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팅크웨어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 코스닥 상장 도전
팅크웨어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자율주행, 스마트물류에 활용되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사업을 더 키운다는 구상이다. 팅크웨어와 아이나비시스템즈 모두 과거 ‘캐시카우’였던 내비게이션 기기 사업을 딛고 새 먹거리 선점에 필사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10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작년 말 기준 모회사 팅크웨어가 아이나비시스템즈 지분 91.27를 보유했다. 팅크웨어는 2013년 약 30억원을 들여 엠아이웍스(현 아이나비시스템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엠아이웍스는 맵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포털과 통신사, 내비게이션 업체에 디지털 지도를 공급하던 회사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기기 브랜드 아이나비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나비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늘어나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내비게이션 기기 사업은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내비게이션이 차량에 탑재돼 있거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이에 팅크웨어는 사업구조를 전면 수정했다. 작년 말 기준 매출에서 블랙박스가 31.3%, 환경생활가전 부문이 64.8% 비중을 차지했다. 팅크웨어는 중국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국내 독점 총판을 맡아 적잖은 매출을 내고 있다.과거 주력이었던 지도 사업은 아이나비시스템즈를 통해 확장하는 모습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디지털 지도 개발 및 관련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
-
잘 고른 '판매권' 덕에…실적 대박난 코스닥 상장사
팅크웨어와 감성코퍼레이션이 잘 고른 글로벌 제품 판매권에 힘입어 지난해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들 회사가 각각 국내 판매권을 가진 중국 로봇청소기 ‘로보락’과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국내에서 ‘대박’을 치면서다.21일 팅크웨어는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1만611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작년 7월 장중 저점(1만630원) 대비 약 52% 급등했다. 감성코퍼레이션도 이날 9.02% 상승한 284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전에 비해 32%가량 뛰었다.이들 종목이 급등한 배경엔 실적 개선이 있다. 팅크웨어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206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25%, 687% 늘어난 수치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100% 증가한 1779억원과 324억원을 기록했다.차량용 블랙박스 제조사 팅크웨어는 중국의 로봇청소기 브랜드 판매권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로보락 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팅크웨어모바일 매출은 2020년 214억원에서 2022년 1018억원으로 2년 만에 다섯 배가량으로 급증했다.신문 폐지 판매가 주 수익원이던 감성코퍼레이션은 일본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로 불리는 스노우피크의 국내 판매권을 가져오며 의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 75억원에 불과하던 이 회사 매출은 캠핑 인구 증가로 2022년 1174억원으로 불어났다.류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