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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5억달러 신종자본증권 해외발행성공
≪이 기사는 05월06일(10: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금융지주가 미화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6일 발표했다.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된 이 자본증권은 발행 5년 후 상환 콜옵션부 채권이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HSBC,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발행 금리는 2.875%로 최초 제시 금리보다 0.525%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발행 규모의 8배인 39억달러의 주문이 몰린 덕분이다. 무디스가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Baa3 수준으로 평가한 것을 감안하며 비교적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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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산업의 명암…사상 최대 이익 vs 사상 최대 영구채
≪이 기사는 10월28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계열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폭풍 및 경쟁 심화에 대비해 높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여유 자본을 쌓아두려는 움직임이다.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발표하고 있는 은행산업의 밝지 않은 미래를 암시하는 단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올 영구채 발행 4조 넘어27일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와 계열 시중은행이 올 들어 발행한 영구채는 3조8900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이 다음달 발행하는 3000억원 영구채를 더하면 4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금까지 영구채 발행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2조1650억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KB금융은 지난 20일 발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영구채 5000억원을 포함해 올들어 1조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신한금융은 45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했고 신한은행도 지난 2월 24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한데 이어 다음달 2000억원 추가 발행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 역시 올들어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는 지난 23일 발행한 2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9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은 작년에도 영구채로 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은행들의 영구채 발행은 증자 없이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규제비율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구채는 명목만기와 무관하게 발행사가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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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영구채 금리 연 2.87%…역대 최저
신한은행이 역대 가장 낮은 금리로 상각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2000억원의 5년 만기 콜옵션부 영구채 발행을 예정하고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4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당초 연 2.6~3.0%의 금리를 희망한 가운데 이날 2.7%대에서 예정된 2000억원의 물량이 채워졌고, 신한은행이 3000억원으로 발행규모를 늘리면서 연 2.87%선에서 발행금리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에는 공제회와 보험사를 비롯해 은행과 증권·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했다. 교보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고 하나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영구채는 특정 시점에 현금상환해야 할 의무가 없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다만 발행 3~10년 뒤 발행기업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관행으로 굳어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한은행은 당초 발행 규모 2000억원을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0.1%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 2.87%는 민간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들이 발행한 5년 콜옵션부 영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최근 KB금융지주는 연 3.0% 이자비용으로 비슷한 조건의 영구채를 발행했다.신한은행의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사상 최대인 누적 2조95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이날 수요예측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 영구채는 안정적이면서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생각해 많은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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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첫 해외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국민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내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4억5000만달러(약 5035억원)어치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찍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발행일과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고 발행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찍고 있다.국민은행은 이전에 발행해놓은 후순위채의 자본 인정금액이 상각됐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선순위채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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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첫 해외 후순위 상각전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국민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내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4억5000만달러(약 5035억원)어치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찍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발행일과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고 발행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찍고 있다.국민은행은 이전에 발행해놓은 후순위채의 자본 인정금액이 상각됐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선순위채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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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전환 앞둔 우리은행, 코코본드 4000억원 발행
지주회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를 발행한다.우리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에서 4000억원 규모 코코본드를 공모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영구채 형태이며 발행시기 및 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채권엔 발행한 지 5년 혹은 10년 후부터 우리은행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붙어있다. 코코본드는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원금이 전액 상각되는 채권이다. 자기자본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해도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09%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 5월 말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하면서 이 지표는 0.13%포인트가량 더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 계획을 승인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주식이전 대상 회사는 우리은행과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편입할지 여부는 지주사 설립 이후 검토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거처 내년 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새 지주회사를 세울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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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코코본드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3월05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지주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2000억원 규모 코코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벌인 수요예측(사전청약)에 25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년 뒤 조기상환이 가능한 채권(하나금융지주3-1) 1700억원어치에는 2030억원, 10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채권(하나금융지주3-2) 300억원어치에는 55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코코본드는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투자원금이 모두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은 채권이다.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금융회사들이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발행한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번에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다. 다만 이 회사가 5년 혹은 10년 뒤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이 붙어있다. 이자 지급 중단과 원금 상각 가능성이 있고 발행회사가 청산하거나 회생절차를 밟을 경우 일반 회사채와 후순위채 투자자들보다 원리금을 돌려받을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하나금융지주의 코코본드 신용등급을 일반 회사채(AAA)보다 세 단계 낮은 ‘AA-’로 평가하고 있다.대신 높은 금리가 매력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가 투자자들한테 제시한 이 코코본드의 희망금리 범위는 ‘하나금융지주3-1&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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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해외 코코본드 발행
