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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증권 "한성크린텍, 반도체 시설투자 재개로 올해 실적 반등 기대"

    한양증권 "한성크린텍, 반도체 시설투자 재개로 올해 실적 반등 기대"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이 올해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연계 수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8일 “정부의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초순수 국산화의 필요성과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초순수 설계·조달·시공(EPC) 입찰 역시 올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한성크린텍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한성크린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 및 폐수처리 설비를 설계·조달·시공 (EPC) 방식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2021년 정부의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에 주관사로 참여해 기술 내재화를 추진했다. 2022년에는 SK실트론과 836억 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이 연구원은 “전자산업 내 제조설비가 고도화되면서 공정 안정성과 수율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처리 기술은 품질 및 신뢰성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한성크린텍은 이 분야에서 3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한성크린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34억원, 영업손실 5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CAPEX 투자 축소로 인한 미청구 공사금액에 대한 대손상각비를 반영한 결과다.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4년 4월부터 시작한 청주 M15X공장 착공과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용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시작된 만큼 초순수 EPC 수주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회사들과 연계해 EPC–운

  • 한성크린텍, 초순수 시설 미국 수출 물꼬...“글로벌 시장 확대”

    한성크린텍, 초순수 시설 미국 수출 물꼬...“글로벌 시장 확대”

    한성크린텍이 초순수 국산화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딘다.한성크린텍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위치한 솔브레인 미국법인(Soulbrain TX LLC)인 반도체용 케미칼 생산 공장에 초순수 시설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 및 절단 시 사용되는 등 산업 필수재로 꼽힌다.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토대로 초순수 기술 국산화를 수행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성크린텍은 국산화 설계 및 특허 기술이 적용된 초순수 시설 ‘T2-PJT_UPW(초순수) 시스템’을 납품한다. 계약 규모는 281만 달러(약 39억원)다.한성크린텍은 초순수 기술과 관련해 △고순도 공업용수 제조시스템 및 이용한 방법 △충격 전달이 완화된 스키드(SKID)화 및 모듈화에 의한 플랜트 조립구조 등 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초순수 국산화 과정에서 확보한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해 공급 설비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설치가 쉽도록 스키드 및 모듈화를 통해 고품질을 확보할 전망이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수요자의 엄격한 요구수준을 반영해 모듈 형태로 미국에 처음 공급하게 된다”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한성크린텍 “국내외 사업다각화…하반기 체질 개선 주력”

    한성크린텍 “국내외 사업다각화…하반기 체질 개선 주력”

    한성크린텍이 매출처 다변화 및 이익 중심의 사업구조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한성크린텍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196억 원, 영업손실 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전방산업의 시장환경 변화로 인한 주요 프로젝트의 공사 지연, 물가상승에 따른 투입원가 및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앞으로 산업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중점 전략을 수립했다. △매출처 다변화 △이익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자회사의 반도체·2차전지 자원 재순환 신사업 추진 등이다.지난해 인수합병을 통한 사세 확장 및 조직 정비가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단 것이다.한성크린텍은 최근 3년간 수처리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21년 이엔워터솔루션(폐기물 및 폐수 처리 기업), 대양엔바이오를 차례대로 인수했으며, 액상 폐기물 전문기업 이클린워터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지난해 이엔코퍼레이션이 자회사였던 한성크린텍을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한성크린텍으로 확정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완성됐다.향후 수익성이 낮아진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과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산업용 수처리 영역에서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예정이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최근 세계 굴지의 수처리 전문 기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기자재를 상호 조달해 원가경쟁력 및 수처리

  • 대양엔바이오, 반도체 초순수용 활성탄 개발 환경부 지원 받는다

    대양엔바이오, 반도체 초순수용 활성탄 개발 환경부 지원 받는다

    한성크린텍 자회사 대양엔바이오가 환경부로부터 반도체 초순수용 활성탄 사업화 지원을 받는다.대양엔바이오는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2024년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녹색신산업 부문, 초순수 분야)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지원사업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환경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환경기술의 산업현장 보급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총 264억원 규모 예산을 책정했다.대양엔바이오는 향후 2년간 6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자체 예산 2억6000만원을 더해 초순수 생산 과정의 1차 핵심인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활성탄을 대나무 소재로 대체하는 맞춤형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초순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및 주요 수요처에 기술 적용을 담당한다. 앞서 한성크린텍, 대양엔바이오는 베트남 기업 그리너퓨쳐(Greener Future)와 지난 2월 23일 하노이에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활성탄은 산업 분야에서 불순물과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수 흡착제다. 수질 정화 및 대기정화 필터 등의 산업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야자나무 껍질, 석탄(유연탄) 등의 원료를 활성화 과정을 거쳐 활성탄을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2023년 7월 활성탄은 긴급 수급조절물자로 지정되기도 했다.김황래 대양엔바이오 대표이사는 “대나무를 이용한 활성탄 기술은 실험실 규모에서는 이미 확보된 상황”이라며 “국비지원을 받게 된 만큼 실증화 연구를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대양엔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415억원을 올

