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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말고 홀딩스 사가라" 협상하다가 경영권 분쟁 터져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이 티웨이항공을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 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의 협상이 결렬된 건 티웨이항공 지분을 사고 싶었던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팔고 싶던 예림당 측 의견 차이가 컸던 데다 매각 가격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매각 대상 놓고 의견 대립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예림당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였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인수해 2대주주에 올랐다.해당 지분을 인수할 때 대명소노그룹의 목표는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지분(30.08%)을 사와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확실하게 가져오는 것이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7월 티웨이항공 지분 보유 사실을 처음 공시할 때부터 '경영권 영향'을 보유 목적으로 명확하게 밝히는 등 경영권 인수 의지를 나타냈다.예림당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을 사올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금상의 문제로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이에 대명소노그룹은 예림당이 티웨이항공을 경영할 의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인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문제는 예림당 측이 티웨이항공 지분이 아닌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매각하길 원하면서 시작됐다. 티웨이항공 지배구조는 '예림당→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으로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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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주가 58% 껑충"…'경영권 분쟁' 조짐에 개미들 '들썩'
티웨이항공 관련주가 일제 상승세를 탔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영향이다. 22일 티웨이홀딩스는 18.39% 오른 1204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간 상승폭은 58.21%에 달한다. 지난달 600~700원대를 오갔던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조짐이 시장에 공개된 지난 20일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이 기간 티웨이항공 주가는 18%가량 올랐다. 티웨이홀딩스와 함께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 주가도 치솟았다. 지난 5일간 18.06% 상승했다. 예림당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지분 53.40%을 보유한 티웨이홀딩스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지분 28.69%를 갖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지분 1.76%도 예림당이 직접 보유하고 있다. 이날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명소노는 지난 20일엔 티웨이항공 경영진 전면교체 등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요구서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에 보냈다.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도 요구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지분율 16.77%), 대명소노시즌(10.00%)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특수관계인 등 지분율인 29.7%에 비교하면 약 3%포인트만 차이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주제안을 통해 티웨이항공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도 요청할 예정이다.양측은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확보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예림당과 소노 양측을 제외한 나머지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46.5%다. 일부 시장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양 측간 경쟁이 격화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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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 내용증명...경영권 분쟁 조짐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두고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분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이날 현 경영진에게 경영 개선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기존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요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예림당이다. 양사의 합산 지분율은 30.07%다. 2대주주는 대명소노그룹으로 지분율은 26.77%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8월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보유하던 티웨이항공 지분을 전량 매입하며 주요주주로 등극했다. 최대주주 측과 격차가 약 3%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인만큼 시장에서는 대명소노가 경영권 분쟁에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도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 됐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경영권 확보를 위해 사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이르면 올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는 현 경영진 체제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저비용항공사(LCC)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돼 온 항공기 안정성을 지적하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라는 것이 대명소노 측 요구 사항 중 하나다. 대명소노가 2대주주로서 유증에 참여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이번 경영개선 요구를 시작으로 경영권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대비해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이사 선임 주주제안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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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갑작스런 ‘경영권 분쟁' 배경은…물밑 백기사 확보 움직임이 '도화선'
