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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해외 연기금 "No, No!"…63社에 무더기 반대표

    [마켓인사이트] 해외 연기금 "No, No!"…63社에 무더기 반대표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4시11분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등 해외 연기금이 삼성SDI,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등 국내 63개 기업의 188개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일각에선 국내 사정에 밝지 않은 해외 연기금들이 기계적이고 일률적인 판단 잣대로 반대 의결권을 대거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연기금 여섯 곳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투자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밝혔다. 캘퍼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 플로리다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온타리오교직원연금,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등이다.이들 해외 연기금이 반대표 행사를 결정한 대상은 삼성SDI,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하이트진로홀딩스, 빙그레, 롯데정밀화학 등 63곳이 상정한 안건 중 188개 건이다.반대 안건 내용을 보면 사내이사 선임이 38.1%로 상대적으로 높다. 이어 감사 보수 한도 승인(25%), 사외이사 선임(23.7%), 감사위원 선임(22.7%), 정관 변경(14.3%)순이다.미국 플로리다주 연금을 운용하는 플로리다연금이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전체 반대 안건(188건)의 절반이 넘는 103건(54.7%)이 플로리다연금에서 나왔다. 플로리다연금은 각 기업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집중적으로 반대했다. 한미반도체, 대한제강, 한국단자공업, 하이트진로홀딩스, 롯데정밀화학, 더블유게임즈 등의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경영 성과 등에 비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해외 연기금들은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겸직을 반대표

  • [마켓인사이트] '감사 선임 대란' 우려가 현실로…디에이치피코리아, 올 주총 첫 감사 선임 불발

    [마켓인사이트] '감사 선임 대란' 우려가 현실로…디에이치피코리아, 올 주총 첫 감사 선임 불발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후 3시45분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첫 감사 선임 불발 사례가 나왔다. 감사·감사위원 선임 시 지배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맞물려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탓이다. 지난해 연출된 ‘무더기 감사 선임 불발 사태’가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안과용 의약품 개발 전문 업체 디에이치피코리아는 11일 충북 청주에 있는 본사 회의실에서 주총을 열었지만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안건이 부결된 첫 사례다.디에이치피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삼천당제약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8.4%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이 54.6%에 달한다. 감사 선임을 위해선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감사 선임은 3%룰이 적용돼 최대주주 지분이 아무리 많더라도 의결권은 3%까지만 인정해준다.안건 처리를 위해선 소액주주의 주총 참석이 필요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참석률이 ‘제로(0)’에 가까웠다. 디에이치피코리아 관계자는 “감사 선임 안건 통과를 위해 전자투표를 독려하고 의결권 대리 권유 공시까지 하는 등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업계에선 디에이치피코리아를 시작으로 올해 정기 주총에서 감사 선임 불발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12월 섀도보팅(의결권 대리 행사) 제도가 폐지된 뒤 매

  • [마켓인사이트] 美 돌턴, 안경 1위 삼영무역 '정조준'

    [마켓인사이트] 美 돌턴, 안경 1위 삼영무역 '정조준'

    ▶마켓인사이트 3월 10일 오전 10시미국계 행동주의펀드 돌턴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안경렌즈 전문업체 삼영무역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나섰다. 주주제안 방식을 통해 올해 정기 주주총회 감사 후보자를 추천하면서 삼영무역을 압박하고 있다. 삼영무역은 돌턴에 맞서 감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돌턴은 올해 삼영무역 정기 주총에 조성민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감사와 박동흠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를 신규 감사 후보로 추천했다. 삼영무역은 돌턴의 이런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24일 열리는 주총에 이들의 감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이와 동시에 삼영무역은 이번 주총에 현행 상근 감사 자리를 없애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올렸다. 이는 돌턴의 주주제안을 무산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많다. 현행법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삼영무역은 자산총액이 5000억원대에 머물고 있어서다. 삼영무역은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필요는 없지만 돌턴이 추천한 감사 후보자를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란 분석이다.주총 당일 삼영무역 주주들은 감사위원회 설치 정관 변경 안건을 먼저 표결하게 된다.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 돌턴의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감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된다.삼영무역의 최대주주는 지분 20.88%(지난해 말 기준)를 보유한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다. 최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2.63%에 달한다. 하지만 상법에선 상장사의 감사·감사위원 선임 때 지배주주 및 주요 주주는 의

