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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태양광 셀·모듈에 집중…기초소재는 OCI와 동맹

    한화, 태양광 셀·모듈에 집중…기초소재는 OCI와 동맹

    3년 전 한화그룹이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REC실리콘에 눈독을 들인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한화큐셀이 미국에 구축한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딱 하나 없는 게 폴리실리콘이었기 때문이다. REC실리콘만 손에 넣으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100% 수직계열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한화의 판단이었다.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덜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AMPC)을 받는 건 덤이었다.한화는 그길로 REC실리콘 지분 33.3%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한 가지 놓친 게 있었다. REC실리콘의 제조 실력이었다. ○좌초된 100% 美 현지화 계획3일 업계에 따르면 REC실리콘은 최근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014년 문을 연 이 공장은 한동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연간 1만6000t가량 생산했다. 태양광 모듈 기준으론 8GW가량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가격 및 품질 면에서 중국에 따라잡히자 2019년 문을 닫았다.미국에 초대형 태양광 생산 공장을 짓는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눈에 REC실리콘이 들어온 이유다. 한화큐셀은 2019년 준공한 미국 조지아주 돌턴 모듈공장(1.7GW) 인근 카터즈빌에 2022년부터 잉곳·웨이퍼·셀·모듈을 3.3GW씩 생산하는 통합공장 구축에 나섰는데, 폴리실리콘만 갖추면 ‘태양광 공급망 100% 수직계열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장 폐쇄로 ‘몸값’이 떨어진 REC실리콘은 더할 나위 없는 인수합병(M&A) 타깃이었다. REC실리콘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보다 1000배가

  • OCI, 日화학사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

    OCI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 화학회사인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회사인 도쿠야마와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OCI는 합작법인이 연 1만1000t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생산된 반제품은 OCI의 군산공장으로 이동, 후처리 가공 후 완제품으로 국내외 고객사에 납품된다.김재후 기자

  • [KCC 폴리실리콘 잔혹사] 사우디 우발채무 2400억…국제중재 휘말려

    KCC가 사우디아라비아 폴리실리콘 사업법인 청산에 돌입하면서 우발부채 리스크에 직면했다. 채권단으로부터 자금보충 의무의 이행 조치를 요구받으면서 런던국제중재법원이 주재하는 중재 사건에 휘말렸다. 해당 법인에서 발생한 우발부채는 2419억원으로, KCC는 이중 절반 가량을 두고 채권단과 다투게 된다.  PTC 채권단 "자금 보충 의무 이행하라"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 자회사인 사우디 현지 폴리실리콘 사업법인 PTC(Polysilicon Technology Company)가 청산에 따른 국제중재를 LCIA(런던국제중재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PTC 생산공장 공사대금을 대출해준 채권단들이 PTC를 대상으로 미지급 자금을 보충할 것을 청구했다.KCC는 앞서 지난해 12월 자회사 PTC에 대해 설립목적 이행 불가 등에 따른 청산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법인은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화학업체인 MEC(Mutajadedah Energy Company)와 사우디 현지에 폴리실리콘 생산 및 판매를 위해 각각 1억달러씩 출자해 세운 합작법인이다.중재를 신청한 건 사우디영국은행(Saudi British Bank), 사우디 알리마은행(Alinma Bank) 등 PTC의 채권단이다. 이들은 PTC의 생산공장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지원에 나섰다. PTC가 차입금과 출자금으로 조달한 설비투자금만 3억6000만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대금 납입이 미뤄지자 PTC 주주인 KCC와 MEC를 대상으로 분쟁에 돌입한 것이다. 국제중재가 개시된 건 PTC 주주와 채권단 간 자금보충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다. 중재는 계약 당사자 간 현존하는 분쟁을 제3자인 중재인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로,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 조건

