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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수수료 인하'…경쟁 또 불붙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 인하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고배당’ ETF의 총보수를 종전 연 0.40%에서 0.19%로 낮춘다고 15일 밝혔다. 이 ETF의 배당 기준일도 월말에서 매월 15일로 앞당겨 ‘월중 배당’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KIWOOM 고배당 ETF는 국내 고배당 우량 종목 20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체 편입 종목의 약 60%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주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국내 상장 고배당 ETF 중 최저 수준의 보수율로 투자자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도 오는 17일 ‘ACE 미국S&P500’ ‘ACE 미국나스닥100’ ‘ACE KRX금현물’ ‘ACE 200’ ‘ACE 200TR’ 등 다섯 개 ETF의 총보수를 인하하기로 했다. 미국 S&P500 상품의 보수는 종전 0.07%에서 0.0047%로 낮춘다. 국내 운용사 S&P500 ETF 보수율 중 가장 낮다.한투운용은 올해 초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경쟁사가 앞다퉈 보수를 인하할 때 동참하지 않았으나 하반기 점유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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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ETF 브랜드명, 'KIWOOM'으로 새단장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4일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KIWOOM’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패시브형은 ‘KOSEF’, 액티브형은 ‘히어로즈’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KOSEF ETF 46개 종목과 히어로즈 ETF 15개 종목이 이날 KIWOOM ETF로 이름을 바꿨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브랜드 개편은 2002년 10월 ‘KOSEF 200’을 내놓은 지 22년3개월 만이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룹사 브랜드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브랜드 개편을 계기로 양자컴퓨팅과 우주산업,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등 미래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을 적극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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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 속 투자 기회…키움운용 'K-반도체·이차전지 북미공급망 ETF' 출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2차전지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키움운용은 오는 23일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상품으로, 지정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투자에 접근하는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속한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에서 기업 전체 매출 대비 북미 지역 매출의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하고, 유동시가총액 규모에 비례하는 비중으로 편입한다.'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은 SK하이닉스, HPSP, ISC, 티씨케이, 네오셈 등을 편입했으며,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포트폴리오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으로 구성했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얻고, 중국이 타격을 받음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KOSEF 북미공급망 시리즈가 투자자들께 지정학적 위험은 피하고 기회는 극대화하는 K-반도체 및 K-2차전지 투자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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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글로벌 빅파마·국내 의료AI ETF' 출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ETF는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와 'KOSEF 의료AI' 등이다.'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당뇨·비만 치료제 분야 대장주 노보노디스크(10.92%)와 일라이릴리(9.63%), 머크(10.24%), 사노피(9.37%), 존슨앤존슨(8.96%), 애브비(8.14%),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5.96%), 암젠(5.82%) 등에 투자한다.1년에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보유 기업 비중을 95%로 담고, 나머지 약 5% 이내는 향후 5년 내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KOSEF 의료AI'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중 AI진단, AI신약개발, 의료AI플랫폼 등 의료AI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을 최대 25종목까지 편입한다.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설루션 업체 루닛(16.64%), AI 기반 심정지 발생위험 감시 의료기기 업체 뷰노(7.08%) 등이 주요 투자 종목으로 꼽히며, JW중외제약(8.95%), 보로노이(7.01%), 셀바스AI(8.56%), 큐렉소(7.71%) 등에도 투자한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하반기 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인 만큼 산업 환경과 거시경제 여건이 두루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이어 "'KOSEF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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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美 만기매칭형 채권 ETF…국내 첫 출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인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를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 상장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이 상품은 2025년 9월 전후 만기인 미 국채와 공사채, 회사채, 달러표시채권(KP) 등에 투자한다. 국제신용등급 AA- 이상,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 우량 종목만 담는다. 만기 기대수익률(YTM)은 9월 말 기준 연 5.35%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만기 채권형 ETF는 안정성과 수익률 예측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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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유전자혁신기술 및 미국성장산업 테마 ETF 2종 출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유전자혁신기술과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장기 유망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한다.26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ETF’와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ETF’는 유전자치료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전자치료는 유전자 편집이나 줄기세포 치료 등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유전자를 활용하는 기법을 뜻한다. ETF는 유전자 편집, 줄기세포 치료, 진단분자생물학, 유전체, 바이오 인포매틱스, 표적 치료, 농생물학 등의 키워드와 밀접한 종목들을 추리고, 재무 건전성 요건도 충족하는 종목 약 40개를 선정해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대표 보유 종목은 툴젠, 에스티팜, 보로노이 등이다.‘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 ETF’는 ‘MSCI USA Index’ 원화 환산 지수를 비교지수(BM)로 하되 운용역의 역량으로 BM 대비 초과 성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성장주 중에서도 ‘구조적 성장주’에 주목한다는 설명이다. 구조적 성장주란 호재에 의존한 단기적 성장 또는 경기 사이클에 따른 순환적 성장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클라우드 산업 성장과 AI 기술 발전 속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반열에 오른 엔비디아(NVIDIA) 등이 대표적 사례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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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KOSEF국고채10년 ETF 순자산 6000억 돌파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국고채10년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전날 기준 KOSEF 국고채10년 ETF의 순자산은 6010억원 이었다. 지난달 2일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1개월여만에 6000억원을 넘겼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진 데 따라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한 금리가 올해 들어 안정되고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장기채권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KOSEF 국고채10년 ETF는 국내 대표 장기채권인 국고채 10년물 3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듀레이션(잔존만기)이 8년 내외로 전체 채권시장의 평균 듀레이션(2.5년~3년)보다 길다. 채권은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등락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높아 금리가 떨어질 때 기대할 수 있는 가격 상승 폭이 크다.국내 장기 국고채 시장을 대표하는 국고채 10년물은 최근 채권시장에서의 금리 급등락 환경에서 초장기채인 30년물 채권 대비 활발한 금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KOSEF 국고채10년 ETF는 2011년 10월 상장한 국내 최초의 국고채 10년물 ETF다. ETF를 활용한 연금투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기반으로 한 개인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시장에서 금리정점론에 힘이 실리고 금리가 장기적으로는 하락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장기채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다”며 “채권은 거래단위가 커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채권형 ETF를 활용하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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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교직원공제,삼성 키움운용과 KB운용에 해외주식운용 1000억원씩 위탁
≪이 기사는 09월11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직원공제회가 해외 운용사의 주식형 펀드 국내 위탁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을 선정했다. KB자산운용도 예비운용사로 선정해 연말께 추가로 자금을 위탁하기로 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삼성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를 해외주식 재간접펀드 투자 위탁사로 선정해 각각 1000억원씩을 출자하기로 했다. 예비운용사로 선정한 KB자산운용에도 연말께 1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마련해 출자하는 등 총 3000억원을 위탁한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기존 해외주식 포트폴리오에 재간접펀드 유형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선정된 운용사는 교직원공제회와 협의를 통해 투자 목적에 맞는 해외운용사(또는 공모펀드)를 뽑고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집합투자기구 설정(또는 일임 계약) 업무를 맡는다. 선정된 해외운용사는 일임 계약을 통해 해외주식을 투자하게 된다. 위탁운용사 유효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까지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계약기간은 선정된 기관의 운용성과 등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