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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다수'로 돈 잘 버는 광동제약, 200억원대 회사채 발행 왜

    '삼다수'로 돈 잘 버는 광동제약, 200억원대 회사채 발행 왜

    재무구조가 우수한 광동제약이 200억원대 회사채를 발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12년 ‘제주 삼다수’ 유통 사업권을 딴 뒤 매출이 급증한 광동제약은 매년 200~300억원대 순이익을 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오는 20일 22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12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려 당초 150억원이던 발행액을 22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의 시가평가 대비 0.20%포인트 낮게 정해졌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단기 금융상품과 투자자산을 포함한 광의의 현금성 자산은 662억원에 이른다. 2018년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가 다음달 돌아오는데, 내부 자금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새로운 회사채 발행을 택했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굳이 금융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출이 늘면서 운전자금 부담이 커진 점도 외부 자금을 끌어다 쓴 요인이다.광동제약은 현금성 자산 662억원 가운데 170억원은 단기 금융자산,  348억원은 단기 투자자산에 들어 있다. 장기 투자자산에도 477억원을 넣어 뒀다. 상장사 및 비상장사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장·단기 투자자산은 작년 말 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2억원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도 인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광동제약도 이자가 거의 없는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자산을 줄이고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과 채권 투자를 늘린 경우”라고 말했다.&

  • [마켓인사이트]이자만 3000억 육박하는데…외평채 남발하는 정부

    [마켓인사이트]이자만 3000억 육박하는데…외평채 남발하는 정부

    ≪이 기사는 12월30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내년에도 대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근 수년 새 발행이 잦아지면서 외평채 발행잔액은 1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매년 지급하는 외평채 이자만 3000억원에 달해 추가 발행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불어나는 빚 부담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회로부터 15억달러(약 1조7400억원) 한도로 외평채 발행계획을 승인받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년 11월로 예정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에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외화채권이다. 정부는 외평채로 발행한 자금을 외화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을 막고 있다.   현재 정부의 외평채 발행잔액은 약 9조4000억원이다. 2015년 말(약 7조원) 이후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 계획한대로 15억달러어치를 조달하면 발행잔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