  • [KCC 폴리실리콘 잔혹사]15년간 1조 투입했지만…공급과잉 못이기고 청산

    [KCC 폴리실리콘 잔혹사]15년간 1조 투입했지만…공급과잉 못이기고 청산

    KCC의 야심찬 폴리실리콘 사업 확장 계획이 국내 철수에 이어 해외법인 청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십수년간 투자금을 쏟은 PTC 법인은 상업생산 목표를 끝내 이루지 못했고 우발채무까지 현실화할 위기에 놓였다. KCC는 태양광 분야 중 최첨단 신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차세대 동력으로 보고 2008년부터 공을 들여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KCC의 태양광 사업 전초기지였다. 2010년 현지 화학업체 MEC와 현지법인 PTC를 세운 게 그 일환이다. 태양전지의 솔라 셀(cell) 기판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의 사업성에 기대를 걸었다. 사우디에 공장을 세운 배경엔 저렴한 전력비 때문이었다. 전력비는 폴리실리콘 생산원가에서 30~4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사우디의 전략비는 비교적 저렴했다. KCC는 2013년 말까지 사우디 주바일에 연간 3000톤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을 마치고 2014년 상업생산 가동을 목표로 했다. 또 2016년까지는 1만2000톤까지 증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매년 생산 가동을 계획했지만 결국엔 청산에 이르렀다. 품질과 원가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시험 가동만 진행됐다. 회사에 따르면 소액의 시제품 일부 매출은 있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 2008년부터 시작된 반전없는 잔혹사15년의 투자가 결실을 맺지 못한 점은 뼈아프다. KCC의 폴리실리콘 잔혹사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KCC는 당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을 하는 현대중공업과 손을 잡았다. 양사가 합작(KCC 51%, 현대중공업 49%)으로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KAM을 설립했지만 업황이 몰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당시 자본잠식률 98%,

  • '영업이익률 40%' OCI 폴리실리콘…태양광 업고 고공행진 [기업 인사이드]

    '영업이익률 40%' OCI 폴리실리콘…태양광 업고 고공행진 [기업 인사이드]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가 지난해부터 태양광 수요 증가에 힘입은 ‘슈퍼 랠리’로 연이은 호실적을 내고 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지속적인 태양광 수요 증가가 예정돼 있어 호실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OCI는 올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2825억원, 영업이익 2891억원을 올렸다고 2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3%, 48.6%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2714억원을 웃돈다. OCI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사업(베이직케미칼) 영업이익은 200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9.5%에 달했다. 폴리실리콘 사업 이익률은 40%에 달한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와 “중국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정비 강화 및 쓰촨 지역 전력난 등으로 3분기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및 가격 강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핵심 원재료다. 폴리실리콘을 앞세워 2011년 창사 이후 최대치인 1조1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OCI는 최근 10년 새 2013~2015년, 2019~2020년 등 5년간 영업적자를 냈다. 중국 업체들이 2010년대 들어 싼값의 폴리실리콘을 대량 생산하면서 가격이 ㎏당 10달러 밑까지 추락한 게 결정타였다.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고착됐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OCI의 폴리실리콘 사업 손익분기점(BEP)은 ㎏당 7~8달러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 유럽 '中 태양광 소재 수입 금지 검토'에 커지는 수급우려…태양광주 너마저?

    유럽 '中 태양광 소재 수입 금지 검토'에 커지는 수급우려…태양광주 너마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된 제품의 유럽시장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글로벌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 등이 수출에 제한을 받을 것이란 관측에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5일(미국 현지시간) 유럽이 중국 태양광 소재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뒤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태양광 대장주인 인페이즈 에너지는 2.63%, 퍼스트솔라는 2.75%, 솔라엣지 테크놀로지는 2.93% 하락했다. 태양광 업체들을 담고 있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도 마찬가지였다. 인베스코 솔라 ETF(TAN)는 3.78%, 글로벌X 솔라 ETF(RAYS)는 5.9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내 상장된 태양광 ETF인 'SOL 차이나태양광CSI'도 16일 2.64%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 폴리실리콘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게 되면 수급 문제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6월 신장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폴리실리콘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까지 비슷한 움직임에 나서면서 글로벌 폴리실리콘 수급 차질에 대한 태양광 업체들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강제노동 의혹을 받고있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연간 45만톤의 폴리실리콘은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그만큼의 공급 물량이 미국과 유럽에서 실질적으로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 폴리실리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섹

