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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도너츠 신화' 노티드, 오픈런 사라지더니…매각 초읽기

    M&A

    [단독] '도너츠 신화' 노티드, 오픈런 사라지더니…매각 초읽기

    프리미엄 도너츠 브랜드 ‘노티드(Knotted)를 운영하는 지에프에프지(GFFG)가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FFG는 잠재 인수자들과 접촉하며 물밑에서 매각을 타진중이다. 이미 인수 후보들에게는 구두로 의사를 물어보며 '소프트 태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곳 가량의 잠재 인수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기준 GFFG의 지분 구조는 창업자인 이준범 대표가 5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알토스벤처스, 뉴그로브파트너스, NH투자증권, 한국산업은행, 무신사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노티드뿐 아니라 리틀넥, 클랩피자, 호족반, 미뉴트 빠삐용 등의 F&B 브랜드를 운영중인 GFFG는 지난해 매출 630억원을 기록했다. 리틀넥 등 다른 브랜드도 노티드와 함께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노티드의 비중이 85%(535억원)에 이르는 만큼, 매각가는 사실상 노티드의 가치에 따라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노티드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0억~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적절한 매각가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GFFG는 최소 80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16배 이상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을 수준이다. 치킨 브랜드 노란통닭의 경우 EBITDA의 10배 수준에 매물로 나와 있다.최근 시장에서 노티드에 대한 매력도가 한풀 꺾였다는 점도 문제다. 매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희소성이 떨어지고, 다른 베이커리 브랜드과의 경쟁 속에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

  • 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일본, 중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식품사로 도약하겠다.”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지난 4일 기자와 만나 올해 사업 전략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코스닥 상장사다. 초고압공정(HPP)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비가열 처리한 과일 농축액·스무디 등 음료 원액과 주스, 커피, 디저트, 빙수 등 카페 음식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제조·판매한다.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파리바게뜨 등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와 호텔, 레스토랑이 주요 고객사다.국내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업계에서는 흥국에프엔비를 모르는 이가 없다. 외식업계에서 이용되는 과일 농축액 시장 규모는 5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흥국에프엔비의 이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JW메리어트, 포시즌스, 안다즈, 그랜드하얏트, 콘래드, 롯데 등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도 다양한 주스를 공급한다. 예컨대 자몽 농축액 1.5L는 2023년 기준 단일 제품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했다.흥국에프엔비는 최근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박 대표는 “지난달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 260개 매장에 입점했다”며 “오는 6월엔 미국 최대 식품 박람회 ‘팬시푸드쇼’에 참가해 현지 공략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흥국에프엔비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클럽’에 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02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2021년 7월 인수한 자회사 테일러팜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테일러팜스 매출은 인수 직전인 2020년 183억원에서 지난해 264억원으로 4년 새 40% 이상

  • 흥국에프엔비 "M&A로 中 식음료 시장 공략"

    흥국에프엔비 "M&A로 中 식음료 시장 공략"

    “중국과 신흥국 식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초고압공정 기술을 토대로 프리미엄 비가열 처리 과일 농축액·스무디와 같은 음료를 생산한다. 주스·커피·디저트 등 카페 토털 솔루션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사업도 한다. 사실상 ‘우리동네 카페 사장님 파트너’로 보면 된다.흥국에프엔비는 차별화된 제품 기획 및 개발 역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만 200여 종이다. 국내 호텔·레스토랑·카페에서 사용하는 과일 농축액 시장(규모 500억원 추정)에선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JW메리어트, 포시즌스, 안다즈, 그랜드하얏트, 롯데 등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 다양한 주스를 공급하고 있다.박 대표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며 “올해는 중국 수출 확대 등 해외 영업력을 강화해 실적 상승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음료 회사 M&A를 검토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윤현주 기자

  • 올 들어 주가 25%↓…스타벅스, 다 바꾼다

    GLOBAL

    올 들어 주가 25%↓…스타벅스, 다 바꾼다

    실적 악화와 주가 급락으로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가 대대적인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매장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 장비 개선 등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중국에선 향후 3년간 9시간에 1개씩 매장을 늘리기로 했다. 위기를 타개하고자 카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데 따른 조치다. 中에서 9시간마다 매장 1개씩 늘린다스타벅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격년 주기로 여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바리스타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북미 내 매장의 장비 개선에 4억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까지 임금 인상과 카페 시설 개선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은 추가 조치다.이 같은 투자를 통해 음료를 만들 때 얼음을 퍼내거나, 우유를 따르거나, 휘핑크림을 넣는 과정 등을 기계로 처리해 음료 제조시간을 86초에서 35초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바리스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커피를 30초 안에 추출하는 기계도 내년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 주문 분산 시스템도 적용한다.스타벅스는 최근 사업 여건 악화로 실적 압박에 시달려왔다. 지난 2분기 매출(81억501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지만 순이익은 21% 급감했다. 주가는 연초(1월 3일) 116.68달러에서 지난 13일 87.84달러로 25% 떨어졌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재료비·인건비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에서 “회사가 길을 잃었다”며 경영 과오를 시인했다.경기침체 우려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스타벅스는 사세 확장을 통해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지난해 3만3833개였던

  • 국민연금 카페 잡아라..할리스 총력전 끝 勝

    국민연금 카페 잡아라..할리스 총력전 끝 勝

    이 기사는 06월12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5월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는 느닷없이 커피 프랜차이즈들끼리 자리싸움이 벌어졌다. 지난 2월 서울에서 새로 이전한 기금운용본부 건물의 커피숍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서였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주변 지역에 이미 입점을 준비하던 스타벅스를 뺀 대부분의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신청서를 냈다.기금운용본부와 바로 옆 건물을 쓰는 국민연금공단 본부 임직원 수를 모두 합해봐야 600여명 남짓. 도시 만큼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인데도 경쟁이 치열했던 것은 국민연금의 이름값 때문이었다. 500조원이 넘는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은 글로벌 5대 큰손으로 불린다.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국민연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기금운용이사는 ‘자본시장 대통령’으로까지 불린다. 그런 곳에 처음 들어서는 커피숍이니만큼 프랜차이즈들이 탐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잠재고객을 고려하면 더욱 놓쳐선 안되는 자리였다. 국민연금의 투자를 받기 위해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의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사모펀드(PEF) 임직원들이 몰려드는 입구이기 때문이다. 기금운용본부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을 때에도 주변의 커피빈과 스타벅스는 국내외 투자거물의 대기장소로 유명했다. ‘커피빈 신사동지점에 가면 세계 4대 자산운용사 주요 임원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농담이 나돌 정도였다.공모 끝에 ‘자본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숍’ 간판은 고급 커피 프랜차이즈인 할리스커피가 달게 됐다. 국민연금을 가장 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