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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 1주년 행사…파트너십 강화
한국투자증권은 14일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해 크레딧 상품 개발과 운용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저스틴 플루프 칼라일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수용 아시아 전략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칼라일은 대출과 구조화 채권 등 크레딧 부문에서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칼라일의 운용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4250억 달러다.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함께 3대 PEF 운용사로 불린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칼라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모 형태로 네 차례에 걸쳐 출시한 대출담보부증권(CLO)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칼라일 외에도 유수의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해외 투자 상품 발굴에 적극적이다. 미국의 종합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 ‘SF 크레딧 파트너스’는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 사업에 주력하며 기업금융 역량과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구조화 크레딧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앵커리지캐피탈과도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금융사들을 통해 다양한 투자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독자적으로 해외 상품을 조달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1년간 칼라일과의 협업을 통해 선진 금융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양질의 금융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테일 상품 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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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우리금융 지분 블록딜 성공...1800억원 현금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총 18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총 1805억원어치(1256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종가였던 1만4900원 대비 3.6% 낮은 주당 1만4370원에 팔렸다.주관사는 3.0~5.0%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는데 다수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비교적 낮은 할인율로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은 골드만삭스와 UBS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이번 블록딜 이후 IMM PE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5.57%에서 3.85%로 낮아졌다. IMM PE는 지난 2016년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로 합류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주당 1만1000원으로 이번 거래로 약 423억원 규모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IMM PE는 향후에도 다른 과점주주와 동일하게 사외이사 추천권 등 과점주주로서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는 IMM PE,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 이뤄져 있다.이번 지분 매각은 연초 은행·금융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힘입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9일 1만5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다른 사모펀드도 국내 금융지주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이달 중순 칼라일그룹은 보유한 KB금융지주 지분 1.2%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326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도 1월 말과 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신한금융지주 지분 약 2%(약 105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약 4500억원에 처분했다. 잔여 지분율은 약 1.8%(994만주)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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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중국 맥도널드 신규 투자자 모집...국내 투자자들 관심 가질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중국 맥도날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서비스업 성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국민연금이나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기관투자자(LP)들도 관심을 가질지 주목된다.25일 외신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회사 가치를 최소 80억달러(10조원)에서 최대 100억달러(13조원)가량으로 책정하고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만들어 자신들이 보유한 중국 맥도널드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PEF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자산 중 장기 보유가 가능한 회사를 떼어내 신규 펀드에 넘기는 자금 회수 전략이다.칼라일그룹은 2017년 시틱그룹과 함께 중국 맥도날드 지분 80%를 20억8000만달러(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중국 맥도널드는 중국과 홍콩의 맥도날드 사업권을 보유 중이다. 중국 매장 수는 5200개, 홍콩은 25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장 수는 인수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었다.칼라일그룹은 신규 자금을 통해 점포 수를 800개에서 1000개가량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외식 비즈니스 사업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맥도날드의 배달 매출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오프라인 매출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국내 기관투자자(LP)가 참여할지 관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투자 비중이 낮아진 상황에서 중국 맥도날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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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진 전무, 칼라일 매니징디렉터로 승진...합류 4년만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중 한 곳인 칼라일그룹의 함석진 전무(사진)가 매니징 디렉터(MD)로 승진했다. 2018년 회사에 합류한지 4년만이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 인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등의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PE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지난달 함 전무 등을 포함해서 전세계적으로 71명의 승진안을 결정했다. 이중 32명은 파트너로 승진했고, 39명은 MD로 승진했다.함 전무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맥킨지앤드컴퍼니 홍콩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자본시장업계에 입문했다. PEF업계로 발을 들인 것은 스탠다드차타트프라이빗에쿼티(현 어펄마캐피탈)에 합류하면서부터다.칼라일그룹은 2018년 함 전무를 영입했다. 2021년에는 1조원 규모의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업체인 투썸플레이스 인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칼라일그룹이 한국에서 경영권 인수를 한 것은 2014년 ADT캡스(현 SK쉴더스) 이후 7년만이다. 2021년 2월 카카오모빌리티의 2300억원 유상증자 투자에도 참여했다.칼라일그룹은 1987년 설립된 PEF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과 함께 글로벌 3대 PEF로 꼽힌다. 전세계적으로 29개 사무소를 갖고 있으며 운용자산은 3690억달러(약 478조3000억원)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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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최대 5조 규모 투자 유치에 글로벌 PEF간 격돌
