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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장' 코스피도 이겼다…돈 몰리는 밸류업 ETF

    '불장' 코스피도 이겼다…돈 몰리는 밸류업 ETF

    이재명 정부가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신정부 정책 수혜 펀드’를 찾아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를 테마로 한 밸류업·주주가치 상장지수펀드(ETF)와 배당주 ETF 등이 대표적이다. 살아나는 밸류업 ETF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밸류업지수는 올해 저점(4월 9일) 대비 두 달여 만에 33.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1.75%)을 웃돌았다. 밸류업지수에 담긴 기업들이 증시 반등 국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는 얘기다.밸류업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익률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골라 운용하는 액티브 ETF의 성과가 돋보였다. 최근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을 낸 밸류업 ETF 상위 3개가 모두 액티브 ETF였다. 이 기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ETF는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20.72%)다. 같은 기간 밸류업지수 상승폭(13.98%)을 크게 웃돌았다. SK하이닉스(펀드 내 비중 12.64%), 삼성전자(6.08%) 등 최근 반등폭이 컸던 반도체 관련주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원전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5.22%),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6%) 등 증시 주도주 비중도 높은 편이다.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최근 한 달 동안 16.59%,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15.18% 올랐다.정권 교체 이후 ‘밸류업 정책 동력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며 한동안 밸류업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서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세였지만 최근 들어 자금이 재유입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밸류업 ETF 12개에서 404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최근 1주일간 161억원이 순유입됐다. 정해창 대신증

  • 또 兆단위 헌납 요구에…은행권 "밸류업에도 역행"

    또 兆단위 헌납 요구에…은행권 "밸류업에도 역행"

    금융당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은행권에 수조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금리 시기에 대규모 이익을 낸 은행권에 사실상 ‘강제 사회환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야 할 서민 지원에 민간 기업을 끌어들여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밸류업 정책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은행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 시행할 ‘민생금융 지원 시즌2’ 방안을 연내 확정하기 위해 최근 은행권과 구체적인 사회환원 방법과 규모를 조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확정해 올해 시행한 은행권의 민생금융 지원은 소상공인 대상의 이자 캐시백(환급) 1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10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금융당국은 내년에도 소상공인의 이자 캐시백을 비롯해 ‘비금융’ 분야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민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소상공인에 대한 캐시백처럼 취약계층에 물고기를 가져다주는 방안이 핵심이었다”며 “내년에는 취약계층이 물고기를 직접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주요 지원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민생금융의 기본 취지는 은행이 이자를 받은 소상공인 등에게 이익의 일부를 환원하자는 것”이라며 “대상을 명확하게 설정해 지원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은행들은 “사실상 횡재세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수조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압박이 매년 반복될 여지가 크기

  • 재계 우려에도…이복현 "주주이익 보호, 연내 입법"

    재계 우려에도…이복현 "주주이익 보호, 연내 입법"

    “한국 정부가 주주들의 이해를 보다 강력히 보호하는 기업 지배구조 관련 법 개정안을 조속히 확정할 겁니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엔 입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모인 골드만삭스, 칼라일, HSBC, 시틱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 102곳의 관계자 230명을 앞에 두고 “최근 한국 대기업의 인수합병(M&A) 등 과정에서 주주가치 보호 노력이 미비하다는 점에 실망한 글로벌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금융감독원과 국내 금융사, 지방자치단체는 해외 투자자의 국내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 행사를 열었다. 금융사로는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가, 지자체는 서울시와 부산시가 참여했다.이 원장은 그동안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에 찬성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날도 해외 투자자들에게 법안 개정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원장은 다만 “상법과 자본시장법 중 어느 것의 개정안이 될지, 적용 대상을 대형 상장사로 한정할지 전체 법인으로 할지 등 기술적 문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부 구상과는 별개로 국회 절차 등이 관건인 만큼 정부가 여러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따져보고 있다”고 했다.이날 홍콩 기반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의 공매도 거래 재개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대표는 이날 행사 축사에서 “한국이 공매도 거래를 순조롭게 재개하길 바란다”며 “글로벌

  • 이복현 "주주 보호 강화 입법 추진…12월 중 결론 기대"

    이복현 "주주 보호 강화 입법 추진…12월 중 결론 기대"