  • 폴리실리콘값 급등…슈퍼랠리 탄 OCI

    폴리실리콘값 급등…슈퍼랠리 탄 OCI

    국내 유일한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가 태양광·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OCI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1조551억원의 매출과 18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5%, 8.8%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약 19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이 정비에 들어가면서 완전가동했을 때보다 30%가량 생산·판매량이 줄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폴리실리콘 설비 정비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금리 인상 등 예상하지 못한 이슈가 연이어 발생했다”면서도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폭이 워낙 커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원재료다. 이달 중순 기준으로 ㎏당 30달러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5달러) 대비 8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탄소중립이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태양광 발전용 패널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업계에서 추정하는 OCI의 폴리실리콘 사업 손익분기점(BEP)은 ㎏당 7~8달러이며 폴리실리콘 사업(베이직케미칼) 매출이 OCI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기준 36.7%다. 이 사업의 이익률은 29% 선이다.OCI는 올 하반기에도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의 신규 증설 물량이 서서히 시장에 반영되고 있지만 수요를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중국 업체들

  •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슈퍼랠리' 탄 OCI [기업 인사이드]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슈퍼랠리' 탄 OCI [기업 인사이드]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가 지난해부터 태양광·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은 ‘슈퍼 랠리’로 연이은 호실적을 내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OCI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51억원, 영업이익 1810억원을 올렸다고 2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5%, 8.8% 증가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약 19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이 정비에 착수하면서 풀가동 대비 30% 가량 생산·판매량이 줄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우현 OCI 부회장(사진)은 이날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와 “폴리실리콘 설비 정비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 등 예상하지 못한 이슈가 발생했다”면서도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핵심 원재료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중순&n

  • 中 폴리실리콘업체 퉁웨이 "순익 4배 급증"

    태양광발전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퉁웨이가 올 상반기 이익이 전년 대비 4배 늘었다고 밝혔다. 퉁웨이의 주가는 올해 50% 이상 뛰었다. 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증시 상장사인 퉁웨이는 1~6월 누적 예상 순이익이 120억~125억위안(약 2조3300억~2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작년 상반기(29억위안)에서 304~321% 급증한 규모다. 회사 측은 증설한 설비 가동에 맞춰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퉁웨이 주가는 전날 3.23% 오른 67.75위안으로 마감했다. 연초 대비 51% 상승했다.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2% 넘게 빠졌다. 퉁웨이는 지난해 10만7700t의 폴리실리콘을 판매했다. 올 1분기 판매량은 작년의 절반에 육박하는 4만8000t으로 집계됐다. 2분기 판매량은 이달 말 공식 실적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퉁웨이의 실적 호전은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겹친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당 273위안으로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초 대비로는 26%가량 올랐다. 올해 5월까지 중국에서 신설된 태양광발전 용량은 23.71GW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3% 늘었다.퉁웨이는 이달 들어서도 태양광 패널 제조사인 솽량과 그 자회사인 장쑤메이커로부터 총 47만8600t의 폴리실리콘 계약을 수주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태양광 증설에…中 폴리실리콘 업체 퉁웨이 "상반기 이익 4배 늘어"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태양광 증설에…中 폴리실리콘 업체 퉁웨이 "상반기 이익 4배 늘어"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태양광발전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퉁웨이가 올 상반기 이익이 전년 대비 4배 늘었다고 밝혔다. 퉁웨이의 주가는 50% 이상 뛰었다.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증시 상장사인 퉁웨이는 1~6월 누적 예상 순이익이 120억~125억위안(약 2조3300억~2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작년 상반기(29억위안)에서 304~321% 급증한 규모다. 회사 측은 증설한 설비 가동에 맞춰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퉁웨이의 주가는 전날 3.23% 오른 67.75위안으로 마감했다. 연초 대비 51% 상승했다.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2% 넘게 빠졌다. 퉁웨이는 지난해 10만7700t의 폴리실리콘을 판매했다. 올 1분기 판매량은 작년의 절반에 육박하는 4만8000t으로 집계됐다. 2분기 판매량은 이달 말 공식 실적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퉁웨이의 실적 호전은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겹친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1㎏당 273위안으로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초 대비로는 26%가량 올랐다. 올해 5월까지 중국에서 신설된 태양광발전 용량은 23.71GW(기가와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3% 늘었다.퉁웨이는 이달 들어서도 태양광 패널 제조사인 솽량과 그 자회사인 장쑤메이커로부터 총 47만8600t의 폴리실리콘 계약을 수주했다. 이를 포함해 올들어 5건의 장기 계약을 체결, 향후 5년 동안 2500억위안어치 주문을 확보했다.중국 폴리실리콘 기업들은 수요 확대 기대에 앞다퉈 설비를 늘리고 있다. 2023년 말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량 전망치는 연 225만t으로 올 초 52만t의 4배에 달한다. 퉁웨이는 지난해 기준 연 18만t인 생산역량을 2023년

