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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진, 무조건 복귀하라"…트러스톤, 태광에 또 서한

    "이호진, 무조건 복귀하라"…트러스톤, 태광에 또 서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25일 태광산업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사진)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 지분 6.09%를 보유한 2대 주주다.트러스톤운용은 지난 20일에도 이 전 회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말 성회용 대표가 사임하고 오용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경영진과의 대화가 끊겼다는 이유에서다. 태광산업이 “이 전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복귀가 어렵다”고 밝히자, 비상근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복귀하라고 다시 제안한 것이다.나수지 기자

  • 송호성 기아 CEO, 주주서한 발표…"위기 속 기회 찾을 것"

    송호성 기아 CEO, 주주서한 발표…"위기 속 기회 찾을 것"

    송호성 기아 사장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을 두고 “친환경차 모델 경쟁력과 유연한 생산 체제 개편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기아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기아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서한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됐던 세계화 추세가 지역주의, 자국 중심주의로 회귀하며 국제간 교역 질서는 새로운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보전하는 데 있어 첫걸음이자 마지막은 품질”이라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안전과 품질에 대해서 타협하지 않는 완벽함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향후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EV4, EV5, EV2 등 전기차(EV) 출시 계획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전기차 성능을 경험하도록 해 전기차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목적기반차량(PBV)에 관해선 "올해 첫 기아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특수차량 사업에서 축적한 40년 이상의 오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지스왑, 컨버전 생태계 구축, 유틸리티별 트림 출시 등을 통해 고객의 맞

  • 행동주의 타깃 된 코웨이, 주가 급등

    행동주의 타깃 된 코웨이, 주가 급등

    환경가전 전문기업인 코웨이 주가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로 급등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17일 3.76% 오른 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주주환원 강화 정책 발표에 이어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까지 가세하면서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이사회에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한 제안’을 담은 공개 주주 서한을 16일 발송했다. 서한에는 목표 자본구조 정책 도입과 그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 발표, 주주 간 이해충돌 해소를 위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의 요구안이 담겼다.앞서 코웨이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는 총주주환원율 90% 확대 등 더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운용 중인 펀드 등을 통해 코웨이 주식 209만8136주(발행주식총수의 2.84%)를 보유하고 있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19년 넷마블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 코웨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6일 기준)로 떨어진 점에 주목했다. 과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경영할 당시 6.3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MBK파트너스 경영 당시 평균 90%에 달하던 총주주환원율이 20%대로 줄어든 탓에 코웨이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코웨이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주주환원 계획 발표 당시 과거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주주환원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나빠졌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밸류업 계획을

  • 이지스운용, 국내 상장리츠 19곳에 주주서한 발송

    이지스운용, 국내 상장리츠 19곳에 주주서한 발송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상장 리츠 19곳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펀드가 투자한 국내 상장 리츠 19곳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세 가지 당부 사항을 담은 주주서한을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주주서한은 이지스자산운용에서 국내외 상장 리츠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대체증권투자파트가 주도했다. 해당 파트는 2017년 만들어진 뒤 국내외 상장 리츠 투자 규모를 지속 늘려오며 국내 최대인 9000억원 규모의 리츠 포트폴리오를 담고 있다. 이중 국내 리츠 투자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주주서한에서는 국내 리츠의 대형화와 시장의 장기 성장을 위해 △투자자 관점의 부동산 자산 운용 정보의 주기적 제공 △적극적인 IR 활동 △이해상충 방지책 마련 등 세 가지 사항의 개선을 각 상장 리츠 운용사에 요청했다.먼저 투자자들이 리츠의 자산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부동산 관점의 자산 운용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보의 비대칭 상태가 높을수록 리츠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될 가능성이 크고 제공되는 정보의 내용도 일반회계 기준보다는 부동산에 적합한 언어로 작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또 정기적인 IR 활동을 통해 실적과 전망을 공유하고 영문 리포트 발행 등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리츠는 속성상 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리츠의 주가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에 머문다면 자본비용이 과다하게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추가자본 유치가 어려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IR 활동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아울러 리츠와 주주 간 이해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사회 구성,

  • 라이프자산운용, SK에 주주서한…"자사주 소각·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

    INVESTOR

    라이프자산운용, SK에 주주서한…"자사주 소각·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

    국내 가치투자 하우스인 라이프자산운용이 SK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SK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급격한 구조변화에 따른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26일 라이프자산운용은 SK에 주주서한을 보내 “SK는 최근 적극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단순 지주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투자회사’로 구조 혁신에 성공했다”면서도 “SK의 뛰어난 투자성과는 여전히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SK는 2017년 이후 연 11.5%의 주당순자산가치(BPS)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세계 최고의 투자회사로 불리는 버크셔해서웨이의 BPS 성장률(연 12%)에 육박하는 수치다.하지만 SK의 주가는 여전히 5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른 지주사와 마찬가지로 고질적인 지주사 디스카운트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라이프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또 이 운용사는 자사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로 인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시장이 믿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라이프자산운용은 SK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자사주 소각 시행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의 10%에 해당하는 180만주(시가 약 4600억원 수준)를 소각하라는 주장이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을 언급한 점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면서도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주총에서 말한 ‘고려할 만한 옵션’이 아닌 최우선 주주환원 정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SK는 지난달 29일 열