≪이 기사는 02월22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은행이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5377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를 발행한다.신한은행은 2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후순위채 형태로 5억달러 규모 해외 코코본드를 공모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만간 발행 주관사를 선정해 아시아 등 해외시장의 투자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와 금리 등 발행조건은 향후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를 확인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코코본드는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원금이 전액 상각되는 채권이다. 이번 코코본드에는 신한은행이 채무재조정을 해야하는 사유가 발생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들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다.신한은행은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보완자본을 확충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5.4%, 기본자본비율(Tier1)은 13.1%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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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상각형 영구채에 2500억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1월24일(03: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구은행이 이달 발행할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에 모집금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왔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영구채 형태의 코코본드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5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교보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코코본드는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조건이 붙은 채권이다.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들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발행한다.대구은행이 이번에 발행하려는 코코본드는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다. 다만 대구은행이 발행한 지 5년 후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이 붙어있다. 이자 지급 중단 및 원금 상각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5년은 지나야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코코본드의 신용등급은 이 은행 신용도(AA+)보다 두 단계 낮은 ‘AA-’다. 대신 일반 은행채보다 금리가 높다는 게 매력으로 꼽힌다. 대구은행이 투자자들에 제시한 코코본드의 희망금리 범위는 연 4.5~5%로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5년 만기 ‘AA-’등급 은행채 평균금리(연 3.285%)보다 1.215%포인트 이상 높았다. 영구채를 발행하는 금융회사들이 대부분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금리의 5년 만기 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대구은행의 자산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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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1000억원 규모 상각형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1월19일(08: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구은행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코코본드)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대구은행은 오는 30일 영구채 형태로 코코본드를 공모 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이 채권엔 발행한 지 5년 뒤부터 대구은행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붙어있다. 22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보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코코본드는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원금이 전액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해도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들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행한다.대구은행은 이번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은행은 코코본드 발행으로 1000억원이 유입되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14.76%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5.12%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채권 투자자들한테 연 4.5~5% 수준의 이자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한 5년 만기 ‘AA-’등급 은행채의 평균 금리(연 3.247%)보다 최소 1.253%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코코본드는 이자 지급 중단 및 상각 위험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다. 이점을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대구은행의 코코본드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등급(AA+)보다 두 단계 낮은 ‘AA-’로 평가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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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억달러 해외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11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3억달러(약 3467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를 발행한다. 기업은행은 11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싱가포르에서 영구채를 공모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채권 만기, 금리, 발행일 등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발행한 지 5년이 지난 뒤부터 6개월마다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달려있다. 이자율 상향조건(스텝업)은 붙어있지 않다. 기업은행이 부실금융기관이 되면 채권 이자지급을 중단하거나 원금을 상각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 회사의 배당가능이익이 내년에 지급할 코코본드 관련 이자보다 적어도 이자지급이 중단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3000억원)과 5월(4000억원)에도 같은 목적으로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7000억원을 마련했다. 올해 코코본드로 조달한 자금만 약 1조원에 달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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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우리은행 코코본드 신용등급 ‘Ba3’ 부여
이 기사는 05월08일(16: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8일 우리은행이 발행할 예정인 달러화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의 신용등급을 ‘Ba3’로 평가했다. 이 회사의 독자 신용등급인 ‘Baa3’보다 세 단계 낮은 등급이다. 특정 발동요건이 충족되면 투자자도 손실을 분담해야 하는 코코본드의 신용위험이 평가에 반영됐다. 코코본드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발행회사의 자기자본이 일정 수준 밑으로 줄어들어 배당 가능 이익이 부족해지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투자원금이 전액 상각된다. 후순위 성격이기 때문에 일반 보통주 투자자가 투자원금을 회수한 다음에야 투자금액을 변제받을 수 있다. 무디스는 “이자 지급이 정지되거나 투자자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조건과 변제 우선순위가 후순위라는 것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우리은행이 코코본드 이자지급을 중단하거나 이 회사 독자 신용도가 악화하면 해당 코코본드 신용등급을 내릴 방침이다. 우리은행 독자 신용등급의 경우 은행업황이 악화되거나 ▲위험가중자산 대비 유형보통주자본 비율 9% 이하 ▲자산 관련 위험 확대 ▲자금 조달구조 및 유동성 악화 등을 충족하면 하향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