  • [마켓인사이트] 화신테크·스타모빌리티 등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코로나發 주총연기

    [마켓인사이트] 화신테크·스타모빌리티 등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코로나發 주총연기

    ▶마켓인사이트 3월 4일 오전 5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부감사에 차질을 빚는 기업이 잇달아 사업보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다. 개최 장소를 변경하느라 주주총회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도 하나둘 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주총 준비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기업들의 주총 시기 연기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동차 부품업체인 화신테크는 지난 3일 금융당국에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겨도 제재를 면제해달라는 내용의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일부 임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주요 사업장이 휴업에 들어갔다. 화신테크 관계자는 “외부감사와 재무제표 작성이 지연되면서 사업보고서를 제때 제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스타모빌리티, 오가닉티코스메틱, KH바텍 등 다른 코스닥 상장사도 같은 이유로 “사업보고서 제출이 지연돼도 제재하지 말아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행법상 기업은 주총 6주 전에 별도 재무제표(연결 재무제표는 4주 전)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감사인에 제출해야 한다. 재무제표와 감사의견을 첨부한 사업보고서는 직전 회계연도 경과 90일 이내에 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은 오는 30일이 마감일이다.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해도 제재하지 않기로 하자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6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법무부 등 관계기관은 12월 결산법인이 코로나19로 인해 재무제표(연결 포함),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해도 행정 제재와 시장

  • [마켓인사이트] 하림,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놓고 주총 '한랭전선'

    [마켓인사이트] 하림,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놓고 주총 '한랭전선'

    ▶마켓인사이트 2월 26일 오후 2시36분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국민연금은 김 회장의 계열사 사내이사 선임에 “과다한 겸직”이라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왔다. 올해는 공제회와 자산운용사 등 일부 기관투자가까지 김 회장의 사내이사 겸직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하림그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하림은 다음달 30일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 김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상정한다. 임기는 3년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축산전문업체 팜스코와 동물용 사료 제조업체 선진도 각각 다음달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다룬다. 김 회장은 하림에서는 6년, 선진과 팜스코에서는 각각 9년, 12년간 사내이사를 지내고 있다.증권업계에선 국민연금이 하림그룹 계열사가 상정하는 김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7년 선진과 팜스코의 정기 주총 때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2014년 하림의 정기 주총 때도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현황을 보면 하림그룹이 상정한 전체 안건의 26.3%에 반대표를 던졌다.올 들어 국민연금을 비롯한 자산운용사들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를 근거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예고하고 있어 그룹 지배주주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놓고 곳곳에서 표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올 정기 주총에서 30대 대기업집단 기준으로 지배주주의 사내이사 임기 만료가 돌아오는 곳은 한진 대

  •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코웨이 사외이사 반대…깐깐한 잣대에 기업들 '긴장'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코웨이 사외이사 반대…깐깐한 잣대에 기업들 '긴장'

    ▶마켓인사이트 2월 23일 오후 1시46분국민연금이 코웨이(옛 웅진코웨이)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7일 열린 코웨이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코웨이는 법무법인 율촌 소속 이다우 변호사를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이 안건에 대해 “중요한 거래 관계에 있는 법인에서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이해상충 문제로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와 춘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법무법인 율촌에 근무하고 있다. 율촌은 지난해 넷마블이 옛 웅진코웨이 인수를 추진할 당시 법률 실사를 맡았다. 2018년 넷마블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조치에 반발해 소송할 때도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에도 이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은 통과됐다. 이번 주총 당시 코웨이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5.08%를 가진 웅진씽크빅이었다. 국민연금은 코웨이의 지분 8.16%(지난해 말 기준)를 들고 있어 주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하진 못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1일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른 시간외 매매로 넷마블에 보유 주식을 넘겼다.이번 주총에서 넷마블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한 코웨이는 사명을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바꿨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 변호사 외에도 윤부현 LG

