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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화그룹,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수주... 메리츠, 금산법 위반 논란 탈락
한화그룹이 서울 도심의 총사업비 1조3000억원 규모 개발 사업인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당초 최고가를 제시해 유력한 후보로 꼽힌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금산법) 위반 논란으로 탈락했다. 코레일은 9일 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을, 차순위협상자로 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 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 코레일 소유 유휴부지를 서울역과 연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기업회의·컨벤션·전시회) 시설을 비롯해 호텔과 오피스 등을 건설한다. 한화그룹은 2014년에도 사업에 도전했지만 인허가 과정에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번엔 서울시가 사업 실현에 중점을 두고 주거시설 비중을 늘려주고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사업자 선정 절차에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생명 한화증권 한화자산운용 등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고 이에 맞서 메리츠종금증권이 계열사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롯데건설, STX건설 등을 이끌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미래에셋대우증권 등과 손잡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메리츠 금융그룹이 대부분의 자금을 대고 주도권을 갖는 구조를 설계해 도전했다. 입찰가격 역시 최고가로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그러나 선정 과정에서 컨소시엄 주관사 메리츠종금증권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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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카드, 우리은행-MBK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 기사는 05월21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가 우리은행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2016년 KT와 한 인수합병(M&A) 거래로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르자 롯데그룹이 매각 대상을 전격 교체했다. 21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 및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 씩 나눠 인수한다. 지난달 말 본입찰 당시 우리은행-MBK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1조8000원대를 제시했기 때문에 인수가격을 더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롯데그룹은 20% 지분을 보유한 3대주주로 남는다. 이사회 의석 1석을 갖고 경영에도 참여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롯데그룹이 인수대상을 바꾼 건 이번 거래와 전혀 관계가 없는 KT 노조 때문이다. KT 노조는 지난 3월 말 “KT 경영진이 2016년 자회사 나스미디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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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HC, 박현종 컨소시엄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0월29일 오후 4시15분치킨체인점 BHC와 고급 소고기 레스토랑 창고43 등 5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거느린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가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BHC 회장에게 팔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자인수(MBO)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MBO란 경영진이 중심이 돼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로하틴그룹(TRG)과 매각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 지분 100%를 박 회장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팔기로 했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BHC, 창고43을 비롯해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과 불소식당, 순댓국 프랜차이즈인 큰맘할매순대국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다. 인수가격은 4500억~5000억원(기업가치 기준)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출신인 박 회장은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로하틴그룹이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를 인수하면서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그는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형민 전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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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H&Q도 이랜드리테일 투자단 합류
이 기사는 05월12일(0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1세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가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69%를 인수하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거래에 참여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코리아는 이랜드리테일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국내 PEF인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큐리어스는 4곳의 PEF 운용사와 함께 6000억원을 모아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69%를 사들이기로 지난 1일 이랜드그룹과 합의했다. H&Q의 합류로 큐리어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운용사는 큐캐피탈 프랙시스캐피탈 엔베스터 등 5곳으로 확정됐다.큐리어스 컨소시엄은 4000억원 규모로 만드는 PEF와 20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SPC) 등 두 개의 인수수단을 통해 이랜드리테일 지분을 46%와 23%씩 사들인다. H&Q는 지분 46%를 보유할 PEF에 500억원을 투자해 주요주주가 된다. 국내 취업포탈 1위 잡코리아와 중견 제약사인 일동제약, 영유아 실내 놀이터 업체 소프트플레이코리아, LS전선 아시아 등에 투자한 3호펀드가 투자주체다.거래가 끝나면 이랜드월드는 이랜드리테일 지분 29%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남게 된다. 2년간 경영권을 보장받지만 2019년 상반기까지 이랜드리테일을 상장(IPO)시키지 못하면 큐리어스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H&Q는 ‘상장 아니면 경영권 확보’라는 안정적인 투자구조에 끌려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매각을 결정한 이랜드그룹은 다음달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3000억원을 갚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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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조선해양 우협에 유암코 컨소시엄 선정
이 기사는 04월19일(1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강관 제조업체 삼강엠앤티와 손잡고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의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고성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유암코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3곳이 참여했다. 삼강티엔티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매각가는 800억~9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고성조선해양은 STX조선해양의 자회사로 선박 블록 제작을 주력으로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STX프랑스 등과 패키지 매각이 추진됐지만 분리 매각으로 변경됐고, STX프랑스만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매각됐다. 인수 측 관계자는 “인수 후 고성조선해양을 국내유일의 대형수리선박 전문단지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