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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의 밸류업 사례탐구]11.토종 사모펀드 최대 ‘엑시트’ 이뤄낸 IMM PE
≪이 기사는 12월04일(0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4년 1월의 어느 토요일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강원도의 한 콘도 회의실에 모였다. 회의실에 들어오기 전 휴대폰까지 반납한 이들의 목표는 ‘올해 IMM의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 매년 초 회사의 투자 방향성 설정을 위한 ‘인베스트먼트 컨센서스 미팅’(이하 ICM)은 송 대표에서부터 주니어 심사역까지 각자가 준비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하루를 꼬박 새우는 토론 끝에 이들은 중점 투자 분야 중 하나로 ‘내수시장 과점기업’을 선정했다. ”내수 시장을 확실히 잡고 있는 기업이지만 경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전통 산업에서 밸류 애드에 성공한다면 향후 과점 체제에서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 모두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었다. 1년 후 IMM PE는 40년 업력의 국내 1위 골판지제조업체 태림포장공업(이하 태림포장)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올해 9월 국내 중견 의류기업 세아상역은 태림포장을 IMM PE로부터 약 7300억원에 인수했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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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골판지 1위 태림포장, 세아상역에 팔린다
≪이 기사는 09월17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회사인 태림포장이 국내 의류 제조·판매사 세아상역에 팔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세아상역을 태림포장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달 27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세아상역 외에 샤닝페이퍼-베인캐피털 컨소시엄과 글로벌 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참여했다. 세아상역은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의 100% 가치를 약 8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세아상역은 전 세계 10개국, 40개 생산공장에서 하루 평균 250만 벌의 의류를 제조하는 국내 회사다. 갭, 유니클로 등에 납품한다. 트루젠,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자체 브랜드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세아STX엔테크(옛 STX중공업 플랜트부문)를 사들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한솔제지 등 기존 제지업체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골판지 업계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비제지업체가 골판지업체에 진출한 건 세아상역이 처음이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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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매각 공식개시‥티저레터 발송
≪이 기사는 04월2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포장의 매각작업이 공식 시작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태림포장그룹의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인수후보자들에게 보냈다. 국내외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신사업 물색에 나선 대기업들이 대상이다. 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비상장사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는 2015년 5월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58.9%와 동일제지 지분 34.54% 등 태림포장 7개 계열사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태림포장그룹의 골판지 원지와 상자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와 18%다. 지난해 태림포장(연결 기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87억원과 35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1000억원을 웃돈다.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골판지 상자로 포장하는 택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태림포장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골판지업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솔제지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 동종업계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동원 등 유통업계는 물론 중국 일본 골판지업체, 국내 사모펀드 등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