  • [마켓인사이트] 경기 둔화에 새 돌파구 찾는 기업들

    [마켓인사이트] 경기 둔화에 새 돌파구 찾는 기업들

    ▶마켓인사이트 2월 18일 오후 3시8분상장사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 변경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전 업종에 걸쳐 실적이 악화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신(新)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다음달 19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고압가스·위험물 저장 및 운반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관련 제품 운송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업계에선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전기차 관련 사업에 동반 진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삼성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삼성SDS는 다음달 18일 정기 주총에서 전자금융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데이터·플랫폼 기반의 신규 금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디지털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금융회사,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에이치씨엔은 전기와 기계설비 공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음달 24일 정기 주총에 상정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공사 등 전기 공사 관련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중소·중견기업들도 신규 사업 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 [마켓인사이트] 사외이사 구인난·외부감사 지체·기관 주주활동까지…'3중苦'에 고통받는 상장사들

    [마켓인사이트] 사외이사 구인난·외부감사 지체·기관 주주활동까지…'3중苦'에 고통받는 상장사들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2시6분상장사들이 오는 3월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관련 법 개정에 따른 사외이사 구인난과 외부감사 지연에 이어 기관투자가의 입김도 거세지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 실적 전망마저 꺾이고 있어 상장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12일 경영계에 따르면 상당수 상장 기업이 올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물색과 영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달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가 최대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정기 주총에서 새로 선임해야 하는 사외이사는 718명이다. 새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기업도 566개다. 특히 새로 선임해야 하는 사외이사의 80% 이상이 중소·중견 기업에 치중돼 있다.상장사들은 업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를 갖추고 상장사 계열사에서 퇴직한 지 3년이 넘어야 하는 등 따져볼 것이 많아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군을 찾는 게 녹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한 대기업 관계자는 “아직 적절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정하지 못한 채 검토만 하고 있다”며 “검증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정기 주총 일정도 자꾸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정기 주총부터는 신(新)외부감사법(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내부회계제도에 대해 기존 ‘검토’보다 훨씬 깐깐한 ‘감사’를 받고 감사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올해 주총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11곳, 코스닥시장 상장사 3곳이 대상이 된다.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회계법

  • [마켓인사이트] "대상, 국내 대신 해외투자 늘려라"

    [마켓인사이트] "대상, 국내 대신 해외투자 늘려라"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후 2시23분국민연금의 수탁운용사가 ‘청정원’ 등으로 유명한 종합식품기업 대상에 국내 설비투자를 줄이고 해외 설비투자를 확대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근거로 자산운용사가 배당 확대 등을 넘어 사업 및 경영 전략까지 간섭하는 상황이 늘고 있어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은 최근 대상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및 경영 전략 관련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이른바 ‘적극적 주주 활동’에 나선 것이다.작년 말 기준으로 대상의 최대주주는 대상홀딩스(39.28%)이고 2대주주는 국민연금(11.46%)이다. 유리자산운용은 다른 자산운용사와 함께 국민연금의 자금을 수탁 운용하고 있다. 다만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주주활동은 국민연금과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유리자산운용은 대상에 신규 설비투자 규모를 매출의 일정 부분으로 제한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설비투자는 줄이고 해외 설비투자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유리자산운용은 “국내 식품시장이 성숙기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인구 및 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동남아시아를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동남아시아 법인의 신규 설비 증설을 통해 대상의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유리자산운용은 재무 전략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대상에 전달했다. 지난해 미니스톱 지분 매각 대금과 경기 용인 물류센터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라는 게 대표적이다. 대상은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