  • 美 돌턴, SK에 주주서한…"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에 집중해야"

    美 돌턴, SK에 주주서한…"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에 집중해야"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돌턴인베스트먼트가 SK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최근 경영진이 주주가치 개선에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했지만,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에 보다 집중해 줄 것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았다.지난 6일(현지시간) 돌턴인베스트먼트는 SK에 공개주주서한을 보내 "주주가치 개선을 위한 SK 경영진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회사와 주주의 이해관계가 점점 더 일치해 가고 있다는 점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산타모니카에 있는 자산운용사로 장기투자를 주로 하는 회사다.SK는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기존 정책에 더해 기업공개(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내용이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발걸음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다만 돌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SK의 가치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그만큼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 역시 애플이 자사주매입을 할 때마다 애플 경영진을 높게 평가한다고도 덧붙였다.돌턴인베스트먼트는 "배당보다는 자사주매입이 밸류에이션 제고에 훨씬 도움이 되며 실제 돌턴이 지분을 보유한 한국 금융회사는 배당 정책을

  • [단독] 트러스톤, 태광산업에 주주서한…"과거 회귀 용납못해"

    [단독] 트러스톤, 태광산업에 주주서한…"과거 회귀 용납못해"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최근 태광산업에 주주서한을 보내 △주식 유동성 확대 △합리적 배당정책 수립 △정기적인 IR계획 마련 등을 요구했다. 태광산업은 현금을 포함한 금융자산이 1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배당성향이 0.46% 수준이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지분 6.05%를 확보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해왔다. 하지만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작년 10월 만기 출소한 이후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과거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자 주주서한 발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19년 태광산업 총수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를 통해 계열사에 100억원대 김치와 와인을 비싼 값에 강매한 혐의로 계열사들이 무더기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이 출소하기 전 태광그룹은 허승조 고문(전 GS리테일 부회장)이 영입했던 임원들이 경영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인사에서 이들 대부분이 퇴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3월 외부에서 영입된 정찬식 전 대표도 취임 10개월 만에 물러났다. 태광산업은 2011년 재계 순위가 30위권이였으나 ‘사법리스크’가 불거지며 작년 49위로 밀려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10년간 기관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을 제외하고 일반 주주 대상 IR 진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KMH 지분 늘리는 KB운용, 지배구조 개편·배당확대 '압박'

    [마켓인사이트] KMH 지분 늘리는 KB운용, 지배구조 개편·배당확대 '압박'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전 11시21분KB자산운용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KMH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이 보유한 주식 수는 최근 최상주 KMH 회장을 추월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 요구를 담은 주주서한을 KMH에 보낸 데 이어 올해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더 힘을 싣고 있다.12일 KB자산운용은 장내 매수를 통해 KMH 지분을 17.57%로 확대해 401만725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37%포인트 높였다. 최 회장의 보유 주식 수(지난해 9월 말 기준 399만2667주)보다 2만 주 이상 많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합산 지분율은 33.97%다.KB자산운용은 2013년부터 7년 동안 주요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KMH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투자 목적은 해당 투자자가 배당 확대와 비영업용 자산 매각,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제안을 할 의향이 있음을 의미한다.이미 지난해에 KB자산운용은 주주서한을 통해 KMH가 신규 투자를 전담하고 자회사들은 본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자회사들로부터 더 많은 배당금을 KMH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KMH의 주요 자회사인 KMH하이텍의 배당성향을 40%, 아시아경제와 KMH신라레저는 60%로 높이라는 요구였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이 지분 확대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으라는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KMH가 이미 KB자산운용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처럼 날카로운 신경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MH는 지난해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앞으로

  • [마켓인사이트]KCGI “조현민 복귀 배경과 보수지급 기준 밝혀라” 한진칼에 서한

    ≪이 기사는 06월12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토종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조현민 전무의 복귀 배경과 보수지급 기준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12일 KCGI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 전무가 한진칼의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며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관련 배경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전무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대한항공 전무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러나 최근 다시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서한에는 △한진칼 이사들이 조 전무의 행위로 발생한 계열사 주가 폭락 등 피해와 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 전무의 재선임 배경 및 이사회의 역할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KCGI는 “조 전무SM는 지난해 4월 이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그룹 계열사 주가 급락을 야기했다”며 “그를 사퇴하도록 한 고 조양호 회장 사망 2개월만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어 “그룹에 치명타를 입히고도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수를 수령한 그의 굳이 선임한 배경이 의아할 따름”이라며 “이사들이 아직도 오로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서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태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