  • [기업 인사이드]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희비 엇갈린 OCI·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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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인사이드]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희비 엇갈린 OCI·한화솔루션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OCI와 한화솔루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는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반면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올려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완벽히 부활한 OCI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OCI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16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470억원) 대비 244.6% 증가했다. 매출은 1조60억원, 당기순이익은 1341억원이다. 매출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4%, 237.4% 늘어났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과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핵심 원재료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당 32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5달러) 대비 7배 가까이 올랐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10달러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4월 20달러 선을 회복했고, 하반기엔 30달러를 돌파했다.폴리실리콘 사업 매출은 OCI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폴리실리콘을 앞세워 2011년 창사 이후 최대치인 1조1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OCI는 최근 10년 새 2013~2015년, 2019~2020년 등 5년간 영업적자를 냈다.중국 업체들이 2010년대 들어 싼값의 폴리실

  •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지속"…증권사, OCI 목표주가 상향

    증권사들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OCI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해 OCI가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지난 8일 OCI는 2.86% 내린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15.53% 빠졌다. 중국이 호주 석탄 수입을 일부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이 정상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실리콘 원료인 메탈실리콘이 생산 차질로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력난 이슈에 더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메탈실리콘 공장 가동을 제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발전 확대 계획을 발표하는 것도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대신증권은 OCI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11.6% 높였고, SK증권은 16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21.9% 올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 OCI, 최대 1000억원 회사채 발행

    OCI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1000억원을 조달한다.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작년과 달리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는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DB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OCI는 작년엔 회사채시장에서 기관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던 작년 6월 800억원 조달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는 11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주력인 폴리실리콘 가격하락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도 기관들이 투자를 주저한 요인으로 작용했다.채권시장에선 OCI가 이번엔 무난히 투자자 모집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빠르게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 힘입어 회사채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 1~2월 공모 회사채 평균 청약경쟁률은 6.2 대 1에 달했다. 비교적 신용도가 낮은 BBB등급 채권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OCI는 작년 하반기 영업이익 448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글로벌 태양광발전 수요 증가와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등에 힘입어 더 많은 이익을 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국내 증권업계에선 OCI가 올 1분기 영업이익 562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실적 확 바뀐 OCI, 7개월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30일(1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OCI가 7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는 다음달 19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OCI는 최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조6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114.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한 때 kg당 13달러대까지 떨어졌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며 태양광사업 실적이 개선됐고, 석유·석탄사업도 유가 안정화로 원재료비 변동성이 줄어든 덕분에 이익을 늘렸다. 현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차입 부담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OCI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347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1년간 5.3배에서 3.7배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눈여겨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6월 이후 차례로 이 회사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곳은 2년 이내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회사채 시장에선 OCI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세라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 1월 kg당 17달

  • 수익성 개선한 OCI,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 붙어

    이 기사는 06월30일(11: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수익성을 개선한 OCI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30일 OCI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 처음으로 ‘긍정적’ 등급전망을 붙였다. 장기간 악화했던 수익성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OCI는 지난해 12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도 69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인 폴리실리콘 제조사업이 태양광산업 침체로 부진했지만 원가절감과 고순도 제품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업황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줄였다는 평가다. 카본블랙과 벤젠 등을 만드는 카본케미칼 부문이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이익을 늘린 것도 보탬이 됐다. 차입금도 크게 줄이며 재무구조도 안정화되고 있다. 2015년 2조786억원이었던 OCI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올 1분기 1조2107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25.1%에서 822.2%로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미국 태양광 발전소인 ‘알라모(Alamo)6+’의 매각으로 현금이 유입되면 차입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폴리실리콘 가격의 현저한 상승과 함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 개선 △별도기준 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 18% 이상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 3배 이하인 상태가 유지되면 OCI의 신용등급을 ‘A+’로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올 1분기 기준 매출 대비 BITDA 비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