  • 한성크린텍, 반도체산업 실리콘 자원순환 분야 본격 기술개발 나선다

    한성크린텍, 반도체산업 실리콘 자원순환 분야 본격 기술개발 나선다

    한성크린텍이 초고속 원심 분리기 기술을 보유한 일본 지포스재팬과 손잡고 폐수 재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한성크린텍은 지난 25일 일본 나고야 지포스재팬 본사에서 기술협력 및 장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성크린텍은 각종 산업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실리콘 폐수 및 농축수를 재이용하기 위한 기술을 지포스재팬과 공동 개발한다. 먼저 초고속 원심 분리기 장치를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회수가 어려운 미립자 성분들을 분리하고 각종 폐액을 고형화해 폐수 재이용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한성크린텍은 산업용수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하겠단 계획이다.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순환 경제 사이클을 만들고 ESG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바라봤다.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기술, 폐수 재이용, 실리콘 및 이차전지 폐액 등 재이용을 위한 기술 개발도 꾀하고 있다. 초순수 전처리 공정에 필요한 활성탄 필터를 대나무 소재로 변경하는 활성탄 생산기술을 확보해 성능을 추가로 검증하고 있다.박종운 한성크린텍 대표이사는 “초순수 생산기술이 필요한 첨단 산업 분야에 국산화 기술을 속도감 있게 공급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물 부족에 대비한 폐수 재이용 및 자원 재활용 기술 확보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박종운 한성크린텍 대표 "성장통 끝났다. 초순수 기술 국산화로 본격 도약기"

    박종운 한성크린텍 대표 "성장통 끝났다. 초순수 기술 국산화로 본격 도약기"

    “초순수 국산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박종운 한성크린텍 대표(사진)는 1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환경기업을 목표로 외형을 확장하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성장통이 있었지만, 비교적 이른 시기에 안정적인 종합 환경 전문기업을 위한 체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초순수 특화 수처리 전문기업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한성크린텍은 수처리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갖춘 곳이다.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토대로 환경부 국책과제에 선정돼 초순수 기술 국산화를 수행하고 있다. 초순수 국책사업은 2025년까지 설계·시공 100%, 핵심 장비 70%, 운영 기술 개발 100%를 국산화하는 게 목표다.초순수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 및 절단 시 사용되는 등 산업 필수재로 꼽힌다. 초순수 시장의 규모는 2023년 기준 국내 1조3000억원, 세계 23조원에 달한다.이 회사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작년 말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 ‘환경 기술 개발 우수성과 20선’ 및 과기정통부 주관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박 대표는 “그동안 국내 초순수는 모두 일본과 프랑스 등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지만 기술 자립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며 “2022년 12월 일본 기업과 경쟁해 국내 반도체 소재 대기업의 836억원 규모 초순수 EPC 사업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한성크린텍은 한

  • 이엔코퍼레이션, 자회사 한성크린텍 흡수합병

    산업용 수처리 업체인 이엔코퍼레이션이 4일 자회사인 한성크린텍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용 공정에 쓰이는 초순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이엔코퍼레이션은 존속하고 한성크린텍은 소멸된다.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 10일이다. 한성크린텍은 1990년 설립된 산업용 수처리 설비업체로 2021년 이엔코퍼레이션에 인수됐다. 이 회사는 2021년 7월부터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공정 국산화 플랜트 설계 및 시공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하루 1200t의 초순수를 공급할 수 있는 플랜트를 구축해 경북 구미의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공정에 공급하고 있다.초순수는 물속의 무기질, 미립자, 박테리아, 미생물 등을 제거한 정제수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남아 있는 부스러기나 먼지 등을 씻어낼 때 사용하는 필수 소재인데, 대부분을 일본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이엔코퍼레이션은 이번 한성크린텍 합병을 시작으로 초순수를 포함한 산업용 수처리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해 3225억원인 매출을 2025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좌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