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추진하는 최대 5조원 규모 투자 유치전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여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이 이날 3조원~ 5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예비입찰(LOI)을 실시한 결과,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참여했다. SK온은 앞서 글로벌 대형 PEF를 중심으로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실무 작업은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이 맡고 있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해외 공장 건설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주)는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온은 30GWh 수준의 생산 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는 20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포드사와 함께 합작사를 세우고 2027년까지 89억달러(약 10조5000억원)를 들여 미국 내 배터리 공장 3곳을 짓기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미 조지아주에 2공장, 유럽 헝가리 이반차에 3공장,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4공장을 짓기 위해 준비 중이다.SK온의 몸값은 25조원~30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27조5300억원이다. 현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역량이 더 크지만, SK온이 빠르게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어 기업가치도 더 오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규모가 3조~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10~20% 수준의 회사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투자 유치 규모가 큰 만큼 SK온이 투자자 2~3곳을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번 작업의 또 다른 관건은 투자금 회수 방안이 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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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지분 10%, 6113억 칼라일에 매각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보유지분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에 매각한다. 지분 매각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이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강화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규제를 피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정 명예회장 부자가 지분 10%를 약 611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정 회장의 지분 3.29%와 3대 주주인 정 명예회장의 지분 6.71%다. 거래를 마무리하면 칼라일은 현대글로비스의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이번 지분 거래는 작년 12월 30일 발효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에 맞춰 총수 일가의 지분율을 축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개정 전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율 30% 이상인 상장사(비상장사의 경우 20%)에 한해 부당이익 제공 행위를 금지했는데, 개정안에선 지분 기준이 20%로 강화됐다. 이에 따라 정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29.99%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칼라일 본사와 한국 사무소가 현대차그룹과 협의해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언제 어떻게 지분을 매각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은 2015년에도 이 같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맞춰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한 바 있다. 2014년 말 기준 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총 43.4%였는데, 이듬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1조1576억원어치 지분을 팔아 30%로 낮췄다.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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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글로비스, 칼라일에 지분 10% 매각한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을 주요 주주로 맞이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거래로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한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5일 공시를 통해 칼라일에 지분 약 10%를 약 6113억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 3.29%와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 6.71%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칼라일은 현대글로비스의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발효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에 맞춰 현대차 오너 일가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개정 전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인 상장사(비상장 20%)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개정안에선 상장사도 지분 기준이 20%로 강화되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지분 29.99%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오너 일가 지분 10%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칼라일그룹이 우군으로 나선 셈이다.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은 2015년에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맞춰 대규모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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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은 왜 '제로금리 교환사채(EB)' 방식으로 KB에 투자했을까
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KB금융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하고 먼저 2400억원을 교환사채(EB) 형태로 사는 계약을 18일 체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KB금융이 자사주(500만 주)를 활용해 발행한 EB를 사는 방식으로 이 회사에 투자했다. EB는 향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칼라일은 오는 8월29일부터 2025년 6월16일까지 주당 4만8000원에 EB를 KB금융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단 3년 반 동안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계약을 맺었다. 채권 만기는 2025년 6월30일까지고, 이자는 주지 않는 제로(0) 금리 채권이다. 칼라일은 앞으로 25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해 총투자 금액을 5000억원 가까이 키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이 향후 EB를 주식으로 바꿔 KB금융 지분 1.2%를 확보하면 6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KB금융의 최대주주는 9.97%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이어 JP모간체이스은행(6.40%), 싱가포르정부(2.47%), 삼성자산운용(1.87%), 뱅가드(1.46%), 중국은행(1.16%), 우리사주조합(1.13%) 순이다.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이 나눠 갖고 있는 체제다. 단순히 생각하면 KB금융 주식을 블록딜(장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사들여도 될 텐데, 굳이 EB의 형식을 띤 이유가 뭘까. KB금융과 칼라일 사이에는 어떤 이해관계가 있을까. KB금융이 EB의 대가로 '자사주'를 팔겠다고 콕 찍어 내놓은 것이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의 자사주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수의 6.29%(2617만3585주)에 달한다. KB금융 내에서는 자사주 물량을 줄이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장부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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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매각 3수' 약진통상 이번엔 팔릴까