    “한국 정부가 주주들의 이해를 보다 강력히 보호하는 기업 지배구조 관련 법 개정안을 조속히 확정할 겁니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 안엔 입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모인 골드만삭스, 칼라일, HSBC, CITICS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 230명을 앞에 두고 “한국 기업의 주주가치 보호 노력이 미비하다는 점에 대해 실망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현재와 같은 체계엔 문제가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주주 가치 보호와 관련해 정부와 국회 내 많은 논의 진전이 있음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감독원과 국내 금융사, 지자체는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 행사를 개최했다. 금융사로는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가, 지자체는 서울시와 부산시가 참여했다. 글로벌 투자자는 102개 기관 230명이 참석했다.  "주주가치 보호 개정안, 12월 중 입법적 결과 기대"이 원장은 이날 주주가치 보호 의무 강화를 위한 법 개정안을 두고 "오는 12월께 입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여러차례 말했다. 다만 구체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원장은 "관련 법이 상법 개정안일지 자본시장법 개정안일지, 적용 대상을 대형 상장사로만 한정할지 전체 법인으로 할지, 선언적인 의미로서 주주에 대한 의무를 모두가 부담하는 형태로 만들지 등 기술적 문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부의 구상과는 별개로 국회 절차 등도 관건인 만큼

  • 주성ENG, 사업분할 철회…자사주 500억 매입하기로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 합계액이 기존 분할계획서를 통해 공시한 500억원을 초과했기 때문이다.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매수청구권 청구 금액을 보고하고 분할 진행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인적·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주가 안정 도모,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5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겠다고도 밝혔다.민지혜 기자

  • 기아·비에이치…'밸류업지수' 나왔다

    기아·비에이치…'밸류업지수' 나왔다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선정해 만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24일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정책’의 후속 조치로 주주환원율과 자본 효율성 등 주주가치 지표가 높은 상장기업 100곳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 등 대표 종목이 대거 포함됐고 비에이치, 경동나비엔, 쿠쿠홈시스 등 기존 코스피200지수에 없는 ‘뉴 페이스’ 기업 11곳도 발굴했다.정식 명칭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다. 기준 시점과 기준 지수는 각각 2024년 1월 2일과 1000포인트로 정해졌다. 한국거래소는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여부와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질적 지표를 골고루 반영해 유가증권시장 67개 종목, 코스닥시장 33개 종목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이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출시된다.한 운용사 대표는 “주주환원율이 높다고 이미 알려진 기업 위주로 선정해 증시 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밸류업 세제 개편안을 시행하는 등 기업들의 자발적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해야 하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한신/심성미 기자 

  • KB금융, 8000억원 규모 자사주 998만주 14일 소각

    KB금융, 8000억원 규모 자사주 998만주 14일 소각

    KB금융그룹이 8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에 시동을 걸었다.KB금융은 오는 14일 기매입한 자사주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취득한 558만주(취득가 3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취득한 440만주(취득가 3200억원)을 동시 소각하는 것으로 지난 6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주 소각 절차가 완료되는 9월 중순 이후부터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총발행주식수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KB금융은 올 들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예고 공시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올 4분기에 공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엔 상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추가로 내놨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당 순이익(EPS)과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개선해 

  • "저평가 가치주 투자"…NH아문디,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 액티브' 상장

    "저평가 가치주 투자"…NH아문디,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 액티브' 상장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 액티브 ETF'를 11일 상장한다고 밝혔다.NH아문디자산운용이 처음 출시하는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로 국내 저평가 종목에 투자한다. 대상은 저평가된 프리미엄 기업이나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개선이 진행되거나 예정된 기업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재평가될 가능성이 큰 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 액티브 ETF는 적합한 종목 선정을 위해 △시총 대비 순유동자산 비율 상위 기업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30% 기업 또는 PBR 1배 미만 기업 △주주환원 비율 상위 기업 등 편입 조건을 설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자동차, 철강, 금융, 음식료 등 업종 별 저평가 가치주 40개 안팎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예상 편입 종목으로는 SK스퀘어, 현대자동차,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KT&G 등이 있다.NH투자증권이 개발한 'iSelect 주주가치 성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장기적인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기업가치, 유동성, 벨류에이션 등 여러 지표를 참고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대표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키움증권, 2026년까지 자사주 210만주 소각…"주주 환원 강화"

    키움증권, 2026년까지 자사주 210만주 소각…"주주 환원 강화"

    키움증권이 오는 2026년까지 자사주 210만여 주를 분할 소각한다.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따른 조치다.키움증권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기취득 자사주 209만5345주를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7.99%다. 올해는 오는 20일에 70만주(646억원)를 먼저 태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내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의 주주환원율도 유지하기로 했다.올해 배당금액은 881억원으로 확정했다.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치면 주주환원율이 47%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후에도 3년 단위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향후 3년간 평균 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위한 사업 부문별 방안도 제시했다. △ WM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강화 △ IB 부문의 우량 거래 집중 △S&T 부문의 리스크 관리 △ 글로벌부문의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안착과 동남아·북미 거점 확대 등이다.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도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도록, 예측 가능한 주주 친화 정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동화기업, 1주당 500원에서 2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