티웨이항공이 뒤늦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강력한 2대주주로 떠오르며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를 긴장시키면서다.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 격차는 3%포인트에 불과하다. 대명소노는 지난 7월부터 티웨이항공 주주로 합류했지만 시장은 3개월이 지나서야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목했다. 티웨이홀딩스 측이 백기사를 찾아나선 정황이 포착되면서 분쟁 가능성이 갑자기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분쟁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3년의 고려아연'과 닮아있다"는 관전도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관련 종목들이 경영권 분쟁 테마주로 묶이며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전날(10일) 17.81% 오른 3770원에 거래를 마쳤고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 티웨이홀딩스 최대주주 예림당(39.85%),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도 모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은 티웨이항공이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지분 격차가 적다는 점에서 분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주주로 등장한 건 지난 7월이다. 당시 2대주주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 26.77%를 넘겨받았다. 인수가는 주당 3290원으로 당시 시가(2485원)보다 32%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었다. 이 거래로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29.97%)와의 격차는 3.2%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5% 지분 신고를 하면서 경영권 참여 목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직 어떤 움직임이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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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 "이번엔 다르다" 티웨이홀딩스, BW 발행해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참여
티웨이홀딩스가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최대주주의 소극적인 참여로 증자가 무산됐던 티웨이항공이 이번에는 자금 조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홀딩스는 다음달 3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조만간 만기와 금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및 시기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확정할 방침이다.티웨이홀딩스는 BW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오는 11월 예정인 티웨이항공의 72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1조1269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7월 3000억원어치 BW를 찍었던 한진칼과 똑같은 자금 조달방식이다. 티웨이항공 지분 58.32%를 보유 중인 티웨이홀딩스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받은 신주물량을 모두 사들이려면 약 337억원이 필요하다.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유상증자로 501억원을 마련하려 했지만 티웨이홀딩스의 소극적인 참여로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자 조달 계획을 접었다. 당시 티웨이홀딩스는 신주 배정물량을 모두 사들이려고 했으나 자금 조달계획이 꼬이면서 자회사 지원에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번엔 BW 발행카드를 꺼낼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내비친 만큼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가 이전보다는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주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보유 주식 1주당 0.2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티웨이홀딩스가 신주인수권 행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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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티웨이홀딩스·YJM게임즈, 주연테크 지분 투자
티웨이홀딩스와 YJM게임즈가 컴퓨터 제조회사 주연테크의 주요 주주가 된다.주연테크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2일 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기준주가 대비 10% 할인된 한 주당 376원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새로 발행될 신주 797만8722주는 최대주주인 화평홀딩스(452만1276주)와 이정준 주연테크 이사(79만7872주), 티웨이홀딩스(132만9787주), YJM게임즈(132만9787주)가 나눠 인수한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티웨이홀딩스와 YJM홀딩스는 주연테크 지분 1.25%씩을 보유한다. 화평홀딩스(18.72%)와 김상범 주연테크 이사(4.42%), 와이비파트너스(3.19%) 다음으로 높은 지분율이다. 주연테크는 1988년 설립된 컴퓨터 제조업체로 서울 마포구에 본사, 경기 고양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200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43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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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티웨이항공, 내달 상장… "항공기 12대 늘려 신규 노선 공략"
▶마켓인사이트 7월17일 오후 3시41분“항공기 운영 대수를 현재 20대에서 2020년 32대로 늘려 다양한 신규 노선을 공략할 계획입니다.”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미래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매출 기준 국내 3위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은 모두 20대의 단일 기종(B737-800)을 운영하면서 올 1분기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60.6%의 가동률(항공기 운항시간 비중)을 기록했다. 9개국 47개 정기노선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7.9%의 고성장을 지속해왔다.지난해 매출은 584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이다. 올 들어선 1분기에만 2017년 연간 실적과 비슷한 4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거점으로 삼은 대구공항 이용자 수의 빠른 증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LCC업계 국내선 점유율은 16%, 국제선은 17%다.내년부터는 연비를 20% 절감할 수 있고 운항거리도 긴 ‘B737-MAX’ 모델을 도입해 푸껫과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발리 등지의 신규 노선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2020년까지 항공기 운영 대수를 지금보다 60% 늘려 지난 1년여간의 급성장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취약한 재무구조와 항공업계의 새 회계기준 도입(K-IFRS 1116호)은 티웨이항공에 대한 투자를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이다. 내년 1월부터 항공사들은 그동안 인식하지 않았던 항공기 리스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장부에 반영해야 한다. 지난 3월 말 현재 229.8%인 티웨이항공 부채비율은 회계처리 변경으로만 1066.5%로 뛰어오른다. 항공기 도입이 늘어날 경우 수치는 더욱 나빠질 수 있다. 경쟁사인 제주항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