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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코스닥 상장하는 제주맥주, 시가총액 2200억원 제시
≪이 기사는 03월31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일정에 돌입했다.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2600~29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최대 242억 원이다. 오는 4월 26일~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13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이 회사는 하이네켄, 앤하우저 부쉬 인베브, 사이공 비어 알콜 베버리지, 워털루 부루잉 4개사를 비교그룹으로 선정하고 평균 EV/EBITDA 17.84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시가총액 평가액은 2165억원으로 주당 평가액 3783원, 여기에 31.27~23.34%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제주맥주는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테슬라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R&D 역량 강화를 위한 양조장 설비와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국내 4대 맥주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산 맥주의 우수함을 알린다는 목표다.공모 자금은 연구개발과 시설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R&D 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생산설비 관련 투자 및 양조장 투어 공간 브랜딩 △해외시장개척 및 영업채널 확장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 설비 도입으로 고품질 맥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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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IPO 주관사 경쟁전 썰렁… 일부 증권사 불참 결정
≪이 기사는 03월24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경쟁에 일부 증권사들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티몬은 최근 주관사 재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하지만 몇몇 증권사들은 티몬의 수천억원대 공모 기대치를 맞추기 어렵다며, 고심한 끝에 포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최대주주라는 특성상, 최종적으로 매각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증권사들의 참여 열기를 낮춘 요인으로 지목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몬으로부터 RFP를 받은 일부 국내 증권사들은 제안서 제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티몬은 최근 상장 주관사를 재선정하겠다며 과거에 티몬 IPO 주관에 관심을 보였던 다수의 국내 증권사에 RFP를 보냈다. 티몬은 빠르면 내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4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 방식으로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상장특례)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카페24, 제테마, 리메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테슬라 요건 상장을 활용해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티몬의 계획을 전해들은 국내 증권사 상당수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의 IPO 담당 임원은 “IPO를 통한 티몬의 기대 공모규모는 4000억~5000억원대, 전제가 되는 기업가치는 조(兆) 단위”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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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공모가 1만원으로 확정
항공기 소재·부품 제조사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19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가격 범위(1만3000~1만5000원)의 최하단보다 23% 할인한 가격이다. 수요예측에는 623곳이 참여해 120.75대 1의 경쟁률을 냈다.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전체 공모주식 수는 기존 157만여주에서 131만여주로 줄어들게 됐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소재 공급, 부품 가공·조립, 정비(MRO) 등을 하는 회사다. 록히드마틴, 보잉, 프랫앤드휘트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21일 일반 청약을 받아 다음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기 때문에 주관사는 일반 청약으로 공모주를 받아 일정 조건을 충족한 투자자들에게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부여, 상장 후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사줄 의무를 진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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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테슬라 요건 상장 리메드 “미용 기기로 실적 증가 기대”
“주요 제품인 신경 자기 자극기(NMS)와 경두개 자기 자극기(TMS)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전기자극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리메드의 이근용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매출의 90%를 수출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리메드는 다음달 6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을 활용한다.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전기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우울증, 허혈성 뇌졸중, 외상후 후유장애, 치매 등 질환과 만성 통증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주력이다. 경두개 자기 자극기(TMS)는 자기장으로 두뇌 피질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난치성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기기다. 신경 자기 자극기(NMS)는 신체에 자기장을 통과시켜 근육 및 신경세포를 활성화,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회사는 지난해 독일 짐머사와 200만 달러 규모의 NMS 공급 계약을 맺었다. 리메드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미용 기기다. 복근 등의 근력을 강화하는 자기 치료기(CSMS)로, 체형 교정이나 피부 관리 등에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CSMS를 엘러간, 짐머 등에 공급하고 있고 매출 기여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말까지 매출 112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 순이익 26억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0억원에 영업적자는 8억원, 순적자는 74억원이었다. 리메드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4500~1만6500원으로 수요예측(기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