    동화기업, 1주당 500원에서 2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

    건자재 전문기업 동화기업이 보통주 1주당 액면가 500원에서 2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액면가 분할은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함으로써 여러 투자자에게 거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액면 분할하면 총 발행 주식 수는 현재 2021만5395주에서 5053만8487주로 늘어나게 된다. 분할을 위해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5월 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 액면 분할은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BNK금융, 책임경영 강화…빈대인 회장 등 자사주 매입

    BNK금융그룹은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 68명이 지난 8일부터 자사주 약 21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BNK금융은 빈 회장 등 경영진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책임 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4월 빈 회장 취임 이후 지역 금융지주사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보유 중인 230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지난 5일에도 1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상생금융 비용 증가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꺼내 들었다. BNK금융은 2030년까지 총자산 300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다.김보형 기자

  • 빈대인 BNK금융 회장 등 경영진 자사주 21만주 매입

    빈대인 BNK금융 회장 등 경영진 자사주 21만주 매입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모기업인 BNK금융그룹은 빈대인 회장(사진)을 비롯한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 68명이 실적 개선의 의지를 다지고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자사주 약 21만주(약 16억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BNK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15일 전반적인 은행업종 상승과 함께 연초 대비 10.13% 상승한 7720원으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KRX은행지수는 14.11% 상승했고, 현재 BNK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 초반 수준이다.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BNK금융지주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과 함께 그룹의 경영진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빈대인 회장 취임 이후 지역 금융지주사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지난해 보유 중인 230억 규모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작년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상생 금융 비용 증가에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13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권재중 그룹재무부문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주주와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경영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향후 주당배당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기업설명회(IR)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주가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달 ‘NEW BEGINNING 2030’이라는 타이틀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여 그룹의 미션(MISSION)을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

  • 현정은 회장, 20여년만에 현대엘리 이사회 물러나

    현정은 회장, 20여년만에 현대엘리 이사회 물러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남편인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이사회 지휘봉을 잡은 지 20여 년 만이다.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등기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이사회에서 “최근 사회 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 회장이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는 현재 현 회장과 조재천 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현 회장은 현대아산,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의 등기이사도 맡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는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후속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다. 차기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할 방침이다.현대그룹은 이번 기회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배구조를 손보기로 했다. 현재 사외후보추천위원회 중심의 사외이사 선정 방식을 외부 기관을 통해 후보를 추천받아 그중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들의 성과와 연동된 평가 및 보상체계도 마련한다. 감사위원회도 별도 지원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순이익의 50% 이상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최저배당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며 주주환원정책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

  • 한국콜마홀딩스, 자사주 19만2000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한국콜마홀딩스, 자사주 19만2000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한국콜마홀딩스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보유한 자사주 19만1959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0억7518만원이다. 이는 한국콜마홀딩스 총 발행주식수 1857만6719주의 약 1%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하는 건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되는 발행주식수가 줄어 주식 주당 가치가 높아진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1월 말에도 111만6071주, 약 53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자사주 매입 나선 동원그룹 대표들

    동원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15% 가까이 오르는 와중에 동원그룹 상장사 주가는 10~20% 하락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CEO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동원그룹은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대표들이 지난 10~18일 자사주 총 81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총투자금액은 2억8000만원이다. 4일 동원산업의 박문서 대표(각자대표)와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후 이달 들어 두 번째다.민은홍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가 13일 보통주 2000주를, 김주원 의장이 10일과 12일 보통주 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성용 동원F&B 대표(보통주 2500주)와 장성학 동원시스템즈 소재부문 대표(보통주 1000주)도 이 기간에 자사주를 사들였다.이달 들어 그룹 주요 대표들이 매입한 자사주는 총 1만1400주, 4억1000만원어치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고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라고 설명했다.동원그룹 주요 상장사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 곡선을 그렸다. 동원산업과 동원F&B 모두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데도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20.0%, 13.14% 떨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수준에 그쳤다.알루미늄 양극박, 배터리 캔 등 2차전지 사업을 하는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구는 2차전지 랠리에서마저 주목받지 못했다.동원산업은 자사주 매입과 함께 소각으로 주당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다음달 1일 자사주 350만 주를 소각하는 데 이어 나머지 1046만245주도 5년 이내에 단계적으로