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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지그벤처스, 큐리옥스바이오 상장 2년만에 차익실현

    싱가포르 지그벤처스, 큐리옥스바이오 상장 2년만에 차익실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큐리옥스바이오) 주요 주주였던 지그벤처스가 보유 지분을 대거 장내에서 매각해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췄다. 지난 2023년 상장한지 2년이 지나 보호예수가 풀린 데다 최근 큐리옥스바이오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1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그벤처스는 이달 13~17일에 걸쳐 큐리옥스바이오 주식 69만2909주(지분율 4.17%)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494억원이다.지그벤처스는 지난 8월에도 큐리옥스바이오 주식 47만2500주(지분율 2.8%)를 매각해 187억원을 회수한 데 이어 추가 지분 처분에 나선 것이다. 이번 거래 이후 지그벤처스의 큐리옥스바이오 지분율은 4.64%로 낮아졌다. 잔여 지분도 장내에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5% 미만으로 하락한 만큼 지분 매각에 대한 공시 의무는 없다.지그벤처스는 큐리옥스바이오가 지난 2023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부터 지분 12.23%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 지그벤처스는 지난 2011년 큐리옥스바이오사 설립된 직후 초기 투자를 한 싱가포르 회사 지콤의 투자 부문이 2018년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곳이다.큐리옥스바이오가 상장할 당시 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 대표와 지그벤처스는 공동 목적 보유 확약 및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맺었다. 상장 이후 2년간 지그벤처스가 보유한 의결권을 김 대표에서 위임하는 내용이었다. 지그벤처스가 보유한 지분도 2년간 매각하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걸었다.올해 8월 상장 이후 2년이 지나 해당 보호예수 및 약정 기간이 끝나자 순차적으로 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것이다. 큐리옥스는 세포 분석 자동화 기기 전문업체다. 지난 2023년 8월 공모가 1만3000원으로 증시에

  • 코츠테크놀로지에 증거금 2.7조…큐리옥스는 230억원 흥행 저조

    코츠테크놀로지에 증거금 2.7조…큐리옥스는 230억원 흥행 저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코츠테크놀로지의 일반청약에 약 2조71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반면 의료기기 기업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에는 23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저조한 성적을 냈다. 상장 첫날 공모주의 급락으로 IPO(기업공개)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6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엔 28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수출 호조를 보이는 방위산업 군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1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 범위(1만~1만1500원) 최상단보다 13% 높은 1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반면 바이오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같은 날 코스닥 상장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상장한 바이오 기업이 대부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91대 1을 기록해 공모가 희망 범위(1만3000원~1만6000원)의 하단인 1만 3000원에 공모가를 책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이다. 두 기업은 오는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