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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유상증자 청약률 90%…180억원 일반공모로
186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대한해운이 목표금액의 90%가량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실권주 약 180억원어치는 일반 청약으로 풀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발행 예정인 신주(7490만6370주)의 약 90%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우리사주 청약률이 50%에도 못 미쳤지만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면서 목표 수요 대부분을 채웠다. 최대주주인 SM하이플러스와 티케이케미칼, 케이엘홀딩스 등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배정받은 신주를 전부 사들이기로 했다.대한해운은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통해 실권주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는 약 180억원이다. 시세 차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일반 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9일 대한해운 주가는 336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490원)보다 34.9% 높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신주 상장일(6월30일)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만 않으면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다.대한해운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2조1200억원, 부채비율은 264%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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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경남모직 차입연장에 대한해운 주식 담보 제공
≪이 기사는 04월13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계열사 경남모직의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대한해운 주식 236만여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경남모직은 13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빌린 381억원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하면서 같은 SM그룹 계열사인 케이엘홀딩스로부터 대한해운 주식을 담보로 제공받았다고 공시했다. 전날 대한해운의 종가(2만6850원)를 기준으로 담보가치를 산정했다는 것과 금융회사들이 보통 상장사 주식은 시가 대비 60%가량을 담보로 인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약 236여만주가 담보로 잡힌 것으로 추산된다. 케이엘홀딩스가 보유한 대한해운 주식(400만6826주)의 59%에 달하는 물량이다.경남모직은 1992년 설립된 판유리 제조업체로 거울, 주방가구 등을 만들고 있다. 경영난으로 2007년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2년 SM그룹이 사업 포트롤리오 다각화를 위해 인수하면서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SM그룹 건설계열사인 우방산업이 최대주주로 지분 29.59%를 들고 있다. 다른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23.81%)와 삼라(10.38%), 우오현 SM그룹 회장(10.37%)도 지분을 갖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