 유휴자원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지를 연구하는 기업”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저희는 플랫폼이 아니라 ‘커머스테크’ 기업이라고 봐야합니다”라며 메쉬코리아를 스스로 정의했다.실시간배송·새벽배송 등 종합 서비스물론 메쉬코리아의 사업 기반은 물류가 맞다. 사업모델은 제품과 서비스가 생산되고 판매되는 공급망(서플라이체인)의 곳곳에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실시간 배송 서비스다. 버거킹과 맥도날드·교촌치킨의 음식을, KT의 휴대폰 유심칩을, GS25·올리브영·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제품을 즉각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쓱닷컴을 시작으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서 다음날 새벽까지 신선하게 전해주는 새벽배송도 주력 사업이다. 또한 더본코리아, 블루보틀코리아 등 주요 프랜차이즈에는 식자재 구매부터 배송까지 통합 제공하는 식자재 배송도 하고 있다.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메쉬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다. 전국에 7개의 물류센터를 배치했다. 풀무원과 아모레퍼시픽 등에는 재고를 보관하고 기업고객에게 납품을 하는 동시에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배송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런 풀필먼트센터가 현재 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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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5兆 투자…물류센터 8배로 확대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혁신 기술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3일 뉴 비전을 선언한 이후 나온 핵심 계열사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다.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14일 창립 91주년 기념사에서 “2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IT) 기반 e커머스 물류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이 회장이 제시한 4대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다.CJ대한통운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추가 건설하고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강 대표는 “e커머스사업의 기반이 되는 물류센터 규모를 2023년까지 현재의 여덟 배로 확대하고, 최고급 기술인력 800명을 채용·육성하기 위해 보상체계와 조직문화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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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네이버와 손잡고 군포·용인 풀필먼트 센터 오픈 [마켓인사이트]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해 AI 물류 실험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새롭게 오픈되는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클로바 포캐스트’를 이용해 수요 예측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스마트 물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오는 6월, 군포에 11,000평 이상의 상온상품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8월, 용인에 5,800평 규모의 신선식품 전용 저온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새롭게 오픈되는 풀필먼트 센터는 AI 수요예측,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환으로 네이버는 현재 곤지암 센터에 적용되어 있는 ‘클로바 포캐스트’를 군포 및 용인 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 및 운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클로바 포캐스트’는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낸다. 향후 네이버는 각 판매자의 상품별 주문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춘 물류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양사는 친환경 물류 구현에도 나선다. 적재 시뮬레이션 기반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자동으로 적합한 크기의 박스를 제작하고,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의 최적량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