▶마켓인사이트 1월 30일 오후 4시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약진통상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2015년, 2018년에 이은 ‘매각 3수’ 도전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딜로이트안진을 약진통상의 매각주관사로 정하고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PEF 등에 회사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하고 있다. 칼라일은 매각 일정을 정하지 않고 인수 제안을 하는 원매자들과 수시로 협상할 계획이다.칼라일은 2013년 그로스펀드(한국성장금융)를 통해 약진통상을 2048억원에 인수했다. 약진통상은 1978년 설립된 이후 유명 의류 브랜드인 갭(GAP), 바나나리퍼블릭, 빅토리아시크릿 등에 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칼라일은 2015년 JP모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한 차례 매각에 나섰지만 가격 차이 때문에 실패했다. 이듬해인 2016년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당시 유사업종 상장 업체였던 한세실업 등의 주가가 떨어져 기업가치 기대가 낮아진 탓이었다. 칼라일은 2018년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재차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적 악화 등으로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약진통상은 주요 거래처인 GAP의 실적 부진, 빅토리아시크릿 납품 물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5600억원 수준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2%가량 감소한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칼라일은 최근 해외 PEF를 중심으로 다른 PEF가 보유하고 있던 매물을 되사는 ‘세컨더리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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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日·호주 우량 부동산, 지금이 선별투자 기회"
▶마켓인사이트 10월 30일 오후 2시15분“지금은 부동산 투자에서 지역밀착형 선별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존 소 칼라일 메트로폴리탄 리얼에스테이트 공동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은 지역적인 성경이 매우 강해 하향식(톱다운) 분석보다 상향식(보텀업) 접근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소 대표는 홍콩 자딘플래밍증권, 그로스버너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글로벌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부동산 전문가다.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한 ‘ASK 2019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 콘퍼런스’에서도 강연했다.소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상가 투자 전망이 어둡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개별 물건을 분석하면 유망한 상가를 발굴할 수 있다”며 “일부 국가의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종의 ‘비효율’을 공략해도 좋은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소 대표는 대표적인 예로 일본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 일본은 경제성장률이 매우 낮고 고령화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톱다운 방식으로 접근하면 부동산 투자 매력이 매우 낮은 국가로 평가된다. 하지만 “밑바닥에서부터 살펴보면 전혀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의 많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위해 부동산을 팔 때 가격은 물론이고 매매의 신속·확실성과 거래상대방의 평판 등에도 많은 신경을 씁니다. 그러다보니 일본 구조조정 관련 부동산은 시장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살 기회가 종종 나오곤 합니다.”호주에선 도시재생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이용 형태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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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고려대 '교수 벤처' 메디트 인수, KKR·칼라일 등 '3파전'
▶마켓인사이트 9월 17일 오후 4시국내 3차원(3D) 스캐너 전문업체 메디트 인수전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간 3파전으로 좁혀졌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장민호 대표(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51)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그룹 등 글로벌 PEF 3곳을 메디트 인수를 위한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지난 8일 예비입찰에는 KKR, 칼라일 외에 미국계 TA어소시에이츠, 홍콩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글로벌 PEF 9곳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10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메디트의 매각 구조가 단순하고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PEF들이 예비입찰 전부터 충분한 실사를 했기 때문에 매각 작업이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매각 대상은 장 대표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메디트 지분 50% 이상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새 인수자가 메디트의 최대주주가 되고, 장 대표는 2대주주이자 공동 경영자로 남는다. 메디트 지분은 장 대표와 프리미어파트너스 유경PSG자산운용 등 FI가 각각 80%와 20%를 나눠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28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이지만 매각 측은 이 회사 가치를 6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회사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메디트는 장 대표가 2000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컴퓨터지원설계(CAD) 분야 석·박사 학위를 받은 3D 스캐너 전문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가 착용한 마스크의 두상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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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칼라일 크레딧 오퍼튜니티 1호 펀드에 한국 투자자 2억달러 약정
≪이 기사는 07월19일(09: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연기금, 공제회,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 그룹이 최근 조성한 크레디트 오퍼튜니티 1호 펀드에 약 2억달러(약 2360억원)를 투자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자본 재조정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우량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고 수익을 내는 펀드다. 국내 기관들이 투자이력(트랙레코드)이 없는 1호 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 그룹이 이달 전세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24억달러 규모의 ‘칼라일 크레딧 오퍼튜니티 펀드’에 한국 기관투자자 10곳이 총 2억달러의 투자를 약정했다. IBK투자증권이 판매사로 참여했고,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국내 펀드 설정을 맡았다. 칼라일은 24억달러의 투자금에 레버리지(대출)를 더해 총 31억달러 가량을 기회추구형(opportunistic) 크레디트 전략에 투자할 예정이다. 주로 PEF가 대주주인 기업에 대출하는 직접대출(direct lending) 펀드와 달리 오퍼튜니스틱 크레디트 펀드는 일반 기업에도 자금을 빌려준다. 이번 펀드는 전세계에서 투자금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인 20억달러를 4억달러 가량 초과해 조성이 완료됐다. 국내에선 한국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